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 상품명: 물류 자동화(로보틱스) 설비, 부품

- HS코드: 732690 (기타 철강으로 만든 제품으로 물류 자동화 설비에 사용되는 철강 랙, 프레임, 지지대, 브라켓, 패널, 연결부품, 철강제 커버, 하우징 등 포함)

교역 중심, 온라인거래 증가, 노동력 부족으로 물류자동화 수요 증가

체코는 유럽 정중앙에 위치, 동서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으로 제조업과 함께 일찍부터 교역이 발달, '23년 기준 GDP대비 교역액 비중이 139%로 우리(89%)보다 훨씬 높을 정도다. 여기에 팬데믹 후 온라인상거래, 택배가 일상화되면서 물류 수요가 급격히 커진 가운데, 노동력 부족 상황(유럽 최저 실업률 지속)*도 물류 자동화 수요를 키우고 있다. 제조 현장 로보틱스 도입과 함께 물류 분야는 로보틱스(자동화)의 대표 수요처로 관련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 체코는 최근 7년간 실업률 2%대 ('23년 유럽 평균은 6% 대), 실질적 완전고용 및 노동력 부족이 기업 최대 애로요인으로 작용 중

체코에 진출해 있는 DHL, DB Schenker, Kuehne + Nagel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레고* 같은 글로벌 제조사들도 물류센터 자동화, 로보틱스 도입을 확대 중이다. 
   * 레고사는 체코 클라드노(Kladno)에서 제품 생산, 프라하 인근 이르니(Jirny)에 유럽물류센터(10만㎡ 규모) 운영, 동 물류센터 통해 체코, 덴마크, 헝가리 공장 생산 제품을 전세계 80여개 국가로 수출 중 

체코물류협회(SKLAD) 설문조사('22년) 결과, 응답 기업의 55%가 부분적 물류 자동화 기술 도입, 17%는 완전자동화 시스템 도입 상태, 95%는 '27년까지 전체 또는 부분적 자동화 시스템 도입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 관계자도 물류 효율 향상,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 위해 물류 자동화 추진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내 물류센터 자동화는 주로 격자형 랙(셔틀랙)을 활용한 전자동 스태커 또는 컨베이어 시스템 구축, 또는 격자형 랙을 이동하는 카트 로봇, 자동 카트시스템과 활용하는 방식과 AGV*, AMR** 같은 무인 운반 로봇시스템 도입도 늘고 있다. 즉 물류자동화 설비, 시스템 뿐 아니라 시스템 구성품인 철강 랙, 프레임, 지지대 등 수요도 증가 중이다. 

   *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레일, 자기 테이프, 바닥 마킹 등을 이용해 경로를 설정하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무인 운반 로봇

   **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경로를 계획하고 이동하는 무인 운반 로봇

대형 온라인쇼핑 기업들 물류자동화 투자 활발

온라인상거래 기업들은 배송시간 단축,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물류 자동화 투자에 나서고 있다. AMAZON 체코는 2015년부터 도브로비즈(Dobroviz)에 물류센터(13만 평방미터)를 개설했으며, 23.6월에는 코예틴(Kojetin)에 19만㎡(건축규모 5만1000㎡ 규모)에 대규모 물류 자동화시스템, 로봇 등을 갖춘 체코내 제2물류센터를 완공했다. 동 물류센터는 로보틱 저장, 이동, 분류, 배송 시스템을 갖춘 높이 27M의 4층 구조다.

Alza (체코 최대 종합 온라인몰)는 '22.12월에 프라하 인근 흐라슈타니(Chrášťany)에 CZK10억 코루나(4500만 유로)를 투입해 자동화 물류센터 운영을 개시했다. 동 물류창고는 체코 최대, 유럽내 2위 규모로 노르웨이 물류전문 Autostore사의 큐브형 로봇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도입, 8000㎡ 면적에 주문과 연동된 400대 이상의 이동식 크레인(물류 로봇으로 직원 30여명이 관리) 을 운영해 하루 30만개 박스처리가 가능, 완전 자동 운반~출고까지 30분내 처리할 수 있으며, 전날 자정까지 주문한 물품은 다음날 오전에 배송할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체코 최초로 도입했다. Alza 측은 프라하 지역에서 자정 전 주문시 익일 6시까지 새벽 배송이 가능하고, 3월 부터는 체코 전역으로 새벽배송 체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로보틱 물류시스템으로 배송 시간은 기존 보다 4배 정도 빨라져 운송시간을 10~12시간 단축했다.  ALZA측은 이전까지 200명 직원이 시간당 5500건 주문을 처리했던데 반해 동 시스템은 30명 직원이 시간당 9천건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Rohlik (체코 최대 온라인 슈퍼마켓)은 신선식품류 신속 배송, 물류 효율 제고 위해 '25년까지 국내외 물류 자동화에 10억 코루나(4500만 유로) 이상을 투자, 유럽 각지 물류센터 10여개를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체코 내 5개 물류센터 중 노르웨이 AutoStore시스템을 도입한 흐라슈타니(Chrastany)에 대규모(1만4000㎡) 로봇 유통물류 센터를 운영, 시간당 구매 1000건(3만 개 상품)을 처리해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해 졌다. '23.10월부터는 오스트라바(체코 3대 도시) 에도 규모 9,000㎡ 물류센터를 추가 오픈했다.

이외 최근 수년간 체코의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로보틱 물류 확산 추세로 Zásilkovna, Mall, Rohlík, Mailstep 등이 대표적 기업들이며, 체코 Idea Storage사는 자체 로보틱 물류시스템을 개발해 세관, 우체국 등에 공급한바 있다. 

온라인거래 급증으로 물류 아웃소싱 및 풀필먼트* 서비스가 확대되는 점도 물류 시스템 대형화,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체코의 물류 아웃소싱 전문 기업인 Authentica Fullfilment는 물류 아웃소싱 서비스 수요 급증으로 '23년 고객수가 두 배 늘고 연매출이 CZK 1.5억 (6백만 유로)로 증가했다. 이에 '24년 중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자동화 투자를 통해 배송규모를 2.5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풀필먼트: 물류 전문기업이 판매자 대신 상품의 준비부터 포장,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제공하는 서비스

물류 전문기업들도 자동화 설비 도입을 확대중이다. 체코 택배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우체국 택배서비스인 Balikovna는 2024년 모슈노프(Mosnov)에 일일 30만개 택배를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3만㎡ 규모)를 완공했다. 또한, DB Schenker는 '24년 프라하 인근 루드나(Rudna) 신규 물류센터에 자동화 설비와 로봇 시스템을 구축했다. 100대 이상의 자율이동로봇(AMR)과 수직 피킹 및 자동 분류기 시스템이 도입되어 물류 속도,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 (참고) 체코내 온라인쇼핑몰 순위 : Alza, Mall, Rohlik 순 (Czech Crunch 발표)

  - 체코내 100대 온라인몰 총 매출은 50억 유로, 전체 온라인몰 매출은 84억 유로로 추산

  - Alza(전자), Mall(종합), Rohlik(식품), Datart(전자), CZC(전자), Notino(뷰티), Košík(식품)와 기존 오프라인몰의 온라인플랫폼인 Tesco (종합), Ikea(가구인테리어), Lidl(식품) 등이 매출액면에서 대표 온라인몰로 꼽힘. 다음으로 Sportisimo(스포츠용품), Dr. Max(드럭스토어) and Pilulka(드럭스토어), Apple(미, 전자), Zalando(독, 패션의류), Amazon(미, 종합) 등이 뒤를 이음

수입(대한수입) 동향

물류 자동화 설비 포함 기타 철강제품(HS 코드 732690 기준)의 체코 수입액은 최근 3년간 12억 달러 내외를 기록 중이다. 최대 수입처는 독일이 수입시장 점유율 36%, 이어서 슬로바키아, 중국, 폴란드 순이다. 한국은 HS코드 732690 기준 체코의 11위 수입 대상국으로 최근 3년간 수입액이 꾸준히 증가, '23년에는 전년대비 48%나 증가했다. 

<체코 HS코드 732690 기준 국별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년 9월 17일]

경쟁동향

체코 물류자동화 시장에는 유럽에 본사를 둔 다국적 물류서비스 기업인 KION Group, Element, Jungheinrich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최대 물류자동화 전문 제공사중 하나인 KION 그룹은 체코 자회사 Dermatic를 통해 지능형 물류시스템 장비를 생산 중으로, 수요 증가에 맞춰 2백만 유로 이상을 플젠(Plzen, 체코 내 4대 도시) 에 투자, 지능형 자동화솔루션 장비 생산공장을 확장한바 있다.

물류 포함 다양한 산업 설비, 솔루션 기업인 Honeywell은 유럽 물류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3년 체코 산업도시인 브르노(Brno, 2대 도시)에 물류센터 자동화 연구개발 및 테스트 센터를 개소했고, 동 센터는 디지털 공급망 기술 포트폴리오 개발 위한 유럽 유일의 R&D, 테스트센터로 로봇, 컨베이어, 자동 분류, 적재, 회수 시스템(ASRS), 웨어하우스 소프트웨어 까지 물류 자동화 관련 기술, 시스템을 개발, 테스트 중이다.  

체코 현지 기업으로는 물류 자동화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4GV, M.A.S Automoation, Logistika 등이 있다.

<물류 자동화 설비 및 솔루션 제공 기업>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유통구조

물류 자동화 시스템, 설비는 주로 현지의 물류 시스템 전문서비스 기업, 장비 전문 수입상, 물류 설비 유통사, 딜러 등을 통해 판매, 설치, 유지보수된다. 일부 물류 자동화 설비나 랙, 프레임 등 철강재 부분품은 물류 자동화 설비 제조사, 솔루션 기업들에게 공급된다.  물류시스템 통합서비스 (SI) 기업이 물류 자동화 설비를 직접 공급하거나, 설치, 유지보수까지 담당하는 경우도 있어 이들을 통한 판매, 구축도 이뤄진다. 

관세율∙인증

한-EU FTA 협정에 따른 원산지 규정 충족 시 한국산 HS코드 732690 류 체코 수입관세율은 0%이며, 체코 내 부가세율은 21%가 적용된다.

물류 자동화 설비 및 부분품을 체코 등 EU시장에서 출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설비가 기계류 또는 전자기기를 포함하는 경우 EU 기계류 지침(2006/42/EC), 전자기파 적합성 지침(EMC Directive, 2014/30/EU) 등이 적용될 수 있고, 제품이 EU 지침을 인증하는 적합성 평가를 거쳐 CE 마크를 획득해야 한다. 

시사점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교역, 제조엔지니어링 중심국가인 체코내 물류센터들은 온라인 거래 및 신속택배 수요 확산, 노동력 부족 상황이 겹치면서 자동화 설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물류 분야는 제조 현장과 함께 자동화, 로보틱스 수요가 큰 분야로 당분간 시장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현지 전문 전시회, KOTRA 같은 지원 기관 등을 활용해 유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유럽내 진출 이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대표적인 전시회로는 매년 브르노에서 개초되는 국제 기계엔지니어링 전시회 (최근 4차 산업혁명, 로보틱스 중심 전시회로 고도화 중) 등이 있고, KOTRA 프라하무역관도 '25년 하반기에 한-체코 로보틱스 수출협력 포럼, 상담회'를 계획 중이다.  

<물류 자동화 관련 전시회 정보>

[자료: 브르노국제전시장, BVV]

자료: GTA, SKLAD, ekonom.cz, hn.cz, seznmazpravy.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