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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성 화장품 시장, 급성장으로 새로운 기회 제공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홍주연
- 2024-10-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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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남성 화장품 #문화적 변화 #멀티펑션 제품 #제품 다양화 #안티에이징 #온라인 유통 #K-뷰티 진출 전략 #남성 뷰티 인식 개선 #규제 대응 #글로벌 브랜드 경쟁 #드럭스토어 유통
브라질 남성들의 뷰티 인식 변화, 새로운 소비 트렌드 형성
전통적 이발소에서 종합 뷰티 센터로 변화하는 남성 뷰티 문화
시장 개요
브라질 남성 화장품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전 세계 남성 뷰티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들의 자기 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문화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리서치 및 마켓(Research & Markets)의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남성 화장품 부문은 78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브라질은 이 시장에서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 Monitor)에 따르면, 브라질의 남성 화장품 매출은 2024년 약 64억8900만 달러에 달한다.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5%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 82억66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남성 화장품 매출동향(2022~2028년)>
(단위: US$ 백만)
[자료: 유로 모니터, 24.10.23]
시장 성장 요인
브라질 사회에서는 남성의 외모 관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브라질 개인위생, 향수 및 화장품 산업 협회(ABIHPEC-Associação Brasileira da Indústria de Higiene Pessoal, Perfumaria e Cosméticos)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남성 10명 중 8명이 "여성들만 아름다움에 신경 쓰던 시대는 끝났다"는 데 동의했다. 그룹 크로마(Grupo Croma)가 실시한 Cosmetology 연구에 따르면, 2024년 브라질 남성의 72%가 미용에 신경을 쓴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 3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불과 6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남성의 외모 관리가 단순히 허용되는 수준을 넘어 장려 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모관리에 신경쓰는 브라질 남성의 비율>
[자료: Grupo Croma, 24.10.23.]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이발소 붐'이 있다. 전통적인 이발소들이 단순히 머리를 자르고 면도를 하는 장소에서 종합적인 남성 뷰티 센터로 진화하면서, 남성들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남성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뷰티와 개인 관리에 대해 배우고,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며 관련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있다.
남성 뷰티의 영역은 수염과 머리카락 관리를 넘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넷퀘스트(Netquest)와 협력한 그룹 크로마(Grupo Crom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킨케어 제품이 브라질 남성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0%가 크림과 로션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남성 스킨케어 시장의 큰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입소스(Ipsos)의 최근 조사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피부에 대한 걱정이 최근 몇년간 남성들이 화장품에 더 관심을 갖게 된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들이 단순한 기초적인 관리를 넘어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남성들도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름다크서클, 색소 침착, 피부 처짐 등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주요 관심사로 여겨졌던 피부 고민들이 이제는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남성용 안티에이징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클리닉 및 스파 협회(ABC-Spas Associação Brasileira de Clínicas e Spas)의 보고에 따르면, 남성들은 이미 브라질 미용 클리닉 고객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제모, 피부 클렌징, 보톡스 시술 등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찾고 있어, 남성 뷰티 시장이 제품을 넘어 서비스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라질의 다양한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들>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조사, 24.10.23.]
또한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 뷰티 시장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관리 팁, 제품 리뷰등 뷰티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및 관리 팁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뷰티 루틴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남성 인플루언서들은 남성들의 미용 및 자기 관리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화장품 및 뷰티 제품 사용을 보다 자연스럽게 수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남성들에게 미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포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브라질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은 남성들에게 화장품 및 뷰티 제품 사용을 권유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남성 뷰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남성 스킨케어의 중유성과 케어 방법을 소개하는 채널>
[자료: 유튜브 브라질, 24.10.23]
주요 제품 트렌드
브라질 남성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초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렌저, 토너, 에센스 등 스킨케어 제품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시간 절약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 브라질 남성 소비자들은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멀티펑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이스처라이저 기능이 포함된 선크림이나 스킨케어 효과를 겸비한 BB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그루밍 제품의 고급화 추세도 눈에 띈다. 면도기나 트리머 등 관련 도구들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그루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브라질 남성들도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는 욕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름 개선, 탄력 증진, 미백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You Man Grooming의 'Black Control'과 같은 제품은 수염과 머리카락을 어둡게 만들어, 젊어 보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고민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일부 업체들은 온라인 설문이나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주요 유통 채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면서, 남성 화장품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아마존과 Mercado Livre 같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뿐만 아니라, 화장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도 인기를 얻고 있다. 드럭스토어 역시 중요한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은 편리한 위치와 접근성이 좋은 드럭스토어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채널은 일상적인 구매에 적합해 남성 고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나 고가 제품의 경우, 백화점이나 화장품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된다. 이곳에서는 제품 테스트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어, 고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채널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기업 및 브랜드
브라질 남성용품 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이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반면, 브라질 현지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는 강점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지 기업들의 강세다. Natura와 O Boticário 같은 기업들은 브라질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나, 브라질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Unilever, Procter & Gamble, L'Oréal 등은 글로벌 R&D 센터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브라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안티에이징과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제품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남성화장품 글로벌 브랜드>
기업명
제품사진
기업소개
사이트
로레알
(L'Oréal Men Expert)
프랑스 로레알의 남성 전문 브랜드로,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제품 라인업을 보유
니베아 맨
(Nivea Men)
독일 바이어스도로프(Beiersdorf)의 브랜드로, 남성용 스킨케어, 헤어케어, 데오도란트 제품 제공
질레트
(Gillette)
미국 P&G의 면도기 브랜드로, 면도 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도 판매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 조사, 24.10.23]
<브라질의 남성화장품 로컬 브랜드>
기업명
제품사진
기업소개
사이트
나뚜라 오맨
(Natura Homem)
- 브라질 최대 화장품 기업 Natura의 남성 전문 라인
-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채집한 천연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유명
오 보티카리오 맨
(O Boticário Men)
- 브라질의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 O Boticário의 남성 전용 라인을 출시
- 향수,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 다양한 제품 제공
유 맨 그루밍
(You Man Grooming)
- 브라질 현지 브랜드로, 남성 전문 화장품을 개발
- Black Control은 수염, 머리카락을 어둡게 해 젊어 보이고 싶은 남성 공략
프로펠 잭
(Proper Jack)
- 브라질 현지 브랜드로, 남성 전용 제품 및 개인 맞춤형 피부관리 루틴 제공
-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 감축, 물 절약 등의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움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체조사, 24.10.23]
ANVISA 인증
브라질에서 화장품을 정식으로 수출 유통하기 위해서는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 승인이 필수다. 외국 기업이 ANVISA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전문 대행업체를 통해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 ANVISA>
[자료: ANVISA, 24.10.23.]
브라질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구성 성분과 기능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화장품은 기본 성분으로만 구성된 1등급과 특수 기능을 가진 2등급으로 분류된다. 2등급 제품의 경우,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돼야 한다.
수출업체가 준비해야 할 필수 서류는 다음과 같다. INCI 전성분 표시(Quali-Quantitative Formula Sheet), 물질 안전 보건 자료(MSDS), 자유판매증명서(Certificate of Free Sales), 화장품 안정성 시험 결과(Stability Test), 미생물 한도 시험 결과(Microbiologic Test), 그리고 시험성적서(Certificate of Analysis)를 준비해야 한다. 포장 관련 서류로는 포장 기재 내용(Packaging: artwork, layout, label)이 필요하며, 2등급 제품의 경우에는 추가로 안전성 시험(Safety Test)과 효능 시험(Efficacy Test) 결과도 요구된다.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기간은 제품 유형에 따라 다르다. 기본 화장품은 7일에서 1개월, 기능성 화장품은 13개월, 의료 화장품의 경우 최대 23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 비용 또한 제품에 따라 수백 달러에서 수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ANVISA 등록 시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는 생산업체의 매출 규모에 따라 다르며, 컨설팅 기관을 활용할 경우 추가적인 간접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러한 인증 절차의 복잡성, 시간 소요,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제품 등급에 따른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 대행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율적인 시장 진입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상파울루에서 바버샵을 운영 중인 루카스 알메이다(Lucas Almeida) 씨는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남성 뷰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남성들의 고유한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뷰티가 단순히 여성용 제품을 남성에게 맞게 변형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특성과 요구를 지닌 별개의 카테고리로 인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메이다 씨는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 남성 화장품 시장의 급성장을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뛰어난 화장품 기술력과 K-뷰티의 인기를 활용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 남성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피부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 절차를 철저히 이해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채널의 역할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양한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전략이 필요하며, 남성 전용 브랜드 론칭이나 기존 브랜드의 남성 라인 강화 등 명확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남성 뷰티 시장은 더 이상 틈새시장이나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글로벌 뷰티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적 변화와 함께 남성들의 뷰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현지 시장의 특성을 잘 반영한다면, 브라질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유로 모니터, Grupo Croma, Netquest, ABIHPEC, ABC-Spas, You Man Grooming, Natura Homem, O Boticário Men,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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