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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냉동 어류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Chris Kim
- 2024-10-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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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카테리언 등 해산물 포함 식단 인기로 수요는 꾸준한 편
한국, 캐나다에 이은 미국의 수입 2위 국가이나 미국의 수입액은 감소 추세
냉동 해산물(Frozen Seafood)은 신선한 해산물을 잡은 직후 빠르게 냉동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제품을 의미하며, 유통 과정에서 품질이 오랫동안 보존되는 것이 장점이다. 주요 냉동 해산물에는 생선류, 갑각류(새우, 게 등), 연체동물(오징어, 문어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제품은 보통 긴 유통기한을 지녀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해산물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본 글에선 냉동 해산물의 HS Code를 ‘기타의 넙치류(Flat fish, excluding edible fish offal of subheading 0303.91 to 0303.99)’를 의미하는 0303.39 코드를 기준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리도니아(Freedonia)의 ‘미국의 냉동식품 시장 보고서(Frozen Foods in the US, 2024.1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의 냉동 해산물 시장 수요 규모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6%로 성장해 2027년에는 총 1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건강식에 대한 관심으로 육류 대체식품에 대한 수요 및 간편 조리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고 냉동 기술 발전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2012~2027년 미국 냉동식품 수요동향>
(단위: US$ 십억, %)
제품
2012
2017
2022
2027
CAGR '22~'27
가공 과일 및 채소
67.7
71.6
88.4
95.5
1.6%
유제품
101.7
111.4
145
144.5
-0.1%
육류 및 가금류
196.5
214.2
287.6
306.5
1.3%
해산물
10.3
13.6
15.4
16.7
1.6%
베이커리
60.8
67.4
83.4
90.8
1.7%
[자료: Freedonia,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가공]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에 냉동 해산물에 대한 수요는 연평균 성장률 약 5.7%의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의 1인당 해산물 소비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해산물을 포함한 식물 기반 식단인 페스카테리언(pescatarian) 식단과 같은 새로운 다이어트 방식의 인기도 수요를 지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미국 소비자가 해산물을 다른 동물성 단백질보다 더 건강하다고 여기지만, 가격이 더 비싸고 조리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3년에는 오랜 기간의 인플레이션 이후 물가 하락 추세에도 어류 및 해산물의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해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부 차원의 해산물 계약 입찰을 열고 있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3년 미국의 냉동 해산물 수입액은 HS Code 0303.39 기준으로 약 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46.8% 감소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신선식품에 대한 선호 증가는 냉동 해산물 수입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냉동 해산물을 소비하더라도 자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냉동 해산물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은 2022년 대비 2023년 약 4.0% 성장했다.
미국의 해당 품목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는 캐나다, 한국, 파나마가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주로 새우, 연어, 참치 등의 해산물이 수입된다. 특히 한국은 2023년 냉동 해산물 수입 대상국 중 2위를 차지하며, 전체 수입액의 약 9%를 담당했다. 한국산 냉동 해산물의 주요 품목으로는 냉동 오징어와 냉동 조개류가 있으며, 이들 제품은 주로 한인 마트 및 대형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냉동 해산물 수입 동향(HS Code 0303.39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1년
2022년
2023년
2021년
2022년
2023년
`22/`23
-
전체
8,030
11,001
5,857
100.00
100.00
100.00
-46.76
1
캐나다
6,447
6,964
4,507
80.28,
63.30
76.95
-35.28
2
한국
316
1,011
497
3.94
9.29
8.49
-51.34
3
파나마
404
165
431
5.03
1.50
7.36
161.24
4
중국
301
46
149
3.74
0.41
2.54
226.27
5
스페인
-
-
78
-
-
1.34
-
6
아이슬란드
27
362
68
0.34
3.29
1.15
-81.30
7
태국
-
-
56
-
-
0.96
-
8
멕시코
12
74
52
0.15
0.67
0.88
-30.05
9
베트남
62
-
12
0.78
-
0.20
-
10
포르투갈
-
37
8
-
0.34
0.13
-79.81
*주: US$ 천 이하 수치는 미집계로 ‘-‘로 표기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4.10.18.)]
경쟁동향
미국의 냉동 해산물 시장은 글로벌 대기업과 현지 중소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Trident Seafoods, Pacific Seafood, High Liner Foods가 있으며, 이들은 냉동 생선 및 해산물 가공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Trident Seafoods는 미국 최대 해산물 가공업체로, 알래스카에서 잡은 생선을 기반으로 다양한 냉동 해산물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Pacific Seafood는 다양한 생선 및 갑각류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어업을 통해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식 트렌드를 반영해 저염, 무첨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기업 Trident Seafoods의 제품>
[자료: Seafood Media]
한국 기업으로는 CJ 제일제당이 비비고(Bibigo) 브랜드를 통해 냉동 해산물 기반 제품을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켰으며,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해 향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유통구조
미국 내 냉동 해산물의 유통은 주로 대형 마트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냉동 해산물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해동 후 조리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인다.
반면, 온라인 유통은 COVID-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아마존, 월마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냉동 해산물의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통해 신선도 높은 냉동 해산물을 집까지 빠르게 배달받는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미국으로 수출되는 냉동 해산물의 관세율은 수출국과 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냉동 해산물의 HS 코드 0303.39는 다양한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하위 분류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이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어류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가 적용되는 반면, 일부 품목은 일정한 관세율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산 냉동 해산물의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대부분의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한미 FTA는 2012년 발효됐으며, 이 협정에 따라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한국산 냉동 해산물 제품들은 미국으로 수출 시 관세를 면제받는다. 원산지 기준은 한국 내에서 제품의 가공 또는 생산 과정이 일정 부분 이상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원산지 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가 필수적으로 제출돼야 한다. 수출자는 이 증명서를 통관 시 준비해야 하며, 미국 세관 당국의 사후 검증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원산지 증명서와 관련된 서류는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하며, 이 기간에 미국 당국이 원산지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냉동 해산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 FDA는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적용하며, 냉동 해산물도 예외가 아니다. 냉동 해산물의 경우, FDA의 식품 안전 현대화법(FSMA, Food Safety Modernization Act)에 따라 공급망 전반에서 식품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수입자는 원산지, 유통 경로, 그리고 해산물의 위생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제조 및 가공 과정에서 위생과 안전이 보장됐음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냉동 해산물은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HACCP는 식품의 생산 및 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기준을 설정한 시스템이다. 모든 냉동 해산물 수출업체는 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해산물의 품질 및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 HACCP 시스템에 따라 업체는 각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공정 중의 온도 관리, 위생 관리, 그리고 오염 방지 등이 철저히 모니터링된다.
<HACCP 인증 로고>
[자료: FDA]
시사점
미국 냉동 해산물 시장은 편리한 조리와 보관의 장점 덕분에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체계가 변화하며 향후 더딘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건강한 식생활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냉동이 아닌 신선한 해산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산 냉동 해산물은 한미 FTA 덕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의 전체 수입 대상국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입지가 있는 편이나 냉동 해산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하면서 그 영향으로 최근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또한 냉동 해산물 제품 중에서도 자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가 포착되고 있어, 향후 미국으로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은 특별한 맛이나 성분에서 오는 영양학적인 특성을 강조해 차별성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Freedonia, Euromonitor, Seafood Media,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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