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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대만 음식물 처리기 시장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소윤
  • 2023-09-04
  • 출처 : KOTRA

대만, 연간 5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2021년 들어 음식물 처리기 수입 급증

음식물 쓰레기 발생현황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연간 약 50만 톤이며 이는 1인 약 22.3kg에 달하는 셈이다. 대만의 경우 정해진 시간마다 도착하는 수거 차량을 통해 쓰레기를 배출하게 되는데 일부 주택 혹은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공공 수거통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쓰레기를 가지고 나가 버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만, 시간을 맞추기 힘든 직장인들은 쓰레기 배출에 고충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월별로 살펴봤을 때, 겨울철에는 발생량이 감소하다 여름철에는 최고점에 달한다. 대만의 습하고 더운 날씨는 쓰레기의 악취와 해충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Line Today가 실시한 쓰레기 배출 횟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로 쓰레기를 매일 버린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9%에 달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이하 음식물 처리기)의 종류


음식물 처리기는 처리 방법에 따라 미생물분해형, 분쇄형, 건조형, 냉동형 4가지로 나뉜다. 


<음식물 처리기 종류>

[자료: 무역관 정리]


음식물 쓰레기 처리 관련 정책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는 2005년 쓰레기 분리수거 의무화 정책을 실시하였으며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일반,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로 나누어 배출하기 시작하였다. 2017년부터는 국내에 설치된 음식물 처리시설 및 운반 차량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효율을 높였다. 2019년에는 가정마다 음식물 처리기를 구입해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면 음식물 처리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며 음식물 처리기 구매를 장려하였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음식물 처리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대만 지역 최초로 윈린현(雲林縣)에서는 쓰레기 감량과 위생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음식물 처리기 보조금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윈린현(雲林縣)은 2022년 총 741가구가 신청했으며 1일 700g 가량의 음식물 쓰레기 감축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2023년에도 사업을 지속 추진해 현 내 300가구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최고 5000대만 달러(약 23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보조금 지원신청이 가능한 음식물 처리기는 미생물분해형, 건조형, 혼합처리형(2가지 이상의 기능) 등 3가지로 한정하며 냉동형, 분쇄형은 해당되지 않는다.


<윈린현에서 시행하는 보조금 지원 정책 포스터>

[자료: 윈린현 환경보호국 홈페이지]


난토우현(南投縣)은 소각시설이 없으며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까지 더해져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이다. 따라서, 난토우현(南投縣)에서는 2022년 음식물 처리기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50톤까지 처리 가능한 전문 음식물 처리시설 설치를 계획 중에 있다. 


현지 유통되고 있는 음식물 처리기 현황


대만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MoMo에 음식물 처리기를 판매순으로 검색할 시 Food Cycler, One-Meter, Kudi, Ezencool 등의 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 브랜드인 Ezencool은 적당한 가격대와 품질로 가성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음식물 처리기는 일반적으로 건조형이며 설치가 따로 필요 없는 독립형 제품이다. 그에 반해, Insinkerator 제품은 분쇄형이며 싱크대 배수구에 음식물 처리기 투입구를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 설치형이 대부분이다. 판매 중인 음식물 처리기는 7000~4만 대만 달러(약 30~184만 원)의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음식물 처리기 종류>

제품 이미지

브랜드

특징

가격(NTD)

Food Cycler

건조형, 넓은 면적의 블레이드로 우수한 분쇄력

20,980

One-Meter

건조형, 아동 잠금모드로 화상사고 예방, 3L의 가벼운 무게

12,900

Kudi

건조형, 자동 세척기능, 저데시벨로 소음 문제 완화

16,900

Sasui

건조형, UV살균램프로 세균 번식을 막아줌.

19,900

Ezencool

냉동형, 콤팩트하고 깔끔한 디자인

6,980

Panasonic

건조형, 6L의 대용량 쓰레기 처리 가능

44,900

Insinkerator

분쇄형(배수구에 연결해 사용), 처리 양에 제한이 없으며, 처리 기간 빠름. 

36,000

[자료: Momo 홈페이지]


상위 5개국 수입 동향


CCC code 8509.80.40005 기준으로 수입동향을 살펴봤을 때 대만의 음식물 처리기 수입 규모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였으며 2022년 기준 총 253만4000달러 규모의 음식물 처리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총 수입액 35만5200달러에 비해 약 613% 증가한 셈이다. 음식물 처리기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왔으나  2021년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였다. 중국 제조 상품이 많아진 것 외에도 비교적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일본 제품에 비해 다소 저렴한 중국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산 제품은 2020년 이후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2022년 점유율 3% 대로 2021년 대비 증감률 68.8%를 보였다.



시사점


대만은 더운 날씨로 인한 쓰레기 위생문제와 더불어 종량제 봉투 사용이 의무화돼 있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같이 버리는 등의 2차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만 정부는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를 장려하고 있으며 또한, 2023년 5월 진행된 타오위안(桃園) 시정부 질의응답(市政總質詢)에서는 지역사회와 학교 등공공시설에 소형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음식물 처리기 사용이 보편화돼 있지 않으나 지원제도가 유지되는 한 제품 수요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외 브랜드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대만 업체는 “대만에는 오래된 아파트나 터우티엔(透天)*이 많아 관리인이나 쓰레기 수거통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음식물 처리기 사용으로 매일 수거차량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주*: 대만의 대표적인 주택 구조로 1~3층까지 한 가구가 거주하는 걸 말함.  



자료: 행정원 환경보호서, 경제부 국제무역국, 윈린현 환경보호국, Momo 홈페이지, Line Today 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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