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전시회 구성

ExpoFlor 전시회는 에콰도르에서 가장 큰 화훼분야 전시회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수도 키토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화훼 생산업체, 유통업체, 수출업체 및 항공 및 화물업체 등 약 106개의 화훼분야 종사 기업이 참여했다. 

<Expoㄹlor Ecuador 2022 전시회 외부 전경>

[자료: 키토무역관 촬영]

전체 참관객 수는 약 3천 명으로,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일본, 중국 등 약 42개국에서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러시아 및 인구국가에서의 참관객이 예년보다 줄어들었다고 한다.

전시된 화훼 종류는 약 600여 가지였으며 대표적인 전시 참가 기업으로는, The Elite Group, Esmeralda Farms, Rosaprima, Falcofarms, Ecuagarden, Green Rose, Fiorentina Flowers, Floraroma, Josarflor, Bellaflor Group, Royal Flowers, Florequisa, Mystic Flowers, Ceres Farm 등이 있었다.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였으며 참가를 위해 사전 온라인 등록제를 실시하였다. 

<ExpoFlor Ecuador 2022 전시회 내부>

[자료: 키토무역관 촬영]

에콰도르 화훼분야 동향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및 6월 에콰도르 원주민단체의 반정부 시위 등으로 인해 에콰도르 화훼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에콰도르 화훼생산및수출협회(Expoflores)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에콰도르 화훼 수출액은 8% 증가하여 약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유럽지역 화훼 생산 업체들이 온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전 세계 화훼 공급차질과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세계 최대 절화 생산국인 네덜란드 업체들이 온실 운영에 차질을 빚을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화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에콰도르 수출업계에는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콰도르 화훼 수출액 및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자료: Primicias]

장미 절화가 에콰도르에서 수출되는 화훼 품목의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락한 세계 화훼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미국에서 수요가 늘고 있어 있어 향후 에콰도르 화훼 수출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월~2월 에콰도르 주요 수출 화훼 품목>

(단위: %)

[자료: 에콰도르 화훼생산및수출협회(Expoflores)]

탄소 중립에 동참하는 화훼산업

이번 전시회에서 에콰도르 화훼산업의 탄소 중립 동참이라는 주제도 논의되었다. 

현재 에콰도르 화훼생산및수출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업체들 중 약 64%가 화훼 재배에 탄소 감축 및 지속가능한 생산 공정 도입에 합의하였다. 협회는 2030년까지 모든 생산업체들이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에콰도르 화훼산업뿐 아니라 기타 농업 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이며, 다른 산업 군이 기후 변화 대처에 동참하는데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탄소 중립에 동참하고 있는 업체 예시>

[자료: 키토무역관 촬영]

이온수 재배로 품질 개선 노력

최근 2년 내 에콰도르 화훼산업에서 등장한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장미 등 화훼 생산에 이온수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소독, 살균 등에 뛰어난 이온화된 물을 사용하면 재배 시 해충 발생을 막을 수 있고 잔류염소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이 일정하고 수명이 더 긴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에콰도르에서 유통 중인 이온수 예시>

[자료: Megastock]

참가기업 인터뷰

이번 전시회에 전시 업체로 참가한 106개 업체 중 하나인 GreenRose사는 에콰도르 피친차주 카얌베(Cayambe)에서 장미를 생산하여 미국 및 유럽으로 수출하는 업체이다. GreenRose사의 판매부장인 Maria Isabel García는 당관과의 인터뷰에서 약 34헥타르의 농지에서 100여 가지의 프리미엄 상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20년 넘게 에콰도르 화훼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기업을 소개 하였다. 특히 에콰도르산 장미는 해발 3,000미터 높이의 재배지, 적도의 태양과 맑은 공기로 인해 색상이 진하고 품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GreenRose사 Maria Isabel García 판매부장>

[자료: 키토무역관 촬영]

Maria Isabel García는 2022년 에콰도르 화훼산업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 및 국제 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겼었지만 2분기부터 수출액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화훼 가격 상승으로 인해 4분기 수출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에콰도르 장미는 색상이 진하고 화려하며 크기가 크고 종류도 다양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콰도르 장미는 일반 제품 부터 프리미엄 상품 시장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2022년 6월 기준 에콰도르 절화와 꽃봉오리(HS Code: 0603) 수출액은 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에콰도르의 주요 수출 품목 중 7위를 차지했다. 에콰도르 화훼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콰도르 10대 수출품목(2022.6)>

(단위: 천 달러)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편, 다수의 에콰도르 화훼분야 종사자들이 지능형 관개 시스템 등 스마트팜 솔루션 분야, 비료, 장미 포장지(골판지) 등 관련 소모품 등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를 고려할때 관련 우리기업들은 에콰도르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때라고 판단된다.

자료: 에콰도르 화훼생산및수출협회(Expoflores), Global Trade Atlas, Megastock, 현지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전시회 인터뷰 및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