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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부로 BRICS 회원국이 되는 UAE
  • 통상·규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정모
  • 2023-09-11
  • 출처 : KOTRA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회원국 자격 획득

신흥경제국 간 연대 강화 및 다자주의 확산

브릭스(BRICS)란?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경제국 협의체로 각국 영문 명칭의 첫 번째 철자를 따 명명되었다. 2009년 출범 당시에는 4개국 협의체로 브릭(BRIC)이었으나 2010년 남아공이 공식 가입하며 오늘날의 브릭스(BRICS)가 형성되었다. 5개 신흥경제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 내에서 다자간 협력 관계를 통해 개발도상국, 신흥경제국의 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회원국 자격 획득

 

2023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현 의장국인 남아공에서 진행된 제15차 브릭스 서밋에서 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6개국의 가입을 승인했다. 남아공이 가입한 2010년 이후 약 13년 만에 신규 회원국 가입을 승인한 것이다. 당시 총 20여 개국에서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승인된 국가는 이번에 발표된 6개국이며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회원국 자격을 얻게 된다.

 

<제15차 브릭스 서밋에 참가한 회원국 정상들>

[자료 : Wikipedia]

 

기존 BRICS 회원국과 UAE의 관계

 

UAE는 기존 BRICS 회원국들과 밀접하게 협력해왔다. 2022년 기준 UAE의 대세계 교역규모를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 교역액의 17.2%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으며 인도가 14.6%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남아공 21위, 브라질 23위로 브릭스 회원국과 활발한 교역을 이어왔다. 특히, 인도는 UAE가 최초로 양자 무역협정(CEPA)을 체결한 국가로 양국 교역 규모는 5년 내 1천억 달러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기준 UAE와 기존 BRICS 회원국 간 교역규모>

(단위 : US$ 백만)

국가

수입액

수출액

총 교역액

브라질

3,254

2,514

5,768

러시아(21년 기준)

5,082

276

5,358

인도

31,348

52,673

84,021

중국

53,954

45,154

99,108

남아공

2,502

4,079

6,581

[자료 : Global Trade Atlas(IHS Markit)]

 

브릭스와 연관된 직접적인 활동으로, 2021년 10월 UAE는 브릭스가 설립한 금융기구인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에 가입했다. 신개발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으로부터 지원을 받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의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은행으로 ‘브릭스 개발은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개발은행 가입국은 브릭스 회원 5개국을 비롯해 UAE, 방글라데시(2021년 9월 가입), 이집트(2023년 2월 가입)가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6월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Friends of BRICS’에 셰이크 압둘라 알 나흐얀(Sheikh Abdullah bin Zayed Al Nahyan) UAE 외무부 장관이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압둘라 알 나흐얀 외무부 장관은 UAE가 브릭스 회원국과 다방면에서 협력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UAE의 브릭스 가입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브릭스 가입이 UAE에 미칠 영향은?

 

IMF가 발표한 World Economic Outlook(2023 April)에 따르면 브릭스 기존 회원과 신규 가입 11개국 모두 2023년, 2024년 GDP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성장세에 있는 신흥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에 합류하면서 UAE의 교역 증가와 경제성장도 동반될 전망이다.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h bin Touq Al Marri) UAE 경제부 장관은 자국의 브릭스 가입에 대해 “UAE의 브릭스 가입은 막대한 경제, 무역, 투자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며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늘날의 경제블록화는 세계 경제의 안정, 성장, 글로벌 무역투자 발전에 기여하는 주요 시류이다. 신규 경제블록의 일원이 되어 세계 경제에서 UAE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브릭스 기존 회원국 및 신규 가입국 GDP 성장률 전망>

(단위 : %)

구분

국가명

2022

2023

2024

기존

회원국

브라질

2.9

0.9

1.5

러시아

2.1

0.7

1.3

인도

6.8

5.9

6.3

중국

3.0

5.2

4.5

남아공

2.0

0.1

1.8

신규

가입국

UAE

7.4

3.5

3.9

사우디아라비아

8.7

3.1

3.1

이란

2.5

2.0

2.0

이집트

6.6

3.7

5.0

아르헨티나

5.2

0.2

2.0

에티오피아

6.4

6.1

6.4

[자료 : IMF(World Economic Outlook 2023 April)]

 

브릭스 외연이 확장됨에 따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남반구의 개발도상국들)의 영향력과 경제적 연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UAE는 브릭스 가입 이전부터 다자주의(Multilateralism)를 추구하고 교역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GCC)가 아닌 개별 국가 차원에서 양자무역협정을 추진해왔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자무역협정 체결에 돌입하여 2023년 9월 기준 인도,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캄보디아와 CEP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브릭스 서밋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브릭스 회원국 간 공동 통화 도입이다. 현재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를 벗어나 브릭스 회원국 간 무역, 투자 거래 시 사용할 수 있는 공동 통화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편, UAE는 인도와 CEPA 체결 이후 무역거래 시 자국 통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조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양국이 탈달러화에 합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추후 11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가 공동 통화 도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동지역 내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브릭스에 중동 경제를 주도하는 양대국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집트, 이란 등이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되며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3월,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약 7년 만에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고 양국 주재 대사를 재임명했으며 약 한 달 뒤에 이란이 UAE 대사를 재임명한 바 있다.

 

시사점

 

브릭스 확장이 G7 견제를 위한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를 통해 신흥경제국 경제 협의체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은 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팬데믹과 러-우 사태를 겪으며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 회복을 위한 기민한 대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현황 속 다자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6개 국가의 신규 가입을 승인한 상태이므로 2024년 공식 회원국 자격을 얻은 후의 행보가 세계 경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해당 협의체의 경제적 연대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포함되지 않은 한국의 입지가 약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 전략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BRICS, Global Trade Atlas(IHS Markit), IMF(World Economic Outlook 2023 April),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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