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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헝가리 스타트업② - Webshippy, Seon
  • 투자진출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이규정
  • 2022-11-28
  • 출처 : KOTRA

IT 기술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업체의 물류를 책임지는 Webshippy

딥페이크 기술로 사기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SEON

 화려한 화면 전환과 시각효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Prezi,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2008년 선거 유세에 사용했던 스트리밍 서비스 Ustream, 하루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NASDAQ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 LogMeIn. 이 세 기업의 공통점은 헝가리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 가리에서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1편(☞바로가기)에 이어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헝가리 스타트업 2개사를 소개한다.


※ (참고) 유럽연합(EU)은 법적으로 스타트업의 기준을 정의하고 있지 않으나 2018년 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 'EU Startup Monitor'는 스타트업을 ① 설립된 지 10년 이하, ② 상품 또는 서비스, 사업모델이 혁신적, ③ 종업원이나 매출을 늘리고자 하는 증대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물류 풀필먼트(Fulfillment) 기업, Webshippy


<물류 풀필먼트(Fulfillment) 기업, Webshippy>



[자료: Webshippy 홈페이지]


유럽 중동부에 위치한 헝가리는 서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통망으로 성장 중이다. 헝가리 국세 및 관세청(NAV)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에 유럽연합(EU) 외부에서 들어온 22유로 이하 화물 약 1500 개 중 도착지가 헝가리인 물품은 약 10%에 불과했다. 이외 화물은 헝가리를 거쳐 EU 내 다른 국가로 배포됐다는 의미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2016년 물류 및 풀필먼트(Fulfillment) 스타트업 Webshippy가 설립됐다. 풀필먼트는 물류 업체가   신해 상품의 입고,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을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의 물류 서비스에 전자상거래 유통 기능을 추가한 형태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비해 복잡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요구한다. 


Webshippy의 서비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온라인매장 판매자가 Webshipp물류센터로 상품 발송 → 바코드 식별 → 보관 → 소비자가 상품 주문 → Webshippy에서 제품 포장 및 송장 작성 → 택배 회사에 전달한다. 기존 전자상거래 유통구조에서 판매자가 처리하던 제품 보관 관리 및 송장 작성 업무를 Webshippy가 처리하는 구조다. 소비자가 반품을 신청하는 경우, 이 역시 Webshippy가 자동으로 처리한다.


1) 물류에 IT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


Webshippy의 풀필먼트 서비스 모델 핵심은 기술이다. CEO 페라니 언드라쉬는 "사업 초기에는 예산이 부족해 IT 자를 충분히 고용할 수 없어 직접 코딩을 배우기도 했다"며 기술을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자동화된 작업 과정과 오차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IT인력만 50명 가량 고용하고 있다. 


Webshippy는 물류 서비스에 IT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오차범위를 0.03%로 낮췄으며 오후 5시 이전에 주문이 접수되면 당일 택배사에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신속 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스템 자동화로 이용자는 주문 시간 및 수량, 포장 과정, 재고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8년에는 헝가리 혁신 협회로부터 스타트업 혁신상을 수상했다. 


Webshippy는 이에 그치지 않고 Amazon, Alibaba, Shipwire 등 글로벌기업의 사업 모델을 분석해 로봇기술을 물류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Webshippy 유통망>

[자료: Webshippy 홈페이지]


2) 설립 4년 만에 헝가리 시장 50% 이상 점유


Webshippy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40 규모의 창고를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설립 후 반 년만에 창고는 2,000규모로 확장됐으며 2020년에는 7500까지 확장됐다. 이후 설립 4년만에 헝가리 풀필먼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게 됐다.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21년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7~2022년 Webshippy 매출액 및 직원 수>

(단위: 백만 HUF, 명)

: 막대그래프(파란색)이 매출액, 선그래프(주황색)은 직원 수

(1 HUF = 3.43KRW)

[자료: Partnerradar]


2022년에는 한달에 약 180~200만 개의 물품을 처리하고 있다. 확장세에 힘입어 슬로바키아와 체코에 창고를 추가로 개설했다


고객사는 2022년 7월 기준 1200개사 이상이며 화장품 제조업체 Helia-D, 애완동물 식품 제조업체 Fressnapf, 가구 판매업체 Butler, 의류 판매업체 Retro Jeans 등이 Webshippy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 EU 이외 국가 기업도 서비스 이용 가능


헝가리 또는 유럽 중동부에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도 Webshippy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럽에 자체 창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Webshippy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Webshippy의 매니저인 라즐로 피비거는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기업이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며 "한국 기업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헝가리와 다른 유럽 국가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혁신 스타트업, SEON


<사이버 보안 혁신 스타트업, SEON>

[자료: SEON 홈페이지]



2022년 헝가리 스타트업 SEON이 9400 달러 규모의 펀딩 투자를 받았다. 헝가리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SEON은 2017년 헝가리 코르비누스 대학교의 학생 두 명이 설립한 IT 보안업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부정거래 시도가 감지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SEON은 빠르게 성장했고 2022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뿐 아니라 영국 런던, 미국 오스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1) 머신러닝, AI 기술로 '사기꾼' 데이터 분석


SEON가 구축한 솔루션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사기 방지 시스템이다. 이메일, 전화번호, IP 주소, 각종 메타데이터를 수집하고 행동분석을 통해 의심스러운 사용자를 식별하여    ,  등을 막는다. 35개 이상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얻은 자료를 분석해 개인정보의 정당성을 평가하고 이를 AI 기술과 결합해 위험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SEON의 데이터 수집 경로>

[자료: SEON 유튜브 홍보자료]


2) 코로나19 시기 거치며 3.9배 성장


2020년 코로나19는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시켰고 이와 함께 사기 건수도 증가했다. SEON의 주요 고객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SEON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에 2019년 약 43만 달러였던 헝가리 본사의 매출액은 2020년 168만 달러로 3.9배 증가했고 직원 수도 5명에서 19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연간 10억 건 이상의 거래를 검토하고 5000개사 이상의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EON의 주요 고객으로는 한국산업은행(KDB), Revolut, OTP은행, Molie, Afterpay, Patreaon, Airfrance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SEON 고객사>

[자료: SEON 홈페이지]


3) 교육, 전략적 경영, 시장 분석 등이 성공 요인


SEON 성공에는 기술력뿐 아니라 양질의 교육과 적절한 경영 전략 등의 요인이 있었다. SEON은 웹 세미나, 사례 연구,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직원을 대상으로 사기 유형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사기꾼의 기술을 모른채로 사기 방지 기술을 개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시너지를 위해 금융이 발달한 런던을 상업 본부로 삼았다. 다만, R&D 센터는 이전하지 않고 헝가리에 두었다. 임금 대비 훌륭한 IT 인력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SEON 측의 설명이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헝가리가 정보보안 분야에서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점도 SEON이 지닌 이점 중 하나다. SEON의 정보보안 책임자인 투룰 발로흐는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 기업들은 아직 보안 분야에서 충분한 돈을 쓰지 않고 있다"며 "헝가리 정보시스템 감사 및 제어 협회(ISACA)가 2021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업이 정보보안을 위해 할당하는 예산은 1만2500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정보보안 서비스를 신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아직 시장에 많다는 의미다. 


4) 헝가리 소재 기업은 개인정보 도용 유의해야


SEON은 헝가리에 진출한 기업이 유의해야 할 정보보안 문제로 개인정보 도용을 꼽았다. 특히 사기꾼이 도난 ID 정보에 가짜 정보를 결합하거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신원 정보를 조작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SEON은 이러한 사기가 조직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기업들이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사점


헝가리에서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꾸준히 탄생하고 있다. 지리적 이점에 기술을 결합한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 블루오션인 헝가리 정보보안 시장을 타깃팅한 사기방지 서비스 등이 두드러진다. 헝가리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은 헝가리의 혁신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해볼 수 있고 나아가 해당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Partnerradar, ISACA, Webshippy, SEON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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