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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제 성장 이끄는 광산업의 변화
  • 경제·무역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2022-09-05
  • 출처 : KOTRA

호주, 한국의 광물자원 1위 공급국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내 중요한 파트너

광산 업계 ESG 경영 중요성 증가

호주는 세계적인 광물 자원 수출국으로 광업은 국가 GDP의 10% 차지해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다. 호주 자원 및 에너지 수출은 2020-21년 회계연도 기준 3100억 호주 달러(미화 210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액 중 68.7% 차지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대란 및 경제 위기에도 호주의 광물자원 수출은 지속 증가해 호주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금속과 비금속 광물은 미래 산업을 이끄는 스마트폰, 컴퓨터,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전기차 제조 기술의 주요 원자재로 전 세계가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광물자원 1위 공급국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 무역협회 광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193억 달러의 광물을 호주에서 수입했다.

 

핵심광물 R&D 투자 확대와 광산장비기술서비스(METS) 발달

 

호주 정부에서는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시장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잡기 위해 광산업 내 기술 연구 및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호주산업과학자원부는 2020년 핵심광물진흥부 Critical Minerals Facilitation Office를 신설했으며 지난 4월부터 핵심광물 R&D 프로그램에 총 450만 호주 달러(미화 305만 달러)를 투입, 연방과학산업연구기관 CSIRO, 원자력 과학 기술 협회 ANSTO(Australian Nuclear Science and Technology Organisation), 지질자원연구원 GA(Geoscience Australia)의 조사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GA에서는 2억2500만 호주 달러(미화 1억5262만 달러) 규모의 미래 탐사 프로그램(Exploring for Future Program)을 통해 최첨단 지구과학 기술을 적용, 호주 지질 구조를 지도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약 30개 기업이 미래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부준주 전역 총 14만 sqm지역에 걸쳐 광산 개발을 시작했다. 이러한 지도화 작업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서 광물 개발 투자 및 탐사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북부준주 내 기업 탐사 지역 지도>

[자료: Geoscience Australia]

 

또한, 호주 정부에서는 신기술 개발을 통한 자원 생산 운영 능력을 증대하고자 노력 중이다. 호주는 광산장비기술서비스 METS(Mining Equipment, Technology and Services) 발달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기여도가 높은 분야이다.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의 경우, 광산업과 METS 지역 경제활동의 88% 해당하는 380 호주 달러(미화 258억 달러)를 창출하고 있다. 외에도 정부 이니셔티브 기관인 METS Ingnited에서 METS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광산업, 글로벌 광산기업, 연구기관, 투자자와 협력해 로보틱 플랫폼,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적 광업 데이터 플랫폼, METS 직업 개발 프로그램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호주 광산 업계 ESG 경영, 옵션이 아닌 기본 조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광산 업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례없는 전환의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주요 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즈니스 운영상 여러 도전에 직면했으며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윤리적 공급망, 환경보호, 커뮤니티와의 공정 거래 등 ESG 경영이 제품에 프리미엄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기업이 광산업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보고 있다.

 

최근 PwC에서 발표한 Mine 2022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Top40 광산 기업 중 호주는 BHP(1위), Rio Tinto(2위), Fortescue Metals Group(10위), Newcrest Ming(25위), South32(26위) 등 5개 업체가 순위에 올랐다.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윤리∙청렴도 면에서 국제적으로 우수한 평판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사회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광산업 내 ESG 경영은 더 이상 옵션이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Rio Tinto의 CEO인 Jakob Stausholm은 지난 4월에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기후변화, 러-우크라이나 사태, ESG 경영과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 기업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호주 광산업 ESG 경영 관련 기사 및 보고서>

[자료: Australian Mining, Marsh, PwC]

 

업계의 ESG 트렌드에 따라 S&P 글로벌은 2021년부터 그린 알루미늄 가격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는 고객사에서 지속가능한 알루미늄에 톤당 10~15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향후 그린 철강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주요 철광석 개발사 인터뷰

 

호주는 전 세계 철광석 매장량 1700억 톤 중 30%인 520억 톤을 보유한 세계 1위 철광석 보유국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철광산 생산량 26억 톤 중 9억 톤을 생산해 생산량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철광석은 배를 만드는 조선소부터 자동차 제조, 건축현장, 철도 레일 등에 필요한 철강제품 제조에 쓰이는 원자재이다. 호주 내 철광석의 90% 이상이 서호주 지역에서 생산되며 이 중 대부분이 필바라 지역에 있다. 호주산 철광석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한국, 대만 순으로 수입액이 높다.

 

<호주 주요 철광석 매장 및 생산지역 분포도>

[자료: 호주산업과학자원부]

 

KOTRA 멜버른 무역관에서는 한국 제철기업과 파트너십을 희망하는 호주 철광석 개발사 Macarthur Minerals의 Cameron McCall 회장과 Richard Moon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Macarthur Minerals를 소개해주세요.

A1. Macarthur Minerals는 철광석 개발사이자 리튬 및 니켈 탐사기업으로 호주주식시장(ASX)에 상장돼 있으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서호주에 위치한 레이크 자일스 철광석(Lake Giles Iron)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레이크 자일스 철광석 개발지>

[자료: Macarthur Minerals]

 

Q2. 글로벌 철광 업계 동향은 어떤가요?

A2.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호주 철광 업계에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이 ESG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를 통해 가공된 고품질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제철소에서 순도 65% 이상의 고순도 철광석 제품을 찾고 있어 우리 기업에서는 ESG 경영과 함께 호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프리미엄 철광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Q3. 레이크 자일스 철광 프로젝트 소개부탁드립니다.

A3. 2022년 3월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었고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고품질의 자철광 농축(magnetite concentrate)을 생산할 수 있는 철광이 12억 톤 가량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25년간 운영될 수 있는 규모입니다. 2019년 Macarthur Minerals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산업체 Glencore사와 10년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Glencore는 향후 10년 동안 연간 약 400만 톤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추가로 10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케팅, 선적, 배송관련 보험을 담당하게 됩니다. 추가로 저희 기업이 전략적 산업 투자자들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확보하면 최대 70%까지 오프테이크(off-take) 물량을 풀어주기로 합의해 한국 기업에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Q4. 호주 고품질 철광석의 잠재 수요처는?

A4. 한국의 대표적인 제철소에서도 최근 그린 철강 관련 목표를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탄소,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고품질 자철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저희는 펠릿타이징(palletizing)하는 시설이 있는 업체로 공급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제철소로 가기 전에 철광석 가루를 철강 원료인 펠릿이라는 구슬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관련 수요가 있는 한국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리튬, 니켈, 코발트, 프로젝트도 개발 예정으로 앞으로 핵심광물의 수요가 높은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같습니다.

 

시사점

 

세계적인 자원부국인 호주는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생산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부, 관련 기관,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광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R&D 및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투자자, 고객사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ESG 경영을 적용,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굴∙생산∙가공 등 전체 공급망 내 ESG가 옵션이 아닌 기본 조건으로 강조되고 있어 우리 기업에서도 적합한 공급처 및 파트너사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조사와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호주산업과학자원부, Critical Minerals Facilitation Office, Geoscience Australia, PwC,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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