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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최대 사냥용품 전시회 ‘페호바(FEHOVA)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이수현
  • 2025-02-19
  • 출처 : KOTRA

코로나 이후 높아지는 헝가리 시장의 아웃도어 장비에 대한 관심

헝가리 사냥 애호가 모임의 장에서 알아보는 유망 품목

2025년 2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헝가리 최대 전시장 Hungexpo에서 ‘FEHOVA 2025’가 개최됐다. ‘FEHOVA 2025’는 사냥용품과 낚시용품에 관련된 전문 전시회로, 특히 올해엔 전시 30주년을 맞이하며 전시회의 전통성을 강화했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FEHOVA 2025 (헝가리 사냥용품 전시회)

개최 장소

Hungexpo (부다페스트)

개최 기간

2025.2.6.(목)~9.(일) (4일간)

웹사이트

www.fehova.hu

개최 주기

연 1회 개최

주최

Hungexpo

참가기업 수

200개사 

참관객 수 

3만8000명

주요 품목

낚시용품, 사냥용품 등 사냥 관련 전 분야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정리]


큰 인기를 끌었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문 사냥꾼, 낚시꾼, 삼림업 종사자, 총기 애호가 등 3만80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아와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을 위해 14개국에서 185개 전시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 및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 참가 국가 및 업체 수>

국가

참가업체 수

헝가리

157

남아프리카공화국

6

폴란드

4

슬로바키아

4

루마니아

2

터키

2

독일

2

파키스탄

1

오스트리아

1

세네갈

1

크로아티아

1

모리셔스

1

나미비아

1

아랍에미리트

1

체코

1

총계

185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개막식에서 헝엑스포(Hungexpo)의 CEO ‘Gábor Ganczer’는 FEHOVA 전시회가 헝가리 사냥꾼, 낚시꾼 등에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회가 지난 30년 동안 크게 변화했으며, 조직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발전시켜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 전경>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전시회 현장 스케치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직접 촬영]


많은 참가기업 및 관람객들은 전시기업들 중 헝가리에서 가장 큰 낚시 제품 유통회사인 ‘Energofish’社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관람객들은 낚시 및 사냥 관련 제품들을 현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선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다. 


<전시장 내 차량 모델 전시 현장>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한국 자동차 회사 ‘쌍용’ 또한 사냥 등 어드벤쳐 활동을 즐기는 수요층을 타깃으로 해 최신 차량 모델을 전시했는데, 주변의 사냥 관련 제품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사냥용 칼 전시>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직접 촬영]


사냥용품 중에선 사냥용 칼이 매년 인기를 끄는 상품 중 하나이다. 올해 전시회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칼은 ‘콜드 스틸 나이프(Cold Steel Knives)였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서 제조된 수제 칼이 인기가 많았다. 


<사냥용 칼 사용법 시연>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직접 촬영]


헝가리 칼 전문 회사 NN Műszer és Finomacéláru Kft의 매니저 János Simon씨는 칼 손잡이가 편안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손에 무리가 가지 않고 인체공학적으로 잘 설계된 칼이 헝가리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헝가리 아웃도어 장비 시장 트렌드 


헝가리 시장에서 고품질 아웃도어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2025년 헝가리 아웃도어 장비 시장 매출은 5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7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트렌드는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 증가, 아웃도어 장비의 기술 발전,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제품 및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헝가리 아웃도어 장비 시장 매출액>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헝가리 내 아웃도어 장비 시장에선 ‘Colema’社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상위 7개의 기업들이 1~3% 정도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약 80%의 점유율은 각기 다른 기업이 나눠 갖고 있는 상황으로, 개별 기업의 시장 영향력이 강하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아웃도어 장비의 주요 판매 경로는 오프라인(전체 시장 대비 91.6%, 2023년 기준)이다. 코로나 시기 온라인 판매가 소폭 상승했으나, 코로나 이후 온라인 판매는 다시 전체 시장 대비 6%대의 점유율을 보여 전통적인 구매 경로인 오프라인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아웃도어 장비의 경우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현재 아웃도어 장비(HS Code: 9507) 관련 헝가리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27%, 2023년)과 폴란드(22%, 2023년)로,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1.7%, 2023년)도 10위 내에 자리하고 있다. 흔히 EU 국가들의 수출입은 EU 역내국 간의 교역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지만, 아웃도어 장비 부문에선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 제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20위(0.16%, 2023년)로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2022년 0.12%에서 33% 증가해 한국 제품에 대한 헝가리 시장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사점 


헝가리에선 코로나 후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와 더불어 관련 제품과 장비들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5년에도 아웃도어 장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우리 기업들이 헝가리 시장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한국 아웃도어 장비는 헝가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현지에서 2022년에 비해 한국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독점기업이 부재한 시장이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한국 제품들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헝가리 시장에 수출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EU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 제품의 수입 비중이 꽤 높은 것은 헝가리가 아시아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편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헝가리 낚시 및 사냥용품 최대 전시회인 ‘FEHOVA’는 아웃도어 장비 업계 관계자들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대표 전시회 중 하나이다. 또한, 산업 특성상 상품의 오프라인 구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므로, 이와 같은 전시회는 신규 진출 기업이 현지 시장에 제품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헝가리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전문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와 트렌드를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업계 관계자를 만나 새로운 거래선을 발굴할 수 있는바, 활발한 참여가 필요하다.



자료: Hungexpo 공식 웹사이트, 공식 이미지, Statista,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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