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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FTA 전략이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
- 통상·규제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반진영
- 2024-12-3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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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글로벌 시장 접근성 극대화와 서비스 산업 확장 차원에서 33개 FTA 체결
스위스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FTA 활용률 극대화를 위해 노력
FTA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 한계를 극복하고 금융, 보험, 의료와 같은 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도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가로 전 세계 다양한 지역과 협력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의 회원국인 스위스는 다수의 다자 협정과 개별 국가와 양자 협정을 통해 무역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접근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약 43개 국가 또는 지역경제공동체와 33개의 FTA를 체결해 전 세계 GDP의 약 60%에 접근가능하다. 주요 파트너로는 EU,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이 있다.
* 남미공동시장(Mercado Común del Sur)는 남미 국가 간의 경제 협력체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주축으로 탄생했고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이 준회원국으로 참여
특히 EU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2023년 기준 스위스 전체 수출의 약 40%와 수입의 51%가 EU와의 교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스위스는 EU 단일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EFTA 프레임워크 하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정부는 FTA 활용을 강조하며 자국 기업에 원산지 증명 규정 준수와 관세 혜택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마련해 무역 기회를 극대화하도록 돕고 있다.
□ 스위스 교역 현황
스위스는 독일,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FTA 체결국이 교역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들 국가와의 무역이 FTA를 통해 관세 혜택과 무역 장벽 완화를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위스의 수출과 수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 이후 글로벌 교역 회복과 수요 증가로 수출이 크게 확대되었다. 수입 또한 꾸준히 상승했으나 2020~2022년 기간 중 수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 무역 흑자가 지속되었다. 이는 스위스의 제조업 경쟁력과 제약, 기계, 시계 등 주요 산업의 수출 호조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2023년 스위스 전체 수출입>
(단위: USD 백만)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수출
314,161
319,309
380,193
400,692
419,982
수입
277,818
291,972
324,069
357,114
365,613
교역
591,979
611,282
704.262
757,807
785,596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동안 스위스의 주요 수출 대상국 중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독일과 중국이 스위스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2023년 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이탈리아와 터키, 홍콩도 수출이 증가했는데 그중 터키는 2023년에 전년 대비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영국과 프랑스 수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의 전체 수출은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3년 총 수출액은 4,199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위스 제품의 높은 경쟁력과 중국과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2019-2023년 스위스 국가별 수출>
(단위: USD 백만)
국가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미국
43,888
73,062
63,091
65,477
62,945
독일
47,974
49,092
55,371
53,478
51,211
중국
21,564
17,495
32,992
44,150
45,063
이탈리아
16,150
15,583
20,204
25,108
27,042
프랑스
19,590
16,460
19,200
20,957
20,090
슬로베니아
3,298
5,170
8,728
12,033
17,445
인도
17,992
11,720
31,336
14,900
16,759
터키
3,362
6,315
2,816
12,650
16,212
홍콩
9,946
6,344
10,179
7,424
15,109
영국
28,436
16,955
14,076
13,338
14,811
합계
314,161
319,309
380,193
400,692
419,982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스위스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며 2023년 총 3,6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은 스위스의 최대 수입국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수입은 2022년 급증했으나 2023년에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 인근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주요 수입국으로 이탈리아의 경우 2023년에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9-2023년 스위스 국가별 수입>
(단위: USD 백만)
국가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독일
57,536
56,784
62,481
69,906
66,402
미국
18,998
21,217
24,269
39,054
32,990
이탈리아
22,371
23,731
24,059
24,818
28,451
프랑스
19,018
7,511
19,398
23,337
21,850
중국
15,153
17,715
19,780
21,544
20,479
슬로베니아
573
1,172
2,294
7,003
13,540
오스트리아
8,504
8,975
10,161
11,695
10,924
UAE
5,070
9,977
8,758
9,402
10,374
스페인
6,452
7,476
9,064
9,534
10,344
우주베키스탄
2,617
6
2,370
4,398
8,099
합계
277,818
291,972
324,069
357,114
365,613
[자료: GTA, 2024.12.16.]
□ 스위스 FTA 체결 추진 동향
스위스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국가와 FTA를 체결하며 국제적 입지를 강화해 왔다. 주요 FTA 체결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스위스-중국 FTA (2014년 발효)
중국이 최초로 FTA를 체결한 유럽 국가인 스위스는 이를 통해 중국과의 교역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시장 접근성을 개선했다. 제약, 시계, 고급 소비재와 같은 스위스의 대표적 수출 품목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중국 내 수요 증가로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스위스-인도네시아 CEPA (2021년 발효)
인도네시아와 종합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해 양국 간 관세 혜택을 확대하고 무역뿐 아니라 투자와 기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스위스는 가공품과 고부가가치 기계제품의 관세를 낮춤으로써 아세안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넓혔다.
○ 스위스-남미공동시장(EFTA-메르코수르) FTA (2022년 체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 국가들과 체결된 협정으로 농산물과 공산품 교역의 관세 장벽을 완화했다. 남미 시장에서 스위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특히 농산물 및 식음료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스위스-베트남 FTA (2020년 발효)
베트남과의 FTA를 통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확대했으며, 전자기기, 섬유, 농산물 교역에서 상호 관세 혜택을 강화했다. 스위스의 정밀 기계 및 제약 산업은 베트남 시장에서 추가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스위스 최근 추진 FTA
○ 스위스-중국 FTA 개정 협상
스위스-중국 자유무역협정은 2014년 발효된 이후 지속적으로 양국 간 교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스위스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444억 스위스 프랑에 달하며, 이는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개정 협상 진행 상황
스위스와 중국은 협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협상에서는 디지털 무역, 환경 기준, 서비스 교역을 포함한 협정 내용을 갱신하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국은 관세 인하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4년 내 추가 합의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는 중국 내 스위스 기업의 투자 보호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려는 입장이며, 중국은 스위스 시장에서 금융 및 기술 분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스위스-중국 자유무역협정(Sino-Swiss FTA)은 2014년 7월 1일 발효되어 스위스 수출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협정 체결로 중국으로의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최대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인하되었다. 반면, 스위스는 발효 즉시 중국에서 수입되는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0으로 설정했다. 이는 EU와 중국 간에 자유무역협정이 없는 상황에서 스위스 기업들이 EU 기업들보다 경쟁우위를 가지게 했다.
스위스와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SSFTA)은 지난 10년 동안 스위스 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 협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관세 절감이다. 스위스 기업들은 2022년 한 해에만 약 2억 2천만 달러의 관세를 절감했는데 이는 2018년 7천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시계 산업은 매년 1억 3천만 달러 이상의 관세를 절약하며, 기계, 전기 및 금속 산업 또한 연간 6천만 달러 이상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화학, 섬유, 식품 산업 역시 협정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초콜릿 산업도 협정의 수혜자 중 하나다. 스위스 초콜릿의 대중국 수출량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하며, 연간 3,000톤 이상, 3천만 스위스 프랑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3분의 2는 무관세로 수출되었다. 이 외에도 스위스산 손목시계, 커피, 커피 머신, 과자,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이 무관세 혜택을 받으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7월, 기 파르믈랭 (Guy Parmelin) 스위스 연방 경제교육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여 무역 협정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중국과 합의했으며, 양국은 협정을 확대하고 개선하기 위해 가을부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위스는 특히 중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관세 철폐 비율을 높이고 관료적 장애물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 관계를 더욱 심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교역 현황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스위스와 중국 간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스위스의 수출은 2019년 151억 달러에서 2022년 215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소폭 감소한 2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 216억 달러에서 2023년 45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특히 2021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9-2023년 스위스-중국 수출입 현황>
(단위: USD 백만)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수출
21,564
17,495
32,992
44,150
45,063
수입
15,153
17,715
19,780
21,544
20,479
[자료: GTA, 2024.12.16.]
스위스의 대중국 수출은 2020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2023년 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 의약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요 증가와 산업 제품(밸브류, 펌프류)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금 수출이 급증하며 스위스의 대중국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중국 10대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1년 이후 크게 증가해 2023년 278억 달러에 이르렀다. 면역 물품과 의약품 역시 꾸준히 수출되었으며, 특히 면역 물품은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 크게 증가했다. 준목재계 제품과 귀금속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밸브류와 가열기는 2023년에 급격히 증가했다.
<2019-2023년 스위스 대중국 10대 수출 품목>
(단위: USD 백만)
품목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금
8,010
1,627
15,866
27,459
27,817
면역 물품
2,085
3,119
2,501
3,004
3,049
손목시계
(귀금속이 없는 것)
1,467
1,935
2,276
1,841
2,156
의약품
2,152
2,263
2,011
2,104
2,020
귀금속
866
1,038
1,542
1,290
1,332
손목시계
(귀금속이 있는 것)
424
579
886
789
854
외과기기
395
356
493
541
645
가열기
160
158
146
212
405
밸브류
134
169
239
292
289
펌프류
161
222
160
254
276
합계
21,564
17,495
32,992
44,150
45,063
[자료: GTA, 2024.12.16.]
스위스의 대중국 수입 총액은 2019년 151억 달러에서 2022년 215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2023년에는 약 204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일부 주요 품목의 수요 변화와 시장 상황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제품과 화학제품이 스위스의 대중국 수입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중국 10대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전화기와 컴퓨터가 지속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컴퓨터 수입은 2022년 23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3년에는 감소했다. 유기화합물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며 2023년 8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와 의류(직물제) 수입은 2022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변압기의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해 각각 3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귀금속과 가죽가방 수입은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9-2023년 스위스 대중국 10대 수입 품목>
(단위: USD 백만)
품목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전화기
1,716
1,810
1,939
1,958
1,962
컴퓨터
1,689
1,856
2,057
2,332
1,838
유기화합물
349
330
431
599
808
의류(직물제)
317
397
378
63
436
자동차
22
57
268
448
431
반도체
84
98
164
308
76
변압기
124
146
197
267
54
가죽가방
277
271
288
337
326
귀금속
359
286
476
349
325
의류(편물제)
263
381
355
313
314
합계
15,153
17,715
19,780
21,544
20,479
[자료: GTA, 2024.12.16.]
○ EFTA-인도 FTA
EFTA-인도 자유무역협정은 2007년 협상이 개시되었으나, 서비스 시장 개방 및 관세 인하를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오랜 기간 지연되었다. 협상 시작 16년 만인 2024년 3월 10일 타결되었으며 2025년 내 발효를 목표로 국내 비준 절차를 진행중이다.
- 추진 경과
EFTA-인도 자유무역협정(FTA)은 협상은 2008년에 시작되었으나, 초기 2013년까지 결론 없이 중단되었고 2016년에 재개되었다. 주요 쟁점은 스위스가 문제로 지적한 인도의 특허 보호 약점과 인도가 요구한 데이터 무역 접근 및 자국 데이터 보안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2024년 1월 21차 협상 라운드에서 해결되며, 스위스 혁신 산업의 보호와 인도의 데이터 교역 요구를 균형 있게 조율한 합의에 도달했다. 협상 과정에서 2022년 10월 가이 파멜린 스위스 경제부 장관이 인도를 방문해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2023년에는 EFTA 회원국들과 인도 간 협상이 강화되었다. 2024년 1월 WEF 이후 기 파르믈랭 (Guy Parmelin) 스위스 연방 경제교육부 장관이 뭄바이를 방문하며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고, 며칠 후 기본 합의를 발표하며 협정 체결의 기반을 다졌다.
-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스위스-인도 자유무역협정은 인도의 높은 관세와 시장 보호주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위스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인도는 현재 대부분의 수입품에 평균 2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초콜릿의 경우 최대 33%에 달한다. 이번 협정으로 스위스산 산업 제품의 약 95%는 즉시 또는 일정 전환 기간 후 관세가 철폐되거나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기계 산업 등 주요 수출 산업은 일본과 같은 주요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협정 발효를 위해 인도와 EFTA 4개국의 비준 절차가 필요하며, 2025년까지 비준이 완료될 예정이다. 스위스에서는 이미 의회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나, 일부 시민 단체가 협정에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협정이 발효되면 인도는 스위스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더욱 부상할 것이며, 스위스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 교역 현황
2019∼2023년 스위스와 인도 간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21억 달러였던 수출은 2023년 29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1년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2019년 179억 달러에서 2020년에 117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가 2021년에 급격히 증가해 313억 달러를 기록한 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167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2019-2023년 스위스-인도 수출입 현황>
(단위: USD 백만)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수출
17,992
11,720
31,336
14,900
16,759
수입
2,184
1,937
2,332
2,861
2,928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인도 수출은 금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금 수출이 294억 달러로 급증했으나, 이후 감소해 2023년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과 면역 물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보이며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준목 재계 제품과 고무의 수출이 2022년과 2023년에 증가세를 보였으며, 분석기기와 측정기기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 수출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의 대인도 총 수출액은 2019년 179억 달러에서 2021년 313억 달러로 급증했으나, 이후 감소해 2023년에는 167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2019-2023년 스위스 대 인도 10대 수출 품목>
(단위: USD 백만)
품목
2019
2020
2021
2022
2023
금
16,146
10,182
29,416
12,881
14,615
손목시계
(귀금속 없는 것)
121
8
121
141
178
의약품
150
157
137
159
153
면역물품
86
117
158
117
115
손목시계
(귀금속 있는 것)
24
23
45
50
58
가열기
41
34
33
46
55
고무
13
9
14
31
52
은
121
44
76
92
52
분석기기
36
37
36
39
49
측정기기
22
22
30
35
42
합계
17,992
11,720
31,336
14,900
16,759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인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유기화합물과 다이아몬드가 주요 수입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유기화합물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2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2022년에 급증한 후 2023년에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핵심 수입 품목으로 남아있다.
<2019-2023년 스위스 대 인도 10대 수입 품목>
(단위: USD 백만)
품목
2019
2020
2021
2022
2023
유기화합물
279
181
216
273
283
다이아몬드
131
77
180
276
209
화학물 유도체
106
98
134
155
156
알루미늄
15
-
4
238
148
의류(직물제)
59
72
87
95
107
유기 유도체
82
119
83
78
101
전화기
1
1
15
19
99
금속 화합물
42
30
0
23
76
신발
60
52
60
62
66
아미노화합물
85
60
50
70
66
합계
2,184
1,937
2,332
2,861
2,928
[자료: GTA, 2024.12.16.]
□ 시사점
스위스는 자국의 전략 산업인 제약, 정밀 기계, 귀금속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비롯한 자국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FTA 협상을 통해 관세 철폐와 시장 접근성을 확보했다.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 43개 국가 및 지역과 33개의 FTA를 체결해 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극대화해 왔으며, 특히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시장 다변화에 성공해 왔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특정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대한민국이 FTA를 맺고 있는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FTA 활용률을 높여 왔다. 원산지 관리 시스템(e-Origin)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들도 쉽게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왔다.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국가들과 FTA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산지 증명 규정과 인증 절차 등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의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아래 기재된 관세청 FTA 포털이나 경기지역 FTA 통상진흥센터,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FTA 종합지원센터(https://okfta.kita.net/)나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운영하는 FTA 원산지 관리시스템(https://fta.ktnet.com/)을 활용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스위스는 FTA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서비스 및 투자 보호 조항을 확대함으로써 금융, 보험, 의료 기술과 같은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금융, IT, 헬스케어,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 역시 해당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FTA 내 서비스 관련 조항을 적극 활용하여 투자 보호와 규제 완화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스위스의 FTA 전략은 산업별 맞춤형 협상, 중소기업 지원, 신흥국 시장 개척, 그리고 서비스 산업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한국기업에 좋은 사례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전략을 적극 벤치마킹해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한국 FTA 관련 정보:
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
자료: 스위스 관세청, SGE, Eorigin, 스위스 연방의회, PwC, GTA, Tares, swissinfo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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