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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FTA 전략이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
  • 통상·규제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반진영
  • 2024-12-30
  • 출처 : KOTRA

스위스는 글로벌 시장 접근성 극대화와 서비스 산업 확장 차원에서 33개 FTA 체결

스위스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FTA 활용률 극대화를 위해 노력

FTA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 한계를 극복하고 금융, 보험, 의료와 같은 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도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가로 전 세계 다양한 지역과 협력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의 회원국인 스위스는 다수의 다자 협정과 개별 국가와 양자 협정을 통해 무역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접근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약 43개 국가 또는 지역경제공동체와 33개의 FTA를 체결해 전 세계 GDP의 약 60%에 접근가능하다. 주요 파트너로는 EU,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이 있다.


* 남미공동시장(Mercado Común del Sur)는 남미 국가 간의 경제 협력체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주축으로 탄생했고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이 준회원국으로 참여


특히 EU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2023년 기준 스위스 전체 수출의 약 40%와 수입의 51%EU와의 교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스위스는 EU 단일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EFTA 프레임워크 하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정부는 FTA 활용을 강조하며 자국 기업에 원산지 증명 규정 준수와 관세 혜택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마련해 무역 기회를 극대화하도록 돕고 있다.


□ 스위스 교역 현황


스위스는 독일,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FTA 체결국이 교역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들 국가와의 무역이 FTA를 통해 관세 혜택과 무역 장벽 완화를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위스의 수출과 수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 이후 글로벌 교역 회복과 수요 증가로 수출이 크게 확대되었다. 수입 또한 꾸준히 상승했으나 2020~2022년 기간 중 수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 무역 흑자가 지속되었다. 이는 스위스의 제조업 경쟁력과 제약, 기계, 시계 등 주요 산업의 수출 호조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2023년 스위스 전체 수출입>

(단위:  USD 백만)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수출

314,161

319,309

380,193

400,692

419,982

수입

277,818

291,972

324,069

357,114

365,613

교역

591,979

611,282

704.262

757,807

785,596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동안 스위스의 주요 수출 대상국 중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독일과 중국이 스위스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2023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이탈리아와 터키, 홍콩도 수출이 증가했는데 그중 터키는 2023년에 전년 대비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영국과 프랑스 수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의 전체 수출은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3년 총 수출액은 4,199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위스 제품의 높은 경쟁력과 중국과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2019-2023년 스위스 국가별 수출>

(단위:  USD 백만)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미국

43,888

73,062

63,091

65,477

62,945

독일

47,974

49,092

55,371

53,478

51,211

중국

21,564

17,495

32,992

44,150

45,063

이탈리아

16,150

15,583

20,204

25,108

27,042

프랑스

19,590

16,460

19,200

20,957

20,090

슬로베니아

3,298

5,170

8,728

12,033

17,445

인도

17,992

11,720

31,336

14,900

16,759

터키

3,362

6,315

2,816

12,650

16,212

홍콩

9,946

6,344

10,179

7,424

15,109

영국

28,436

16,955

14,076

13,338

14,811

합계

314,161

319,309

380,193

400,692

419,982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스위스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며 2023년 총 3,6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은 스위스의 최대 수입국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수입은 2022년 급증했으나 2023년에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 인근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주요 수입국으로 이탈리아의 경우 2023년에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9-2023년 스위스 국가별 수입>

(단위: USD 백만)


국가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독일

57,536

56,784

62,481

69,906

66,402

미국

18,998

21,217

24,269

39,054

32,990

이탈리아

22,371

23,731

24,059

24,818

28,451

프랑스

19,018

7,511

19,398

23,337

21,850

중국

15,153

17,715

19,780

21,544

20,479

슬로베니아

573

1,172

2,294

7,003

13,540

오스트리아

8,504

8,975

10,161

11,695

10,924

UAE

5,070

9,977

8,758

9,402

10,374

스페인

6,452

7,476

9,064

9,534

10,344

우주베키스탄

2,617

6

2,370

4,398

8,099

합계

277,818

291,972

324,069

357,114

365,613

[자료: GTA, 2024.12.16.]


스위스 FTA 체결 추진 동향


스위스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국가와 FTA를 체결하며 국제적 입지를 강화해 왔다. 주요 FTA 체결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스위스-중국 FTA (2014년 발효)

중국이 최초로 FTA를 체결한 유럽 국가인 스위스는 이를 통해 중국과의 교역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시장 접근성을 개선했다. 제약, 시계, 고급 소비재와 같은 스위스의 대표적 수출 품목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중국 내 수요 증가로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스위스-인도네시아 CEPA (2021년 발효)

인도네시아와 종합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해 양국 간 관세 혜택을 확대하고 무역뿐 아니라 투자와 기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스위스는 가공품과 고부가가치 기계제품의 관세를 낮춤으로써 아세안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넓혔다.


○ 스위스-남미공동시장(EFTA-메르코수르) FTA (2022년 체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 국가들과 체결된 협정으로 농산물과 공산품 교역의 관세 장벽을 완화했다. 남미 시장에서 스위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특히 농산물 및 식음료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스위스-베트남 FTA (2020년 발효)

베트남과의 FTA를 통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확대했으며, 전자기기, 섬유, 농산물 교역에서 상호 관세 혜택을 강화했다. 스위스의 정밀 기계 및 제약 산업은 베트남 시장에서 추가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스위스 최근 추진 FTA


○ 스위스-중국 FTA 개정 협상

스위스-중국 자유무역협정은 2014년 발효된 이후 지속적으로 양국 간 교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스위스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444억 스위스 프랑에 달하며, 이는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개정 협상 진행 상황

스위스와 중국은 협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협상에서는 디지털 무역, 환경 기준, 서비스 교역을 포함한 협정 내용을 갱신하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국은 관세 인하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4년 내 추가 합의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는 중국 내 스위스 기업의 투자 보호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려는 입장이며, 중국은 스위스 시장에서 금융 및 기술 분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스위스-중국 자유무역협정(Sino-Swiss FTA)201471일 발효되어 스위스 수출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협정 체결로 중국으로의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최대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인하되었다. 반면, 스위스는 발효 즉시 중국에서 수입되는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0으로 설정했다. 이는 EU와 중국 간에 자유무역협정이 없는 상황에서 스위스 기업들이 EU 기업들보다 경쟁우위를 가지게 했다.

 

스위스와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SSFTA)은 지난 10년 동안 스위스 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 협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관세 절감이다. 스위스 기업들은 2022년 한 해에만 약 22천만 달러의 관세를 절감했는데 이는 20187천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시계 산업은 매년 13천만 달러 이상의 관세를 절약하며, 기계, 전기 및 금속 산업 또한 연간 6천만 달러 이상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화학, 섬유, 식품 산업 역시 협정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초콜릿 산업도 협정의 수혜자 중 하나다. 스위스 초콜릿의 대중국 수출량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하며, 연간 3,000톤 이상, 3천만 스위스 프랑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3분의 2는 무관세로 수출되었다. 이 외에도 스위스산 손목시계, 커피, 커피 머신, 과자,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이 무관세 혜택을 받으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7, 기 파르믈랭 (Guy Parmelin) 스위스 연방 경제교육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여 무역 협정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중국과 합의했으며, 양국은 협정을 확대하고 개선하기 위해 가을부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위스는 특히 중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관세 철폐 비율을 높이고 관료적 장애물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 관계를 더욱 심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교역 현황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스위스와 중국 간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스위스의 수출은 2019151억 달러에서 2022215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소폭 감소한 2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216억 달러에서 202345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특히 2021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9-2023년 스위스-중국 수출입 현황>

(단위: USD 백만)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수출

21,564

17,495

32,992

44,150

45,063

수입

15,153

17,715

19,780

21,544

20,479

[자료: GTA, 2024.12.16.]


스위스의 대중국 수출은 2020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2023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 의약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요 증가와 산업 제품(밸브류, 펌프류)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금 수출이 급증하며 스위스의 대중국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중국 10대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1년 이후 크게 증가해 2023278억 달러에 이르렀다. 면역 물품과 의약품 역시 꾸준히 수출되었으며, 특히 면역 물품은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 크게 증가했다. 준목재계 제품과 귀금속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밸브류와 가열기는 2023년에 급격히 증가했다


<2019-2023년 스위스 대중국 10대 수출 품목>

(단위: USD 백만)


품목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8,010

1,627

15,866

27,459

27,817

면역 물품

2,085

3,119

2,501

3,004

3,049

손목시계

(귀금속이 없는 것)

1,467

1,935

2,276

1,841

2,156

의약품

2,152

2,263

2,011

2,104

2,020

귀금속

866

1,038

1,542

1,290

1,332

손목시계

(귀금속이 있는 것)

424

579

886

789

854

외과기기

395

356

493

541

645

가열기

160

158

146

212

405

밸브류

134

169

239

292

289

펌프류

161

222

160

254

276

합계

21,564

17,495

32,992

44,150

45,063

[자료: GTA, 2024.12.16.]


스위스의 대중국 수입 총액은 2019151억 달러에서 2022215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2023년에는 약 204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일부 주요 품목의 수요 변화와 시장 상황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제품과 화학제품이 스위스의 대중국 수입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중국 10대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전화기와 컴퓨터가 지속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컴퓨터 수입은 202223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3년에는 감소했다. 유기화합물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며 20238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와 의류(직물제) 수입은 2022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변압기의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해 각각 3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귀금속과 가죽가방 수입은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9-2023년 스위스 대중국 10대 수입 품목>

(단위: USD 백만)


품목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전화기

1,716

1,810

1,939

1,958

1,962

컴퓨터

1,689

1,856

2,057

2,332

1,838

유기화합물

349

330

431

599

808

의류(직물제)

317

397

378

63

436

자동차

22

57

268

448

431

반도체

84

98

164

308

76

변압기

124

146

197

267

54

가죽가방

277

271

288

337

326

귀금속

359

286

476

349

325

의류(편물제)

263

381

355

313

314

합계

15,153

17,715

19,780

21,544

20,479

[자료: GTA, 2024.12.16.]


○  EFTA-인도 FTA


EFTA-인도 자유무역협정은 2007년 협상이 개시되었으나, 서비스 시장 개방 및 관세 인하를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오랜 기간 지연되었다. 협상 시작 16년 만인 2024310일 타결되었으며 2025년 내 발효를 목표로 국내 비준 절차를 진행중이다.

 

- 추진 경과

EFTA-인도 자유무역협정(FTA)은 협상은 2008년에 시작되었으나, 초기 2013년까지 결론 없이 중단되었고 2016년에 재개되었다. 주요 쟁점은 스위스가 문제로 지적한 인도의 특허 보호 약점과 인도가 요구한 데이터 무역 접근 및 자국 데이터 보안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2024121차 협상 라운드에서 해결되며, 스위스 혁신 산업의 보호와 인도의 데이터 교역 요구를 균형 있게 조율한 합의에 도달했다. 협상 과정에서 202210월 가이 파멜린 스위스 경제부 장관이 인도를 방문해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2023년에는 EFTA 회원국들과 인도 간 협상이 강화되었다. 20241WEF 이후 기 파르믈랭 (Guy Parmelin) 스위스 연방 경제교육부 장관이 뭄바이를 방문하며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고, 며칠 후 기본 합의를 발표하며 협정 체결의 기반을 다졌다.

 

- 스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스위스-인도 자유무역협정은 인도의 높은 관세와 시장 보호주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위스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인도는 현재 대부분의 수입품에 평균 2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초콜릿의 경우 최대 33%에 달한다. 이번 협정으로 스위스산 산업 제품의 약 95%는 즉시 또는 일정 전환 기간 후 관세가 철폐되거나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기계 산업 등 주요 수출 산업은 일본과 같은 주요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협정 발효를 위해 인도와 EFTA 4개국의 비준 절차가 필요하며, 2025년까지 비준이 완료될 예정이다. 스위스에서는 이미 의회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나, 일부 시민 단체가 협정에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협정이 발효되면 인도는 스위스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더욱 부상할 것이며, 스위스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 교역 현황

20192023년 스위스와 인도 간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21억 달러였던 수출은 202329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1년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2019179억 달러에서 2020년에 117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가 2021년에 급격히 증가해 313억 달러를 기록한 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2023167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2019-2023년 스위스-인도 수출입 현황>

(단위: USD 백만)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수출

17,992

11,720

31,336

14,900

16,759

수입

2,184

1,937

2,332

2,861

2,928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인도 수출은 금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금 수출이 294억 달러로 급증했으나, 이후 감소해 2023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과 면역 물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보이며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준목 재계 제품과 고무의 수출이 2022년과 2023년에 증가세를 보였으며, 분석기기측정기기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 수출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의 대인도 총 수출액은 2019179억 달러에서 2021313억 달러로 급증했으나, 이후 감소해 2023년에는 167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2019-2023년 스위스 대 인도 10수출 품목>

(단위: USD 백만) 


2019

2020

2021

2022

2023

16,146

10,182

29,416

12,881

14,615

손목시계

(귀금속 없는 것)

121

8

121

141

178

의약품

150

157

137

159

153

면역물품

86

117

158

117

115

손목시계

(귀금속 있는 것)

24

23

45

50

58

가열기

41

34

33

46

55

고무

13

9

14

31

52

121

44

76

92

52

분석기기

36

37

36

39

49

측정기기

22

22

30

35

42

합계

17,992

11,720

31,336

14,900

16,759

[자료: GTA, 2024.12.16.]


2019-2023년 스위스의 대인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유기화합물과 다이아몬드가 주요 수입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유기화합물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232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2022년에 급증한 후 2023년에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핵심 수입 품목으로 남아있다.

 

<2019-2023년 스위스 대 인도 10수입 품목>

(단위: USD 백만)


품목

2019

2020

2021

2022

2023

유기화합물

279

181

216

273

283

다이아몬드

131

77

180

276

209

화학물 유도체

106

98

134

155

156

알루미늄

15

-

4

238

148

의류(직물제)

59

72

87

95

107

유기 유도체

82

119

83

78

101

전화기

1

1

15

19

99

금속 화합물

42

30

0

23

76

신발

60

52

60

62

66

아미노화합물

85

60

50

70

66

합계

2,184

1,937

2,332

2,861

2,928

[자료: GTA, 2024.12.16.]


□ 시사점


스위스는 자국의 전략 산업인 제약, 정밀 기계, 귀금속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비롯한 자국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FTA 협상을 통해 관세 철폐와 시장 접근성을 확보했다.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 43개 국가 및 지역과 33개의 FTA를 체결해 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극대화해 왔으며, 특히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시장 다변화에 성공해 왔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특정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대한민국이 FTA를 맺고 있는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FTA 활용률을 높여 왔다. 원산지 관리 시스템(e-Origin)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들도 쉽게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왔다.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국가들과 FTA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산지 증명 규정과 인증 절차 등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의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아래 기재된 관세청 FTA 포털이나 경기지역 FTA 통상진흥센터,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FTA 종합지원센터(https://okfta.kita.net/)나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운영하는 FTA 원산지 관리시스템(https://fta.ktnet.com/)을 활용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스위스는 FTA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서비스 및 투자 보호 조항을 확대함으로써 금융, 보험, 의료 기술과 같은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금융, IT, 헬스케어,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 역시 해당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FTA 내 서비스 관련 조항을 적극 활용하여 투자 보호와 규제 완화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스위스의 FTA 전략은 산업별 맞춤형 협상, 중소기업 지원, 신흥국 시장 개척, 그리고 서비스 산업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한국기업에 좋은 사례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전략을 적극 벤치마킹해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한국 FTA 관련 정보:

 

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

https://ggfta.or.kr/main.do

https://www.fta.go.kr/



자료: 스위스 관세청, SGE, Eorigin, 스위스 연방의회, PwC, GTA, Tares, swissinfo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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