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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프랜차이즈 및 패스트푸드 시장, 어떻게 변하고 있나
- 트렌드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장윤성
- 2024-10-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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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프랜차이즈 중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성장세 두드러져
한국 식품,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 추세로 한국 프랜차이즈 도입에도 관심 나타내
벨라루스 프랜차이즈 시장 개요
벨라루스의 프랜차이즈 사업 분야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몇 년 동안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창설된 벨라루스의 프랜차이즈 협회인 벨프랜차이징(Belfranchising)(https://belfranchising.by)이 벨라루스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홍보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에 프랜차이즈 협회가 포함되면서 정부의 관심과 법적 지원이 이루어졌다. 특히, 2010년대부터 대형 쇼핑몰들이 집중적으로 건설(약 60개)됐는데, 이러한 대규모 쇼핑센터에 자본력을 갖춘 각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입점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벨라루스의 프랜차이즈 시장이 발전했다.
2023년 기준 벨라루스 프랜차이즈 협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수는 총 248개로, 이 중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매판매점이 62개, 서비스가 62개, 요식업이 55개, 뷰티·헬스 관련 매장이 33개이다. 등록된 벨라루스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총 77개로 벨라루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3년 말 기준). 외국 브랜드 중에서는 교역·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러시아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한 편이며, 터키 및 중동 지역의 프랜차이즈도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의 경우 요식업 부문 등록 프랜차이즈가 가장 많았으며, 소매 및 서비스가 그 뒤를 이었다.
요식업의 성장과 변화 및 외식 프랜차이즈 확장세
벨라루스 내 요식업 지점의 수는 2023년 1만5734개에 달하며, 이 중 약 1/4이 민스크에 자리 잡고 있다. 민스크에서의 매출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2023년 총매출 규모는 17억 달러이다. 그 뒤로 민스크주 16%, 고멜주 13.5%, 브레스트주 13%, 그로드노 10% 순으로 분포해 있다.
<벨라루스 내 유형별 케이터링 시설 수(‘22년 기준)>
(단위 : 개(지점 수))
[자료: 벨라루스 국가통계위원회(NSC, https://www.belstat.gov.by)]
<벨라루스 내 유형별 케이터링 시설 수(2018~2023년)>
(단위 : 개(지점 수))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Total
13,371
13,965
14,165
14,461
15,000
15,734
레스토랑(restaurants)
513
534
504
536
569
583
패스트푸드점(fast-food restaurant)
175
211
241
265
335
365
카페(Café)
3,482
3,890
4,040
4,104
4,321
4,614
바(Bar)
1,241
1,318
1,359
1,419
1,396
1,439
커피숍(buffet and coffee shop)
1,923
2,025
2,138
2,240
2,310
1,105 (커피숍만 포함)
스톨로바야(canteen)
4,508
4,468
4,393
4,207
4,176
4,142
기타(others)
1,529
1,519
1,490
1,690
1,893
3,486
[자료: 벨라루스 국가통계위원회(NSC, https://www.belstat.gov.by)]
벨라루스의 요식업(케이터링) 시장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운영 스타일 및 유형이 변하고 있다. 먼저 과거 요식업 시장의 약 절반에 이르렀던 스톨로바야(현지 구내식당 스타일로 원하는 음식을 선택 /배식 후 결제) 형태의 식당은 트렌드에 따라 점차 자취를 감추면서 최근 약 30%까지 시장점유율이 줄었으며, 반면 젊은 세대들이 자주 찾는 카페, 미니 카페와 같은 소규모 매장 형태가 2020년대 들어 35%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벨라루스 내 요식업 종류 변화 추이>
(단위 : 개(지점 수))
[자료: 벨라루스 국가통계위원회(NSC, https://www.belstat.gov.by)]
급성장 중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은 요식업 전체 비중에서 2.3%에 불과하나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다양한 요리 메뉴와 주방 스타일, 세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등 ‘슬로우’ 스타일의 음식점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패스트푸드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유형의 패스트 키친 시설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장에 약 60개의 시설이 오픈되었고, 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진출 확대와 지역 프랜차이즈의 출현은 벨라루스의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을 촉발했으며, 8년 만에 지점 수가 총 923개로 9배 증가했다.
벨라루스 투자회사이자 시장분석 기관인 Uniter사의 조사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매년 약 1.9%씩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종사자 수가 78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벨라루스의 경우 주요 산업 중 하나인 농축 산업을 바탕으로 양질의 식재료 공급이 원활한 편이며, 요식업(케이터링) 시장의 매출이 연간 약 8%씩 증가하며 수익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외식 프랜차이즈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벨라루스 TOP-5 패스트푸드 브랜드>
(단위 : 개(지점 수))
[자료 : Uniter]
벨라루스 패스트푸드 시장 1위 브랜드는 전체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는 KFC이며, 업계에서 상위 5개 업체의 주요 요리는 버거, 피자 및 치킨이다. 상위 5개 패스트푸드 지점의 대부분이 민스크에 있으며, 지역에서의 운영도 점점 확대하는 추세이다.
<벨라루스 TOP-5 매장 좌석 수 패스트푸드 브랜드>
(단위 : 좌석 수)
[자료 : Uniter]
Uniter사의 분석 전문가들은 "벨라루스 내 요리의 다양성은 지난 7년 동안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벨라루스 패스트푸드 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고 점유율이 높았던 버거와 피자류의 판매가 감소했고(-26 p.p.), 케밥류인 샤우르마(+24 p.p.) 및 치킨(+4 p.p.) 카테고리의 급성장이 관찰됐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 요인 관련, 케밥 프랜차이즈 P사의 대표 Mr. Evgeny Gurinovich는 KOTRA 민스크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케밥류(샤우르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부단히 노력해왔으며, 지금에 와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샤우르마 가계와는 달리 청결한 오픈 키친, 현대적 장비, 직원의 깔끔한 매장 복장을 바탕으로 한 품질 관리, 소비자의 다양성을 반영한 메뉴 확대(3개→32개), 독특한 조리법과 함께 저렴하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가격대 형성이 급성장의 한 요인인 것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 케밥(샤우르마) 판매 매장 모습 >
[자료: PapaDoner(papadoner.by)]
점유율은 줄었으나 여전히 전통 강자인 버거, 피자 프랜차이즈, 그리고 P사를 중심으로 하는 케밥 프랜차이즈와 K사를 중심으로 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성장 속에서 벨라루스의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맛을 즐기기를 원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코자 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과 젊은 세대들이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버거. 피자, 케밥, 치킨과 같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외에도 일식 초밥, 베트남 쌀국수, 태국 팟타이 등의 외식 체인점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힘입어 중식 프랜차이즈도 그 수를 확대하는 중이다.
<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
일식(퓨전)
태국식
일식(퓨전)
베트남식
[자료: 벨프랜차이징(Belfranchising)(https://belfranchising.by)]
시사점
벨라루스 식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요식업 프랜차이즈 역시 매년 성장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성장세와 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추어 시장에는 아직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으나 여러나라 음식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벨라루스에는 아직 단 하나의 한국식품점, 한식당, 한국 프랜차이즈도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Pop,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벨라루스에도 한국의 라면, 음료, 제과류 등이 러시아 등 제3국으로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한국 분식 프랜차이즈가 2025년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피자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벨라루스 대형 유통사인 M사의 총괄 이사는 KOTRA 민스크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외국 프랜차이즈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 프랜차이즈에도 관심이 있어 한국의 2024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초청상담회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한식, 분식, 치킨, 피자, 카페 등) 정보를 살펴보고 있으며, 그 중 한국식 치킨과 피자에 관심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진출기회가 생겨나고 있는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벨라루스 시장 진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자료: 벨라루스 국가통계위원회, Uniter, 벨프랜차이징, 현지 요식업체 홈페이지, 현지 언론, KOTRA 민스크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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