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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로 승부하는 전 세계 1위 철광석 생산국 호주
  • 경제·무역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2022-11-23
  • 출처 : KOTRA

호주는 한국의 철광석 수입 대상국1위로 호혜적 관계 유지

철강 수요 하락으로 국제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다시 회복

호주는 우리나라 광물자원 1위 공급국으로 2021년 일반광물 수입의 42% 차지했으며, 호혜적 협력관계 통한 향후 안정적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철광석은 전 세계 철강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로 98%가 제철(steelmaking)에 사용된다. 이렇게 생산된 철강제품은 건설, 운송, 에너지 인프라, 가전제품, 자동차, 선박 제조 등에 쓰이기 때문에 각 국가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품목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철광석은 약 50개 국에서 채굴되고 있으며 이 중 호주, 브라질, 중국 등 3개 국가의 생산량이 세계 총 생산의 65%를 차지해 편중 현상이 심한 품목 중 하나이다. 글로벌 철광석 생산량은 2020년 24억7200만 톤에서 2021년 25억3700만 톤으로 상승했다. 2021년 호주가 9억 톤을 생산해 전체 철광석 생산량 중 34.6%를 점유, 2위 브라질(14.6%) 3억8000만 톤, 3위 중국(13.8%) 3억6000만 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2021년 국가별 철광석 생산량>

(단위: 백만 톤)

[자료: Statista(US Geological Survey)]


호주는 한국의 철광석 1위 수입 대상국으로 2021년 우리나라가 호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이기도 하다. 한국은 호주에서 전년대비 71% 증가한 85억1700만 달러의 철광석을 수입했다.

 

<한국의 대호주 주요 수입 품목>

(단위: U$백만, %)

순위

품목명

2019

2020

2021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1

철광석

4,705

38.2

4,977

5.8

8,517

71.1

2

유연탄

5,331

-1.7

3,621

-32.1

7,290

101.4

3

천연가스

3,739

-12

3,025

-19.1

5,762

90.5

4

원유

498

-38.6

545

9.5

1,586

191.1

5

쇠고기

1,266

1.6

1,276

0.8

1,384

21.4

: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호주의 최대 철광석 수출 대상국 중국의 움직임

 

호주의 최대 철광석 수출 대상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 중 80%에 해당된다. 그 다음으로 일본, 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순으로 높다. 중국의 경우, 호주, 브라질 등에서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으며 호주산이 가장 품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호주 철광석의 철분 함량은 55~60%으로 톤당 철강 생산량이 많고 황, 인, 비소 등 불순물이 적은 고품질의 철광석에 해당한다. 중국 철광석의 경우, 광산이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개발이 어렵고 육류 운송비까지 더해져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대부분의 호주산 철광석은 지표면에 있어 채굴이 용이하고 호주에서 해상으로 중국 항구까지 운송하는 비용이 중국 자국 내에서 생산해 내륙으로 운송한 철광석 가격보다 저렴하다.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6월 중국은 조달 교섭권(buying power)을 강화하고 철광석 수입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국유기업 China Mineral Resources Group을 신설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BHP의 CFO인 David Lamont는 우려되는 바가 없으며 자원 가격은 협상력이 아니라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달 및 수입 일원화에 대한 언급은 이전부터 있었으며 BHP는 중국 고객사와 관계를 더욱 중요시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공급망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메이저 언론에서는 중국은 지난 2년 간 막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호주 무역제재를 진행해 왔지만 호주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철광석 수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2022년 3월 톤당 150 달러까지 증가했으며 7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11월 1일에는 80 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의 락다운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 유럽 등 서방국가의 물가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로 철강 수요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의 철강 수요가 다시 높아지는 추세로 국제 철광석 가격은 11월 11일 이후 90 달러대로 상승했으며 곧 1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주요 철광석 생산기업 동향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대표적인 철광석 생산기업으로 BHP, Rio Tinto, FMG 등이 있으며 해당 3개 기업이 호주 전체 철광석 시장의 77%를 점유한다. 또한, 호주 BHP, Rio Tinto, FMG와 브라질 Vale 4개사가 세계 철광석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BHP

1885년 호주에 설립된 글로벌 광산 기업으로 본사는 멜버른에 위치하며, 전 세계로 철광, 구리, 니켈 등의 핵심광물을 수출한다. 특히 서호주 북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Western Australia Iron Ore(WAIO)에 5개의 광산, 4개의 가공 허브, 2개의 항만 시설이 1000km 이상의 철도 인프라로 연결되어 있다. BHP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1-22년 회계연도 기준, 철광석 생산량은 2억5320만 톤으로 이 중 서호주에서 2억4900만 톤을 생산했다. 2022-23년에는 2억4900만~2억6000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 톤 이상의 원료를 공급해 왔다. 2021년 10월 양사는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BHP의 WAIO 광산>

[자료: BHP]

 

Rio Tinto

1873년에 설립된 다국적 광산 기업으로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호주에는 멜버른에 본사가 소재한다. 주로 호주와 캐나다에서 철광석, 구리, 보트사이트, 석탄, 우라늄 등의 핵심광물 채굴과 가공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Rio Tinto의 철광석 생산량은2021년 기준 2억6300만 톤으로 코로나 규제로 인한 인력 부족과 생산성 하락해 전년대비 생산량이 3% 감소했다. 서호주 Pilbara 지역 내 17개 광산에서 철광석을 생산하며 4개의 독립적 항구 터미널, 2000km에 이르는 철도 네트워크 및 관련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오픈한 Pilbara 지역 내 Gudai-Darri 광산은 자율주행 트럭, 트레인, 드릴부터 VR트레이닝이 가능한 3D까지 최신 기술이 적용, 2023년에 최대 연간 생산량 4300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udai-Darri 철광석 광산>

[자료: Rio Tinto]

 

Fortescue Metals Group (FMG)

FMG는 비교적 최근에 철광석 산업에 진출한 기업으로 2006년에 서호주 Pilbara 지역의 Cloudbreak 철광석 프로젝트 건설이 시작되어 2008년에 첫 선적이 이루어졌다. 두번째 광산 부지인 Christmas Creek은 2009년에 설립되었으며 해당 2개의 부지는 FMG의 Chichester Hub에서 운영하며 연간 생산량은 약 1억 톤에 이른다. 최근 FMG는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광산 및 운영에서 발생하는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없애고 탄소프리 철광석 제품을 공급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향후 2년 간 5000만 달러를 투자, 중력에너지를 이용해 추가적인 배터리 재충전 없이 운행할 수 있는 ‘Infinity Train’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FMG는 연간 8200만 리터의 디젤을 연소하는 16대의 트레인(각 3만4000톤 운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총 탄소 배출량의 11%에 해당한다. 배터리 전기 기관차 ‘Infinity Train’을 통해 디젤 사용과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운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전기 기관차 ‘Infinity Train’ 관련 CEO 발표 내용>

[자료: FMG Twitter]

 

시사점 및 전망

 

호주는 세계적인 광물자원 수출국으로 광업은 국가 GDP의 10%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 대란과 경제 위기에도 호주의 광물자원 수출은 상승했다. 호주 정부는 광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대내·외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호주의 광산 분야 투자액은 2021년 전년대비 38.8%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1위 철광석 공급국으로 오랜 기간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한국과 호주 정부에서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탄소중립 실현 및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향후 정부 및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정기적 협의회 개최를 추진해 양국 기업의 지식 공유 및 연구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간 파트너십 및 투자 확대를 통해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자료: IBIS World, Australian Mining, Statista, 한국무역협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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