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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빙로봇 대중화시대 열리나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황규상
  • 2022-09-19
  • 출처 : KOTRA

호주의 심각한 인력난으로 서빙로봇 시장 확대 기대

현지 바이어, 중국산 대체 가능한 우수한 기술력의 한국산 제품 수입 희망

한국 서빙로봇기술, 사용자 기술교육 제공 및 사후지원 통한 경쟁력 확보 필요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약 2년간 국경이 봉쇄되면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를 포함해 호주에서 취업이 가능한 해외 인력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호주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2022년 5월 사이 인력난이 꾸준하게 증가해 2022년 5월 기준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job vacancy가 48만여 건에 이른다. 이는 1년 전보다 11만 건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러 산업 군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호주 Jab Vacancies 현황>

(단위: 천 명)

[자료: 호주 통계청]

 

호주에서는 이와 같은 구인난으로 인해 외식산업 내 간단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서빙로봇(Serving Robot)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매장에 서빙로봇을 이용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식품산업 로보틱스 시장동향

 

호주 식품산업군에서 서빙로봇을 포함한 로보틱스 수요는 증가세에 있으며 2021년 약 279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업체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319만 달러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년 약 8.25%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주 식품산업 로보틱스 시장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 Statista]

 

호주 서빙로봇 바이어 및 유통사 인터뷰

 

인터뷰 참가업체 정보

구분

참가기업

참가기업

업체명

R & Welsh Pty Ltd.(T/A Mrs. Wans Asia)

JnS Robotics

소재지

호주 멜버른

호주 멜버른

홈페이지

https://mrswans.com.au

www.jnsrobotics.com

참고

식료품 수입 유통업 및 전문 레스토랑 3곳 운영

서빙로봇 전문 공급 업체

 

1) R & Welsh Pty Ltd 인터뷰


Q1. 올해 초부터 한국 서빙로봇 제조사 상담을 무역관에 요청해 왔는데, 한국 서빙로봇 관련 문의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A1. 우리 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 식료품 수입·유통뿐만 아니라 3곳의 레스토랑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코로나 이슈로 인한 호주 내 인력 부족(staff shortage)으로 인해 3곳의 레스토랑 중 2곳은 거의 운영이 불가능해 휴업을 하고 있다. 이에 2020년부터 서빙로봇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IoT이 뛰어난 한국 제품을 호주에 들여올 계획을 세우게 됐다.  

 

<R & Welsh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내부 사진>

 

[자료: R & Welsh Pty Ltd 제공]

 

Q2. 호주 내에서 해외 서빙로봇 기술 도입에 가장 걸림돌은 무엇인가?

A2. 서빙로봇 기술은 단순 소프트웨어 입력을 로봇에 적용한 뒤 레스토랑 내 서빙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UI의 현지화 작업 및 현지 사용자가 사용방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교육이 필수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현지화에 있어 현지에서 사용되는 POS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할 수 있게 서빙로봇의 프로그래밍 현지화가 필수일 것으로 판단되며 사용자가 사업장 내에서 로봇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교육도 정기적으로 제공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Q3. 사실 호주 내 서빙로봇의 경우 2020년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도시 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서빙로봇을 활용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로봇 제품은 중국 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한국 기술이 중국 기술과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A3. 한국의 서빙로봇 기술은 중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다소 앞서 있다고 판단된다. 예를 들면 최근 전 세계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중국산 P사 로봇의 경우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과 장소 정보를 통해 주행하는 방식인 반면, 한국 서빙로봇 제품들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돼 추가 제품 부착 및 적용될 실내에 추가 인테리어 공사 없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인식해서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경쟁국 제품보다 사용자 환경이 뛰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서빙로봇을 이용 중인 현지 레스토랑>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Q4. 한국산 서빙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한국 서빙로봇 제조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A5. 현재 인력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2022년 5월부터 멜버른 무역관을 통해 한국 서빙로봇 제조사와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었으며 그중 R사의 제품은 호주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현지 POS와 프로그램 연동, 사용자를 위한 교육 및 A/S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로봇 1대의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인력 채용 비용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부가적으로 우리 업체의 마케팅 홍보 역할도 겸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세부 조율을 마무리한 후 내년에 샘플 테스트 목적으로 3대 정도 수입할 계획에 있다. 샘플 제품은 자체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멜버른 내 현지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국 서빙로봇의 장점을 홍보해 호주 시장에서 한국산 서빙로봇을 좀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2) JnS Robotics사 인터뷰


Q1. JnS Robotics사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1. 2020년부터 호주 멜버른에 식품산업용 서빙로봇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로보틱스 전문 기업이다. 현재 보유중인 서빙로봇을 호주 전역의 레스토랑(한식, 일식, 중식 등) 약 85곳에 공급해왔으며 올 연말부터는 오피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상업용 클리닝 로봇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호주에서 활용하는 서빙로봇의 작동 방식은 크게 3가지 맵핑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중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 천장에 특정 표식을 사전에 심어둔 마커방식과 레이저 스캐닝 방식인데, JnS Robotics에서 보유한 서빙로봇도 대부분 두가지 방식의 로봇으로 유통하고 있다.

 

<JnS Robotics 서빙로봇>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Q2. 2020년부터 서빙로봇 유통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호주 내 서빙로봇 시장 규모에 대해서 궁금하다.

A2. 호주에서 서빙로봇이 도입된 지는 이제 2~3년 정도로 걸음마 수준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정확하게 파악된 호주 서빙로봇 시장 규모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사업 시작 이래 2년간 약 150대의 판매를 달성했다. 판매방식은 일반 완불 판매 방식과 2년 약정의 렌털로 진행하고 있는데 다소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동안 예상보다 높은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어 호주에서 서빙로봇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서빙로봇 1대당 가격은 일반적으로 1만5000~2만2000호주 달러(한화 약 1400만~2100만 원) 정도이며, 렌탈의 경우 하루에 29~43호주 달러(한화 약 2만7000~4만 원)이다.

 

<서빙로봇 가격 정보>

[자료: JnS Robotics 제공]

 

Q3. JnS사에서 현지 레스토랑에 서빙로봇을 공급하여 성공적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궁금하다.

A3. 앞서 언급하였듯이 현재 호주 전역 약 85곳의 레스토랑에 약 150대의 서빙로봇을 공급했으며 멜버른 시내 레스토랑 중 한 곳은 레스토랑 시그니처로 인식되어 마케팅 홍보 역할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호주 내 Volvo Truck Australia와 오피스 클리닝 로봇 독점 계약이 곧 마무리가 될 예정으로 앞으로도 서빙로봇 뿐만 아니라 클리닝 로봇 등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로봇도입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JnS Robotics에서 유통한 서빙로봇>

[자료: Jns Robotics 제공]

 

Q4. 한국 서빙로봇이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비용, 사용자 교육, 현지화 등)

A4. JnS Robotics도 작년부터 몇몇 한국 기업들과 상담을 통해 호주 내 한국산 서빙로봇 도입 기회를 확인하는 중이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이 서빙로봇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산 P 로봇은 엔드 유저 판매가격이 1만5000호주 달러부터 3만5000호주 달러로 책정돼 있으나 현재 한국산 로봇의 경우 기능에 큰 차별점이 없으나 가격은 약 1.5~2배 정도 높아 구매에 어려움이 있다. 점차 대량생산을 통해 공급가격이 낮아지면 호주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현지화를 위해 제조사와 현지 유통사와의 협업은 필수이며 고객 사후지원 제공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도 같이 병행되어야 성공적으로 호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사점 및 전망

 

호주는 코로나 이후 상당기간 지속됐던 국경 봉쇄 및 높은 인건비로 인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서빙로봇과 같은 첨단기술 도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내 다양한 산업 군에서 로보틱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국이 강점을 지닌 IoT 분야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기업과 호주 현지 업체의 협력 기회가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 호주 서빙로봇 시장에 우수한 한국 로보틱스 기술들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호주 현지의 요구사항(고객 AS 및 제품 정기 교육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호주 시장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산 로봇과 가격 경쟁보다는 기능의 차별화를 극대화하여 호주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호주통계청, Statista, JnS Robotics, R & Welsh,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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