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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져온 고용시장 변화
  • 트렌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남호선
  • 2022-10-07
  • 출처 : KOTRA

실질임금 하락으로 주말에 부수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 인기

이직 방지 위한 고용시장 임금상승 압력 속 기업들의 구체적인 방안 필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 하락

 

기업 사내 복지 전문 컨설팅사인 Sodexo Benefits사와 Rewards Services Polska사가 공동으로 폴란드 대··소기업 직장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16% 이상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직장인들의 가계에 미치는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응답자의 60% 달하는 직장인들이 에너지 가격 인상,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비용 증가, 식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인상등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직장인들이 우려하는 고용관련 사항에서는 연말 보너스 지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45%로 1위로 나타났으며, 근무환경 악화와 업무 부담 증가가 각각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8월 기준 산업 평균 임금은 월 6583즈워티(약 197만 원)에 달해 명목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7% 증가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 증가율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명목임금과 실질임금 상승률 동향>

(단위: %)

<자료: 폴란드 mbank>

 


흥미로운 점은 2022 상반기만 해도 인플레이션 증가로 인해 직장인들의 30% 이상이 이직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반기로 들어오면서 이직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근로환경 컨설팅 업체인 Kincentric사 조사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직장인들의 급여 만족도가 27% 로 매우 낮은 상황이긴 하지만, 2023년 경기침체 등의 어두운 경제 전망 속에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보다는 현 직장에서 계속 안정적으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직장인들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부수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 인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폴란드인들 사이에서 추가적인 수입을 위한 일명 ‘투잡(two jobs)’도 유행하는 현상에 특히 주목해 필요가 있다. 폴란드 중년층 일자리 전문 매칭 앱인 SeniorApp에서 발간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2 1월부터 6월까지 주말에 할 수 있는 일거리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직자들은 주중에 정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주말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리려는 사람들로 주로 선호하는 업종은 아파트 단지 내 청소, 가사 및 육아 도우미, 묘지청소, 인테리어 공사 도우미 등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자녀가 아직 어려 가계지출이 가장 많은 30~49세 연령층의 주말 투잡 구직자가 40% 이상으로 가장 많고, 18~29 연령의 투잡 구직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으로 기업들도 임금인상 압박 부담

 

폴란드 경제일간지 Money.pl의 ‘22년 9월 26일 자 보도자료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폴란드 대기업 중 소수는 2022년 중반 경 최대 10% 정도의 임금 인상 또는 일회성 보너스 지급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부분의 기업은 2022년 연초 결정된 임금수준을 연중 인상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노동시장의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나 에너지 비용 등 사업운영비용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Sodexo Benefits사의 담당자는 KOTRA 바르샤바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직원들이 받는 경제적 스트레스는 기업 생산성, 업무 집중 및 동기 부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영사정상 당장 급여 인상이나 보너스 제공이 어려운 기업이라도 현 폴란드 경제상황 신속히 대처해 적절한 맞춤형 사내 복지 솔루션(: 중식 제공, 연말 선물 ) 등을 마련하는 것도 현재 고용된 직원들의 이직을 방지하는 방법이 있다 언급했다.

 

시사점

 

폴란드는 현재 16% 이상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직장인이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기업들도 에너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 고용임금 인상을 쉽게 결정할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들은 근무 조건 환경 등을 다소 개선해 현재 근무하 직원들의 이직을 방지할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3년 법정 최저임금은 상하반기 총 2번으로 나누어 인상될 예정이다. 상반기인 2023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법정 최저임금은 세전 월 3490즈워티(약 104만 원)이며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세전 월 3600즈워티(약 108만 원) 인상된다. 이는 2022년 법정 최저임금인 3010즈워티(약 93만원) 대비 총 19.6% 법정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증가에 따른 기업에 가중되는 고용 비용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Sodexo Benefits, Rewards Services Polska, 폴란드 mbank, Money.pl, Rzeczpospolita, 인터뷰,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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