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와 라틴아메리카의 미용과 건강 분야 최신 트렌드와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콜롬비아 미용&건강 전시회가 개최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회는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 이발사 콘테스트, 할로윈 특별 메이크업쇼 및 코스프레 의상 제작쇼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어 부스 참가자 및 방문객들도 전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비록 우리 기업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한국 제품을 유통하는 현지 기업들이 참가하여 적극적으로 제품을 소개했다.

전시회 개요

[자료: FILBo 공식 홈페이지]

콜롬비아 대외 무역 연구소는 콜롬비아의 미용산업 규모가 연간 약 2.4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런 잠재력을 보여주는 듯 이번 전시회에는 26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약 7만명의 기업인들이 방문하여 약 3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M사의 헤어 제품을 시장조사하기 위해 전시회를 방문한 Anna씨는 한국 제품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만 전시회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했다.

<콜롬비아 미용&건강 전시회 진행 모습>

[자료 :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전시회의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미세색소침착 및 안면 미학 아메리카 국제회의(CIMEF)가 있다.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헤어컷, 면도, 메이크업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었고, CIMEF를 통해서는 얼굴 잡티 제거 초음파술, 반영구 눈썹 문신 등 피부에 직접 시술을 하는 미용기술에 대한 시술사례 및 신기술 소개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 참가 기업 인터뷰 1 - IKIGAI

<기업 전시회 참가 모습>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IKIGAI사는 전시회 참가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 기업으로 설립한지 약 2년정도 되었다. IKIGAI사는 한국산 스킨케어, 화장품 외에도 먹는 비타민 등을 유통하는데, 현재 파나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파나마 무역관과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Angela Silva대표는 한국 기업이 콜롬비아 INVIMA 등록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INVIMA 요구서류를 작성하는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콜롬비아 FTA로 화장품 관세 0%가 적용되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참가 기업 인터뷰 2 - MORADO

<기업 전시회 참가 모습>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MORADO사의 CMO인 Catalina Sambrano씨는 MORADO는 헤어, 미용, 네일 상품 전용 디지털 마켓 플랫폼으로 소규모 미용실이나 프리랜서, 소비자들이 소량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MORADO는 설립한지 약 6개월된 스타트업이며, 전시 참관객들에게 MORADO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으나 아직까지 사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하면서, 한국 화장품들이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전문가 코멘트

이번 전시회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Marcela Sanchez씨는 미용&건강 전시회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미용 시장까지 아우르는 매우 중요한 전시회라고 했다. 이 전시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때문에 콜롬비아를 비롯해 미국이나 주변 중남미 국가들의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국 뷰티 제품들 중 기초 스킨 케어 제품이나 마스크팩, 성형용 에스테틱 제품과 기계들은 이미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평가가 좋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한국 기업들이 동 전시회를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 Belleza&Salud 2022 공식 홈페이지,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