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흑연산업 개요

흑연 HS Code

HS Code	상품명
2504.10	천연흑연
3801.10	인조흑연

흑연의 산업적 중요성

흑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로 전기차 배터리, 전자 제품, 자동차 산업 등에서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며, 특히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위스 내 흑연 자원의 특성과 동향

스위스는 19세기 전반까지 활발한 광업 활동을 이어갔으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광업이 급격히 위축됐다. 1967년에는 마지막 두 개의 철광석 광산이 문을 닫았고, 아스팔트 채굴은 1986년까지 지속되었다. 스위스는 대규모 금속 광석 매장량이 부족하여 광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으며, 채굴은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스위스 지질 조사국에 따르면, 스위스는 현재 천연흑연을 국내에서 채굴하지 않으며,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조흑연은 순수출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천연 흑연은 총 161톤이 수입되었으며, 수입액은 약 85 만 달러에 달한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151톤), 오스트리아(4.3톤), 미국(2톤) 이다. 같은 해 천연흑연은 총 50톤이 수출되었으며, 수출액은 약 15만 달러에 달한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26톤), 프랑스(13톤), 독일(7톤) 이다.

한편, 인조흑연의 수입량은 2023년 기준으로 566톤에 달하며, 수입액은 약 241만 달러로 보고된다. 같은 해, 인조흑연의 수출량은 11,280톤, 수출액은 약 7,760만 달러였다.

참고로 스위스 배터리 제조업체인 Wyon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조 부품에 사용되는 흑연은 인조흑연으로, 이 중 9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된다. 인조흑연은 석유코크스(Petroleum Coke)^*와 피치코크스(Pitch Coke)^**를 원료로 하여 전극봉 및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며, 고품질의 인조흑연 분말은 스위스의 글로벌 흑연 전문 기업인 Imerys 등에서 생산되어 미국 등으로 수출된다.

다만 스위스는 인조흑연 생산을 위해 원자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흑연 분야에서의 높은 수입 의존도는 향후 산업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23년 기준 석유코크 수입량은 40,778톤(13백만 달러, WITS)로, 주로 독일서 수입

** '23년 기준 피치코크는 수입량은 49톤(49천달러, WITS)로 주로 독일서 수입된 콜타르에서 추출됨

스위스 흑연 수출입 현황

☐  흑연 수출 규모와 주요 수출국

스위스의 인조와 천연을 합한 전체 흑연 수출량은 전체 수입량 중 국내 소비를 제외한 물량이 재수출된 것으로, 전 세계 수출량에서 중량 기준 0.8%, 금액 기준 1.9%로 매우 낮다. 2022년까지 흑연 수출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다소 감소했다. 스위스의 흑연 수출에서 인조 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99%에 달한다.

< 2019~2023년 스위스의 흑연 수출 규모 >

        (단위: 톤, 백만 USD)        

품목명(HS)/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천연흑연 (2504.10)	107	0.46	62	0.27	168	0.70	68	0.25	50	0.22
인조흑연 (3801.10)	-	-	12,867	76.77	15,294	97.44	13,617	103.17	11,280	77.47
총계	107	0.46	12,929	77.04	15,462	98.14	13,685	103.42	11,330	77.69

[자료: WITS – World Bank]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스위스의 최대 흑연 수입국은 중국으로, 중량 13,295톤, 금액 1억 2,098만 1,000달러(전체의 34%)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중량 10,240톤, 금액 5,885만 달러)과 대한민국(중량 3,551톤, 금액 3,332만 달러)이 각각 16%, 9%의 비중으로 따랐다.

< 스위스 흑연 국가별 수출현황 >

(단위: 톤, 백만 USD)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국	59	0.32	2,836	26.03	3,525	29.52	3,918	39.04	2,958	26.04
미국	3	0.01	2,748	10.81	2,533	11.60	2,712	21.30	2,245	15.10
대한민국	0	0	988	9.36	1,066	10.54	905	8.76	593	4.65
일본	0.1	0	1,048	5.23	1,777	10.04	932	4.77	1,060	5.57
독일	17	0.02	1,082	4.54	1,508	6.81	1,524	6.59	922	4.45
헝가리	2	0	330	4.50	318	4.12	458	5.11	513	5.79
싱가포르	0	0	1,004	3.16	1,055	3.29	734	2.60	682	2.52
이탈리아	0	0	502	2.27	607	3.19	501	2.77	484	2.76
전 세계	107	0.46	12,929	77.04	15,462	98.14	13,685	103.42	11,330	77.69

[자료: GTA, WITS]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스위스의 최대 천연 흑연 수출국은 중국으로, 중량 26톤, 금액 15만 달러(전체의 52%)를 차지했다. 그 뒤를 프랑스(중량 13톤, 금액 4만  달러)와 독일(중량 7톤, 금액 0.7만 달러)이 각각 26%, 14%를 차지했다.

< 스위스 천연 흑연 국가별 수출 현황 >

(단위: 톤, 백만 USD)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국	59	0.32	39	0.22	78	0.44	30	0.16	26	0.15
프랑스	11	0.04	11	0.03	18	0.07	7	0.01	13	0.04
독일	17	0.02	8	0.08	27	0.07	29	0.05	7	0
영국	12	0.02	4	0.07	15	0.03	0	0	0	0
이탈리아	0	0	0	0	23	0.05	0	0	1	0
미국	3	0.01	0	0	0	0	2	0.01	2	0.02
대한민국	0	0	0	0	6	0.02	0	0	0	0
헝가리	2	0.05	0	0	1	0	2	0	0	0
전 세계	107	0.46	62	0.27	168	0.70	69	0.26	50	0.22

[자료: GTA, WITS]

2023년 스위스 인조 흑연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중량 2,932톤, 금액2,589만 달러(전체의 26%)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중량 2,243톤, 금액 1,508만 달러)과 일본 (중량 1,060톤, 금액 557만 달러)이 각각 20%, 9%로 뒤따랐다.

      < 인조 흑연 국가별 수출 현황 >

       (단위: 톤, 백만 USD)

국가명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국	2,797	25.81	3,446	29.07	3,888	38.87	2,932	25.89
미국	2,748	10.81	2,533	11.60	2,710	21.29	2,243	15.08
일본	1,048	5.24	1,777	10.04	932	4.77	1,060	5.57
독일	1,074	4.53	1,481	6.73	1,496	6.53	914	4.45
싱가포르	1,004	3.16	1,055	3.29	734	2.60	682	2.52
대한민국	988	9.35	1,060	10.51	905	8.76	593	4.65
헝가리	330	4.50	317	4.12	457	5.11	513	5.79
이탈리아	502	2.27	584	3.13	501	2.77	483	2.75
전 세계	12,866	76.92	15,294	97.46	13,614	103.28	11,280	77.30

[자료: GTA, WITS]

☐  흑연 수입 규모와 주요 수입국

스위스는 배터리 기업 등 관련 산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흑연 수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산업규모가 크지 않아 전 세계 흑연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21년을 기점으로 소폭 상승했던 스위스의 흑연 수입량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현재 스위스의 흑연 수입량은 전 세계 수입량에서 중량 기준 0.04%, 금액 기준 0.06%에 불과하다.

 < 2019~2023년 흑연 수입 규모 >

(단위:톤, 백만 USD)

품목명(HS)/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분말형천연흑연 (2504.10)	547	0.86	190	0.59	344	0.89	172	0.57	158	0.70
판형천연흑연 (2504.90)	0.99	0.03	2.26	0.03	0.94	0.03	1.79	0.03	3.56	0.15
인조흑연 (3801.10)	990	4.41	519	2.30	624	2.28	567	3.10	566	2.41
총계	1,538	5.53	711	2.93	969	3.21	741	3.71	728	3.27

 [자료: GTA]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스위스의 최대 흑연 수입국은 독일로, 중량 2,885톤, 금액 9,240천 USD로 전체 금액의 5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영국과 캐나다가 각각 16%, 7%로 이었으나, 캐나다는 2019년 이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 스위스의 국가별 흑연 수입 현황 >

(단위: 톤, 백만 USD)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독일	577	1.77	533	1.59	639	1.77	522	1.98	585	2.11
캐나다	533	1.60	89	0.65	132	0.35	32	0.28	8	0.10
영국	4	0.26	0.4	0.23	0.9	0.30	3	0.25	1	0.26
미국	26	0.45	6	0.76	8	0.14	12	0.12	10	0.12
중국	111	0.33	33	0.12	72	0.12	28	0.13	26	0.05
프랑스	18	0.15	0.9	0.08	7.8	0.08	18	0.13	7.5	0.08
이탈리아	128	0.11	0.9	0	1.3	0	31	0.27	1	0.04
네덜란드	0.6	0.05	0.2	0.13	0.5	0.13	2	0.07	1	0.11
전 세계	1,538	5.53	711	2.93	969	3.21	741	3.71	728	3.27

[자료: GTA]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스위스의 최대 천연 흑연 수입국은 독일로, 중량 688톤, 금액 2,632천 USD로 전체 금액의 72%를 차지했다. 그 뒤를 캐나다(중량 462톤, 금액 460천 USD)와 중국(중량 215톤, 금액 354천 USD)가 각각 13%, 10%로 이었으나, 캐나다로부터의 수입량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에는 2019년 대비 95% 감소했다.

< 스위스의 국가별 천연흑연 수입 현황 >

 (단위: 톤, 백만 USD)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독일	104	0.38	138	0.49	154	0.59	136	507	151	0.65
캐나다	331	0.29	20	0.03	105	0.12	4	12	0	0
중국	101	0.16	22	0.03	71	0.11	21	34	0	0
오스트리아	7	0.01	6	0.14	8	0.01	10	0.02	4.3	0.12
미국	0	0	0.1	0	3	0.03	0.2	0	2	0.23
일본	0.2	0	0.5	0	0.3	0.01	0	0	0	2
이탈리아	1.4	0.02	0.4	0.01	0.2	0.01	0.2	0	0.5	0.01
프랑스	0.3	0	0	0	0.2	0	0.1	00.01	0.2	0
전 세계	547	0.89	192	629	345	0.92	173	0.60	161	0.85

       [자료: GTA]

               < 2019~2023년 천연분말흑연(2504.10) 수출입 규모 >

      (단위:톤, 백만 USD)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수입	547	0.86	190	0.59	344	0.89	173	0.57	159	0.70
수출	107	0.46	62	0.27	168	0.70	68	0.25	51	0.22

        [자료: WITS]

< 2019~2023년 기타천연흑연(2504.90) 수출입 규모 >

(단위:톤, 천USD)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수입	0.99	36	3.0	35	1.0	32	1.8	38	3.5	152
수출	0.23	3.47	0.41	6.39	0.05	0.5	0.09	0.25	0.05	1.17

[자료: WITS]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스위스의 최대 인조 흑연 수입국은 독일로, 수입량은 2,119톤, 금액은 6,607천 달러였다. 이는 전체 수입의 46%를 차지한다. 그 뒤를 캐나다(333톤, 2,543천 달러)와 영국(8.7톤, 1,331천 달러)가 각각 18%, 9%로 따랐다. 특히,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에는 2019년 대비 92% 감소했다.

<인조흑연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톤, 백만 USD)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독일	473	1.39	394	1.09	484	1.18	415	1.47	433	1.46
캐나다	201	1.31	69	0.62	27	0.02	28	0.26	8	0.10
영국	3	0.26	0.4	0.23	0.9	0.30	3	0.25	1	0.26
미국	26	0.45	6	0.07	5	0.10	12	0.12	8	0.09
프랑스	18	0.14	0.9	0.03	8	0.08	18	0.13	7	0.07
이탈리아	126	0.10	0.7	0	1.2	0	31	0.27	1	0.04
중국	10	0.17	11	0.09	0.9	0.01	8	0.09	26	0.04
네덜란드	1	0.05	0.2	0.03	0.5	0.13	2.3	0.07	1.2	0.11
전 세계	990	4.41	518	2.30	624	2.28	567	3.10	566	2.41

[자료: GTA]

유통구조 및 밸류체인

☐ 유통구조

스위스는 일반적으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지만 국내 제조 기반이 제한되어 있어 주로 전문 제품 위주 생산 유통되고 있다. 흑연 산업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해외에서 공급되는 원료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흑연 산업 기업인 이메리스 그라파이트 & 카본은 인조 흑연을 생산하는 것 외에도, 흑연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흑연을 소재로 리튬이온 배터리, 알카라인 배터리, 첨단 납축전지 및 연료전지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또한 흑연을 이용한 차량용 내·외장재, 타이어, 바닥재, 의료용 장갑, 케이블 등 플라스틱과 고무 제품도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국내외 시장으로 유통되며, 스위스 흑연 산업의 다각화된 역할을 보여준다.

☐ 밸류체인

스위스 흑연 산업의 밸류 체인은 원자재 수입, 가공 및 제조, 응용 제품 생산, 그리고 유통 및 수출로 이어지는 단계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스위스는 자원 채굴이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및 수출에 중점을 둔 구조를 가진다.

 

⚪ 원자재 수입: 스위스는 천연 흑연 자원이 부족하여 주로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한다. 주요 원료로는 천연 흑연 및 인조 흑연 제조에 필요한 침상 코크스(needle coke)와 같은 탄소 기반 원료가 있으며, 침상 코크스의 경우 석유정제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수입 중이다. 대표적 스위스 기업으로는 글렌코어가 있으며 다양한 광물과 금속의 거래를 수행하고 있으며 흑연 원자재의 수입 및 유통을 하고 있다.

⚪ 흑연 가공 및 제조: 수입된 흑연 원자재를 가공하여 다양한 산업용 제품으로 제조하는 단계로 스위스는 세계적인 정밀 가공 기술과 고부가가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 흑연을 정제하거나 침상 코크스를 고온에서 열처리해 고순도 인조 흑연을 생산한다. 대표 기업으로는 Imerys Graphite & Carbon이 있으며 인조흑연 뿐만 아니라 흑연 및 탄소 기반 제품을 생산한다.

⚪ 응용 제품 개발: 가공된 흑연을 활용하여 최종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제품으로써 활용된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배터리 음극재, 흑연기반 윤활제, 전기전극, 내화물, 복합재료 등이 있으며, 대표 기업으로는 ABB와 Imerys Graphite & Carbon 등이다.

⚪ 유통 및 수출: 스위스의 흑연 산업에서 유통 및 수출 단계는 고부가가치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 전달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Kuehne + Nagel과 같은 기업들에서 글로벌로 흑연관련 제품을 공급중이다.

스위스 흑연 공급망 분석

☐ 흑연 매장량 및 생산·교역 동향

스위스 남부 지역에서 흑연이 발견되었으나, 스위스 지질조사국(Swiss Geological Survey)에서는 흑연의 매장량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위스연방공대의 ‘스위스 원자재정보 시스템(Rohstoffinformationssystem Schweiz, RIS)’에 따르면, 과거에는 5개의 흑연 채굴 가능한 광산이 있었지만 현재 4개 광구는 폐쇄되었으며, 1개 광구는 운영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 스위스 흑연 광산 위치 >

[자료: 스위스 원자재정보 시스템 홈페이지, map.georessourcen.ethz.ch/]

국제광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에서는 천연 흑연 생산이 전무하며, 대신 인조 흑연분말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가별 흑연 생산량 >

[자료: World Mining Data 2023]

<스위스 전체의 광물원료 생산량>

[자료: World Mining Data 2023]

이처럼 스위스는 흑연의 생산국으로서 직접적인 공급망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을 하고 있다. 대신 스위스는 흑연의 수입국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흑연의 가공 및 기술 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EU의 흑연 공급망 전략과 스위스의 역할

스위스는 유럽연합(EU)의 흑연 공급망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EU는 ‘핵심원자재법’^*, ‘넷제로법’ ^**, 그리고 ‘EU 그린 딜’ ^***을 통해 2030년까지 EU산 탄소 및 흑연 제품의 40% 공급을 확보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흑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내 흑연 산업을 육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유럽탄소흑연연합회(ECGA)를 중심으로 EU 내 흑연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흑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EU는 또한 비유럽연합산 흑연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덤핑 및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EU의 흑연 산업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흑연 부문에 대한 실사 지침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기업들이 국제적인 규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도록 촉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 핵심원자재법: EU의 핵심 원자재 확보를 위한 법안으로, 2030년까지 주요 원자재의 10%를

  EU 내에서 생산하고 40%는 재활용을 통해 공급할 목표를 설정함.

** 넷제로법: EU의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가진

   법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을 포함함.

*** EU 그린 딜: EU의 경제 전환 계획으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로의 변화를 목표로 함.

한편, 스위스는 EU와의 양자관계 복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3년 3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진행중인 기본협정에 대한 협상이 완료되면, EU의 핵심원자재법을 비롯한 다양한 규제가 스위스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스위스가 EU와 더욱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EU의 정책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다.

☐ 중국의 흑연 수출제한과 스위스 기업의 대응

유럽탄소흑연연합회(ECGA)는 2023년 12월, 중국의 흑연 수출제한 조치가 유럽의 배터리 및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의 흑연 공급 제한이 심화되면서, 유럽과 미국은 중국 중심의 흑연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조 흑연 산업은 2028년까지 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스위스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스위스의 글로벌 광산 기업인 Imerys Graphite & Carbon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CGA의 유일한 스위스 회원사인 Imerys는 2019년부터 스위스 Bodio시에 위치한 인조 흑연 생산 시설을 확장하여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Bironico시에 Graphite & Carbon 랩을 개설하여 리튬이온 배터리와 폴리머 분야에 필요한 첨단 검사 장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기술과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스위스 흑연산업의 주요 기업 및 경쟁력

☐ 이메리스 그라파이트 & 카본 (Imerys Graphite & Carbon Switzerland Ltd.)

이메리스 그라파이트 & 카본은 스위스 흑연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으로, 1908년에 설립되어 탄소 제조 분야에서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고품질의 인조 흑연 분말, 천연 흑연 분말, 도전성 카본블랙, 수성 분산액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흑연 관련 다양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스위스 본사를 둔 이메리스는 한국을 포함한 6개 국가에 생산 시설과 영업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인조 흑연의 제조 및 가공을 비롯해, 수성 분산액과 천연 흑연 및 코크스의 가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용 새로운 인조 흑연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메리스는 캐나다에 위치한 광산에서 천연 흑연을 채굴하고 정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천연 흑연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일본과 벨기에에 있는 공장에서는 각각 탄소 코팅(CVD)과 도전성 카본블랙 제조 및 가공을 맡고 있다. 이처럼 이메리스는 다양한 국가와 시설을 통해 흑연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구분	내용
기업명	(본사 영문) Imerys Graphite & Carbon Switzerland Ltd. (본사 국문) 이메리스 그라파이트 & 카본 (한국 자회사) 이메리스지씨코리아
구분	인조흑연 분말, 천연흑연 분말, 코크스 분말, 도전성 카본블랙, 수성 분산액, 실리콘 카바이드
위치	본사: Via Cantonale 65, CH-6804 Bironico, Switzerland (한국 자회사: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 64, 교대벤처타워 7층)
홈페이지	https://www.imerys.com/minerals/graphite
연락처	T. +41 91 873 20 10 T. +82 234 88 30 30	E. graphiteandcarbon.ch@imerys.com  E. graphiteandcarbon.kr@imerys.com)

< 이메리스 그라파이트 & 카본 기업 위치 >

[자료: 이메리스 그래피아트앤 카본 홈페이지, imerys-graphite-and-carbon.com]

☐ 글렌코어 (Glencore PLC)

글렌코어는 스위스 Baar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원개발 및 자원거래 기업으로, 2024년 기준 시가총액 71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5위의 광산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BHP, 리오틴토, 사우던 코퍼, 프리포트 맥모란에 이어 광산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자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2014년 호주 Syrah Resources Ltd.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흑연 산업에 진입했다. 이후 다양한 광산 기업을 인수하면서 흑연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회사의 글로벌 자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흑연을 포함한 주요 원자재의 생산과 거래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지도록 했다.

최근 글렌코어는 캐나다 Teck Resources사의 석탄 사업 지분 77%를 약 69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4년 3분기에 이행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글렌코어는 연간 석탄 생산량을 2천만 톤까지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글렌코어의 자원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자원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 Syrah Resources Ltd.: 2003년에 설립된 호주 기반의 광산 회사로, 주로 흑연과 같은 중요한 원자재의 탐사, 개발,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 Teck Resources: 1906년에 설립된 캐나다의 다국적 광산 기업으로, 구리, 석탄, 아연, 금 등 다양한 자원 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스위스 흑연 관련 법령 및 국가 전력

☐ 스위스의 자원 관리 및 산업 정책

⚪ EU 핵심 원자재법(EU CRM)

EU 집행위원회는 **EU 핵심 원자재법(EU CRM, Critical Raw Materials Act)**을 제정하여, 유럽연합의 제3국 공급업체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 순환적이고 지속 가능한 원료 조달 관행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2030년까지 EU 국가들은 연간 CRM(핵심 원자재) 소비량의 최소 10%를 자체 생산을 통해 충당해야 한다. 이에 따라 EU는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자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는 2021년 기준으로 금속 광석을 자체 채굴하거나 가공하지 않고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약 700만 톤의 금속 광석이 철강, 알루미늄 등 불특정 금속 제품 형태로 수입되었다. 이로 인해 스위스 제조업은 EU CRM법에 따른 공급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스위스는 이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며, FGS(Fachgruppe Georessourcen Schweiz), DERDW Earth Sciences, ETH Zurich와의 협력을 통해 스위스의 천연 자원과 CRM의 가용성에 대한 정보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명확한 대응은 부족한 상황이다.

⚪ 광업법 원칙(Bergregal)

스위스의 광물 자원에 대한 소유권은 Bergregal 원칙에 따라 주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이 원칙은 역사적으로 왕의 권리인 ‘광업 주권’에서 유래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스위스 각 주가 광물 자원에 대한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광물 자원에는 에너지 자원뿐만 아니라 광석, 소금 등이 포함되며, 특히 그라우뷘덴 주에서는 광업권을 지방 자치 단체에 이양하고 있다.

하지만 토지 소유자, 국가, 자원 개발업자 간의 이해 충돌을 대비해 몇 가지 규정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연방 정부는 지하 광물 자원에 대한 처분 및 입법권을 각 주정부에 위임하며, 광물 자원의 탐사 및 개발을 위해서는 광업법에 따른 면허를 받아야 한다. 이 면허는 광업법 외에도 계획 및 건축 규정, 환경 영향 평가, 안전 규정 등을 준수해야 한다.

⚪ 환경 보호 정책

스위스는 철저한 환경 보호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 연방법령(Federal Act on the Protection of the Environment, EPA)을 통해 대기오염, 토양오염, 소음, 진동, 방사선, 유해 물질,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규제하고 있다. 이 법령은 환경 보호와 관련된 집행, 홍보 및 절차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을 두고 있으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화학물질 위험감소법령(Chemical Risk Reduction Ordinance, ORRChem)은 화학물질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제한 및 금지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스위스의 환경 보호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 첨단 소재 연구 지원 및 정책

스위스는 첨단 소재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노스위스(InnoSuisse)는 흑연, 그래핀 등 첨단 소재와 관련된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스위스가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혁신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세코(SECO, State Secretariat for Economic Affairs)는 스위스 내 첨단 소재 및 하이테크 산업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위스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에게도 지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스위스는 글로벌 첨단 기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스위스는 이와 같은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통해 자원 개발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으며,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 스위스의 기술 개발 동향 및 혁신 전략

이메리스 그라파이트 & 카본 스위스는 2020년에 리튬 이온 배터리에 특화된 새로운 합성 흑연 등급 개발을 전담하는 연구 센터를 설립하여, 배터리 밸류체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의 노력에 기여했다. 이 연구 센터는 유럽 내 흑연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스위스의 주요 연구 기관인 취리히연방공대(ETHZ)와 로잔연방공대(EPFL)에서는 흑연 처리 및 가공을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과 그래핀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흑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스위스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주) 스위스클린배터리(Swiss Clean Battery)는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여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여러 장점이 있으며, 흑연 이외에도 실리콘 등의 다른 재료를 사용할 수 있어, 향후 배터리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기술 혁신은 스위스가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관련 기관 및 전시회

최근 스위스 연방 재료과학 및 기술 연구소(EMPA) 주최로 배터리 관련 전시회와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 연락처: Dr. David Reber, EMPA, chairman (SwissBatteryDays@empa.ch)

구분	내용
기관명	(영문) Swiss Federal Laboratories for Materials Science and Technology (Eidgenössische Materialprüfungs und Forschungsanstalt – EMPA) (국문) 스위스 연방 재료과학 및 기술 연구소
역할	취리히연방공대 산하 재료과학기술 연구센터
소재지	Ueberlandstr. 129, 8600 Dübendorf
홈페이지	https://www.empa.ch/
담당자(부서/성명)	Tanja Zimmermann, Director
연락처	T. +41 58 765 11 11	E.
구분	내용
기관명	(영문) State Secretariat for Economic Affairs (SECO) (국문) 대외경제협력처
역할	경제정책, 경제개발, 경제협력
소재지	Holzikofenweg 36, 003 Bern
홈페이지	https://www.seco.admin.ch/seco/en/home.html
담당자(부서/성명)	Helene Budliger Artieda, Director
연락처	T. +41 58 462 56 56	E. info@seco.admin.ch
구분	내용
기관명	(영문) Federal Office for the Environment (FOEN) (국문) 연방환경청
역할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소재지	Monbijoustr. 40, 3011 Bern
홈페이지	https://www.bafu.admin.ch/bafu/en/home.html
담당자(부서/성명)	Katrin Schneeberger, Director
연락처	T. +41 58 462 93 11	E. info@bafu.admin.ch

시사점

스위스 흑연 산업은 자원 채굴 측면에서는 규모가 작지만, 첨단 기술과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인조 흑연 가공과 응용 기술에서의 전문성은 세계 배터리와 전자산업의 필수 재료를 공급하는 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흑연 수요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특히 중국의 흑연 수출 제한 같은 외부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이러한 의존성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협력과 대체 공급망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스위스는 자국의 자원 채굴보다는 기술과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흑연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와 재생 가능 에너지 시장의 확장이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스위스가 인조 흑연 생산과 응용 기술의 연구개발을 고도화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등 첨단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점은 한국 기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스위스의 고품질 인조 흑연 제품은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및 관련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수입되고 있어, 스위스의 기술 혁신은 한국 기업이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 의존도가 높은 스위스가 대체 공급망을 적극 개발하거나 연구개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되면, 한국 기업은 스위스산 고품질 흑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중국발 흑연 공급망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해 스위스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고성능 배터리 소재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스위스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배터리 음극재 및 첨단 응용 제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확대할 경우, 한국 기업은 이를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신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스위스의 고부가가치 흑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자체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스위스의 기술력과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