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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반기 체코 경제 및 향후 전망
  • 경제·무역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3-08-29
  • 출처 : KOTRA

유럽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 소비투자 위축속 경기 침체, '24년에야 2% 대로 회복 기대

GDP, 인플레이션율 각각 '23년 연간 -0.2%, 10.9%, '24년 2.3%, 2.8% 전망 중

'23년 경기침체, '24년 부터 회복세 기대

 

체코 재무부는 '23.8월 들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 (4월 전망치)에서 0.2% (8월 전망치)로 하향 조정,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3년 10.9%로 유지 ('24년 2.8%)한 바 있다. 

  *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월 0.5%에서 8월에 0.1% 정 ('24년 2.3%, '25년 2.7% 전망).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23년 11%대, '24년 2.1% 전망


올 상반기 GDP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에 어 재무부도 올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사유는 초인플레이션에 이은 가계소비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 민간투자 위축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며, 그나마 수출회복이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같은 사유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3.0%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 IMF는 올해 유로존 GDP성장률을 0.9%(독일 0.3%), 내년 1.3%로 전망


체코 경제는 '22년 하반기 기술적 침체* 기록 후, 올해 상반기까지 전반적 침체국면이 지속되었다. 러-우사태 이후 에너지, 물가 급등, 가계 및 기업의 수요 위축 속에 '22년 3, 4분기 GDP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전분기 대비 각각 -0.2%, -0.4%)를 기록했다. '23년 1, 2분기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각각 0.0%, 0.1%(잠정치)로 나타나 침체 국면이 지속되었다. 러-우 사태 영향이 본격 반영되기 전인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각각 -0.5%, -0.6%(잠정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상태다.

  * 기술적 침체 : 경기침체는 실업률 상승, 실질 GDP 마이너스 성장 지속 등 관련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반면, 기술적 침체(Technical Recession)는 실질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시 기술적 침체로 판단

  

<분기별 체코 GDP 성장률 현황 및 전망>

(단위: %)

주: 2023년 2분기 통계청 잠정치, 이후 수치는 체코 재무부 전망치

[자료: 체코 통계청, 체코 재무부 (2023년 8월 기준)]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소비 지출 및 총자본 감소가 올해 2분기 성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그나마 해외수요(수출) 증가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업은행(KB) 분석에서도 공급망 불안 완화, 자동차생산 증가가 수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기업.가계 수요 부진이 플러스 요인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중앙은행 역시 인플레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 고금리(기준금리 7%), 주문위축에 따른 기업 투자 감소 등을 부진요인, 순수출과 정부 지출 증가를 플러스 요인으로 분석했다. 

 

주요 기관들은 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겠지만 가계 및 투자 수요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0.2% 로 정체 또는 소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24년에야 가계 소비가 회복되면서 경제가 회복될 것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실질임금 상승 효과가 발휘되면 경제성장률도 1.8~2.8%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재정적차 축소를 위해 추진 중인 긴축패키지안* 이 의회 승인을 거쳐 시행되면 (현재 하원 심사 중), 인플레이션 완화, 재정적자 축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요 및 경기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5월, 8월 들어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7%p 하향 조정한 것도 이와 관련돼 있다.

 * 긴축패키지안 : 법인세, 부동산세, 주류세, 일부 품목의 VAT 등 세율 인상, 공공부문 임금 삭감, 각종 보족금 삭감 등 패키지 정책 추진을 통해 재정건전성 증대

 

<주요 기관별 체코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기관명

2023년

2024년

발표일

체코 재무부

-0.2

2.3

2023년 8월

체코 중앙은행

0.1

2.3

2023년 8월

KB (체코상업은행)

0.1

1.8

2023년 7월

체코 상공회의소

0.0

2.8

2023년 6월

OECD

0.3

2.4

2023년 6월

EU집행위

0.2

2.6

2023년 5월

[자료: 각 기관별 경제전망 자료]

 

(물가) 정부는 인플레이션율이 '23년 하반기 부터 둔화, '24년 목표치인 2%대 진입 기대

 

체코 역대 및 EU 타국가와 비교해서도 최고 수준을 보이던 인플레이션율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2.9월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까지 치솟던 인플레이션율이 6월 부터 한자릿수에 진입, 7월에는 8.8%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대외 인플레이션 요인 약화,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 긴축 통화정책, 수요감소(민간소비 감소)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중이며, 당분간 완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체코의 월별 소비자 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추이>

(단위: %)

[자료: 체코통계청(CZSO)]

 

인플레이션율은 올 하반기 기저효과*로 정체가 예상되는 4분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23년 연간 상승률은 11% 대(중앙은행 11.0%, 재무부 10.9%)로 전망된다.

   * 에너지가 급등으로 '22.10~12월 가계 대상 에너지(전기, 가스, 난방) 초과 비용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에너지지원금 정책 시행, 전년 에너지 가격이 낮았던 탓에 '23년 10월~12월의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이 높게 집계

 

기저효과가 사라진 '24년 초부터 인플레이션율은 중앙은행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하여, '24년 인플레이션율은 2%대(중앙은행 2.1%, 재무부 2.8%)로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다.  


<체코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전망>

(단위: %)

[자료: 체코 중앙은행]

 

 

(금리) '22.6월부터 기준금리 7%로 유지, 24년 중 인하 예상 


중앙은행은 '23.8월 정기회의(연 8회)에서 기준금리 7% 동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라 '21년 하반기부터 수차례 금리인상을 단행, '22년 6월부터 7% 금리(’99년 이후 최고 수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인플레이션율은 소폭 둔화 중이나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한 EU 최고 수준을 기록중이며, 중앙은행은 2% 대로 안정될 떄 까지 금리, 환율 대응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민간전문가들도 '23년까지는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4년 초에야 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중이다. 재무부도 '24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환율) 체코 코루나 강세 주춤 


유로 및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던 체코 코루나화(CZK) 가치는 해외 통화긴축 기조 및 체코 중앙은행의 금리동결로 국내외 금리차가 좁혀짐에 따라 '23년 4월 유로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평균 환율(CZK/EUR) 4월 23.4 → 7월 23.9). 중앙은행은 금리 스프레드 축소 등의 영향, 인플레이션율 둔화 영향으로 유로 대비 코루나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유로 대비 코루나(CZK) 환율을 '23년 23.9, '24년 24.7로 전망했다.

 

<유로 대비 코루나 환율 변동 및 전망>

(단위: CZK/EUR)

[자료: 체코 중앙은행]

 

아울러 '22.10월 이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던 중앙은행은 '23.8월초 외환시장 공식 개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물가,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과도한 환율변동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고용) 낮은 실업률 유지, 실질임금 '24년 증가세 전환 예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인수요가 구직수요를 초과, 노동시장에서 일부 업종의 인력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업률은 '23년 2.8%, '24년 2.7%로 낮은 상태가 예상된다. 고용 호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명목임금은 '23년 1, 2분기에 각각 8.6%, 7.9% 상승했으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각각 6.7%,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율이 둔화됨에 따라 실질임금은 '23년 4분기에 플러스로 전환, 2024년에는 2.9% 증가가 기대된다.

 

<체코 실업률, 임금 동향>

(단위: %)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f

2024년f

실업률

2.0

2.6

2.8

2.3

2.8

2.7

명목 월임금 상승률

7.9

4.6

5.8

5.3

8.1

5.8

실질 월임금 상승률

4.9

1.3

1.9

-8.5

-2.5

2.9

[자료: 체코 재무부(2023년 8월 경제전망 자료)]

 

 

(소비) '24년부터 가계소비 회복 기대


최근 1년 넘게 체코 역대 및 유럽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구매력감소, 소비 위축, 고금리, 불확실성에 따른 저축 증가 등으로 가계소비는 '23년 1분기 전년대비 5.8% 감소, '23년 연중 3.4% 감소가 예상 된다.


'24년에는 인플레이션율 완화, 낮은 실업률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실질임금 상승, 저축자금 사용으로 가계소비가 3.9%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 소비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가계소비 및 가계 저축률 현황 및 전망>

(단위: %)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f

2024년f

가계소비 증감률

2.7

-7.2

4.1

-0.7

-3.4

3.9

총 가계 저축률

13.2

19.3

19.4

16.4

17.8

15.7

[자료: 재무부(2023년 8월 경제전망 자료)]

 

(생산) 자동차 및 운송장비 산업생산 증가 


'23년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반면 전분기('22년 하반기) 대비 0.5% 감소했다 (통계청). '23 상반기 주요산업 중 자동차 및 트레일러(24.7%), 기타 운송장비(18.3%), 제약(10.5%), 전기(5.2%) 부문은 전체 산업생산 증가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절반 이상의 산업군에서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 특히 비금속 광물(-17.1%), 금속(-17.1%), 화학(-14.5%), 전기.가스.증기 및 공조(-11.4%) 업종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수출) 순수출 GDP 성장 기여


'23.1분기 체코 수출은 4.4% 증가, 수입은 -4.6%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문제가 일부 진정되면서 '23. 상반기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전년대비 22% 정도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수출 환경은 공급망 불안 완화, 재고 감소가 호조요인으로 독일의 산업생산 부진, 유로존 경기둔화는 부진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입증가율은 수출증가율보다 낮아 순수출은 '23년과 '24년 GDP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 '24년에는 수출입증가율 격차가 줄면서 순수출 증가도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중앙은행 순수출증가율 전망: 2023년 3.2%, 2024년 1.6%)

 

<체코 수출입 증가율 추이 및 전망>

(단위: %, CZK 십억)

[자료: 체코 중앙은행(2023년 8월 경제전망)]

 

 

시사점

 

체코 경제성장률은 '21년 3.5%, '22년 2.4% 기록, '23년 상반기에 0%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 가운데 '23년 연간 -0.2%~0.1%, '24년 2.3%대로 마이너스 또는 0%대 성장에 그칠 것일나 전망이다. '22년 하반기 부터 본격화된 침체 국면은 러-우 사태에 이은 에너지, 물가 급등,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 위축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올해 들어 체코 최대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회복 ('23 상반기 승용차 생산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74만대 기록) 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이 성장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체코 경제의 최대 도전요인인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5.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EU내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0~11%를 기록, '24년에야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한자리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부터 인플레이션 둔화와 수요 회복, 공급망 불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증가가 경기 반등, 가계 및 기업수요 회복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자료: 체코 재무부, 중앙은행, 통계청, KB(상업은행), Ceskenoviny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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