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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산 잎녹차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문기철
  • 2023-04-21
  • 출처 : KOTRA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와 건강에 관한 관심도 증가로 독일 차 수요 증가

중국 및 일본산 잎녹차 차별화 제품으로 주목받는 한국산 잎녹차

독일 사람들은 맥주나 커피를 많이 마신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차(茶) 역시 즐겨 마신다. 휴식을 취할 때는 물론이고, 가벼운 감기나 복통이 있을 때도 약 대신 허브차를 마시며 심신을 달랜다. 이처럼 차에 대한 애정이 깊은 독일에서 최근에 한국의 잎녹차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뉴스에서는 독일 차 시장 현황과 함께 왜 한국의 잎녹차가 독일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독일 차(茶) 시장 현황 및 전망

 

1) 수요 동향


최근 들어 독일의 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독일 차협회(Deutscher Tee & Kraeutertee Verband)는 'Tea Report 2022'에서 2021년 독일인들이 분당 9만5천 잔의 차를 마시며,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전년 대비 1.5ℓ 증가한 7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차 수요 증가의 원인에 대해 독일 차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건강에 관한 관심도 증가로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독일의 차 수요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2021년 독일에서는 약 6만2000톤의 차가 소비됐다. 종류별로는 허브 및 과일차가 4만2000톤, 녹차 및 홍차가 2만 톤으로 이를 잔으로 환산하면 허브 및 과일 혼합차가 310억 잔, 홍차와 녹차가 190억 잔이 마셔진 셈이다. 허브차 및 과일 혼합차의 경우 소비량이 2020년(4만1081톤)보다 약 2.2% 증가했고, 홍차와 녹차도 전년 소비량인 1만9523톤에 비해 약 2.4%가 증가했다.

 

<2021년 독일 차 소비 현황>

[자료: 독일 차협회]

 

2) 소비자 현황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연령대별 비율은 40대 후반 이상의 중장년층이 45.3%,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연령대가 42.3%, 그리고 갓 성인이 된 18세에서 24세의 젊은 청년층이 10.5%였다. 이는 독일에서 차에 대한 수요가 청년층에서 장년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있음을 보여준다.

 

<2021년 나이별 차 소비자 비율>

(단위: %)

[자료: Statista]

 

한편, 소비자들은 차를 구매할 때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차 소비자의 98.1%가 차 판매 체인점, 슈퍼마켓, 드럭 스토어와 같은 오프라인 마켓에서 차를 구매했다. 이는 차의 특성상 향과 모양 그리고 주요 효능이 달라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차를 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Statista는 향후 온라인 마켓에서의 구매율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며, 2025년에 소비자의 8.9%가 온라인을 통해 차를 구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 구매 비율(2017~2025년)>

(단위: %)

 

: 2021년 10월까지 집계로 2021년 통계는 추정치

[자료: Statista]

 

3) 주요 브랜드


다음으로 수요가 높은 독일의 차 브랜드를 알아보자. 독일에서 가장 시장점유율이 높은 차 브랜드는 Meßmer와 Teekanne였다. 2020년 기준 두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각 20%였고, 그 뒤로 Milford(15%), Lipton(10%), Bad Heilbrunner(5%), Goldmännchen(5%), 그 외 기타 브랜드들이 25%의 점유율을 보였다.

 

<2020년 독일 차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 Statista(통계), 각 제조사(로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브랜드 중 하나인 메쓰머(Meßmer)는 1852년 에드워드메쓰머(Eduard Meßmer)에 의해 함부르크에 설립된 독일 최초의 차 브랜드이다. Meßmer는 창립 이후 1884년부터 독일 제국의 초대 황제인 빌헬름 1세를 위해 황실에 차를 공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항로가 개척되면서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는 다종의 허브가 유입될 수 있었고, 따라서 메쓰머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 메쓰머는 약 46종의 다양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차 브랜드 Meßmer>

[자료: Meßmer]

 

그리고 한국에서 감기 차로 유명한 브랜드 바트하일부르너(Bad Heilbrunner)는 각종 허브를 활용한 건강 허브차로 독일에서 인기가 높다. 바트 하일부르너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바트 하일부른(Bad Heilbrunn)에 있는데, 이 지역은 1803년까지 바이에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인 베네딕트보이어른(Benediktbeuern) 수도원에 속해 있었다. 이 수도원은 약초 도서관과 약초 정원을 가꾸고 일반인들을 위해 최초의 약초 목록을 작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차 브랜드인 바트 하일부르너는 이 베네딕트보이어른 수도원의 자연 치료법과 현대적인 연구를 병합해 현재 다양한 건강 허브차를 개발하고 있다.


<독일 건강 허브차 브랜드 Bad Heilbrunner>

[자료: Bad Heilbrunner]

 

4) 시장 전망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독일 차 시장의 총매출액은 7억1000만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에는 매출액이 8억3000만 유로로 약 1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tatista는 독일 차 시장이 2023년부터 연평균 2.97%로 성장해 2025년에 그 규모가 8억80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구 1인당 매출액은 2022년 기준 8.43유로에서 2023년 9.96유로로 약 18.1%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10.57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차 시장규모 현황 및 추이(2012~2025년)>

(단위: € 십억)

: 2022년 6월까지 집계 기준으로 2022년 매출액은 추정치

[자료: Statista]


수요가 증가하는 한국산 잎녹차


독일에서 차 수요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차가 기호식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지속적인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독일 차 유통사들은 새로운 제품을 찾는데 항상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의 잎녹차는 이처럼 새로운 제품을 찾는 독일 유통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최근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이 인터뷰한 한 유통사 구매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업체들은 중국과 일본에서 주로 수입되는 잎녹차와는 다른 제품을 찾고 있는데, 그중 한국의 잎녹차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국산 잎녹차의 건조방식이 일본, 중국과 달라 기존 제품과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구매 담당자는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건조 상태에서 잎녹차의 모양과 차를 우려냈을 때 모양이 기존 제품과 다른 것이 중요하다. 한국산 잎녹차는 중국과 일본과는 다른 건조 방식을 사용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최근 인기가 높아진 한국의 잎녹차는 독일 최대 차 판매체인인 TeeGschwendner에 진출해 독일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차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에서도 한국산 잎녹차를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TeeGschwendner에 판매 중인 한국 잎녹차>

[자료: TeeGschwendner]

 

시사점

 

한국산 잎녹차는 기존의 녹차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새로운 녹차를 찾는 독일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독일 바이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의 차 제조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잎녹차를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산 차 제품에 대한 독일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 차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제품을 소개하고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전시회 같은 행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차를 소개할 수 있는 독일의 전시회로는 쾰른에서 열리는 식품 가공기기 전시회(Anuga FoodTec)와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호텔 요식업 및 제과업 전시회(Internorga) 등이 있다.

  주: 식품 가공기기 전시회(Anuga FoodTec)와 호텔 및 요식업 및 제과업 전시회(Internorga) 관련 정보는 '글로벌 전시 플랫폼 GEP' 참고


그리고 독일 현지에서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유기농 인증이 있는 제품은 수출에 더욱 유리하다. 유기농 인증의 경우 한-EU 간 동등성 인정에 따라 한국 인증이 독일에서도 인정되므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 유기농 인증과 -EU 간 동등성 인정에 관해서는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성장하는 독일 이유식 시장과 우리 기업 진출 전략>의 인증 동향 부분 참고

 


썸네일 출처: Herbstlust

자료: Deutscher Tee & Kraeutertee Verband, Statista, Meßmer, Teekanne, Milford, Lipten, Badheilbrunner, Goldmännchen, Geschwender,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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