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23 대만 K-뷰티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소윤
  • 2023-09-04
  • 출처 : KOTRA

한국 기업 참가 수, 2022년 40개→2023년 67개로 70% 가까이 증가

대만 뷰티시장의 트렌드를 최전선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회

행사 개요


<행사 개요>

[자료: K-뷰티 홈페이지]

 

올해 7회를 맞은 ‘타이베이 국제 미용 네일살롱 & K-뷰티 전시회’(이하 K-뷰티 전시회)가 2023년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TWTC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전시장은 '화장품', '네일아트', '반영구화장', '헤어', '피부미용관리', '보디스파’ 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세부 전시 품목으로는 헤어, 네일, 에스테틱, 원료, 패킹, 바디케어, 이너뷰티, 의료서비스, 스마트뷰티 등이 있었으며 B2C 형태로 소비자가 현장에서 미용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약 165개사가 참가으며 한국에서도 67개사가 참가해 71개 부스를 설치다. K-뷰티 전시회는 2022년 차이잉원 총통이 방문할 정도로 대만에서 규모 있는 전시회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2023년에는 할리우드영화 특수분장쇼, 추첨코너 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로 열기를 이어나갔다.

 

<전시회 현장 모습>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주목할 만한 포인트: 뷰티 과학기술, 안전한 성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미용산업 또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PORANNANO BIO(沛然奈米生技)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노기술을 활용한 광자염색(光子染髮) 기법을 최초로 공개했다. 염색약을 도포한 뒤 랩을 씌우는 게 일반적인 염색방식이라면 광자염색은 에센스 도포 후 빔을 1분간 쬐어 주기만 하면 염색이 가능하다. 에센스에는 나노 입자의 콜로이드 실버* 및 골드 등이 핵심 성분으로 함유돼 있으며, 자외선에 노출되면 갈변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간편한 사용 및 짧은 염색 시간으로 자연스러운 변화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 순은(Ag 99.99%)을 증류수에 전기 분해해 나노 입자크기(0.1-0.005의 초미립자)로 용해한 무색, 무미, 무취의 용액이다.

 

화장품의 안전한 성분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는 참가 기업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CP COSMETIC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기농 식물성 추출물인 녹차와 유자수를 담은 오가닉 라인 기초제품을 선보였다. 합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구현했다. MINDMINER사는 아동 전용 화장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업체로 이번 전시회에서 아동용 선쿠션, 마스크팩, 매니큐어를 소개했다. 일부 성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유해성분이 가장 낮은 EWG 그린등급으로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었다. 특히, 매니큐어는 수성베이스로 제작되어 손톱 손상을 최소화하며 리무버 없이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현재 대만 위생복리부가 규정한 화장품 금지 성분은 약 650개이며, 2023년 2월 지자체 위생당국에서는 ‘규정 알아보기, 라벨 확인하기, 올바르게 사용하기‘(知規定, 識標示, 正確用) 구호를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화장품 구매 시 성분, 제조업체, 주의사항 등을 숙지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따라서, 추후 소비자 입장에서도 착한 성분이 구매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염색 과정 및 아동용 제품 사진>

[자료: 각 업체별 홈페이지]

 

참가기업 인터뷰

 

1) 참가업체 A사


한국 업체 브랜드 A사는 이번 미용전에 처음 참가해 기초제품을 선보였다. “워터인 오일 특허를 받아 수분 유지력이 좋을 뿐 아니라 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A사 관계자는 “대만 직원의 말을 들어보면 대만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이 대단한 것 같다.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기본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추후 대만 시장에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한국에서 사용되는 일명 생얼크림이 대만에는 흔치 않은 것 같다. 피부에 발랐을 때 톤업이 될 뿐만 아니라 화장한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도 주기 때문에 대만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A사 부스 전경 >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2) 수입업체 P사


대만 기업 P사는 한국 브랜드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P사 담당자는 “피부관리숍, 공동구매 등 위주로 유통하기 때문에 입소문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며 근래는 온라인 마케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기획하고 있으며 여러 진행자를 초청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함을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녹화까지 마친 상태이다” 라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는 “대만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으며 개발을 잘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당사 제품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후기를 많이 받았으며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은 편이다. 당사가 유통하는 한국 브랜드 제품이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P사가 수입하는 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2023년 K-뷰티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총 67개사로 2022년보다 27개사가 늘었다. 엔데믹에 따른 일상 회복과 더불어 한국 화장품 선호도가 높은 대만 시장 공략화에 가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에 걸맞게 미용기기나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이 인기를 끌었다. 직접적인 경험 제공을 통해 기업은 브랜드의 강점을 알리고 참관객들의 제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한편, 일부 부스에서는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대만 뷰티시장 진출 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여성미용협회(臺灣省女子美容商業同業公會聯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미용 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고 있다. 피부관리, 스킨케어, 건강식품, 스파 영역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향후 대만 뷰티시장에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K-뷰티 전시회 홈페이지, 자유시보, Yam News, Tvbs 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3 대만 K-뷰티 전시회 참관기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