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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이 주목하는 호주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 투자진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2022-10-13
  • 출처 : KOTRA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식 배달 플랫폼 인기

Uber Eats, Menulog, Delivero, DoorDash 등 글로벌 기업, 호주 시장 90% 이상 점유

아시안 음식 전문 배달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 공략 필요

호주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6%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2년 기준 8억5050만 호주 달러에 이른다. Uber Eats가 호주 시장에 진출한 2016년 이 시장의 규모는 1억4200만 호주 달러에 불과했으나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개인 이용자, 식당, 배달원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패스트푸드 중심이 아니라 집에서 레스토랑 퀄리티의 음식, 건강식 등을 선택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정부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 호주 전역의 식당에서 포장 및 배달 서비스만 가능하게 돼 온라인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은 현지 식당이 늘어났다.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음식 배달 서비스

 

<호주 세대별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 비율>

[자료: Roy Morgan]


지난 8월 Roy Morgan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전체 연령대에서 지난 2년간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밀레니얼(Millenial) 세대(1976~1990년생)와 Z세대(1991~2008년생)가 음식 배달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3월 기준, 밀레니얼 세대의 45.8%가 3개월에 한 번씩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는 2020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뒤를 이어 Z세대의 43%가 3개월에 한 번 정도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팬데믹 기간 가장 긴 봉쇄를 경험한 시드니(41.9%)와 멜버른(40.2%)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5명 중 2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른 주의 경우 남호주(32%), 서호주(31.1%), 퀸즐랜드(28.8%), 태즈매니아(18.7%)주 순으로 이용자 수가 많다. 호주 소비자 설문조사기관 Canstar Blue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32호주 달러를 음식 배달 서비스로 지출하며 이는 연간 1536주 .  1위 DoorDash, 2위 Deliveroo, 3위 Menulog, 4위 Uber Eats가 차지했다.

 

호주 주요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IBIS World 보고서에 의하면 호주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총 6개이며 Uber Eats, Menulog, Deliveroo, DoorDash 등 해외에서 진출한 기업이 현지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호주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및 점유율>


Uber Eats(미국)

Menulog(영국)

Deliveroo(영국)

DoorDash(미국)

55.7%

22.7%

12.8%

1%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IBIS World]

 

(1) Uber Eats

2016년 호주에 진출한 Uber Eats는 2022년 회계연도 기준, 동 시장의 약 5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호주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2년 호주에 진출한 승차 공유 서비스인 Uber를 통해 현지에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 2022년 연매출이 4억7300만 호주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에서 Uber Eats는 식당에 부과하는 수수료가 높다는 의견을 수용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기존 수수료 35%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Uber Eats는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고객이 레스토랑에 주문을 접수,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한 후 예상 배달 시간을 추적할 수 있다. Uber 배달 파트너의 이름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동차, 자전거, 스쿠터로 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 주문을 미리 예약하고 픽업할 수 있으며 아파트 로비에서 만나는 것도 선택이 가능하다. Uber Eats는 음식의 다양성에서 별 5개, 신뢰성, 타이밍, 웹사이트 및 앱의 검색 기능, 전반적인 만족도 면에서 별 4개를 받았다. 고객서비스, 비용 대비 가치 부문에서는 별 3개로 개선해야할 사항으로 나타났다.

 

(2) Menulog

2015년 영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 Just Eat사에서 Menulog 그룹을 8억5500만 호주 달러에 인수했으며 고객이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한 후 픽업하거나 식당에서 직접 배달할 수 있게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8년부터 자체 배달 서비스를 론칭, 지난 5년간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2022년 연 매출액은 1억9290만 호주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호주에서 동 시장 점유율은 22.7%로 2위이다.

이용자는 웹사이트와 앱으로 위치, 음식 종류, 리뷰 등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스페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Menulog는 음식의 다양성에서 별 5개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신뢰성, 타이밍, 비용 대비 가치, 전반적인 만족도 부문에서 별 4개로 만족도가 높았다.

 

(3) Deliveroo

Deliveroo는 글로벌 배달 서비스 업체 Roofoods의 계열사로 영국에 본사를 두고 12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호주에는 2015년에 진출했으며 현지 운영센터는 멜버른 St. Kilda 지역에 위치한다. 2022년 연매출액은 1억890만 호주 달러로 추산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1.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호주 시장 점유율은 12.8%이다.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장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Deliveroo는 기존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를 제공,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배달까지 평균 대기시간은 32분이며 식당마다 배달 서비스 시간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하루 전에 주문을 예약하는 것이 가능하며 카드 결제만 받고 있다. Deliveroo의 경우 신뢰성, 타이밍, 고객 서비스, 웹사이트 및 앱 검색 기능면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음식의 다양성 면에서는 별 3개로 낮은 편이다.

 

(4) DoorDash

DoorDash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음식 배달서비스 업체 중 하나이다.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2019년 호주에 진출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에서 운영하고 있다. 호주 내 시장 점유율은 1% 대이지만 올해 3월부터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Afterpay와 협업을 시작, 고객에게 후결제 서비스 이외에도 다양한 할인 행사·프로모션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체에서 발표한 평균 대기시간은 40분이며 시드니, 멜버른을 비롯해 호주 전역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DoorDash는 호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 타이밍, 고객 서비스, 웹 사이트 및 앱 검색 기능, 비용 대비 가치,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 별 5개로 최고 등급을 받아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호주 내 DoorDash와 Afterpay 파트너십>

[자료: DoorDash]

 

호주에서 뜨는 아시안 음식 배달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이 호주 시장을 선점하면서 현지 스타트업 및 해외 기업들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HungryPanda는 2017년 런던에 설립되어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일본·한국·싱가포르 등 60개 도시, 10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시안 식품 배달 플랫폼이며 올해 멜버른에 위치한 스타트업 EASI사를 5000만 호주 달러(원화 기준 약 450억 원)에 인수했다. EASI사는 2014년에 설립된 아시안 음식 전문 배달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 및 바우처를 제공, 호주 내 중국 음식 배달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호주에 150만 명의 이용자가 있으며 주요 도시에 위치한 2만5000여 개의 식당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EASI와 HungryPanda는 350만 명의 고객과 6만 개의 식당을 확보하게 되었다. 아시안 식당 마진율이 낮은 것을 감안해 수수료는 20~25%로 다른 경쟁사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

 

< 아시안 음식 전문 배달 서비스 할인 행사 및 배달원>

 

[자료: EASI]

 

향후 EASI사는 HungryPanda와 함께 아시안 식품 배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아시안 식품에 관심이 많은 호주 소비자들에게 아시안 신선식품 및 즉석식품까지 원스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HungryPanda가 설립되기 이전에 해외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에 포커스를 맞춰 음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없어 글로벌 시장에서 정통 아시아 음식점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 현지 음식점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사점 전망

 

코로나19 이후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 집에서 요리를 하는 대신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호주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으며 건강식을 추구하는 현지 트렌드에 맞게 프리미엄 음식과 건강식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과 제휴를 맺는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다. 호주 시장에 관심이 있는 국내기업에서는 투자해 앞서 이미 시장을 선점한 Uber Eats, Menulog, Deliveroo부터 호주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임을 참고해야 한다. 그동안 해외 및 현지 업체에서 동 시장에 진출해 왔으나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밀려 철수한 업체들도 있다. 반면 Easi와 같이 현지 아시안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음식 배달 문화가 발달한 국내기업에서도 지속 발전하고 있는 호주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현지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진출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IBIS World, Roy Morgan, Financial Review, Smart Company,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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