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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폐기물 소각장 건설 붐
  • 투자진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김여주
  • 2023-03-28
  • 출처 : KOTRA

폐기물 매립 비중 감축을 위한 소각장 건설 자금 지원

폐기물 소각에 따른 난방 에너지 확보도 가능하나 탄소배출 등 환경 규범에 주의해야

최근 전 세계 폐기물 발생량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각국 정부는 쌓여가는 쓰레기 처리에 날로 고심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 내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은 연평균 5톤에 이르며, 이 중 38%만이 재활용되고 60% 이상은 매립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EU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순환경제 시스템을 도입, 페기물 매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U 순환경제모델(Circular Economy Model)>

[자료: European Parliament ]

 

그간 생활 폐기물 중 일부는 재활용되고 그렇지 못한 나머지는 매립을 통해 처리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2018년 기준 EU에서 발생한 생활 폐기물 중 24%가 매립는데, 이는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 생성,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 매립에 따른 경제적 손실 등을 유발해 왔다. 이에 따라 EU는 폐기물 매립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폐기물 지침을 수립는데, 그 주요 내용으로는 △ 2030년부터 재활용 또는 에너지 회수 가능한 모든 폐기물의 매립 제한 △ 2035년까지 일반 폐기물 매립 비율을 10%로 제한 △ 생활 폐기물 목표 달성 계산을 위한 규칙 도입 △ EU 역내 도시 폐기물 매립 관련 품질 관리 및 추적 시스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폴란드 폐기물 관리 현황

 

2021년 기준 폴란드에서 수거된 일반 폐기물은 총 1370만 톤으로 1인당 평균 358kg에 달으며, 이는 전년 대비 4.42%(16kg) 증가한 수치이다. 점차 매립 폐기물의 비중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EU 폐기물 매립 목표치를 상회하는 40%에 이르고 있으며 열처리, 생물학적 처리, 재활용의 비율은 의미 있는 증가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1년 폴란드는 약 58만 톤의 폐기물을 EU 역내, 특히 독일로부터 수입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등록된 수치만을 집계한 것이며 불법 수입 매립, 소각된 양은 정확히 추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폴란드의 일반 폐기물 중 상당량이 난방과 전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 가동되는 폐기물 소각장은 9개에 불과해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폐기물은 매립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폴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폴란드는 환경 보호 명목으로 약 740억 즈워티(한화 약 22조 원)를 지출는데, 이것은 GDP의 2.8% 수준으로 국민 1인당 1956즈워티(한화 약 59만 원)를 지출한 셈이다.

 

<최근 20년간 폴란드 환경 관리 비용 지출 추이>

[자료: 폴란드 통계청(Główny Urząd Statystyczny)]

 

이러한 환경 관리 비용 가운데 환경설비 투자(124억 즈워티, 한화 약 3조7000억 원)와 폐기물 처리 설비 투자(9억7830만 즈워티, 한화 약 2009억 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가 있는 마조비에츠키 지방정부가 환경 설비 투자를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지자체별 환경 관련 설비 투자 현황>

[자료: 폴란드 통계청(Główny Urząd Statystyczny)] 

 

폴란드 정부의 폐기물 소각사업 지원


폴란드 정부는 2035년까지 일반 폐기물의 매립 비중을 10%로 감축하려는 EU 정책에 맞추어 국가 폐기물관리계획(Krajowy plan gospodarki odpadami)을 준비하고 있다. 폴란드는 일반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을 2028년까지 58%, 2035년까지 65%로 증가시키고, 매립 폐기물의 비율은 2028년 30%, 2035년 10%까지 낮춰 EU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폴란드 정부는 폐기물의 에너지화(Waste-to-energy)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페기물 소각 시에 발생하는 열량을 난방에 활용하는 것으로 폴란드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한편,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 순환경제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거된 일반 폐기물량과 처리 방법에 따른 폐기물량>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수거된 일반 총폐기물(백만t)

10.33

10.86

11.65

11.97

12.49

12.75

13.12

주민 1인당 수거된 폐기물(kg)

268

283

303

311

325

332

342

분리되지 않고 수거된 일반폐기물(천t)

7855.4

8327.0

8683.0

8730.0

8877.0

8776.0

8142.3

 - 분리 수거된 폐기물(천t)

2474.6

2537.0

2971.0

3239.0

3608.0

3977.0

4974.6

열처리된 폐기물(천t)

1200.0

1439.0

2266.0

2922.0

3013.0

2920.0

2822.6

 - 비중(%)

11.62

13.25

19.44

24.41

24.13

22.90

21.52

생물학적으로 처리된 폐기물(천t)

1600.0

1750.0

1890.0

848.0

1012.0

1153.0

1577.9

 - 비중(%)

15.49

16.11

16.22

7.08

8.11

9.04

12.03

매립 폐기물(천t)

5436.9

4808.0

4254.7

4999.7

5191.1

5487.0

5217.7

 - 비중(%)

52.63

44.3

36.5

41.8

41.6

43.0

39.8

재활용으로 준비된 폐기물(천t)

2200.0

2867.0

3244.0

3199.0

3269.0

3192.0

3498.6

 - 비중(%)

21.3

26.4

27.8

26.7

26.2

25.0

26.7

[자료: 2022년 국가 폐기물관리계획(Krajowy plan gospodarki odpadami 2022)]

 

그러나 폴란드는 고열량 폐기물 처리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폴란드에는 연간  130만 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9개의 폐기물 소각장 운영 중인데, 이는 96개에 달하는 독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향후 폐기물 소각장 건설이 본격 추진될 경우 폴란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질적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폴란드에서 현재 가동 중인 폐기물 소각장>

*: 윗줄-소각장 , 아랫줄-가동연도

       [자료: przemyslisrodowisko.pl]

 

폴란드 환경 보호 및 수자원관리기금(Narodowy Fundusz Ochrony Środowiska i Gospodarki Wodnej, 이하 NFOŚiGW)은 지난 2021 12월부터 1년간 폐기물 소각장 지원 사업을 추진는데,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본예산인 10 즈워티(한화 3000 )보다 300% 증액된 30 즈워티(한화 9000억 ) 예산을 확대 편성. 39 사업이 신청, 신청 사업의 투자액은 168 즈워티(한화 5 ) . 이번에 신청된 사업이 모두 실현될 경우 매년 290 이상의 대체에너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연간 9만513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있는 4개의 소각시설 건설에 54600 즈워티(한화 1638억 원) 보조금 계약이 NFOŚiGW 환경기금을 통해 체결.  사업에는 코샬린(Koszalin), 토룬(Toruń), 우츠(Łódź), 브로츠와프(Wrocław), 쳉스토호바(Częstochowa), 오폴레(Opole), 루블린(Lublin)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수바우키(Suwałki), 그니에즈노 (Gnieźno), 자모시치(Zamość), 타르누프(Tarnów), 라돔(Radomiu) 같은 중소 도시도 포함으며, 시에들체(Siedlce), 크라시닉(Kraśnik), 수바우키(Suwałki) 코샬린(Koszalin) 이미 NFOŚiGW 환경기금과 계약을 체결한 있다.

 

<2022지자체별 폐기물 소각장 재정지원 신청 현황>

(단위: 건, PLN, t)

지자체

신청건수

 투자금

 지원금 신청액

 대출신청액

처리용량

Dolnośląskie

2

        1,312,611,136

         163,566,762

         463,566,763

       228,606

Kujawsko-pomorskie

2

           358,127,280

         159,954,000

         159,954,000

         46,610

Lubelskie

4

        1,511,850,182

         255,464,655

         719,263,815

       156,425

Lubuskie

1

           246,000,000

         100,000,000

         100,000,000

         35,000

Łódzkie

2

        1,045,548,713

         172,138,000

         477,371,600

       222,620

Małopolskie

5

        2,327,049,479

         442,350,500

      1,361,796,802

       406,700

Mazowieckie

3

        2,227,232,820

         264,785,329

         389,085,329

       311,480

Opolskie

1

           168,799,788

          65,117,800

          65,117,800

         17,800

Podkarpackie

2

           483,247,372

         140,355,850

         268,359,050

         61,280

Podlaskie

2

           316,100,035

         128,483,500

         128,483,500

         44,000

Pomorskie

1

           108,947,280

          54,473,640

          54,473,640

         17,300

Śląskie

8

        4,013,051,470

         657,531,908

      1,927,050,360

     1,014,200

Wielkopolskie

5

        2,362,520,925

         388,267,517

      1,149,098,517

       318,938

Zachodniopomorskie

1

           247,513,481

          72,556,501

         128,663,970

         30,000

합계

39

  16,728,599,961

   3,065,045,962

   7,392,285,146

   2,910,959

[자료: https://portalkomunalny.pl]

 

폐기물 소각시설의 건설은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난방열과 전기에너지를 얻는 경제적 이익 외에도 폐기물 소각을 통해 발전한 전기에너지의 일부가 재생 에너지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석탄 화력발전 비율이 높은 폴란드의 에너지 믹스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폐기물을 최대한 적게 생성하고, 최대한 재활용하되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만 소각하도록 있어 폐기물 소각은 매립 다음으로 가장 덜 권장되는 처리 방식이다. Maciej Burny 전 PGE(Polska Grupa Energetyczna, 폴란드 전력공사) 규제 담당 국장은 2026년 폐기물 소각장이 EU-ETS(탄소배출거래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며, 2028~2030년 사이에 EU-ETS 시스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다. 따라서 각 투자자는 이런 잠재적 비용까지 고려 사업 결정을 야 할 것이라고 언급다.

 

시사점


폴란드는 폐기물 매립 비중을 낮추기 위해 신규 소각시설 건설에 매우 적극적이며, 이는 앞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러-우 사태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난방열은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매우 소중한 자원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유럽 연합은 폐기물의 소각보다는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폐기물 소각장 사업에 앞서 EU-ETS, CBAM 등 속속 도입되는 EU의 다양한 탄소배출 관련 규범을 더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EU 집행위원회, 폴란드 통계청(GUS), 폴란드 환경연구원(Instytut Ochrony Środowiska Państwowy Instytut Badawczy(IOŚ-PIB)), 일간지 Rzeczpospolita, www.interia.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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