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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노동시장 동향
  • 투자진출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3-07-19
  • 출처 : KOTRA

체코 노동시장 장기 활황, 실질적 완전고용 상태 지속

취업 시 기업 가치 및 업무환경 중시 경향

5년 넘게 2~3%대, 유럽 최저 수준의 실업률 지속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완전고용 상태로 활황, 올해 연간 실업률은 3.7%(노동부 예측치)로 예상된다. 체코 노동시장은 최근 5년간 줄곧 2~3% 대의 유럽 최저 수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러-우 사태에 이은 에너지, 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 및 주문 감소로 이어지는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등 난민 유입으로 인해 일부 정리해고 기업이 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여전히 구인 수요가 구직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인근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과 마찬가지로 체코 역시 적정 인적자원 확보가 국내 및 외투기업의 주요 현안으로 작용 중이다.


2023년 6월 실업률(체코 노동부 통계 15~64세 실업자 비율 기준)은 3.4%로 2023년 1, 2월 고점 기록 후 다시 2022년 수준을 회복했다. 2023년 6월 구인 숫자는 28만6000여 명, 실업자 수는 25만 여 명으로 여전히 구인 수요가 구직 수요를 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 경제 불확실성으로 일자리 수는 10.2% 감소한 반면에 실업자 수는 7.9%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3%대다. 여름이 되면서 농축산, 건설, 관광 등 계절적 임시직 고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주*: Eurostat가 집계해 발표하는 체코 통계청 발표 실업률 2023년 5월 2.4%로 EU 최저 수준(EU 평균은 5.9%) 

 

<최근 1년간 체코 실업률 동향>

(단위: %)

[자료: 체코 노동부(MPSV)]


지역별로는 우스티(5.3%) 및 모라비아-실레지아(4.7%) 지역 실업률이 높은 편으로 Karvina(8.1%), Most(6.8%), Chomutov(6.2%), Usti and Labem(5.7%), Bruntal(5.7%) 등의 도시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부 보헤미아(2.4%), 비소치나(2.5%), 파르두비체(2.5%), 즐린(2.5%) 지역 실업률은 낮은 편이다.

 

<2023년 6월 지역별 실업률 현황>

(단위: %)

[자료: Ceske Noviny, Czechinvest]

 

난민 유입, 경기둔화에 따른 정리해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구인 수요 지속


UniCredit Bank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기 침체(2023년 1분기 GDP 성장률 -0.5%) 상황에서도 6월 실업률 데이터가 구인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체코 노동시장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흡수하고 있고 일부 기업이 정리해고를 늘리고 있지만 재취업이 가능한 상황으로 임금 상승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난민 출신 노동자 수는 6월 말 기준 10만여 명, 6월 신규 등록 난민 수는 1만5880명으로 전체 실업 인구의 6% 수준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에만 9개 기업이 총 553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ManPower 그룹 자료에서도 3분기 고용계획 설문 결과 제조·건설업은 응답 기업의 20%가, 공공·비영리 기업은 19%, 무역·서비스 업계의 18%가 정리해고를 계획 중이라고 답해 그 비율이 3년 새 가장 높아졌지만 여전히 신규 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이 60%에 달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주문 감소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신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구인 수요가 높다는 얘기다.


체코 내 대표적 구인 포털
(Jobs.cz, Prace.cz) 운영사인 LMC(Jobs.cz, Prace.cz) 설문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79%가 현재 구인 활동을 진행 중이며 숙련 전문직 수요가 전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원 수를 늘릴 예정인 기업은 45%로, 이 중 20%는 10% 이상 증원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단, 2022년 4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직원 수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 비중이 10%p 감소한(55%45%)했고 감축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7%p(5%12%) 늘었다. 일부 전문가들도 현재의 경기침체,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구인 수요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설문은 2022년 11월 25일~12월 13일, 921개사(직원 10인 이상 626개사, 10인 미만 295개사) 대상, 최근 경영상태 및 2023년 HR 포함 계획 및 전망 조사


명목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율로 실질임금은 감소세

 

명목임금 수준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유럽 내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인플레이션율(2022년 15.1% 기록)로 인해 이를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체코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16.4유로로 V4 국가 중 가장 높지만* 서유럽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편이다. 2023년 1분기 체코의 시간당 명목임금(Nominal hourly wage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 슬로바키아(7.6%), 헝가리(9.8%), 폴란드(10.7%)는 더 높게 상승했다. 

    주*: 2022년 V4 국가 기준 시간당 인건비(유로): 체코 16.4, 슬로바키아 15.6, 폴란드 12.5, 헝가리 10.7

 

2022년 2월 러-우 사태로 촉발된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율*로 인해 실질임금 상승률도 2022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2023년 1분기 월평균 명목임금은 4만1265코루나(1737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으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6.7% 감소했다.

    주*: 체코 인플레이션율: 2022년 연간 15.1%, 2023 1, 2 16.4%, 11.1% 

 

<EU 및 체코 임금 상승률 추이>

(단위: CZK, %)

[자료: Eurostat, 체코 통계청(CZSO)]


적정 인력 부족과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로 기업들도 임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LMC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4%가 임금 인상을 계획 중이며, 1%만 임금을 낮추겠다고 응답했다. 임금 인상 폭은(직원 10명 이상) 6~10% 인상을 고려 중인 기업이 가장 많게 나타났다. LMC에 따르면 고물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임금인상에 신중하면서도 인상을 검토 중이고, 비용 감축을 위해 상대적으로 초임 직원의 임금을 높게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이상 기업의 임금인상 및 인상률 계획에 대한 응답 비율>

(단위: %)

[자료: LMC]

 

체코 대졸자* 초임은 평균임금 수준인 월 1800유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졸자는 구직활동이 활발하다는 면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인력풀로 2022년 체코 대졸자(학사, 석사) 수는 6만 명 정도다. 임금 포탈인 Platy.cz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대졸자 월 초봉은 4만3430코루나(1830유로)로 2022년 4분기 체코 월평균 임금(4만3279코루나) 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대졸자들의 희망 월 초봉인 4만440코루나(약 1700유로)보다 오히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대졸 초임은 매년 월 평균임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됐으며 2020년(3만5640코루나) 대비 22% 상승했다.


업종, 직무, 지역별 대졸 초봉 편차는 2만2000~11만 코루나(약 930유로~4630유로)로 큰 편이다. 일례로 졸업자가 많은 프라하, 브루노 지역을 보면 브르노 대졸 초임은 3만8440코루나(약 1620유로)인 반면 프라하는 4만7090코루나(약 1980유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IT, 금융, 에너지 업종 초임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주*: 학사 또는 석사 졸업자 및 최대 1년 직장경력이 있는 23~26세 대상

 

<체코 대졸 초임 상위 5개 분야>

(단위: CZK, EUR)

구분

월 평균 임금

CZK

EUR

전체 평균

43,430

1,828

IT

56,610

2,383

금융

48,180

2,028

전기공학 및 에너지

48,110

2,025

경영.관리(Management)

43,830

1,845

주: 1 EUR = 23.760 CZK (2023년 7월 17일 기준)

[자료: platy.cz, LMC]

 

제조기업 종사자가 많은 생산직, 현장 기술직 임금은 평균 수준보다 낮은 편이다. 현장직 채용공고를 주로 취급하는 포털인 Prace.cz의 2023년 1분기 자료에 따르면 생산직 월 급여는 최대 3만4000코루나(약 1430유로) 수준으로 전체 평균보다 7000코루나(약 300유로) 정도 낮다. 지역별로는 즐린(Zlin), 모라비아-실레지아, 올로모우츠 지역 임금이 낮은 편이다.

 

<2023년 1분기 생산직 및 현장 기술직 임금 수준>

(단위: CZK, EUR)

구분

채용 공고에 제시된 임금 수준

CZK

EUR

생산직

28,056~34,206

1,181~1,440

물류창고 관리직

28,071~33,071

1,181~1,392

전기기사

34,391~44,454

1,447~1,871

기계기술자

32,325~41,864

1,360~1,762

운전기사

31,93~39,438

1,344~1,660

주: 1 EUR = 23.760 CZK (2023년 7월 17일 기준)

[자료: Prace.cz, LMC] 


취업 시 기업 문화 및 가치 중시, SNS 등 온라인을 통한 구인·구직 활동 보편화

 

젊은 세대들일수록 보상 수준에 더해 기업의 근로 문화,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성은 체코도 마찬가지다. Top Employers 2023 조사* 결과 체코 대학, 졸업자는 구직 시 직무 특성, 직장 문화, 보상, 성장 기회 등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최근 수년간 젊은 구직자들에게 일의 의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문제에 대한 접근, 근로 문화에 대한 고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젊은 구직자를 중심으로 사무실과 재택근무(온라인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하는 경우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 2022년 10월 5일~12월 16일 기간 체코 대학생 및 졸업생 1만1712명 대상

 

고용시장이 활황인 탓에 이직도 활발하다. 채용 포털인 jobs.cz 설문(2022년 9월 체코 근로자 및 구직자 1003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14%가 최근 1년 내 이직 경험이 있고 이 중 63%는 자발적 퇴사였다. 이직 동기는 임금 상승이 가장 크고 다음은 복지수준이었다. 일반적 복지혜택으로는 식비 지원(응답 비율 62%), 개인연금 지원(52%), 법정 휴일(20일) 외 1주 추가 휴가(47%), 사내 식당 운영(46%), 유연근무제(45%) 등이 꼽혔다.  현재 받고 있지 않지만, 희망하는 복지혜택은 2주 추가 휴가(62%), 휴가 지원금(53%), 출퇴근 교통비 지원(50%) 등이었다. 이외 이직 시 고려 요인으로 출퇴근 거리, 유연근무, 직무 특성, 조직문화 등이 제시됐다. 
 

<첫 직장(좌) 선택 시 고려 요소 및 이직 사유(우)>

[자료: Top Employers 2023, LMC]

 

구인·구직 활동 수단으로는 과거와 달리 SNS, LinkedIn, 포털 등 온라인 툴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LinkedIn, 페이스북 등 SNS에서 채용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아졌고 기업들도 주요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 외 SNS를 채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채용 포털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직 및 현장 기술직 공고의 경우 급여 수준을 공개하는 비율이 사무직보다 높으므로 채용 시 급여 수준과 필수 자격요건 등을 명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대학생 및 졸업생이 채용 정보를 얻는 방법>

[자료: Top Employers 2023]


시사점

 

지난해 초부터 V4 국가(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들이 공통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이에 따른 소비, 주문 감소로 경기둔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적정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체코의 경우 타 V4 국가에 비하면 외국인 고용도 활발하지 않은 편으로 체코 정부도 이점을 인식해 외국인 채용 제도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체코의 젊은 구직자들도 보상 수준에 더해 기업의 장기가치, 노동환경 및 문화에 대한 고려가 커지고 있고 구인·구직 활동에 SNS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현지의 노동시장 여건을 이해하고 SNS 활용, 현지 기관 및 대학 등과 제휴 등을 통해 적정인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로 한국 정부는 월드잡 포탈 운영 등을 통해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진출기업들도 이를 통한 구인 활동이 가능하다. 



자료: LMC, jobs.cz, platy.cz, prace.cz, 체코 노동부, Ceske Noviny, Czechinvest, Eurostat, 체코 통계청(CZSO), Top Employer 2023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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