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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규 주택 건축시장 동향
  • 투자진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전희정
  • 2022-11-22
  • 출처 : KOTRA

호주 인프라 건설 경기 호황에도 신규 주택 건축시장은 침체 양상

신규 주거지 건축부분 투자 시 현지 시장 동향 및 건설사 재정 상황 등 면밀한 파악 필요

호주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기조로 현지 인프라 및 관련 건설 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한편, 신규 주거지 건축 부문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5년간 호주의 신규 주택건설 수요는 꾸준한 인구 증가와 가구 형성률의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속되는 주택가격 상승에도 이러한 높은 부동산 수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록적으로 낮은 기준금리와 주택건설 부문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이 한 몫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 완화에 따른 일부 보조금의 중단, 가파른 금리 인상, 공급망 문제 지속 등으로 호주 주택 건축 경기는 점진 하락세에 있으며 향후 1~2년은 이러한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조사 기관 IBIS World는 호주 주택건설 시장의 성장 둔화를 전망하며, 회계연도 2022/23 기준 이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3~24년에는 약 1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주택 건설시장 매출 동향 및 전망>

(단위: 백만 달러)

: 호주 달러 기준 매출 규모를 2022년 11월 17일 기준 환율 적용해 미달러로 변환

[자료: IBIS World]

 

호주의 주거지 착공 동향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의 총 주거지 착공수는 2016년과 20183월에 각각 6만 건 이상을 보였으나 20184월부터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한 2019년 하반기부터 1년가량 크게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 회복을 위해 호주 정부가 주거지 건축 부문에 대한 인센티브 및 신규 주택 구매 보조금 등을 일정 기간 제공하며 20216월 호주 신규 건축시장은 다시 한 번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2022년 글로벌 물류 차질 및 공급망 불안 문제가 장기화되며 올해 중반부 호주의 주거지 건축시장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한편 20226월 기준 호주의 주거지 착공수는 총 4만807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호주의 주거지 착공 동향>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5909d9f.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16pixel, 세로 641pixel

[자료: 호주 통계청]

 

호주 주택 건축기업의 위기

 

지난 20214분기 16개 현지 건설기업들의 잇단 폐쇄로 호주 언론이 떠들썩했다. Hotondo Homes Hobart, Home Innovation Builders, Next와 같은 소규모 업체들 뿐만 아니라 Probuild, Condev, ABG Group, Privium 등 중견 규모의 주택건설 회사들까지 줄줄이 청산에 들어가며 호주 사회는 해당 시장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외에도 호주 전역 수십 개 주택 개발업체들의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악화와 심각한 재정적 문제가 재조명됐었으며 관련 기업 종사자들의 실업 문제 또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조사 기관 IBIS World는 호주의 주택건설 경기 침체로 2023년 관련 기업 수가 9%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인력 또한 9.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호주 전문 건설기업협회 APB(Association of Professional Builders)는 지난해 말 건축자재의 가격 상승과 공급망 지연, 코로나19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호주의 모든 단일 건축 회사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더불어 KOTRA 시드니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개인 주택 건설업체 대표 S씨는 "자재, 물류, 인력 등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면 향후 인력비용에 대한 증가는 불가피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호주 주택 건축기업들은 왜 위기에 처했나?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등 해외 자재 수출 기업들의 생산 지연으로 호주 주택 건설 업체들의 자재 수입 및 물류 부문에 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더불어 수급 불안의 장기화로 건자재 가격이 인상됐으며, -우 사태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공급망 불안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전 세계적 물가상승과 호주의 연이은 금리 인상은 현지 기업들의 대출·투자·생산 부문 전반의 비용 상승을 초래했으며, 이는 자연이 건축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비용 증가를 불러왔다. 호주는 일반적으로 건축 프로젝트 진행 시 고객과 약속된 계약금 이외에 추가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건설사가 대부분 감당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건설사들은 고객 및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은 경우 결국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청산을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이러한 리스크는 소규모 개발업체에서 더욱 많이 발생하는데, 대규모 플레이어의 경우 그간의 거래 이력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공급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의 자재 수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소규모 업체는 이마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주택 시장 전망 및 시사점


2022년 초까지만 해도 호주의 주택 건축 및 부동산 시장은 판매자들이 우위에 있었으며, 구매자들 사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었다. 0.1%의 낮은 금리와 코로나19로 인한 부동 자산에 대한 신뢰, 위드 코로나 정책 추진에 따른 호주의 안정적 경제 성장에 대한 믿음이 한몫했다. 특히 시드니, 멜버른 등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신축 여부를 불문하고 해외 인바운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많은 전문가의 우려와는 달리 호주 주택 건설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아 보였다. 하지만 가파른 물가상승과 고금리 정책이 이어지며 호주인들의 신규 주택 부문에 대한 투자는 빠르게 감소했다. 투자 목적의 주택뿐 아니라 개인 주거용 주택에 대한 수요도 함께 하락했으며 해외 투자 또한 줄었다.


한편 IBIS World에 따르면 호주의 주거용 주택에 대한 대출 금리의 상승은 향후 약 5년간 신규 주택 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주의 국경 개방과 이민정책 완화에 따른 현지 거주 인구 증가, 호주 정부의 사회(공공) 주택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 확대와 신규 주택 부문 투자 증진을 위한 첫 주택 구입자 보조금 지원 정책 등은 큰 폭의 하락세 이후 해당 시장의 단계적 회복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호주의 신규 주택 건축 및 부동산 시장은 외국인 인바운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며 기업과 개인에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와 함께 올해를 기점으로 관련 부문의 침체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1~2년 이 시장 투자를 고려한다면 면밀한 사전 조사와 시장 현황 파악,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무엇보다 건축 업체와 업체의 재정 현황, 건축 지역, 공급사(자재), 프로젝트 추진 단계 및 완공 시점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가능하다면 지속적인 호주 및 국제 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한 시기와 안정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자료: IBIS World, 호주통계청, Levelset, 9News, ABC news, Macro business, News.com, The Age, AFR, 현지 주요 언론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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