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ㅇ HS Code: 6303.92

ㅇ 상품명: 'Curtains(including drapes) and interior blinds; curtain or bed valance'로 커튼, 실내용 블라인드, 침대 프레임 아래쪽을 가리는 침대 장식 커버 등을 포함한다

 

<HS코드 구성>

HS코드	내용
63	기타 섬유제품, 넝마
6303	밸런스 (커튼.침대용), 커튼, 실내용 블라인드
6303.92	합성섬유로 만든 것

[자료: 관세평가분류원]
 

시장 규모 및 동향

캐나다의 커튼·블라인드 시장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Statist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커튼·블라인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 성장한 1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9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3.0%로, 시장 규모가 21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8~2029년 캐나다의 커튼·블라인드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2024.04)]

이러한 성장세는 늘어나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 레노베이션 수요가 견인하고 있다. 현지의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 건설 확대에 따라 실내에 시공되는 커튼과 블라인드 수요가 안정적이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캐나다의 인구 증가와 함께 주택 수요가 높아지며 커튼·블라인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소는 주택 리모델링이다. 캐나다에서는 주택의 노후화와 함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형 주택 개조·리모델링 매장인 Home Depot과 Lowe’s에서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타입의 커튼과 블라인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고 대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IBIS World의 커튼·블라인드류 세부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커튼과 커튼기자재가 4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품목은 42.4%의 롤스크린형 블라인드이다. 슬랫 조각들로 이뤄진 기본형 블라인드 제품의 경우, 지난 5년간 수요가 지속 감소하며 8.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블라인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원단 또는 나무 패턴을 사용한 제품의 선호도가 가장 높고, 기존의 알루미늄 소재의 수요는 낮아지고 있다. 또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단열 기능을 내세운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기능성 제품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최근 3년간 캐나다의 커튼·블라인드 수입 동향(HS Code 6303.92 기준)>

(단위: C$ 만, %)

순위	국가·지역	2021	2022	2023	점유율	증감률 ('23/'21)
-	전체	23,645.4	21,352.8	15,154.1	100.0	-26.2
1	중국	11,386.5	11,024.4	8,784.8	58.0	-22.8
2	미국	3,845.1	4,465.6	2,858.3	18.9	-25.7
3	멕시코	5,075.4	2,855.7	917.1	6.1	-81.9
4	대만	762.1	916.4	658.9	4.4	-13.5
5	베트남	722.7	365.5	520.3	3.4	-28.0
6	한국	333.3	422.4	386.8	2.6	16.1
7	튀르키예	448.4	303.9	196.6	1.3	-56.2
8	폴란드	217	216.2	163.6	1.1	-24.6
9	독일	59.3	132.3	137.5	0.9	131.9
10	인도	161.5	67.7	100.2	0.7	-38.0

[자료: Canada Trade Data]

 

2023년 캐나다의 커튼·블라인드류 수입 규모는 1억5145만 캐나다 달러로 2021년 대비 26.2% 감소했다. 1~10위 수입국 중 한국과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수출 규모가 축소됐는데, 이는 2019년~2021년 사이 대폭 늘어난 수입 규모에 대한 반사효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공급망 불안정으로 많은 기업들이 동 기간 재고를 대폭 확대했으며, 이로 인해 2019~2021년 사이 수입 규모는 49.4%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재고량 조정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며 수입 규모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의 커튼·블라인드류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2023년에는 2021년 대비 22.8% 감소한 8784만 캐나다 달러를 캐나다에 수출했다. 중국 제품 수입액은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증가하며 58.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미국으로 지난 한 해 총 2858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캐나다에 수출했다. 멕시코는 971만 달러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상위 3개 국가가 전체 수입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3%에 달한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3년 사이 16.1% 증가한 386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 시장 점유율은 2.6%이다. 수입국 순위는 2021년 8위에서 2단계 올라 6위를 차지했다. 한국산 제품의 수입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다른 국가의 수입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동향

캐나다의 커튼·블라인드 제품 취급 업체는 수입 제품 공급사와 현지 제조 기업으로 나뉜다. 수입 제품은 주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들어오는데, 현지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아 현지 제조사에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현지 기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의 기술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제조 기업은 소수의 대기업이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소기업 형태로 운영된다.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조기업인 Hunter Douglas Canada이다. Hunter Douglas의 제품은 특허받은 자체 기술과 기능성으로 인지도가 높다. 대표적인 제품 라인으로는 Silhouette® Shades와 Duette® Honeycomb Shades가 있다. Silhouette® Shades는 빛을 부드럽게 확산시키는 고유의 디자인을 통해 UV를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자연광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Duette® Honeycomb Shades는 단열 성능 극대화를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소음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 

다음으로 큰 회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Elite Window Fashion이다. Elite Window Fashion사는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 홈 시스템과 연동한 Elite Smart Shades이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고품질의 맞춤형 제품을 제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캐나다 내 주요 기업의 블라인드 제품>

[자료: (상단) Hunter Douglas Canada, (하단) Elite Smart Shades]

상위 두세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제조업체가 현지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IBIS의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내 커튼 및 블라인드 제조 기업은 220개로, 산업 시설의 75% 이상이 근로자를 20명 미만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구조

<캐나다 커튼·블라인드류 유통 채널 분포>

[자료: IBIS World(2023.09)]

캐나다 커튼·블라인드류의 주요 유통 채널로는 대형 주택 개조(Home Improvement) 매장, 도매업체, 홈 퍼니싱 매장, 기타 소매업체가 있다. 대형 주택 개조 매장은 전체 유통의 41.2%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매업체는 전체 유통의 24.4%를 차지하며 소매업체, 주택 건설업자, 소규모 레노베이션 업체와 같은 다운스트림 마켓에 제품을 공급한다. 홈 퍼니싱 매장은 제조업체의 최소 주문량 정책 때문에 주로 현지 도매업체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전체 유통의 5.4%를 차지한다. 주 고객은 주로 셀프 레노베이션에 관심이 많은 개인 소비자이다. 기타 소매업체는 전체 유통의 29%를 차지하며, 온라인 쇼핑몰과 소규모 전문 매장 등을 포함한다. 현지의 몇몇 주요 제조업체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제품 특성상,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맞춤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고객과 딜러가 주문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고객 서비스 비용 절감 효과도 높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제조기업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수입 규제

<HS Code 6303.92관세>

[자료: Canada Tariff Finder]

 

캐나다 정부의 Canada Tariff Finder에 따르면, HS Code 6303.92의 관세율은 18%이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국-캐나다 FTA 체결로 무관세가 적용된다. 무관세 적용을 위해서는 캐나다 관세청(CBSA)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AMPS(Administrative Monetary Penalty System) 프로그램에 따라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커튼·블라인드류의 경우 수출에 필수로 요구되는 인증은 없지만, 수출 제품이 캐나다에서 정한 어린이 안전 규정과 유해 화학 물질 환경 규정을 준수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2022년 5월, 캐나다 보건청은 블라인드와 창문 덮개(Window Coverings) 안전 규정을 발표했다. 어린아이들이 블라인드 고리나 끈에 목이 걸리거나 엉켜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이나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블라인드 제품은 제품 설계, 줄 길이, 고리 크기 등에 대한 규격 제한을 준수해야 한다. 캐나다 보건부는 올 1월 해당 규정 기준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된 4개사의 블라인드 제품 2000개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연이어 지난 4월에는 주요 제조기업인 E사의 블라인드 제품 8만5000개에 대한 리콜이 결정되는 등, 블라인드 제품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주: (블라인드와 창문 덮개(Window Coverings) 규정) https://laws-lois.justice.gc.ca/eng/regulations/SOR-2019-97/FullText.html

또한, 캐나다 보건청은 다양한 소비자 제품에 포함된 유해 화학 물질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규제하고 있다. 캐나다 보건청이 위험하다고 간주하는 접착제나 코팅제 등의 유해 화학 물질을 사용한 제품은 환경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이러한 관련 규정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야 하며, 보다 상세한 지침은 참고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 (유해화학물질 관리 계획) https://www.canada.ca/en/health-canada/services/chemical-substances/chemicals-management-plan.html

 

시사점

캐나다 커튼·블라인드류의 수입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위축됐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택 수요 증가와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캐나다 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제품이 주도하고 있지만, 탄탄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도 고품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 진입의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 또한, 완제품뿐만 아니라 고급 원단, 슬랫, 레일 등 블라인드 제품 관련 부품의 수출 기회도 존재한다. 캐나다 내 많은 중소 규모 제조사들은 고품질 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형 부품보다는 고급 품질의 부품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 커튼·블라인드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중시한 저가형 제품과 고품질, 고기술을 보유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분돼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프리미엄 퀄리티의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Canada 정부 누리집, 관세평가분류원, Trade Data Online, IBIS World, Canada Tariff Finder, IBIS World, Statista, Hunter Douglas Canada, Elite Smart Shades 외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