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알코올 음료시장 동향

러시아 무알코올 음료시장은 청량음료(탄산음료, 액상 과당 첨가 음료 등), 생수, 탄산수, 유아용 음료로 구성돼 있으며, 무알코올 청량음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무알코올 음료 시장 구성 제품군>

(단위: 백만 ℓ)

[자료: 3dpro.info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자료 종합]

러시아 무알코올 음료시장은 지난 5년간 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1년은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6% 급증해 182억6700만 리터를 기록했다.

<2017~2021년 러시아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

(단위: 백만 ℓ)

[자료: 3dpro.info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자료 종합]

러시아 무알코올 음료 수입 비중

주요 글로벌 음료 브랜드가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러시아 무알코올 음료 수입량은 약 8억2500만ℓ로 4.5%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 제품군은 설탕이 첨가된 청량음료, 무설탕 탄산수, 주스이다.

<러시아 무알코올 음료 수입시장 주요 구성 제품군>

(단위: 백만ℓ)

[자료: TASS, Global VED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러시아 무알코올 수입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청량음료 시장은 2021년 기준 3억7760만ℓ, 금액으로는 2억7290 달러 규모이다. 한국은 2021년 3290만 달러를 수출하며 대러시아 수출량 2위를 기록했다. 밀키스, 캔커피, 알로에 음료 등과 같은 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은 최근 5년간 매년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청량음료를 수출하며 러시아 수입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7~2021년 러시아 청량음료(HS 코드 2202) 주요 국가별 수입량>

(단위: US$ 백만)

[자료: Ihsmarkit]

러-우 사태 이후 글로벌 음료 브랜드의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주요 글로벌 음료 업체는 러시아 비즈니스를 잠정 중단하거나 자회사 및 새로운 상표명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2021년 러시아 청량음료 시장 브랜드 매출액>

(단위: US$ 백만)

[TASS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러-우 사태 이후 음료분야 가장 큰 변화는 탄산음료 제품군에서 나타나고 있다. 탄산음료를 대표하는 글로벌 제품들은 이제 편의점, 마트 등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으며 다른 제품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시장 내 유통 중인 탄산음료 제품>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러-우 사태의 여파로 유명 음료 제조업체들이 러시아 비즈니스를 잠정 중단하자 러시아 음료 제조사들은 유사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시장 내 유통되는 '콜라'의 유사제품 종류는 186개나 된다. 특히 2021년부터 콜라 유사제품을 생산 중인 러시아 음료 제조사 'Chernogolovka'(Черноголовка)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 심지어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와 버거킹에도 Chernogolovka사의 제품이 기존 콜라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러시아 음료 제조사 외에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이란 등에서 생산된 콜라 유사제품의 수입도 시작돼 현재 러시아 탄산음료 시장은 이전과는 다르게 춘추 전국시대를 맞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식품·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러-우 사태 전부터 한국은 러시아 수입 음료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지만, 탄산음료는 러시아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점유율에는 못 미쳤다고 한다. 탄산음료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금의 러시아 혼란기 틈새시장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 TASS, Forbes, Ihsmarkit, Global VED, 3dpro.info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