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HS 코드: 1901.10/ 상품명: 영유아·어린이용 조제 식료품

<조제분유 HS 코드 및 품명>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정리]

캄보디아 인구구조 현황

조제분유 시장은 그 나라의 출산율에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한국의 출산율이 0.7로 기록되면서 국내 조제분유 시장의 수요는 점점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다수의 국내 조제분유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주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캄보디아는 2021년 기준으로 2.34의 출산율을 보이며, 주변국인 태국(1.33)과 베트남(1.94)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24세 미만으로 어린이와 청년층 비중이 높은 젊은 인구 구조가 큰 특징이다. 특히, 15세에서 64세 사이의 경제 활동 인구가 매년 13만 명 이상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2023년 기준 초혼 연령도 남성이 23.4세, 여성이 21.0세로 가임기에 진입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출산율이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캄보디아 인구 분포 피라미드>

[자료: The World Factbook]

캄보디아 조제분유 시장동향

캄보디아는 조제분유 대신 모유 수유를 권장했었다. 하지만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이 증가해 모유 수유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조제분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시장조사 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캄보디아 유아용 우유 및 조제분유 시장 규모는 8,469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약 4.69%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도별 캄보디아 유아용 우유 및 조제분유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캄보디아 부모 사이에서 자녀를 위한 물건 구입 시 품질을 우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럽에서 수입한 고품질 조제 분유의 수요가 증가했다. 다만, 유럽산 조제분유의 경우 높은 가격에 수입돼 캄보디아 가구의 가처분 소득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고, 최근 유럽산 분유에 대한 대체재로 합리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산 조제분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캄보디아 조제분유 수입동향

ITC Trade Map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조제분유 수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7000~8000만 달러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단, 한국산 조제분유의 경우 다른 국가들과 달리 5년 간 수입액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72만 달러 규모의 수입규모에서 2023년에는 1202만 달러 규모로 약 340% 급증했다. 즉, 정체된 캄보디아의 조제분유 전체 수입 규모 대비 한국산 조제분유의 수입 증가로 시장점유율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이를 통해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산 조제분유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 조제분유(HS1901.10)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자료: ITC Trade Map]

더불어 한국무역협회 K-stat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對캄보디아 조제분유 수출 누적액은 977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동향

캄보디아는 국내의 제조시설과 인프라의 부족으로 조제분유 공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진출해 조제분유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Danone(프랑스), 남양(한국), Similac(미국), Wakado(일본), France Lait(프랑스), Nestle Thailand(태국), Physiolac(프랑스), NutriGold(네덜란드) 등이 있다.

이 중 캄보디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의 Danone은 유럽권 조제분유 기업 중 유일하게 비유럽권에 생산 공장을 둔 기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어 캄보디아 시장 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Danone은 캄보디아에서 Dupro 브랜드를 내세우며 캄보디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캄보디아 내 주요 조제분유 가격과 원산지>

(단위: $, g)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캄보디아에서 조제분유는 주로 약국, 슈퍼마켓, 유아용품점 등 다양한 소매점을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다. 프놈펜에서는 유아용품점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데, 오토바이를 타고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이 퇴근하면서 간단히 주차하고 빠르게 분유를 살 수 있는 곳이 유아용품점이기 때문이다. 최근 디지털 인프라 및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현지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Nham24 및 Grab을 통해 주문 및 배송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 조제분유 유통구조>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정리]

협정별 관세율 및 원산지결정기준

조제분유는 영유아 및 어린이용 조제 식료품에 해당하는 1901.10에 분류된다. 세부 세번의 경우, 캄보디아 관세청에 확인한 결과, 캄보디아 관세율표 상 1901.10-99에 분류된다. 이를 수입할 시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세금은 관세 7%, 부가세 10%, 특별세 0%이다.

<조제분유 캄보디아 수입 시 기본세율 및 내국세>

[자료: 캄보디아 관세청 및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각 FTA 협정관세와 이를 적용 받기 위한 원산지결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아세안 FTA 캄보디아 양허세율>

[자료: 캄보디아 관세청 및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한-아세안 FTA 캄보디아 원산지결정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한-캄보디아 FTA 양허세율과 원산지결정기준>

*주: 원산지결정기준으로 비원산지 재료에 대한 2단위 세번 변경 기준 충족 필요

[자료: 캄보디아 관세청 및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RCEP 캄보디아 양허세율과 원산지결정기준>

*주: 원산지결정기준으로 비원산지 재료에 대한 2단위 세번 변경 기준 충족 필요
[자료: 캄보디아 관세청 및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여러 협정의 세율과 원산지결정기준을 비교해 봤을 때, 한국산 조제분유를 캄보디아로 수출할 경우, RCEP을 제외한 한-아세안 FTA와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0%의 협정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다만, 한-아세안 FTA의 협정세율을 적용 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한국산이나 캄보디아산 우유와 크림 등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한-캄보디아 FTA의 경우 협정세율을 적용 받기 위해 특정 원재료에 대해 필수로 역내산을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역외산 원재료에 대해서는 2단위 세번 변경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국내 조제분유 생산 및 수출기업은 BOM 상 원재료의 세번과 공급 가격을 확인하고, 협정세율을 적용 받기에 더욱 용이한 협정의 원산지결정기준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문의가 필요할 경우, KOTRA 프놈펜 무역관의 FTA 해외활용지원센터에 문의해 FTA 활용 실익 및 활용 방법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시사점 및 전망

중국은 한국의 조제분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2022년에는 7379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 2월까지 조제분유에 대해 제품에 포함된 열량, 단백질, 지방 등의 원료 사용 이유와 위해 요소 제어 방안, 제품 연구 개발 근거에 대한 검증을 5년마다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이후로 2023년 對중국 수출액은 4535만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39% 감소했다.

2023년 초에 시작된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 강화에 대응하지 못하거나 비관세 장벽 충족을 위한 시간적·금전적 비용에 부담을 느낀 한국 조제분유 제조 및 유통 업체들에게 캄보디아 시장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그리고 중국 시장 수입 감소분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캄보디아 조제분유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 높은 출산율 그리고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 인구의 증가 등을 토대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있는 한류의 영향과 함께 비교적 비싼 유럽산 조제분유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한국산 조제분유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에 K-조제분유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IA World Factbook, Statista, ITC Trade Map, 한국무역협회 K-stat 무역통계,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