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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미래차, 배터리 산업 및 정부 지원 동향
  • 트렌드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4-03-21
  • 출처 : KOTRA

2023년 전기차 생산량 50%, 판매량 65% 증가, 수소차 개발도 관심

정부는 보조금 확대, 투자유치 강화로 미래차 산업 육성

체코 내 자동차, 배터리 산업 비중 및 미래차 전환 필요성


체코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럽 내 3위의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2023년 승용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0만 대에 달했다. 스코다(Skoda), 현대, 도요타 등 완성차 3사 생산공장과 1100여 개에 달하는 부품제조사가 전체 수출의 25%, GDP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막중하다. 인구 1051만 명을 고려하면 1인당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 종사자 수가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차 및 부품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전기차 전환은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필요 부품 수가 적다는 면에서 체코 자동차 부품 기업에도 위기로 작용해 투자유치면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체코 정부와 기업들은 자동차산업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고 미래차 전환, 배터리 및 미래차 분야 혁신기업 육성, 투자유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동향: 2023년 전기차 생산 34% 증가, 전체 승용차 생산의 13% 차지, 배터리 및 저장장치도 생산확대 추진


2023년 기준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8만887대를 기록해 전체 승용차 생산량의 13%를 차지했다. 특히 순수전기차 생산량 증가율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21%, 50%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성장세보다 빠른 편이었다. 

스코다(Skoda Auto)의 경우 총 87만 대의 승용차를 생산했는데, 이중 순수 전기차가 8만6732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2만2103대로 둘을 합친 것이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스코다는 현재 SUV 전기차 모델 Enyaq을 생산 중이며, 2023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내년에는 소형 SUV Epiq을 2만5000유로 대의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총 6개의 전기차 신모델* 출시 및 전기차 개발에 2025~2030년 총 56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주*: 신형 Enyaq, Enyaq 쿠페가칭 Epiq(소형 SUV), Elroq(컴팩트 SUV), Space(7인승 대형 SUV), Combi


완성차외 연간 20여만 개의 순수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MEB 플랫폼)과 20여만 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시스템도 생산해 모기업인 폴크스바겐 및 계열사에 공급 중이다. 체코 내 공장 중에는 Mlada Boleslav 공장이 우선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전면 전환, 이후 Kvasiny 공장도 전기차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Mlada Boleslav 부품공장과 Vrchlabi 공장(현재 기어박스 제조)도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 부품제조로 옮겨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체코법인(HMMC)는 2023년 총 34만 대의 승용차 생산해 이 중 순수 전기차가 4만383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2만8213대로 둘을 합친 것이 전체의 21.2%를 차지한다. 2020년 3월 코나 전기차 양산을 시작했으며, 2023년 8월에는 코나 2세대 모델 양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친 비중이 전체 생산의 40%대를 차지하게 으며 2030년까지 동 비중을 70% 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러, 2024년 2월부로 15년 만에 수동변속기 생산을 중단하고 동 생산라인을 전기차 배터리 조립 라인으로 전환한다. 기존 변속기 2공장은 이미 현대모비스의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 조립라인으로 전환 및 LG엔솔 폴란드 공장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수입해 배터리완제품을 생산 중이며 이번에 전환되는 1공장도 2025년 봄부터 배터리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도요타 체코법인은 연간 25만 대 내외의 승용차를 생산, 이 중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40%대에 달하며 아직 전기차는 생산하지 않고 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중 전기차 생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코다, 현대차의 배터리 조립생산을 제외하면 체코 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은 소형 전문기업에 불과하다. Prostejov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OIG Power는 아시아에서 셀을 수입해 배터리 박스 및 소프트웨어를 추가한 제품 제조, 벤처기업인 HE3DA 정도가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CEZ ESCO는 스코다차와 MOU를 체결, 스코다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활용해 대용량 배터리저장장치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으로 2024년에 150개의 폐배터리 활용 배터리저장장치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첫 저장장치를 네덜란드 고객사인 Elevion에 인도 완료, 2024년 2월에 체코 최대(10㎿급) 배터리저장장치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체코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생산 동향>

(단위: 대, %)

구분

2020

2021

2022

2023

전기차(BEV)

29,184

72,169

87,086

130,571

  - 스코다

939

49,701

57,213

86,732

  - 현대

28,245

22,468

29,873

43,83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5,036

49,093

47,858

50,316

  - 스코다

25,036

27,919

14,681

22,103

  - 현대

-

21,174

33,177

28,213

합계(BEV+PHEV)

54,220

121,262

134,944

180,887

생산 비중

4.7

11.0

11.1

12.9

[자료: 체코 자동차산업협회(AutoSAP), 체코 교통연구센터(CDV)]


전기차 및 배터리 판매 동향: 2023년 전기차 판매 65%, 순수 전기차 판매는 71% 증가, 배터리 저장장치 설치도 급증세


체코 내 생산되는 자동차의 9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는 만큼 체코 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2023년 22만 대 정도로 크지 않은 편이다. 이중 전기차 판매 비중은 아직 3% 내외에 불과하지만(가솔린 66%, 디젤 25%, 전기차 3% 순) 그 증가세는 높은 편이다. 2023년 체코 내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는 65% 증가해 전체 승용차 판매증가율(15.3%)을 크게 상회, 2023년 전기차 판매는 7009대로 역대 최대치 기록, 이중 승용차가 전년 대비 71% 증가한 6640대, 경량트럭 353대, 트럭 10대, 버스 6대 등이다.


 <체코 전기차 신차 판매 현황>

(단위: 대, %)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전기차(BEV)

703

756

3,262

2,646

3,892

6,64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78

470

1,978

3,735

3,560

5,653

합계

981

1,226

5,240

6,381

7,452

12,293

[자료: 체코 교통연구센터(CDV), 체코 자동차수입협회(SDA)]

 

전기차 모델별로는 스코다 Enyaq이 판매 1위, 테슬라 Model Y, 현대차 코나가 뒤를 이었다. 테슬라가 Model Y, Model 3, Model S, Model X 포함 총 1618대를 판매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24%를 차지해 판메 1위 메이커 자리를 유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는 스코다의 Octavia, Superb, 폴크스바겐 Tiguan, 현대 투싼이 판매량 상위에 랭크 중이다.

 

<2023년 체코 전기차 모델별 신차 판매 현황>

(단위: 대, %)

순위

전기차(BEV)

신차등록

유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등록

유율

1

Skoda ENYAQ*

1,442

21.7

Skoda OCTAVIA*

644

11.4

2

Tesla MODEL Y

785

11.8

Skoda SUPERB*

393

7.0

3

Hyundai KONA*

331

5.0

Volkswagen TIGUAN

360

6.4

4

Tesla MODEL 3

326

4.9

Hyundai TUCSON*

308

5.4

5

Volkswagen ID.3

254

3.8

Volvo XC90

244

4.3

6

Volkswagen ID.4

176

2.7

Lexus NX

240

4.2

7

Kia EV6

139

2.1

Mercedes-Benz GLE

211

3.7

8

BMW i4

135

2.0

BMW X5

203

3.6

9

Mercedes-Benz EQS

131

2.0

Mazda CX-60

196

3.5

10

Hyundai IONIQ 5

130

2.0

Volvo XC60

166

2.9

-

전기차 합계

6,640

1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합계

5,653

100

주*: 체코 내 생산 모델

[자료: 체코 자동차수입협회(SDA)]


체코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EU 평균 대비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체코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3% 내외로 EU 평균인 14.6%보다 크게 낮다. 2023년 중 EU 전체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54만 대를 기록했으며, 최대 판매국은 독일(52만 대), 프랑스(30만 대), 네덜란드(11만 대) 순이었다.


한편, 체코에서 생산된 완성차 최대 수요처인 EU의 신차 전기차 시장이 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시장조정 등으로 수요 둔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비중이 상승할 것이며, ACEA(유럽 자동차제조사협회)는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점유율이 올해 14.6%에서 2024년에는 2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코다 전략개발책임자도 2028년이면 EU의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 판매 비중이 같아지고 체코도 2032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체코 및 EU의 연료별 신차 판매 비중>

[자료: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전기차 및 태양광 등 설치 증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대용량 배터리 수입의존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체코의 대용량 배터리 2023년 1~11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9억5000만 유로, 수출은 37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대용량 배터리의 최대 수입처는 중국·헝가리 순이다. 체코의 배터리 수출은 VW 계열사인 스코다가 베터리셀을 수입해 조립생산한 베터리시스템을 생산 VW 계열사(11개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는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급증 속에 2023년 체코 내 신규 설치된 태양광설비 8만2799건 중 90% 이상, 가정용은 92% 이상이 배터리 저장장치를 함께 설치했다.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BESS(대형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를 설치했으나 대형 태양광단지에 설치된 배터리 저장장치 설치 비중은 4% 내외로 아직 낮은 편이다.


충전소 등 인프라 개발 동향: 전기차 보급 대비 충전인프라 양호, 신규 건설도 활발


체코의 '국가 클린모빌리티 계획(갱신 진행 중)'에 따르면 2030년까지 1만9000~3만5000개 충전포인트(전기차 판매 대수 20~50만 대 판매 가정) 설치가 필요하다. 기차 충전인프라 확대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체코 교통연구센터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잠정) 체코 내 충전소는 2400개 이상, 충전포인트 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4664개에 달했다. 2023년 말 기준 체코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만2500여 대, 충전포인트당 전기차 수는 6.7대, EU 평균(12.1대)보다 높다(EU 국가 중 6위, 전체 충전포인트 수는 EU 내 13위). 전문가들은 체코 내 전기차 수 고려 시 충전인프라는 충분한 편이지만 초고속 충전소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초고속 충전포인트는 261개로 전체의 5.6%를 차지하며 실제 관련 기업들도 초고속충전소 추가설치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에 충전소 634개, 2023년 390개 신규 설치했으며 충전 포인트수도 지난해에만 29% 증가하는 등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충전포인트 기준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포인트를 운영하는 기업은 Prazska Energetika(1371개소, 32%), CEZ(1200개소 28%) 순이며 이외 Energo, SKO-Energo, Teplanny Brno, Lidl CR,  Electro-Projekce, MOL CR, Olife Energy Net 등도 공용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CEZ는 2023년 중 총 144개 충전소를 신규 오픈했고 누적 660개 충전소(1800개 충전포인트)를 운영 중이며, 2023년 12월에 350㎾ 출력 규모의 14개 충전소를 갖춘 체코 최대 충전허브 운영을 개시했다. 초고속 충전소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도 80여 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신규 오픈했다. 연말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1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PRE는 2023년중 169개의 신규 충전소를 오픈해 총 660개 충전소(1040개 충전포인트)를 운영 중이며, 전체 충전의 70~80%를 차지하는 주택·아파트·기업 내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E.ON도 지난해 충전소를 전년 대비 43% 증가한 265개소(520개 충전포인트)로 증대했으며, 주요 도로상의 충전소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 주요 유통체인점인 Kaufland와 협력해 2026년까지 40개 Kaufland 매장 주차장에 400개 이상의 충전포인트를 설치하고 이후 체코 전역 141개 매장에 1000개 이상의 충전포인트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체코 전기차 충전소 증가 동향>

(단위: 개)

주: 2023년은 잠정치

[자료: 체코 교통연구센터(CDV)]


수소차 개발 및 수소 충전소 설치 동향 : 수소 버스, 수소 트럭 등 개발 프로젝트 진행


아직은 개발 및 초기 상용화 단계지만 수소 모빌리티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교통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수소차 5만여 대 운행하며 2025년까지 12개, 2030년까지 40개의 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7월 말 기준 체코에는 총 24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운행 중이다. 제조사별로는 도요타(Mirai) 20대*, 현대(Nexo) 4대로 아직은 테스트 운행 중이다. 물류기업인 Zasilkovna는 수소트럭을 수입한 바 있고 프라하 교통공사(DPP)는 수소버스 시범운행 사업을 계획 중이다. Usti nad Labem 지역에도 수소버스 운행, Ostrava를 시작으로 수소기차 운행도 계획 중이다.

    주*: 노동부, 환경부가 도요타로부터 임대해 운행 중인 Mirai, VEC(에너지연구소), 오스트라바 기술대학이 테스트용으로 운행 중인 수소차 포함


Tatra 트럭사는 Ujv Rez, Devinn, 체코화학공대와 협력 개발한 수소트럭을 2023년 10월 H2 포럼에서 공개했다. 광산 등에서 사용하기 위한 중대형 트럭으로 2023년까지 개발이 완료돼 테스트 예정이며 1회 충전 시 500㎞ 주행 가능하다. 총중량은 44톤에 달한다. 미국 Ballard가 만든 수소 연료전지(FCEV)를 동력원으로 사용했고 체코 Devinn이 SI로 참여해 부품 및 H/W, S/W 설계를 주도했다. 


프라하 교통공사(DPP)는 2023년 1월부터 수소버스를 시범 운행 중이며, 2년간 검증 후 구매 예정이다. 스코다그룹으로부터 H'City 수소버스 12대를 임대해 운행 중이며, Orlen Unipetrol과도 협력 중이다. 이외 H2Global 그룹은 2023년 2월 수소 자전거를 공개했으며 1회 충전으로 150
 운행, 250W급 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에는 현재 4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으로 첫 공용충전소는 Ostrava에, 프라하에는 2023년 3월 Unipetrol이 Barrandov에 설치됐다. Solar Global 그룹도 2023년에 Napajedla에 있는 자사 본사 부지에 공용충전소를 설치하고 CEPRO도 Mstetice에 테스트 목적의 수소청전소를 오픈했다. Orlen Unipetrol은 2030년까지 28개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2개의 수소운송터미널도 건설할 계획이다. Decci는 2023년 3월에 배터리 기반 전력저장소와 가스터빈 발전소 건설에 착공했고 Simens가 주계약자로 참여했으며 다수의 로보틱스, ICT, 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정부의 보조금 및 투자유치 정책: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투자유치 강화, 전기차 보조금 지원


국민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체코 정부도 미래차 관련 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 2024년 1월 개정 발효된 투자인센티브법에 따르면 배터리, 모터 제조 프로젝트를 전략적 투자 범위에 추가시켜 자본투자보조금 인센티브 제공 근거를 명확히 했다. 산업부는 Vitesco, PCE의 전기차 부품 관련 투자건을 고부가가치 투자 건으로 인정해 투자인센티브 제공을 승인한 바 있다.


독일계 전동화 솔루션 기업인 Vitesco Technologies*사는 체코 오스트라바에 전기차용 부품공장 투자를 발표했다. 2024년 말부터 전기차용 초고전압 전자시스템(컨버터, 초고속 충전장치 등) 생산 및 자동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2027년까지 모빌리티 기술개발에 5억6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초기 1억9000만 유로 투자예정이며 체코 정부는 올해 초 2100만 유로(5억2860만 코루나)의 투자인센티브 지급안을 승인한 바 있다. 

    주*: 2021년 전동화 솔루션에 집중하기 위해 Continental 그룹의 파워트레인 사업부에서 분사 설립함. 현재 체코 2곳 생산공장에서 전자 차체시스템, 엔진 관리시스템, 센서 및 기계 부품 등 생산, 오스트라바에 R&D 센터 운영 중임.


체코 내 복수 공장을 운영 중인 대만 파운드리기업 Foxconn도 전기차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 자회사인 PCE paragon Solutions Kft는 Foxteq CZ을 설립, Foxconn 공장 소재지(Pardubice)에 전기차용 전자장비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투자 규모는 30억 코루나(1억2000만 유로), 체코 정부는 동 프로젝트 지원 위해 5억5100만 코루나(2,200만 유로)의 투자인센티브 제공안을 승인했다.


글로벌기업의 배터리셀 제조공장(기가팩토리) 투자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폴크스바겐이 유력 투자 후보기업으로 거론으나 지난해 11월 시장 상황 변화를 이유로 투자계획 무기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외 CEZ 및 타 글로벌기업의 기가팩토리 투자유치를 위한 체코 정부 노력, 인근국과 유치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중국 BYD는 최근 헝가리에 배터리 및 전기차 생산투자를 발표했다. 또한, 슬로바키아에도 중국 Gotion High-Tech사가 슬로바키아 InoBat와 합작 배터리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체코 정부와 산업계도 관련 투자유치가 힘든 상황이다.

 

2024년 3월부터 기업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도 시작돼 충전소 설치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EU 평균 대비 전기차 판매율이 낮은 원인으로 EU 평균 대비 25% 정도 비싼 전기차 가격, 일반소비자에 대한 구매보조금 부재, 높은 전기료 등이 지적돼 왔으며 올해부터 기업이 할부 및 리스 방식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업종에 관계없이 기업 및 개인사업자이며 전기차 구매에 더해 충전소 건설에 대한 대출보증, 보조금 수혜도 가능하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전기차는 최대 20만 코루나(8000유로), 전기트럭 및 수소차는 30만 코루나(1만2000유로)이며 대출 보증 한도는 최소 30만 코루나로 원금의 최대 70%, 최장 5년간 가능하다. 전기차충전소 설치에도 최대 20만 코루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요 자금은 EU국가회복기금을 통해 충당, 총 조달 규모는 전기차 구매 16억5000코루나(6500만 유로), 충전소 설치 지원 3억 코루나(1200만 유로)다. 지원 신청 기간은 2024년 3월 18일부터 2025년 9월 말까지로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주*: 체코 국가개발은행(NRB) 통해 신청 및 수혜 가능(관련 링크: https://www.nrb.cz/produkt/elektromobilita/#kontaktni-formular)


체코의 경우 전체 승용차 판매시장에서 기업용 시장이 75%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6000~8000대 전기차 구매 건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EY 컨설턴트 등은 ESG와 친환경차 관심 속에 이번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가정용 전기차의 경우 구매 보조 없지만 가정용 충전소 설치 시 환경부가 지원하는 New Green Saving을 .


교통부도 2024년 1월 Operational Program Transport 프로그램을 통한 충전인프라 설치 지원 추가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동 프로그램에 의한 1, 2차 지원 규모는 12억 코루나(4800만 유로)로 충전포인트 2400개, 수소충전소 9개, LNG 충전소 18개소가 지원을 받았고 2차 건은 체코가 EU의 유럽교통네트워크(TEN-T) 요건*에 맞춰 필요한 충전소 설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3차 지원 배정 예산은 총 60억 코루나(2억4000만 유로)이며 이 중 4000만 유로는 수소충전소 설치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 2023년 EU 의회는 Fit-for-55 일환으로 역내 주요 도로에 대해 60㎞ 이내 간격으로 400㎾급(2년 후부터는 600급) 이상 충전소 설치 권고(트럭 및 버스는 120다, 수소충전소는 200마다)

 

시사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체코는 탈석탄 기조,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 탈피 및 에너지 안정성 제고를 위해 전기차 전환, 베배리 및 저장장치 산업 육성,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GDP, 고용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미래 모빌리티 육성은 늦출 수 없는 과제로 인식된다. 이에 전기차 전환,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 미래 모빌리티 분야 프로젝트도 활발하며,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체코는 팬데믹, 러-우 사태를 겪으면서 인프라, 공급망에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고자 시도 중인 있는 만큼 관련 기술력, 체코와의 우호 관계를 보유한 우리 기업에 진출 및 체코 기업과 협력한 유럽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체코 자동차산업협회(AutoSAP), 체코 교통연구센터(CDV),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hn.cz, ceskenoviny.cz, E15.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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