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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시대가 도래하며 주목받는 브라질 우주산업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신재훈
  • 2022-10-20
  • 출처 : KOTRA

브라질 정부는 1960년대부터 우주기술 개발

발사체·위성 등 개발을 위해 미국·중국·일본·인도 등과 협력

브라질 북동부 알칸타라 우주센터는 민간 위성 발사기지로 도약할 최적 환경 보유

'브라질 우주기지 인프라 현대화', '위성 공동개발', '브라질 기지를 활용한 상업용 위성발사' 등 검토 필요

브라질 우주산업 개요·동향


브라질 연방정부는 1900년대 중반부터 우주산업 발전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1960년 자니오스 꾸아드로스(Jânios Quadros) 대통령은 '브라질 우주 프로그램(Programa Espacial Brasileiro)'을 개시하였다. 브라질 우주국(AEB)는 1994년 설립됐으며 브라질 우주산업 육성을 총괄한다. 국립우주연구원(INPE)은 상파울루주 상조세두스캄푸스(São José dos Campos)에 있으며 천체물리학, 지구물리학, 기상학, 해양학 등을 연구하고 '원격 위성 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다. INPE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위성을 제조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인 '통합·테스트 연구소(LIT)'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브라질 연구원들은 연구소에 ' CBERS' 구를 실시했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위성을 테스트할 때 시설·장비를 대여해 주기도 했다. 


항공우주연구소(IAE)는 공군 항공과학기술부(DCTA) 산하에 있으며 우주 로켓(발사체), 사운딩 로켓 등을 연구한다. 이 기관 역시 상조세두스캄푸스에 위치한다. '알칸타라 우주발사 센터(CLA)'는 1985년 건설된 알칸타라 우주센터의 발사체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브라질 공항공단(INFRAERO)도 우주 발사장의 상업적 활용에 관여한다. 상조세두스캄푸스 기술센터(PQTEC)는 항공·우주산업에 있는 기업들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로 많은 항공·우주기업들이 입주하거나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항공기술연구소(ITA)는 1950년 설립된 대학·연구소로 브라질 항공·우주·공군 분야 엘리트 관료 및 엔지니어들을 양성했다. 


'알칸타라 사이클론 스페이스(ACS)'는 브라질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Cyclone-4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알칸타라 기지에서 발사하기 위해 2003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우크라이나는 위성 발사체 기술은 가지고 있었으나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고 로켓을 발사할 기지가 없어 브라질 정부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Dnepropetrovsk)에서 발사체를 만들어 알칸타라 기지에서 발사했다. 하지만 사업성이 보이지 않아 양국 정부는 2019년 ACS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결정한다.


<브라질 우주 프로그램 조직도>

[자료: 브라질 우주국(AEB)]


브라질 위성 발사체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 이후 지연되고 있는데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2003년 8월22일 위성 발사체 VLS-1 시험발사를 준비하던 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과학자, 엔지니어, 기술자 등 21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연구진은 위성발사추진체(VLS)를 20년간 공들여 개발하고 있었는데 1997년, 1999년 시험발사가 실패하고 2003년 새로 발사할 예정이었다. VLS-1은 19.4미터, 50톤에 달하는 로켓으로 380킬로그램의 물건을 상공 750킬로미터 밖까지 운송하게 설계되었다. 발사체 핵심 연구진이 사망하고 정부가 제공하는 예산도 감액되어 VLS-1 프로젝트는 2016년 폐지되었다.  


<브라질 우주 프로그램(Programa Espacial Brasileiro) 예산>

(단위: 백만 헤알)

[자료: AEB]


<브라질 주요 발사체>

발사체명

사진

개요

Sonda I

ㅇ 브라질이 개발한 첫 발사체로 기상학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

ㅇ 1967년 첫 발사 포함, 1967~1977년 226회 발사

ㅇ 발사체 무게는 59킬로그램으로 4킬로그램 무게의 제품 운반 가능

ㅇ 65킬로미터 상공까지 발사 가능

Sonda II

1969년 첫 발사 포함, 61회 발사

ㅇ 70킬로그램 무게의 제품 운반 가능

ㅇ 100킬로미터 상공까지 발사 가능

Sonda III

ㅇ 1969년 개발하여 1976년 첫 발사(총 31회 발사)

ㅇ 160킬로그램 무게의 제품 운반 가능

ㅇ 650킬로미터 상공까지 발사 가능

Sonda IV

ㅇ 상공에서 방향조절이 가능한 발사체

ㅇ 1984년 첫 발사 포함, 총 4회 발사

ㅇ 1,000킬로미터 상공까지 발사 가능

ㅇ 500킬로그램 무게의 제품 운반 가능

VLS – 1

ㅇ 인공위성 발사용으로 개발한 첫 로켓

ㅇ 1985년부터 연구 시작

ㅇ 1997년, 1999년 테스트했지만 성공하지 못함.

    · 2003년 발사 전 테스트 중 폭발사고

[자료: AEB]


민간 우주시대 도래로 활기 띄는 브라질 우주(위성) 산업


유로컨설트(Euroconsult)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2021년 3,700억 달러였으며 2030년까지 74% 성장한 6,4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 서비스별 매출은 '통신  사'(2,850 ), ' 등 하드웨어 '(250 ), ' '(150억 달러), '로  서비스 회사'(80억 달러), '관 지상 서비스 회사'(40억 달러) 순이었다. 통신·농업·광물·보안 등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위성용 로켓발사 사업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회사들도 발사장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발사체


브라질-미국 정부는 2020년 1월 '우주 기지사용에 대한 기술보호 협정(Acordo de Salvaguardas Tecnológicas para o uso da base)'을 체결하였고 미국 정부와 기업은 알칸타라 기지를 활용해서 로켓을 발사하고 대신 미국 정부는 우주프로그램 관련 미국의 지원을 받기로 협의했다. 이후 캐나다 C6, 미국 Orion AST, 영국 버진 오빗(Virgin Orbit), 미국 하이페리온(Hyperion)이 알칸타라 기지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하지만 하이페리온이 브라질 사업권을 취소하면서 대신 한국 이노스페이스가 알칸타라 발사장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우주국'·'우주 시스템 조정 실행 위원회' 등과 '2026년까지 브라질 발사장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2년 12월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한빛 나노(HANBIT-Nano)' 로켓을 시험발사할 예정이다. 한빛 나노 로켓은 50킬로그램의 제품(위성)을 운반하고 500킬로미터 상공까지 추진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 로켓은 혁신적으로 하이브리드 연료를 탑재할 계획이다. 


C6는 2022년 9월 브라질 공군사령부와 '알칸타라 우주센터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C6는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신규 발사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인프라를 브라질 연방정부에 인도할 예정이다. 인프라 건설은 2023년 6월 시작하고 첫 로켓 발사는 2024년 2분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Orion AST의 발사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Virgin Orbit은 2023년 보잉747을 특수 개조한 '코스믹걸(Cosmic Girl)'에서 나노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버진 오빗은 알칸타라 기지 20.6킬로미터의 활주로를 임대할 예정이다. 


알칸타라 발사장은 다음 특성을 가지고 있어 로켓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


적도에서 가까워 로켓발사 료를  사용

ㅇ 바다와 인접하고 주위 인구밀도가 낮아 로켓 발사에 실패해도 안전

ㅇ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부터 안전

ㅇ 주변에 큰 도시가 없어 항공 교통밀도가 낮음

ㅇ 기상이 안정적이라 연중 기후에 방해받지 않고 발사 가능


2) 위성


브라질은 SCD1, SCD2 등 위성을 통해 환경정보를 습득하고 있고 중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CBERS 시리즈 위성들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2월에는 브라질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마조니아-1(Amazônia-1)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 아직 브라질에 발사체 기술이 없어 아마조니아-1 위성은 인도 스리하리코타 기지에서 발사하였다. 


브라질은 국토가 넓고 농경지·국경·광산 등 관리할 지역이 많아 위성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농업 연구청(Embrapa)는 비시오나(Visiona Tecnologia Espacial)와 협력하여 2023년 초 첫 농경지 관리용 나노위성(VCUB)을 발사할 계획이다. 비시오나는 엠브라에르(Embraer)와 텔레브라스(Telebras)의 합작법인으로 원격감시 설비 및 우주용 장비를 생산한다. 위성 무게는 12킬로그램으로 SpaceX 로켓을 이용해서 미국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VCUB위성은 하루에 14번 브라질 상공을 지나며 마라냥주 옥수수·대두농장을 모니터링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브라질 연구개발 재단(Faped)'도 참여했다. 3.5미터 상공에서 촬영하는 화질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초정밀 카메라를 부착할 예정이다. 


브라질 공군은 2022년 5월 레소니아(Lessonia) 프로젝트를 위한 첫 위성들 발사에 성공했다. 공군은 Carcará I, Carcará II 위성을 핀란드에서 구매했으며 SpaceX 로켓으로 미국에서 발사했다. 이들 위성들은 '마약 운반·불법 광산채굴 단속', '산불 감시', '배타적 경제수역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것이다. 브라질은 위성개발 관련해서 국제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과는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저궤도 나노위성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브라질이 발사했거나 발사 예정 중인 위성 리스트>

[자료: AEB]

3) 임시법안


브라질 하원은 방산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우주 산업을 관할하는 임시법안(Projeto de Lei 1006/22)을 검토하고 있다. 법안에는 우주산업의 '제도적 기반', '우주 프로젝트 라이센스 부여', '발사체 승인 절차'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발사체, 위성, 라이센스, 우주 관련 허가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이 완료되고 법적인 기반이 정비되면 우주 관련 회사들은 제품, 서비스, 기술, 공급자(부품), 연구내용, 우주활동 등을 플랫폼에 등록해야 한다. 우주 관련 법안이 정비되면 민간 사업자들도 안정적으로 브라질에서 우주 사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의견·시사점


'상조세두스캄푸스 우주항공 기술단지(PQTEC)' 아마우리 아카타우아쑤(Amaury Acatauassu) 신사업 담당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기술 단지 내 한국 우주회사가 입주해 있으며, 브라질에도 우수한 위성·추진체 개발회사가 많기에 KOTRA와 PQTEC가 주도하여 양국 우주산업 교류를 활성화 하면 좋겠다"며 "코로나19 이후 활발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브라질 정부·기관·기업들은 한국 항공우주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에 공동의 니즈만 찾는다면 대한민국-브라질 우주 협력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농업·군사·광업 등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1960년대 부터 우주산업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2003년 발사체가 폭발하여 핵심 연구인력이 희생되고 우주 연구 예산도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브라질은 넓은 영토 및 자연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군사·산업용 위성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고 우리나라 위성 스타트업이 2022년 12월 브라질에서 시험용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 브라질 정부·기업은 한국 우주기술을 더 높게 평가할 것이며 심도있는 협력 의사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이미 중국, 인도, 미국, 일본, 우크라이나 등과 우주기술 개발에 협력하였으며 기술도입·보완을 위해 한국과 교류하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다. 전략물자로 묶여 있어 발사체 공동 개발은 당장 힘들더라도, 통신·농업 등 산업용 위성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거나 로켓 발사장 인프라를 한국 건설·엔지니어링 회사가 참가하여 증설·현대화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넓은 영토, 다양한 지형을 생각할 때 브라질을 산업·감시용 위성 기술 테스트 장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알칸타라 우터를 활용하여  우주  위성을 싣은 로켓을 발사해주는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브라질 우주산업은 과학기술혁신부·공군 등 정부가 관할하는 부분이 크며, 브라질과 우주협력을 위해서는 관(官)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브라질에 파견된 KOTRA 등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거나 SpaceBR Show 등 브라질 우주 전시회·포럼에 참석하는 방법 등이 있다. 브라질 우주국(AEB)은 홈페이지에 '브라질 주요 우주 관련 회사(스타트업) 리스트'를 제공하니 살펴보고 관심이 가는 기업은 연락을 해보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 


<브라질 우주 전시회>

ㅇ (전시회명) SpaceBR Show

ㅇ (내용) 브라질 우주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시회·포럼

(홈페이지) https://spacebrshow.com/

(일시/장소) 2023년 5월 9~11일, 상파울루(Centro de Convenções Frei Caneca 전시장)

(주최) MundoGEO_언론사, (협조) 브라질 우주국_AEB

(연락처) contato@mundogeo.com, +55 41 99995-9701- Whatsapp

[자료: AEB]


<브라질 우주 산업 회사 리스트>

브라질 우주국(AEB)은 홈페이지에 '브라질 우주산업 주요회사 카탈로그' 제공

https://www.gov.br/aeb/pt-br/centrais-de-conteudo/publicacoes/catalogos-aeb

[자료: AEB]



자료: Brasil 61, Governo Federal, AEB, SpaceBR Show 홈페이지, Valor Economico 등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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