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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호주 Bus & Coach 엑스포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시드니무역관 현은성
  • 2022-10-13
  • 출처 : KOTRA

글로벌·현지 제조사들의 친환경 버스차량 쇼케이스 현장에 버스구매 관계자 대거 참여

배출가스 기준 강화 예상에 따른 친환경 버스 도입 수요 증가 예상

현지 버스시장 변화와 수요에 따른 제품 개발 필요

2년마다 시드니와 멜버른을 번갈아가며 개최되는 호주 버스&코치 엑스포(Australasia Bus & Coach Expo)는 호주 버스운송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NSW주 버스 협회(Bus & Coach Association NSW)와 VIC주 버스 협회(Bus & Coach Association VIC)의 공동 주관으로 10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개최다. 호주는 주별로 버스산업을 대표하는 BusNSW(NSW), BusVIC(VIC), BusWA(WA), BusSA(SA), QBIC(QLD), TASBus(TAS), BIC(ACT) 총 7개의 협회가 호주 전국의 버스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나 이중 규모가 가장 큰 BusNSW와 BusVIC가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약 150개의 버스 제조사 및 부품 제조사, 정부 기관 등이 부스로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4년만에 개최되어 현장 분위기가 더욱 활기가 넘쳐보였다.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예상대로 제로배출(Zero Emission)로 호주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통 운송 분야의 친환경 버스차량 도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볼 수 있었으며 글로벌 및 호주 현지 버스 제조사들의 친환경 버스 차량 및 관련 기술들의 쇼케이스가 열려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호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30년까지 43%, 2050년까지 0%이며, 호주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약 1/5을 차지하는 교통운송분야의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은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한 상황이며, 업계에서는 이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2 Australasia Bus & Coach Expo

전시분야

일반버스 및 관광버스, 무인버스, 관련 부품 및 장비 등

개최 기간

2022년 10월 5~6일

개최 장소

Sydney Showground, Sydney Olympic Park

주최

BusNSW, BusVIC

참가규모

버스 및 관광 버스차량 약 150개사(한화 약 500억 규모의 제품 전시)

웹사이트

https://www.busandcoachexpo.com.au

 

<2022 호주 버스&코치 엑스포 현장>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호주 버스 시장 동향

 

2021년 기준 호주내 운행되는 버스 등록 수는 약 10만 대로 인구가 가장 많은 NSW주가 2만6548대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QLD주가 2만1196대, VIC주가 2만849대로 확인다. 버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연간 1500대가량의 신규 버스차량이 도입으며, 2017년부터 신규 버스 도입은 증가 추세였으나 2020년에는 1226대로 축소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버스 운행이 단축/축소 운영 또는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 일시적 감소한 것으로 향후 주요 도시 외곽지역 신도시 개발로 인한 신규 노선 증가와 학교 신설,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신규버스 차량의 도입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호주의 주별 버스 등록 수>

(단위: 대)

[자료: Statista]

 

<호주의 연도별 신규 버스 도입 수>

(단위: 대)

[자료: BIC 협회]

 

친환경 버스 및 차대(Chassis) 전시

 

호주는 글로벌 버스 제조사인 Volvo, MAN, Mercedes-Benz. Scania 등이 호주 버스 차량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버스 제조사 BCI, Custom Denning, Volgren과 같이 차대(Chassis)를 수입 현지 수요에 맞는 버스 완성차를 공급하는 현지 제조사들도 존재한다. 특히 호주 Volgren사는 VIC주, QLD주, WA주에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내 일반 노선 버스의 약 6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겉모습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제조사마다 대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신규 버스 모델 약 50대를 전시 참가자와 버스 구매자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호주 최대 버스운영사이자 구매자인 Transit Systems와 Transdev, Keolis Downer, 그리고 주정부 기관인 Trasnport for NSW 등이 부스로 참가다.

 

<Volvo와 Mercedes-Benz, MAN, Scania사의 전시관>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친환경 전기, 수소 버스차량

 

대부분의 버스 제조사들은 전기버스를 전시한 것에 비해 호주의 신생 버스 제조사 ARCC와 중국의 Foton사에서는 현재 호주 내에서 시범 운영 중인 수소 버스차량을 전시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일본 Toyota사에서는 수소 버스 외에도 수소 교육관을 별도로 운영하며 브랜드와 기술력 홍보에 힘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호주내 시범 도입된 수소 버스차량>

주: 왼쪽부터 ARCC, Foton, Toyota 순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Toyota의 수소 교육관>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수소버스 시범운영 사례

 

호주 NSW주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9년 기존 보유하고 있는 약 8000대의 디젤 및 LNG 버스차량을 전기버스로 단계적 교체할 것을 발표으며, 연장선상으로 지난 5월 수소버스 도입 검토를 위해 시드니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지역에서의 수소버스 시범운영을 발표다. 이번 NSW주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된 호주 ARCC사는 해당 수소버스 차량의 제작을 완료 자체 검수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시범운영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센트럴코스트 지역은 과거 전기버스 시범운영을 진행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수소버스 시범운영을 통해 수소버스와 전기버스의 직접적인 성능 및 운영적인 측면에서의 효율성 등의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ARCC에서 제작한 수소버스 차량>

[자료: TransportNSW]

 

세계 최초 무인 셔틀버스 버스봇(BusBot)의 등장

 

호주 주정부 기관인 Transport for NSW와 버스 운영사인 Busways,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EasyMile사와의 합작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 무인 셔틀버스 버스봇(BusBot)이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어 관심을 이끌었다.

 

<호주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무인 셔틀버스 버스봇(BusBot)>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버스봇은 Transport for NSW에서 2016년 설립한 스마트 혁신 센터(Smart Innovation Centre)의 R&D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2018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년에 걸쳐NSW주 휴양지인 Coffs Harbour 지역에서 이미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총 3단계의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통해 주문형(On-demand) 셔틀버스 운영까지 가능한 상태임을 설명다.

 

기타 전시 제품

 

기타 전시 제품으로 전기 충전기, 바닥재, 냉방기, LED 이정표, 무전기, 의자, 휠, 타이어 등 버스 제작 및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으며 차량 자동 화재진압 장치로 호주 KlineFire사의 제품이 설치된 버스를 다수 볼 수 있었는데, 이는 호주는 전기버스의 배터리 화재 발생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주요 인증인 AS 5062:2016(Fire Protection for mobile and transportable equipment)과 P-Mark SPCR 183(Vehicle Fire Suppression System)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다.


<호주 KlineFire사 차량 자동 화재진압 장치>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한국으로부터 일반 자동차부품을 수입하면서 이번 전시회때 버스차량용 부품으로 부스 참가한 M사 담당자는 “한국 부품 생산업체들이 한국산 자동차 모델 외에도 독일, 미국, 일본 차량에도 적용 가능한 부품을 많이 만들고 있지만 버스 분야에서는 호주 내 운행되는 버스차량에 호환 가능한 부품과 그것을 만드는 제조공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을 주기도 다.

 

시사점

 

이번 호주 버스&코치 엑스포는 전기버스로의 본격적인 전환기에 맞춰 각 제조사의 친환경 버스 판매를 위한 쇼케이스 현장으로 요약된다. 버스운영사들의 입장에서 이전까지는 친환경 버스가 선택적인 구매였다면, 이제는 정부 방침과 사회 분위기로 인해 버스 운행사들은 강제적으로 친환경 버스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호주는 향후 5~10년간 친환경 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호주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각자 충전소 인프라 개발에 예산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버스 제조사들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호주 친환경 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 확대되는 호주의 친환경 버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점유율이 높은 버스 제조사와 모델이 무엇인지를 버스협회 통계 자료나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 및 공급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자동차와는 다르게 버스차량은 현지에서의 수요와 환경에 맞춰 개조(Modification)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차체(Body)를 만드는 현지 제조사와의 협업도 타진해볼만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Statista, TransportNSW, 호주 BIC 협회, 전시회 참가자 인터뷰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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