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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바닥재 시장 동향
  • 상품DB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3-09-14
  • 출처 : KOTRA

주거문화의 현대화 이후 지속적으로 소비 증가

고급 인테리어 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력 확보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 391810

상품명 : 염화비닐의 종합체로 만든 것(Of polymers of vinyl chloride)

 

시장규모 및 동향

 

미얀마인들의 생활 방식은 서구 문물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경제 개방 시기를 전후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 시기 본격화된 식생활과 미용, 패션 및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화는 기존에 없던 소비 수요를 창출해내기도 했다. 주민들의 주거문화, 특히 바닥재 인테리어 부분의 변화도 마찬가지였다.


전통적으로 미얀마인들은 바닥재를 사용하지 않는 주거 양식을 갖고 있었다. 서구식 건물이 일반화된 이후에도 이와 같은 건축 문화는 계속 이어져, 대부분의 주택은 콘크리트 바닥이 드러난 상태 그대로 분양됐다. 다른 나라의 현대식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닥재는 시공되지 않았으며, 일부 건물은 심야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카펫을 덮어두는 수준에서 인테리어를 마감했다. 특히 미얀마인들은 미국, 유럽과 같이 실내에서도 신발을 착용한 상태로 생활했기 때문에 바닥재 시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생활양식의 서구화가 시작된 2000년대 초반에도 콘크리트 바닥에서 거주하는 실내 문화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일부 주택은 얇은 합성수지인 리놀륨(linoleum)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이 또한 접착제로 시공하지 않고 단순히 바닥에 덮어두는 카펫 대용품이었다.

 

<미얀마 바닥재 시공 문화의 변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3.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59pixel, 세로 1403pixel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촬영 및 편집]

 

그러나 이와 같은 주거문화도 한류 열풍과 한국 드라마의 보급으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먼저 현지 주민들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 주택의 바닥 모양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실외와 구분되는 바닥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청결함,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견고함 등이 현지인들에게는 문화적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친한(親韓) 소비가 일반화된 2010년대부터는 한국식 바닥재 마감 문화 또한 자연스럽게 미얀마인들의 생활 속에 녹아들었다. 심지어 현지 주민들은 현대적인 바닥재 인테리어를 한국식 바닥이라는 의미를 가진 코리안 빠께(Korean Parquet)’라고 부르고 있다. , 서구화된 바닥재 인테리어를 한국 고유의 주거문화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도시지역 중산층 거주민들은 한국식 바닥에 어울리는 청결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실내화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식 바닥 ‘Korean Parquet’ 판매를 홍보 중인 인테리어 매장>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e883f2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32pixel, 세로 3024pixel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촬영]

 

기존에 없던 바닥재 소비 수요는 인테리어 시장의 확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얀마인들이 가구, 카펫 및 바닥재에 지출하는 금액은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가 비상사태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겪은 2020년과 2021년 이후에는 다시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였다. 유로모니터가 예측한 올해 시장 규모는 2,1469천만 차트(Kyat), 미화 환산 시 약 1억 달러로, 경제난 이전인 2019년의 소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에서는 가구와 카펫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일정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은 상당부분 바닥재 소비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구, 카펫 및 바닥재에 대한 소비자 지출>

(단위 : 백만 차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490709c.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288pixel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수입동향

 

그러나 바닥재 수요의 증가가 한국 제품의 현지시장 점유율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바닥재 수입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중국 및 태국의 상품들이며, 특히 중국산 바닥재는 2022년 수입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 현대적인 바닥재가 한국식 주거문화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에도 실제 소비는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제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미얀마 건설기업가협회(Myanmar Construction Entrepreneurs Association)의 고위 관계자는 “2004년 한국산 바닥재가 처음 현지에 소개된 이후 우수한 방수성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고 밝히면서도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중국과 태국 제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시장을 잠식했다.”며 수입시장의 편중 상황을 지적했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식 디자인과 유사한 제품을 모두 코리안 빠께(Korea Parquet)’로 오인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판매점들도 중국과 태국 제품을 한국식 바닥재라는 명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4년에는 PVC 소재의 바닥재가 새롭게 유행하며 다시 한국산 제품이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중국과 태국에서 같은 소재의 상품이 수입되기 시작하며 다시 시장을 점유해나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현상은 수입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2%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PVC 소재를 앞세워 약 58만 달러 규모까지 일시 상승했던 현지 수출액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중국산 바닥재 수입액은 2위 국가인 태국의 점유율까지 잠식하며 2022년 기준 약 3,032 달러까지 늘어났다. 바닥재 수입 시장 전체의 규모는 미얀마가 경제난을 겪은 2021년 큰 폭의 하락을 겪은 이후 지난해 다시 약 3,348 달러로 성장했으나 대부분의 몫은 중국 제품에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바닥재 수입동향>

(단위 : USD )

국가명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중국

6,848

12,051

11,512

12,505

16,544

15,129

20,492

17,803

15,440

30,324

태국

5,080

4,436

2,618

3,278

2,293

3,469

2,554

2,072

1,648

2,075

말레이시아

2,554

2,747

1,811

1,799

1,306

1,112

924

235

481

401

베트남

-

-

-

-

-

-

751

233

429

390

EU

77

141

204

111

76

55

70

101

58

179

한국

278

576

548

501

478

414

383

275

59

96

일본

 

85

144

39

15

41

10

-

 

17

싱가포르

311

58

150

20

9

104

64

50

0

2

미국

48

14

3

4

5

53

-

-

-

-

영국

 

 

 

 

74

-

2

-

-

-

기타

19

47

6,526

4,821

4,063

3,696

3,973

529

-

-

총계

15,215

20,155

23,516

23,078

24,863

24,073

29,223

21,298

18,115

33,484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 제품의 우위는 우수한 가격경쟁력에서 비롯되고 있다. 현재 미얀마 시장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제품 중 ‘The Eco Floor’와 같은 고급 바닥재는 가로, 세로 10ft 규격을 기준으로 42만 차트에서 45만 차트, 미화로 약 200달러 내외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나 그 외 상품은 20만 차트에서 30만 차트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반면 한국산 고급 바닥재는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45만 차트에서 65만 차트 사이의 판매가가 책정되어 있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크게 불리한 편이다


현지 건설기업가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인, 미얀마 주택에는 가로, 세로 10ft 규격의 바닥재가 7매 정도 필요하므로, 한국산과 중국산의 시공총액 차이는 최대 150만 차트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는 미얀마 최저임금의 약 6배에 이르는 금액으로, 현지 중산층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바닥재 상품들>

브랜드 및 제품명

원산지

제품 사진

크기(두께)

가격

1USD = 2,100차트

Floor Max

(Laminate)

중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858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960pixel

10ft x 10ft

(8.0mm)

235,000 차트

(111.9달러)

Wellmark

(SPC)

중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85840001.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5pixel, 세로 225pixel

10ft x 10ft

(5.5mm)

320,000~

350,000 차트

(152.3~166.6 달러)

The Eco Floor

(SPC)

중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G000085840d66.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1pixel, 세로 251pixel

10ft x 10ft

(5.5mm)

420,000 차트

(200달러)

10ft x 10ft

(6.5mm)

445,000 차트

(211.9 달러)

G Floor

한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8584000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00pixel, 세로 500pixel

10ft x 10ft

(5.0mm)

648,000 차트

(308 달러)

10ft x 10ft

(3.0mm)

450,000 차트

(214달러)

Life Style

대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e8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32pixel, 세로 3024pixel

10ft x 10ft

(5.5mm)

400,000 차트

(190 달러)

10ft x 10ft

(6.5mm)

420,000 차트

(200 달러)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조사 및 정리]

 

다만 품질경쟁력 측면에서는 한국 제품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건설기업가협회의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은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미얀마의 기후를 잘 버티지 못하며 시공 후 길게는 3, 짧게는 2년 만에 바닥과의 이격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지의 습한 날씨 때문에 벌어진 틈새로 이끼와 곰팡이가 번지며 실내 환경을 크게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유통구조

 

해상 수입과 육로 수입으로 구분되는 유통경로도 한국 제품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과 태국은 육로를 통해 바닥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현지 상무부는 국경 게이트를 통과하는 무역에 대한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를 보다 신속하게 발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과 태국에서 육로로 수입되는 제품에는 최대 1개월 이내에 라이선스가 부여되고 있는 반면 해상 수입품에 대한 라이선스 심사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되고 있다. 심지어 건설기업가협회에서는 달러화 경색이 심화된 최근에는 외환 부족을 사유로 해상 운송 바닥재에 대한 라이선스 승인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입주 예정자가 직접 건물의 내장재를 선택하는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어, 바닥재 또한 주택의 완공 이후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공사보다는 입주 예정자에게 직접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전문기업이 바닥재 유통 과정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경향이 있다.

 

관세율 및 인증

 

미얀마 관세청에서 규정한 바닥재(HS Code 391810)의 일반 관세율은 7.5%이다. , 한국 제품에는 -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적용되므로 관세가 면제된다. , 현지 유통업체 상당수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의 적용 대상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지 수출 시 원산지 확인과 함께 관세율 면제 사실을 상기해줄 필요가 있다.

 

한편 바닥재 수입에는 별도의 정부 인증이나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바닥재도 최근 강화된 미얀마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의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 발급 허가를 거쳐야 하며, 특히 ‘Non-automatic Licensing’ 방식의 수입 허가가 적용되므로 라이선스 최종발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바닥재 품목에 적용되는 관세율(2022년 지정)>

(단위 : %)

HS Code

HS 설명

단위

관세율

-아세안
FTA 관세율

상업세율

391810

Floor coverings of plastics, whether or not selfadhesive, in rolls or in the form of tiles; wall or ceiling coverings of plastics

kg

7.5

0

5

[자료 : 미얀마 관세청]

 

향후 전망 및 시사점

 

미얀마의 바닥재 시장의 성장에도 한국 제품은 가격경쟁력과 유통경쟁력 측면의 불리함으로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급 소비시장 진출 전략은 향후 영향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에 응했던 미얀마 건설기업가협회의 관계자도 소비자들이 코리안 빠께가 실제 한국산인지 확인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판매가에 민감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국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들어설 고급 주택단지들이 한국산 바닥재의 주요 소비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곤 시에 조성되고 있는 고급 주택 단지의 모습>

[자료 : KOTRA 양곤무역관 촬영]

 

실제로 현재 87개 호텔룸과 359개 레지던스 룸, 168 가구의 서비스 아파트를 조성하는 ‘Magical World Project’를 비롯해, 고급 주택 138가구를 조성하는 ‘Residence 18 Project’ 등이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Kanbae Tower Residence Projecet(535가구), Avenue 18 Project(32가구), Infinity Condo Project(163가구), The Park Project(700가구), Golden Parami Condo Project(56가구) 등도 빠른 시일 내에 외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인테리어 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 앞서 언급한 수입 라이선스 발급 문제와 현재도 계속 악화되고 있는 미얀마의 외환 사정은 현지 시장 진출의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적정한 공급 채널과 외환 거래 수단의 확보 여부를 함께 염두에 두고 종합적인 진출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자료 : 유로모니터(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미얀마 건설기업가협회 인터뷰 및 KOTRA 양곤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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