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및 주요 프로그램>

아프리카 소비재 대전 현장 스케치

7년 연속 개최되는 아프리카 유일 최대 한국 소비재 대전인 K-Lifestyle in Africa(KOTRA, 한-아프리카 재단 주최)이 12월 1~2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이 이뤄지는 등 총 31개 한국 기업(뷰티 15, 생활용품 11, 식품 5)이 행사에 참가했고 100개 국내기업이 온라인으로 B2B 화상상담을 진행했으며 바이어는 약 100개 사가 참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본격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 전에 프리뷰상담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사전에 공유하고, 실제 행사장에서는 더 구체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게 했다. 부대행사로는 댄스 챌린지, 불닭 챌린지, 한국 퀴즈, K-Pop 춤 경연대회, 360도 포토부스 등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첫날 B2B 상담 이후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남아공 산업부, 소비재 관련 협회, 대표 온라인 쇼핑몰 벤더 등을 초청했다. 남아공 산업부에서는 남아공 경제 환경에 대해, 뷰티 협회에서는 남아공 화장품 시장 환경에 대해 PwC와 소비재협회에서는 남아공 소비시장 환경에 대해 설명했고, 대형 온라인 유통망 벤더는 진출 전략과 성공사례에 대해 나눴으며, 이후에는 다같이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행사 사진>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인플루언서 및 온라인 마케팅

소비재 대전 및 한국 제품에 대한 마케팅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와 식품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한국 제품을 홍보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했다. 그리고 이용자 수가 많은 남아공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활용해서 스마트폰 그립톡, 에코백 등의 사은품과 각종 이벤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행사장에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주요 디지털 마케팅 활동>

[자료: 인스타그램]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현황

아프리카의 젊은 인구층 확대와 빠른 도시화는 소비시장 확대의 동력이다. 특히 도시화 진전에 따라 도시 상권에 쇼핑, 식사, 여가시설이 모여 있는 현대적인 복합 쇼핑몰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소비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2017~2030년 사이 연평균 4% 증가해 세계 평균(3%)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소비 패턴 역시 주목해야 한다. 2014년 이래 아프리카의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은 매년 21%씩 확대되며, 세계 평균 성장률(12%)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이용되던 온라인 쇼핑, 모바일뱅킹 등이 코로나로 인해 더 확산됐으며 모든 연령층에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전문가 의견

이 전시회에 참가한 모잠비크 바이어 A사는 코로나19로 3년간 대면 상담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시회를 통해 여러 한국 기업과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고, 제품을 직접 실물로 볼 수 있어 구매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사점

2025년 세계 인구의 18%를 차지하게 될 아프리카는 최대 소비시장이 될 전망이다. 기존 재래시장이나 스파자(길거리 노점 또는 임시 건물 가게) 위주의 상권을 탈피해서 대형 유통 시장이 형성되며 소비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는 아프리카는 온라인 쇼핑까지 립프로깅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전후로 시작된 한류가 BTS, 한국드라마 등으로 본격 인기를 얻으며 한국 소비재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 따라 물류 대란이나 물가 상승이 부정적인 여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래 최대 소비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부터 진출 활로를 확보하면서 꾸준히 인지도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Unctad, 인스타그램,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