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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InnoTrans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윤태현
  • 2022-10-12
  • 출처 : KOTRA

베를린 InnoTrans 전시회 참관기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2 InnoTrans 

(2022년 베를린 국제 철도전시회)

장소

Berlin (독일 베를린)

기간

2022.9.20(화)~2022.9.23(금)

홈페이지

www.innotrans.de

주최

Berlin Messe AG

참가기업수

2,800개사

방문자수

총 138,000명

주제

철도차량, 지하철, 철도차량용 정비, 수송관리 등

특이사항

1996년 최초 개최 후 13회째 개최,
코로나 19 이후 4년만에 재개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요약]


전시회 소개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차량 전문 전시회인 InnoTrans 2022가 지난 9월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2018년 개최 후 4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InnoTrans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는 철도 차량, 철도 부품, 철도차량용 컴포넌트, 수송관리, 철도 시설 등 56개 국가에서 28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도이체 반(DB), 지멘스 모빌리티 등 독일 기업과 알스톰, 에티하드 레일웨이,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 역시 현대로템과 LG 디스플레이 등 총 19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다.

또 전시회 기간 약 138,000명의 참관객이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여기에는 신규 거래선 발굴, 신제품 계약 등 B2B를 위한 업계 관계자가 주를 이뤘다. 철도 산업 특성상 소비재 형태보다는 G2G나 B2B등 대단위 규모의 거래 체결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주최측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방문객의 약 18퍼센트는 이번 전시회 방문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90퍼센트는 신규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InnoTrans 전시회 전시장 전경> 

[자료: 무역관 자체촬영]

 

InnoTrans 전시회는 철도 차량부터 선로, 인프라, 통신 기술, 터널 등 철도 관련 모든 산업을 망라한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수소 기반의 철도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대용량 에너지를 축적하여 장기간 문제없이 기차를 운행할 수 있고 또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 철도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또 산업용 디스플레이, VR/AR등 열차 부속 제품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철도와 철도 부품만 전시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철도 파생 산업에 대한 수요도 높아 보였다.

 

이처럼 철도 기술, 인테리어, 철도 인프라, 대중교통, 외부 디스플레이 등 총 27개 홀 곳곳에서 이와 관련한 기술과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InnoTrans 전시회 홀> 

[자료: InnoTrans 홈페이지]

 

또 전시장 곳곳에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제품별로 각 홀이 구분되어 있는 것처럼 철도 부품, 철도 시스템 및 통신기기, 철도 운영 프로그램, 수소 기반 철도차량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단에 서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주제는 시간대별로 각기 달랐고, 기본적으로 약 1시간-2시간 정도 진행됐다. 부스를 지나가다가 세미나에 참석하여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참관객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전시회 트렌드


올해 베를린 InnoTrans 전시회는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절감을 주제로 삼고 친환경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 기술과 시스템들이 주를 이뤘다. 또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통한 철도 산업의 혁신이 미래 산업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기조 연설을 한 리차드 루츠 도이체 반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업 간 협업을 강조했다. 루츠 CEO는 “협력을 통해서만 철도 산업의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철도 산업 유관 관계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샤엘 피터 지멘스 모빌리티 CEO는 오프라인 전시회 덕분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피터 CEO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철도 네트워크에서 수집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공유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스셀레이터(Siemens Xcelerator)를 공개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미래에는 친환경적이고 편리하면서 비용의 효율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철도 수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악셀 슙페 철도산업협회장은 "에너지 위기,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위기는 철도 산업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기업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것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들과도 긴밀히 협업하여야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베를린 InnoTrans 전시회 전시장 전경>

자체 촬영 2

[자료: 무역관 자체촬영]

 

실제 한국관에 참여한 B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과거 철도 산업은 안전하고 빠르게 상품을 운반하고 승객들을 이동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현재는 친환경을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철도와 철도 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시사점

 

세계 대표 철도 전시회로 불리는 베를린 InnoTrans는4년만의 개최인만큼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전시회보다는 참관객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근래 독일 내에서 개최된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다른 전시회들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감,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이 핵심 키워드였다. 전체 27개 홀 모두 친환경 관련 기술과 기업들이 상주해 있었고 각 홀마다 관련 세미나,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독일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자는 목표인 'Fit for 55'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감축)보다 5년이나 줄였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EU는 최근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성능 표준 개정안을 통과했다. 친환경 정책 도입의 선두 주자인 독일이 먼저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처럼 베를린 InnoTrans 전시회는 국내 산업계도 친환경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렸다. ESG 경영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친환경과 경제적 파급 효과도 같이 기대할 수 있는 베를린 InnoTrans 전시회와 관련 산업·기술 동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이유다.

 

 

자료: InnoTrans 홈페이지, Spiegel, Handelsblatt, FaZ 등 현지 언론보도, 참가기업 인터뷰 등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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