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꾸준히 성장하는 미얀마 전기차 시장 현황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4-10-15
  • 출처 : KOTRA

아직 규모는 작으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시장

다만 충전소 인프라, 전력 공급의 안정성 확보 등의 현안은 상존

미얀마 전기차 시장 현황

 

미얀마는 2024년 3월까지 경제 성장률이 1%로 예상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률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미얀마 국민들의 소비력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고,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생활필수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더불어, 미얀마는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은데, 미얀마 전기차 시장은 이러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얀마가 2021년 10월부터 외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일반 휘발유 차량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반면 전기차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수요 급증의 원인과 수입 동향

 

2021년 이후 유류 대란이 크게 자주 발생다. 휘발유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외화 부족으로 인해 수입 유가도 불안정하다. 그 결과,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휘발유 차량을 유지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차는 연료비 절감 측면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를 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휘발유 차량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실제 전기차 수입 및 보급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3년에는 31개 현지 업체가 전기차 수입 허가를 받았지만, 2024년에는 그 수가 85개 사로 크게 증가다. 정부가 2023년에 전기차 수입을 위해 쇼룸을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입허가 업체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Global Trade Atlas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HS Code 8703.80에 해당하는 전기차 수입규모는 전기차 수입이 본격적으로 수입허가된 2021년에 30만4000달러였으며, 2022년 107만4000달러, 2023년 6347만2000달러로 계속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아직은 미얀마 전기차 시장에 중국에서 수입된 차량이 전체 시장의 거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된 규모는 2022년 205만2000달러에서 2023년에 6143만2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수입된 전기차 규모는 2023년 199만7000달러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가별 전기차 수입 동향>

(단위 : US$ 천)

국가명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중국

213

94

88

209

1,052

61,432

한국

0

0

0

64

0

1,997

일본

11

11

5

4

19

29

태국

0

6

0

0

3

14

미국

63

112

58

0

0

0

인도

0

0

22

27

0

0

총계

287

223

173

304

1,074

63,472

[자료 : Global Trade Atlas, 2024.10.7]

 

ASEAN 자동차연맹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얀마는 지난 2022년 자동차 생산량은 3175대, 2023년에 1475대였고, 같은 해의 자동차 판매량은 2022년 7068대, 2023년 3357대였다. 참고로, 미얀마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SKD(Semi-Knock Down) 방식으로 현지에서 조립 생산된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기차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충전 인프라 구축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네피도, 양곤,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 각각 6곳, 8곳, 8곳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며,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에는 9곳의 충전소가 추가로 예정다. 이 중 2024년 9월까지 20곳이 완공으며, 나머지 충전소도 조속히 설치될 예정이다. 양곤시 도로교통관리국(Road Transport Administration Department)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한 해 동안 전기 승용차, 2217대, 전기 소형 트럭 11대, 전기오토바이 2836대, 삼륜오토바이 244대가 등록다.

 

전기차버스도 도입 예정이고, 지난 8월에 Mandalar Min 버스에서 처음으로 양곤(Yangon)-네피도(Nay Pyi Taw)간 전기차 버스 운영을 시작다. 전기버스 외에는 전기차로 택시를 운영하는 업체도 약 3군데정도 있다. MG, Brilliance, Swann Thu Aung 등 업체들이 전기차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현지에서 부분조립생산으로 전기차 및 전기 오토바이를 생산할 계획이며, 현재 2개의 업체가 공장 설립을 위해 신청 중이라고 한다.

 

전기차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목표

 

미얀마 정부는 내연기관 차량 수입을 차단하고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23년 2월, 미얀마 전기차 산업개발위원회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정책 목표를 구체화했다. 이 로드맵은 2025년까지를 단기 목표 추진 기간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를 중기 목표로, 그리고 2031년부터 2050년까지를 장기 목표로 설정 각 시기에 맞는 세부 계획을 명시하고 있다.

 

우선 2022년까지는 정책 수립 및 시범 운영 단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는 전기차의 보급을 완성차 수입을 통해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미얀마 내 등록 차량의 14%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완성차 수입에 대한 관세 면제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개발위원회가 발표한 중장기 로드맵과 시기별 우선 추진 과제>

단기

중기

장기

 

 

 

 

 

 

~2022년 6

2022년 7~12

2023~2025

2026~2030

2031~2040

2041~2050년

정책 준비

시범 운영

완성차 수입

SKD 생산

CKD 생산

SKD 생산

CKD 생산

완성차 수입

CKD 생산

SKD 생산

완성차 수입

CKD 생산

완성차 생산

완성차 수입

전기차 보급목표 : 전체 등록 차량의 14%, 승용차(1.4%), 버스(2.3%), 트럭(0.9%), 이륜·삼륜차(8%), 기타(1.4%) 

 보급목표 : 32%

승용차(3.5%), 버스(5.5%), 트럭(2%), 이륜·삼륜차(17.5%), 기타(3.5%) 

 보급목표 : 67%

승용차(7%), 버스(9%), 트럭(2%), 이륜·삼륜차(43.4%), 기타(5.6%) 

 보급목표 : 100%

승용차(8%), 버스(11.4%), 트럭(2.2%), 이륜·삼륜차(73%), 기타(5.4%) 

[자료: 전기차 산업개발위원회, KOTRA 양곤 무역관 번역정리]

 

2030년까지 미얀마는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전기차 현지제조의 역량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완성차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시점에서 전기차로 교체될 차량 비율은 전체 차량의 32%로 설정 있다. 2031년부터 2050년까지는 완전조립생산(CKD) 방식을 도입해 전기차 제조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립하고, 더 나아가 완성차 생산 능력까지 갖추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시기에는 완성차 수입에 부과되던 관세 혜택을 철회 외국산 전기차 수입을 억제하고, 내연기관차에 대한 관세는 대폭 인상될 예정이다. 전기차 보급 목표는 2040년까지 전체 차량의 67%, 2050년까지는 100%에 달하도록 설정 있다.

 

<양곤시 쇼핑센터 내 전기차 매장>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촬영]

 

전기차 우대 정책

 

미얀마 정부는 전기차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우대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2024년 연방세법(Union Tax Law 2024)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023년에 시행된 전기차 관련 상업세(Commercial Tax) 면제 혜택을 2024년에도 계속 유지하기로 발표했다. 이로인해 전기차 관련 업계는 추가적인 세금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전기차 수입 및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차 수입 절차도 간소화됐다. 전기차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산업개발위원회(Steering Committee on National Development of Electric Vehicles and Related Industries)'의 승인을 받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는 전기차 수입 과정을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미얀마 투자위원회(MIC, Myanmar Investment Commission)2023년 초 전기차 및 관련 산업을 '투자 촉진 분야'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관련 산업 투자자들은 투자 승인 과정에서 우선적인 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됐다. 미얀마 건설부도 전기차에 대한 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을 도입했다. 20234월부터 2년간 전기차는 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주었다.

 

미얀마 전기차 시장의 한계점

 

이렇게 정부가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우대정책을 시행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얀마에서 이와 관련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직은 전기차 시장의 걸림돌로 보인다. 미얀마 전기차 시장은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충전소가 집중돼 있어, 도시 외곽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에 제한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현재 미얀마는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전력 공급이 순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전기차 충전에 어려움이 있다.

 

양곤 지역 전기차 딜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양곤시에는 아파트 거주자보다 주택 거주자의 전기차 구매 가능성이 높다아파트에서는 전기차를 충전할 수 없고, 충전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주택 거주자들은 집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반면, 아파트 거주자들은 충전소까지 가야 하며, 양곤 시내의 24시간 이용가능한 충전소는 단 한 곳뿐이다.

 

또한, 2023년 초 전기차 가격이 7000만 짜트에서 2024년 초에는 1억 짜트를 넘어섰으며, 환율 상승으로 인해 차량 가격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차량들은 1~2억 짜트인데, 소비자들은 1억 짜트 이하의 차량을 선호한다. 그리고 차량 보험 측면에서는 아직 전기차에 대한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보험사도 존재한다. KOTRA 양곤 무역관의 인터뷰에 응해준 보험사에 따르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고장 시 수리나 교체 비용이 차량 한 대 가격에 가까워, 보험 상품 제공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는 부품 시장에서도 전기차 부품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전기차 수입이 2023년부터 시작돼 아직 큰 수리 사례는 없지만, 향후 충전소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예를 들어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사용하는 소화담요에 대해 물어보는 바이어도 있었다.

 

<양곤시에 위치판 전기차 충전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93c59fd.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40pixel, 세로 420pixel

[자료: Myanmar International TV]

 

시사점

 

미얀마의 경제는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 생산성 하락 등 거시적 경제 둔화 및 인프라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은 확대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과 한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수입을 차단하고 전기차에 대한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는 등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미얀마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세금 혜택을 포함한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주 겪은 유류대란 이후 미얀마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으며, 유류 가격 상승 역시 전기차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전기차 또는 이와 관련된 충전소 부품시장 진출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 이를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ASEAN Automotive Federation,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꾸준히 성장하는 미얀마 전기차 시장 현황)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