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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린수소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 이미지 반전 노린다
- 트렌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김준범
- 2025-02-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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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인도 그린수소 수요 전망
인도 정부의 본격적인 그린수소 생산 드라이브와 해결과제
수소는 연료, 산업 원료, 환원제 및 에너지 운반체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수많은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현재 전 세계 수소의 대부분은 천연가스 개질(改質)을 통해 생성되는 회색 수소로, 이는 상당한 온실가스 배출을 초래한다. 각국이 탈탄소화와 화석연료 의존도 감소를 목표로 삼으며,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그린수소는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이산화탄소(CO2) 배출국으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를 차지한다.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해 생산된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이는 인도 정부의 국가 수소계획(NGHM)에 포함된 그린수소 생산 목표와도 일치한다. 해당 국정과제는 2030년까지 인도의 총 수소 수요에서 그린수소 비중을 46%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 및 관련 기술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인도의 수소 수요 현황과 전망
인도의 수소 소비는 최근 몇 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5년 559만 톤에서 2021년 655만 톤에 이르렀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2.9%이다. 인도에서 수소 소비는 주로 정유 및 암모니아, 메탄올 생산 등에 집중되어 있다. 수요의 대부분은 정유공장에서 발생하며, 그 뒤를 이어 암모니아 생산 부문이 자리 잡고 있다. 메탄올 생산 부문 소비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산업별 수소 소비량 연도별 변화>
(단위: 백만 톤)
산업
2015
2020
2021
정유
2.56
3.05
3.12
비료
1.83
2.13
2.14
메탄올
0.52
0.48
0.53
과산화수소
0.21
0.24
0.29
철강
0.12
0.12
0.12
광섬유
0.02
0.05
0.05
기타*
0.33
0.42
0.30
총계
5.59
6.49
6.55
* 플로트 유리, 소결 유리 등
[자료: WWF India]인도의 전체 수소 수요는 2030년까지 1,000만~1,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암모니아 및 정유 산업이 2030년까지 수소 수요의 약 78%에서 81%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 강철 및 철강, 도시 가스 분배(CGD) 혼합, 광섬유, 유리 및 수소 연료 전지 차량(HFCV)과 같은 여타 부문이 잔여 수요를 차지할 예정이다. 이후로도 비용 효율성 및 그린수소의 가용성에 따라 수소에서 그린수소로의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수요는 인도 북부, 남부, 동부 및 서부 지역에 분산되어 있다. 그러나 서부 지역이 총 수요의 52.1%를 차지하며 다른 세 지역보다 확연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농업 비료, 정유 및 화학 산업과 같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산업이 대부분 서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부 지역 내의 모든 주의 수소 수요가 비슷한 수준은 아니며,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가 해당 지역 전체 수소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인도의 그린수소 시장 신규 동향
인도의 수소 수요와 생산량은 FY 2030까지 주요 산업에 의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중 그린수소 비율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그린수소계획(NGHM)의 첫 단계는 FY 2023 부터 FY 2026 까지 정유, 비료, 도시가스 분야에서의 그린수소 활용에 집중한다. 두 번째 단계는 FY 2026부터 FY 2030 까지 철강, 모빌리티, 해운 분야로의 활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FY 2030 까지 인도의 총 그린수소 수요는 국가 수소계획(NGHM)의 연간 500만 톤 목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수출을 통한 생산량 증가 여부가 그린수소 수요 증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화학공업 부문은 인도의 그레이수소(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된 수소) 수요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약 250만 톤), 농업 비료와 같은 분야에 비해 생산 비용에 대한 민감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그린수소로 전환하기에 용이하다. 국책 연구기관 NITI Aayog에 따르면, FY 2030까지 중화학공업 부문 수소 수요의 약 24%(약 110만 톤)는 그린수소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인도 내 산업별 그린수소 수요량 전망>
(단위: 백만 톤)
[자료: CFLI, CEEW]그린수소 생산대국을 노리는 인도 정부의 드라이브와 함께 본격화되는 프로젝트
인도 정부는 2023년 1월 4일, 그린수소 생산, 사용 및 수출 분야에서 인도를 세계적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국가 그린수소계획(NGHM)을 발표했다. 초기 투자금액으로 23억 7000만 달러를 할당하여 상용 목적의 그린수소 생산을 진작시키고, 청정 에너지 국가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는 국내 에너지 수요 뿐 아니라, 2030년까지 1억 톤 이상의 수요가 예상되는 글로벌 수소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선제적 조치라고 볼 수 있다.인도 신재생 에너지부(MNRE)에 따르면, 인도의 그린수소 분야는 현재 130개의 관련 프로젝트가 발표되며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프로젝트 대부분이 아직 발표 단계에 있으나, 일부는 이미 활성화 단계에 진입하였다. 프로젝트는 여러 주에 분포되어 있으며, 구자라트주와 오디샤주가 확고한 산업 기반과 재생에너지 잠재력에 힘입어 주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 내 주요 그린수소 프로젝트>
[자료: https://www.blackridgeresearch.com/]
<인도 그린수소 시장 내 주요 기업>
[자료: https://www.blackridgeresearch.com]
그린수소 상용화를 위한 해결과제: 생산단가 절감과 인프라 확충
그러나 그린수소는 상용화를 가로막는 각종 과제에 직면해 있다. 높은 생산 비용은 주요 장벽으로 남아 있으며, 화석 연료로 생산된 수소보다 약 2달러/kg 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또한, 생산, 저장 및 분배를 위한 인프라가 여전히 미비하여 산업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는 상시 활용이 어려우며, 현재의 배터리 저장 기술도 지속적인 수소 생산을 유도하기에는 비용 효율성이 떨어진다.
인도의 그린수소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약 125GW의 재생에너지 용량 신규 확장이 필요하며, 이는 태양광, 풍력 및 기타 재생에너지 자원에 대한 큰 규모의 투자가 요구된다. 또한 인도는 미국, 중국과 같은 국가와의 강력한 경쟁에도 직면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수소 생산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술적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는데, 보다 효율적인 전해(電解) 기술 및 수소 저장 기술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시사점
인도는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고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국제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에 일본, 유럽, 호주와 같은 수소기술 선진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해진다. 이 같은 파트너십은 단순히 기술 수입을 넘어, 시장 수요 및 기술 발전에 맞춰 강화되며 효과적이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 추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국제 파트너십은 공동 연구, 정책 개발 및 환경 관리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전방위적 접근과 연관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도 기업들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로부터의 기술 이전 및 자금 지원을 물색하고 있다. Kalpataru Projects International의 Vikram Sharma 부사장은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제품 라인을 통해 생산을 확장할 계획이며, 특히 그린수소 전해조 제조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전해조 제조 분야에서의 합작 투자 또는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린수소 분야에서의 입지를 높이고 기술 발전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그린수소 관련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는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한 시장 진출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 MNRE, WWF India, CFLI, CEEW, Bloomberg, Blackridger research&Consulting,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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