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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증류주 시장, 코로나 19를 계기로 성장세 전환
  • 트렌드
  • 독일
  • 뮌헨무역관 황새별
  • 2023-05-11
  • 출처 : KOTRA

독일,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주류 소비량 증가

맥주의 나라 독일: 맥주를 즐겨 마시지 않는 독일인?

증류주 매출은 독일 시장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

'코로나'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홈코노미(Home + Economy)'라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다. 이에 따라 주류 시장이 급성장 세계 주류 시장은 2019년에는 약 12% 성장했으나 2020년에는 약 43% 성장했다. 또한, 세계 증류주 시장은 2022~2027년 매년 평균 6.2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 연 매출 700억 원에 달하는 한국의 증류식 소주 시장도 최근 프리미엄 신제품의 출시와 함께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2022년 독일 주류 판매량 분석


2019년 458억 유로였던 독일의 주류 판매량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면서 2021년 22% 감소한 356억5000만 유로를 기록다.


<독일 주류 종류별 수익 변화추이(2014~2027년)>

(단위: € 십억)

주: ,(콤마)는 유럽식 숫자표기로 .(소숫점)을 의미

[자료: Statista]


주목할 만한 사실은 맥주 소비량의 급격한 감소이다. 독일의 맥주 판매량은 2019년 209억 유로에서 2021년 156억5000만 유로까지 감소다.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 또한 1970년대 145.9에서 점점 줄어들더니 2021년에는 89.4까지 감소다. 그러나 반대로 증류주의 매출은 점증 2022년 47억5000만 유로(특소세 포함)를 기록다(자료: 독일증류주협회(BSI) 2022)


<1950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

(단위: ℓ)

[자료: Deutscher Brauer-Bund]


맥주 판매의 부진과 달리 증류주 매출은 안정적으로 증가


특이할 만한 점은 '맥주의 나라'인 독일에서 증류주와 와인 판매는 감소 없이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 와인 소비량은 1996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20억900만 리터로 소폭 증가으며, 증류주 소비도 동 기간 평균 1억7700만 리터의 소비량을 기록다.


<독일 주류 소비량 변화추이(1996~2020년)>

(단위: 억 리터)

주1: ,(콤마)는 유럽식 숫자표기로 .(소숫점)을 의미

주2: Mio. hl은 '백만 헥토리터'이며, 1헥토리터는 100리터에 해당

[자료: Alkoholatlas Deutschland 2022]

 

독일의 1인당 와인 소비량 또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20.6 일정한 수준이었으며, 1인당 증류주 소비 또한 2000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5.4로 꾸준한 추세를 보였다.


<독일 1인당 와인 소비량(2008~2021년)>

(단위: ℓ)

주: ,(콤마)는 유럽식 숫자표기로 .(소숫점)을 의미

[: Deutsches Weininstitut]


<독일 1인당 증류주 소비량(1960~2021년)>

(단위: ℓ)

주: ,(콤마)는 유럽식 숫자표기로 .(소숫점)을 의미

[자료: Ifo Institut]


독일 증류주 시장: 위스키, 럼, 진 등이 인기


2021년 독일 증류주 시장 매출 1위는 보드카였다. 보드카는 2020년 5억93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으며, 2021년에는 소폭 상승한 6억800만 유로를 기록다. 증류주 매출 2위는 럼이었으며 2020년 4억1300만 유로, 2021년에는 소폭 상승한 4억3200만 유로 규모의 매출을 기록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예거 마이스터’는 등으로 대표되는 대표적인 비터스위트(Bittersweet liquor) 증류주는 매출 3위로서 2020년 4억3100만 유로, 2021년에는 소폭 감소한 4억19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다. 진은 2020년 2억4400만 유로, 2021년에는 약 7.5% 증가한 2억63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 5위를 차지다.


<독일 식품 소 매시장 Top5 증류주>

(단위: € 천)

주: .(점)은 유럽식 숫자표기로 자릿수 ,(콤마)를 의미

[자료: IRI]


독일의 주류 소비 패턴 분석


독일에서 소비되는 음료의 1/4 이상은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으며 독일인의 주류 소비량은 1991년 이후 평균 약 190억 유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1년부터 급등, 2022년 약 272억 유로를 기록다. 독일 알콜 중독 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독일 연간 1인당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10리터 이상이며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약 120.7리터이다.


<독일 소비자 알콜 구매금액 변화추이(1991~2022년)>

(단위: € 십억)

주: ,(콤마)는 유럽식 숫자표기로 .(소숫점)을 의미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


전시회의 나라로 유명한 독일인 만큼, 독일의 주류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류 박람회 참가가 적절하다. 독일의 최대 주류 박람회는 다가오는 5월 19일에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ProWein’이며, 올해 규모도 방문객 약 6만 명, 참가업체(부스 참가) 6870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전시회는 와인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증류주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2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다시 개최된 Prowein 2022에서 62개국의 5724개 전시 업체와 145개국에서 온 3만8000명 이상의 수출입 관계자들이 방문해 재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이는 증류주 시장에 핵심적인 산업 행사이자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임을 입증한 계기가 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독일의 증류주 수입도 코로나를 계기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례로 2022년 독일의 증류주 수입 규모는 약 17억1800만 유로 기록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이다.


<독일 증류주 수입 규모(2009~2022년)>

(단위: € 백만)

주: 유럽식 숫자표기로 ,(콤마)는 .(소숫점)을 .(점)은 자릿수 콤마(,)를 의미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

 

인증 및 유통경로


독일 증류주 수출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사항은 수출업자 세관등록(EORI, Economic Operator Registration and Identification)이다. 이것은 EU 공통 등록 번호로 독일 외 다른 EU 국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관세 납부를 위해 1개 이상의 EU 회원국에 등록한 수출업자는 EU 전 지역에서 통용되는 EORI 번호를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수출 품목과는 달리 증류주 수출에 대한 별도의 강제인증은 존재하지 않는 대신 식품생산 안전에 관련된 글로벌 인증 취득이 필수이다. 이러한 인증을 구비 후 라벨 의무 표기 사항은 반드시 독일어 번역이 필요하며, 통관과 검역을 통해 독일로 유통하는 것이 수순이다.


독일 증류주의 유통 경로는 60% 이상 수퍼마켓, 대형마트 등 식품소매업체에서 이루어진다. 특이할 만한 점은 메가 디스카운터인 ‘Aldi’가 약 증류주 판매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Edeka, Rewe, Lidl, Metro, dm 등 독일의 소매 유통체인의 증류주 판매량 총계가 약 60%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Aldi가 단독으로 증류주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상은 매우 특이하다.

 

<유통 형태에 따른 독일의 증류주량(1980~2021년)>

[자료: Daten aus der Alkoholwirtschaft 2022]

 

시사점


독일의 맥주 소비 감소와 동시에 프리미엄 주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며, 최근 한국 MZ의 프리미엄 소주(증류식 소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과 맥을 같이 한다. 독일 내 'K-culture'의 확산과 더불어 한국 주류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진로 소주의 인기가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1년 독일 증류주 보고서(시장분석형)'에 따르면, 2021년 독일 소주/사케 부문 온라인 매장 검색어 1위는 ‘진로’였다. 진로는 해당 보고서에 언급된 유일한 국내 브랜드였으며, 2위를 기록한 일본의 ‘기자쿠라’와 9건 차이로 큰 차이를 기록다(진로: 23건, 기자쿠라: 14건, 3위부터는 4건 이하, 전체 145건 분석).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일본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고 Top6 중 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산 브랜드였다.


한국 젊은이들이 ‘Hip’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는 독일 젊은 층에서도 승산이 있다. K-contents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독일의 증류주 판매 증가세에 착안, 한국식 증류식 소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



자료: Statista, Deutscher Brauer-Bund, Alkoholatlas Deutschland 2022, Deutsches Weininstitut, Ifo institut 등 KOTRA 뮌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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