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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면서 다이어트? 일본의 '저(低)당질 식음료' 시장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박진혁
  • 2023-06-29
  • 출처 : KOTRA

체중 감량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한 저당질 제품 시장 규모의 확대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에서의 저당질 제품 라인업 확대

수많은 현대인들의 끝나지 않는 숙제인 다이어트. 그중 식사 조절의 어려움은 다이어트를 그만두게 하는 치명적인 원인이다. 먹고 싶어도 참을 수 밖에 없는 게 다이어트 하는 사람의 숙명이지만 그 숙명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식료품들이 일본에서 그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지방을 줄인 제품은 지금까지 적지 않았으나 작금의 트렌드는 당질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당질 오프(OFF)’, ‘로카보(ロカボ, Low Carbon)’ 등과 같은 다양한 키워드를 강조하는 만큼 저지방 제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슈퍼마켓의 저당질 과자 코너>

[자료: 나고야 무역관 촬영]


왜 저(低)당질일까?


인간에게 필요한 주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탄수화물은 간단히 식이섬유와 당질로 구성돼 있다. 식이섬유는 쉽게 말하자면 녹색 채소에 많은 성분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성분이며 당질은 쌀, 밀, 감자, 설탕에 많은 성분으로 몸에 축적되기 쉬운 성분이다. 당류는 당질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이며 설탕과 액상과당이 대표적인 예이다. 당질과 당류는 혈당 수치를 증가시켜 체지방 증가에 영향을 주는 면에서 동일하나 당류의 혈당 증가 속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때문에 다이어트 식료품을 고를 때에 볼 수 있는 키워드인 당질과 당류를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당류ZERO는 설탕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다른 당질이 이를 대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환자는 이를 섭취할 때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당질ZERO는 당류ZERO도 겸하고 있으며 몸에 저장될 탄수화물이 없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당뇨병 환자도 섭취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저당질 제품 시장 현황


일본의 저당질 제품의 시장은 매년 커져가고 있다. 일본 식미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0년 당시 100종에 불과하던 저당질 제품의 종류는 2021년 기준 700종을 넘어서 7배 이상 증가으며 점포당 매출도 2020년 연간 50만 엔에서 2021년에는 450만 엔으로 증가해 9배 가량 비약적으로 성장다.


<저당질 제품의 판매금액과 상품수 추이>

[자료: 식미래연구소 작성]


일본의 유명 드러그스토어인 웰시아(Welcia)는 저당질 제품을 포함한 건강지향 PB상품의 라인업을 2026년 2월까지 현재 라인업의 2배인 400품목으로 늘리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다. 또한 대형 편의점 체인인 로손은 2012년부터 저당질 빵 제품을 출시하고 자사 PB상품에 당질 함유량을 표기하는 등의 건강지향 제품의 라인업을 늘려나가는 추세를 적극적으로 보이며 저당질 제품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식품업체에서도 다양한 저당질 제품의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로손 편의점의 당질 표기 방식>

[자료: 나고야 무역관 촬영]

 

일본 식음료 업계의 저당질 제품 라인업 현황


주류


일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저당질 제품의 대표격은 맥주이다. 일본의 주류 시장에서 맥주의 위치는 독보적이기 때문에 기능성 맥주 시장 또한 활성화돼 있다. 논알코올 맥주는 물론이고 저당질 맥주의 라인업도 다양하게 구축돼 있어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저당질 맥주를 고를 수도 있다. 또한 맥주 외에도 다양한 주류에서 저당질 제품을 찾아볼 수 있어 다이어트 도중에도 음주에 대한 부담감을 한층 줄여준다.


<저당질 주류 제품 예시>

KIRIN / 이치방시보리 / 당질0

SUNTORY / 퍼펙트산토리비어 / 당질0

ASAHI / 드라이제로 / 당질&알코올0

SUNTORY / 킨무기 / 당질75%OFF

ORION / 제로라이프 / 당질0

SUNTORY / 스트롱제로 / 당질0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식품류


일반 식품 분야에서도 저당질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당질 식품의 경우 설탕을 0칼로리 감미료로 대체하거나 포만감을 곤약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이 있으며 자연스럽게 가공식품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저당질 식품 트렌드는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부분을 보여주기도 한다. 현재 저당질 식품은 가공식품이 아닌 주식의 영역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이 생겨나고 있다. 일반적인 쌀은 물론 즉석밥에서도 저당질 식품이 있으며 스파게티, 소면, 우동, 메밀면, 빵, 등의 다양한 주식 부분에서도 저당질 제품이 존재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식품 업계 1위 업체인 닛신에서도 저당질을 강조한 컵라면, 시리얼 라인업을 구축고 다른 업체들도 저당질 제품 개발의 개발과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당질이 자리하던 부분을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적인 부분에서도 손색이 없으며, 일반 식품의 맛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저당질 식품류 제품 예시>

BiotechJapan / 로카고하프 / 당질 50% OFF

Nissin / PRO컵누들 / 당질 50% OFF

Nissin / 고로그라 / 당질 60% OFF

KOUBO / 저당질 크로와상 / 당질 10g 이하

ZENB / ZENB NOODLE / 당질 48% OFF

Bourbon / 저당질 쌀 / 당질 30% OFF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디저트류


디저트류는 여러 식품류 중에서도 단맛을 가장 강조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설탕이 사용된다. 이런 점 때문에 디저트류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기피되는 식품이다. 하지만 저당질 디저트류는 단맛을 유지하면서 당질을 줄여 체중 감량 중에도 부담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저트의 주 성분인 당질을 단백질, 식이섬유, 감미료로 대체하면서 먹어도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적게 미치는 디저트가 탄생다.


<저당질 디저트류 제품 예시>

Monteur / 스위츠플랜 / 당질2.9g /개

Glico / SUNAO / 당질9.2g

Bourbon / Carb Balance / 당질60%OFF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저당질 디저트류도 많은 제품 라인업이 생겨나고있다.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별도의 코너를 두고있는 경우도 있으며 편의점도 저당질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고 디저트 전문 업체에서도 저당질 제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당질 식품을 개발, 판매하는 Bourbon사의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유통의 의식도 변화하고 있으며, 과자를 판매하는 매장에서 건강과자의 상품 진열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전다.


디저트 프랜차이즈 중 저당질 라인업에 가장 힘을 쓰고 있는 업체가 샤토레제(chateraise)이다. 샤토레제에서는 케이크, 아이스크림, 생초콜릿, 피자 등, 저당질의 제품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당질 제한을 원하는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샤토레제 저당질 제품>

Chateraise / 쇼콜라 / 당질5.1g

Chateraise / 아이스크림 / 당질 5g

Chateraise / 초콜릿케이크 / 당질 4.9g

[자료: 샤토레제 홈페이지]


저당질 제품의 가격대


저당질 시장이 대중에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는 ‘부담 없는 가격대’일 것이다. 당질이 없고 맛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라면 시장의 활성화는 어려을 것이다. 일본의 저당질 제품의 가격대는 대체적으로 동종 제품과 비교하여 0~30%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정도의 가격차이는 저당질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


예를 들어, 닛신의 컵라면 제품은 일반 제품이 254엔인데 반해 저당질 제품인 PRO 컵라면은 280엔으로, 약 10%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또한, 닛신의 시리얼 제품은 일반 제품과 저당질 제품 모두 625엔이지만 중량이 각각 360g, 300g으로 다르므로 동일 중량으로 환산하면 저당질 제품이 20% 더 비싼 셈이다. 주류시장에서 일반 제품과 저당질 제품의 가격차이는 없다. 이렇게 저당질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부가가치를 제공하면서도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격을 설정하여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시사점


현재 일본의 식료품 시장은 기능성 식품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존의 식음료는 저가격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기능성 식품은 지방흡수예방, 저당질, 저지방, 비건식품 등과 같은 차별화 전략을 통하여 새로운 시장 창출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식품들 역시 많은 제품이 일본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취급하는 한국 상품 중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련된 식음료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일본의 사례는 한국의 관련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신시장 개척에 있어서 좋은 참고 사례가 되리라 생각한다.



자료: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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