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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기침체 우려 가시화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정윤
  • 2022-11-23
  • 출처 : KOTRA

EU, 2022년 4분기 경기침체 예상

주요 기관, 2023년 경제 성장 하락세 전망

국내 기업, 경기침체에 대비한 진출 전략 수립해 기회시장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EU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경기 냉각기, 금리 상승, 불안정한 공급망 등으로 인 독일을 포함한 EU 경제는 평소보다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EU, 2022년 4분기 경기침체 예상

 

올해 11월 11일 발표된 EU 집행위의 2022년 가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EU, 유로존 및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2022년 4분기에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너지 가격의 폭등, 가계 구매력 약화, 약화된 외부 환경 등에 따른 것이다. 2023년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또한 기존 1.4%→0.3%로 하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2022년 연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인플레이션은 EU는 9.3%, 유로존의 경우 8.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EU는 7.0%, 유로존의 경우 6.1%로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2024년이 돼야 비로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2022년 3분기, +0.3% 성장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2022년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2022년 2분기 GDP가 소폭 증가(+0.1%)한 이후, 독일 경제는 코로나19, 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중단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0.3%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기관, 2023년 경제 성장 하락세 전망

 

비록 2022년 3분기 독일 경제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독일의 2023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올 겨울 유로존과 더불어 독일 또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EU의 다른 회원국들보다 더 심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돼 2023년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6% 역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연방정부를 포함해 주요 기관이 올해 9월을 기점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경제 성장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GDP 추이 및 전망>

[자료: 독일 연방정부, 독일 연방통계청 및 Handelsblatt]

 

<독일 GDP 성장률 전망치>

기관

발표 시기

2022년 전망

2023년 전망

독일 연방정부

2022년 10월

+1.4%

-0.4%

EU 집행위

2022년 11월

+1.6%

-0.6%

IMF

2022년 10월

+1.5%

-0.3%

OECD

2022년 9월

+1.2%

-0.7%

Ifo 뮌헨(München)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6%

-0.3%

IfW 킬(Kiel) 세계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4%

-0.7%

IW 쾰른(Köln)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25%

-1.75%

IWH 할레(Halle)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1%

-1.4%

[자료: Tagesschau 및 주요 기관 홈페이지]

 

독일 인플레이션, 70년 만에 최고치 기록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올해 10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10.4%를 기록하며 7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에너지 가격은 2022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인상도 눈에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하고 있는 독일의 인플레이이션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2023년 봄 이후에나 인플레이션이 한 자릿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산업계, 에너지 위기의 도미노 효과 우려

 

에너지 위기는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특히 독일 산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 독일 산업계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가스 부족 또는 전기 공급 중단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한 산업이 마비된다면, 전체 산업 부문의 생산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나 가스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경우, 많은 기업들이 다른 산업의 1차 제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부족은 전체 산업을 마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천연가스 없이 생산할 수 없는 암모니아는 독일 화학 제약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화학 물질 중 하나이며 비료, 플라스틱 및 많은 의료 제품의 생산에 필수적이다. 또한 일부는 요소 합성을 통해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를 위한 애드블루(Adblue) 생산으로 이어지는데, 만약 Adblue가 없다면 트럭 운송 또한 정지될 수 있다.

 

독일 기업,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비

 

독일 기업들은 임박한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줄이며 새로운 유동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 컨설턴트 알릭스 파트너스(Alix Partners)의 독일 대표 뤼터(Andreas Rüter)는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독일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우 긴장된 분위기라고 전한 바 있다.

 

독일 기업, 비용 절감 위한 긴축 프로그램 발표

 

독일의 화학 기업 BASF 및 Evonik을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이미 긴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5억 유로 상당의 긴축 프로그램을 발표한 BASF와 유사하게 Evonik 또한 약 1억~9억 유로 상당의 비용을 절감하려고 한다. Adidas(스포츠 용품)는 7억 유로, Bilfinger(산업 서비스), Varta(배터리) 또한 각각 5500만 유로 및 40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기업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

기업명

비용

Adidas

7억 유로

BASF

5억 유로

Bilfinger

5,500만 유로

Varta

4,000만 유로

[자료: Handelsblatt]

 

위에 언급된 기업뿐만 아니라 뤼터(Andreas Rüter)는 급격하고 강화된 비용 절감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뮌헨의 경영 컨설팅 기업 롤란트 베르거(Roland Berger)의 구조조정 전문가들 또한 현재 어려움에 처한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고 하며,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 부문 책임자인 하그하니(Sascha Haghani)는 많은 기업이 여러 측면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더불어 치솟는 인플레이션, 수요 감소 및 불안정한 공급망은 기업의 유동성을 위협하고 있고 금리 인상은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투자 또한 위축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설비투자는 +0.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수치인 -2.8%와 비교했을 때, 증가세로 전환이 됐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인해 투자 둔화 지속세가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의 투자 계획 또한 연기되거나 중단되는 등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쾰른(Köln)에 소재한 화학기업 Lanxess는 독일 공장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부동산 기업 LEG는 급격히 증가하는 건설 비용, 이자율 상승 및 높은 에너지 가격 관련해 2023년 확장 과정에서 벗어나 투자를 줄이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문기업 Varta 역시 투자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플라스틱 제조기업 Covestro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기했다.

 

시사점

 

글로벌 경기 냉각기와 더불어 높은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독일 경제는 경기침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 연방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9월 가스 가격 상한제(최대 2000억 유로 규모의 지원패키지)를 도입하기로 하고 유럽중앙은행(ECB)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는 등 연방정부와 EU 차원에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독일 기업들도 다가오는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긴축 프로그램, 투자 계획 변경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 또한 경기침체에 대비한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독일의 올해 마지막 분기와 2023년 경제전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러한 경기 불황을 틈탄 기회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적극적인 위기 타개책을 강구해나갈 필요가 있다.

 

 

자료: 독일 연방정부, 독일 연방통계청, EU 집행위, Handelsblatt, Spiegel, Tagesschau, ZDF, whu.edu, 주요 기관 홈페이지 및 KOTRA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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