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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버섯, 건강식품 호황 타고 독일서 인기몰이
  • 트렌드
  • 독일
  • 뮌헨무역관 이미영
  • 2024-10-04
  • 출처 : KOTRA

유기농 고급버섯 인기 급상승: 생산량 2배 늘어

현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입산 버섯의 경쟁력 높아져

한국산 신선버섯, 안정적 공급과 품질로 틈새시장 공략해야

시장 현황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식용버섯 시장 규모는 약 5억7000만 유로로 추정되며, 2023~2028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1%를 기록하여, 2028년 총매출은 약 6억60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 면적도 372만 제곱미터로 증가하여, 양적인 면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독일에서 버섯은 저칼로리 고영양 식품으로 인식되어 건강 식단에 자주 포함되고 있으며, 특히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육류 대체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에서 유통되는 버섯의 98%는 시설에서 재배되는 양송이버섯(Champignongs)이며, 나머지 2%만이 고급버섯(Edelpilze)으로 분류되는 야생 버섯과 시설에서 재배한 특수버섯이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야생 버섯의 채취와 상업적 재배가 매우 제한적이다. Statista에 의하면, 2022/23년 독일의 버섯 자급률은 43%에 불과해 수입 의존도가 높으며, 인근국 폴란드와 네덜란드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독일 양송이 및 재배버섯협회(BDC) 관계자 Ms.Lafuent는은 "내년에도 이례적인 동유럽의 폭염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하여 버섯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이며, 이는 중소 농가의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버섯과 아시아산 버섯(새송이, 시타케 등)은 현재 틈새시장에 불과하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입 통계


2023년 독일의 기타 버섯류(HS코드: 070959) 수입액은 3188만4000 달러였다. 한국은 4위 수입국으로 202만4000 달러(6.35%)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7월 한국의 대독일 버섯 수출액이 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45.7% 늘었다는 것이다.


한국이 독일에 수출하는 버섯의 종류는 주로 새송이(Kräuterseitlinge)와 팽이버섯(Enoki)이다. 이들은 독일에서 고급버섯(Edelpilze)으로 분류되며, 100g당 평균 2.39에서 3.3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양송이버섯(Champignons)의 평균 소매 가격인 0.60유로/100g에 비해 4~5배 비싼 가격이다. 고급버섯은 전체 버섯 시장의 2%에 불과하지만, 지난 10년간 수요가 일반버섯의 두 배 이상 늘었다. 그중에서도 새송이버섯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독일 고급 식용버섯 종류별 생산량 2014~2021>

(단위: 톤)

[자료: 독일 헤센州 버섯재배산업 협회 2022, Statista 재인용]

 

소비 트렌드


계절별 버섯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가을(9~11월)은 전통적인 '버섯 시즌'으로 야생버섯 채집 문화와 함께 버섯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겨울(12~2월)은 성탄 연휴와 연말연시 기간 특별 요리용으로 활용된다. 봄(3~5월)에는 봄나물과 함께 신선한 채소 및 버섯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여름(6~8월)에는 바비큐를 즐기는 독일인들의 식문화를 반영하여 대형 양송이나 새송이같이 육질이 단단한 버섯들이 인기를 끈다.


<독일 유통체인 REWE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새송이 요리> 

[자료: REWE]

 

유통 트렌드


독일 식품유통협회(BVE)의 2022~2023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신선 농산물의 유통구조는 여전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온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그 구성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45%, 할인점이 30%, 전문 식품점 및 농산물 직거래가 15%다. 온라인 유통은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REWE와 같은 전통 식료품 체인의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 신선배송(amazon fresh), Flink, Wolt, Gorillas와 같은 식료품 배달 앱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은 신선버섯 이외에도 건버섯 등 버섯 가공품, 자가 재배키트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내 새송이버섯 판매 현황>

아마존 신선 배송(amazon fresh)코너에서 판매중인 독일産 유기농 새송이버섯: 2.39€/100G, (Pilzland GmbH)

독일 재래시장에서 판매 중인 코소보産 새송이버섯: 3.5€/ 100g

독일 대형 슈퍼마켓 레베(REWE)에서 판매 중인 네덜란드産 새송이버섯: 3.29€/100g

독일 아시아마켓에서 판매중인 중국産 새송이버섯: 1.89€/150g

[자료: 판매처별 확인, KOTRA 뮌헨무역관 가공]


한국산 버섯의 기회와 과제


독일 뮌헨의 하이퍼마켓 매장 R 사의 담당자에 의하면 "새송이버섯은 모양이 특이하고 희소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여름에 바비큐용으로 인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한국산은 중국이나 동유럽산보다 단단하고 선도가 오래 유지돼 유통 과정에서 손실이 적다. 하지만 재포장 등을 위해서는 균일한 제품 크기가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독일 버섯재배 및 수입 유통업체 B 사의 대표 N 씨에 의하면 "특수버섯 시장은 현재는 틈새시장에 불과하지만 다양하고 품질이 좋은 버섯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앞으로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버섯 재배업체들은 일반적인 양송이버섯 시장에서는 EU의 혜택을 받는 인근국(동유럽 및 네덜란드)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냉동 및 건조 버섯 시장에서는 아시아 수입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특히, "러-우 분쟁, 인플레이션, 높은 인건비, 기후 온난화 등이 시장의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독일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가공품 및 완제품(ready-to-eat)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프리미엄 전략 수립


한국산 고급 버섯(새송이, 팽이)은 독일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해야 한다. 특히, 유기농 인증 제품은 10~20%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유기농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아울러 신선물류 체계확보, 예냉기술 등 선도 유지 기술을 도입하고, 국제규격의 품질관리시스템(HACCO, ISO2200)도입, 그리고 리스테리아 등 식품안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관련지원사업: aT센터 수출농산물 생산지원사업 https://global.at.or.kr/front/bizReq/brView.do?proj_id=7804&proj_detail_id=0


안정적 공급망 구축


기후변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도전 요인들 속에서도 독일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일정한 품질과 물량 공급을 위해 안정적인 생산 및 물류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는 특히 독일 현지생산이 어려운 시기에 비교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독일 유통체인과의 협업


독일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대형 유통체인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바이어의 품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의 수요 변동에 맞춘 계획적 생산이 가능해지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전반적인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제품 다각화 전략


한국의 버섯 가공 기술이 비교 우위에 있음을 감안하여, 버섯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과 보조제, 건조 버섯 제품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신선 버섯 시장의 계절적 제한요소와 유통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중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관련 전시회


Fruit Logistica (프루트 로지스티카)

 o 장소: 베를린

 o 주기: 매년(다음 개최일: 2025년 2월 5~7일)

 o 특징: 세계 최대 규모의 신선 농산물 무역 박람회로,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며 버섯류도 포함된다.


Anuga (아누가)

 o 장소: 쾰른

 o 주기: 2년마다(다음 개최일: 2025년 10월 4~8일)

 o 특징: 세계 최대 식품 및 음료 전시회로,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를 다루며 버섯류도 포함된다.


BioFach (바이오파흐)

 o 장소: 뉘른베르크

 o 주기: 매년(다음 개최일 : 2025년 2월 11~14일)

 특징: 세계 최대의 유기농 식품 전시회로, 유기농 버섯 생산자들에게 적합한 플랫폼이다.



자료: 독일연방통계청(2023), Statista(2023), 독일양송이및재배버섯협회(BDC), 독일식품유통협회(BVD 2022-2023연례보고서), 독일 헤센州 버섯산업협회, KOTRA 뮌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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