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차량 기술 박람회(ADAS &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Expo)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하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와 자율주행차 기술 박람회로, 글로벌 ADAS 및 Autonomous Vehicle 공급업체와 업계 전문가가 참석해 현장에서 테스트 및 검증 프로그램 등 신기술과 시장동향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캘리포니아는 OEM, Tier 1 및 Tier 2 공급업체, 딥테크(Deep tech) 및 스타트업을 위한 운송 시장의 연구 개발을 위한 글로벌 센터로 선정되어, 이번년도에는 기술과 혁신의 아이콘인 실리콘 밸리에서 행사가 개최되었다. 유럽 최고의 ADAS 및 자율주행차 기술 엑스포 및 컨퍼런스답게 Seagate, Humanetics, Genesys, Siemens, Keysight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유망기업들이 전시에 참가했다.

<ADAS &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Expo개요>

[자료: ADAS &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Expo 홈페이지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기조연설의 화두는 안정성과 효율성

콘퍼런스 기조연설은 행사기간에 걸쳐 총 2일간 진행되었으며, 행사장 내에 위치해있는 콘퍼런스 룸(Room 1, Room 2, Room 3)에서 80명 이상의 연사가 총 8가지 세션 별로 구분되어 차세대 ADAS 및 자율주행차 신기술 등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라이더 솔루션, AV & ADAS 검증 및 서비스, 차세대 ADAS 및 AV를 위한 고성능, 저비용 라이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고성능 GPS, AI 기술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솔루션 제품들이 홍보와 전시되었다. 미래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과 함께 전시에 참여한 투자자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움직임 또한 활발히 진행되었다.

<한 눈에 보는 자율주행 차량 기술 박람회 기조연설>

[자료: ADAS &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Expo 홈페이지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 ADAS &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Expo 전시장 입구 및 부스 안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EXPO 주요 참가 기업별 발표내용
 

Keysight사는 2014년에 설립된 미국기업으로 레이더, 라이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차량간 네트워킹 테스트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Keysight사에서 개발하여 새로 도입된 radar scene emulation(RSE) 시스템이 부스 중앙에 전시되어 차세대 AV 시스템 테스트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Keysight의 사업 개발 매니저인 Aaron Newman은 '레이더 감지 시스템에 대한 실험과 도로 테스트 간의 차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으며, 강연에서는 까다로운 기상조건이나 실제 도로 상황 등 n차원적인 변수 집합적인 시나리오를 현재 ADAS의 비중 높은 실패 원인으로 지목하며, MIL(Model-in-the-loop) 및 SIL(Software-in-the-loop)는 설계 단계의 중요한 부분을 수행하지만 시스템이 HIL(Hardware-in-the-loop) 단계에 도달하면 3D 동적 환경에서 레이더 센서의 현실적인 자극이 존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Keysight에서는 독립적인 움직임과 반사 특성을 가진 지상 클러터(clutter), 가드레일 및 고가도로, 표적 뒤의 표적을 포함하여 사실적인 반사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시스템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Keysight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Siemens사는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통해 ADAS 및 AV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IC칩 설계 및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에서 안전 및 규정 준수를 위한 가상 차량 테스트, 스마트 시티 환경에서의 제조 및 배포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value chain을 생성하는 기업이다.

Siemens의 수석 연구 엔지니어인 Son Tong박사는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차 테스트'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으며, 강연에서는 시뮬레이션, 테스트 및 알고리즘을 결합한 ADAS 및 AV 테스트를 위한 Siemens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ADAS 기술 개발을 검증하기 위해 알고리즘은 차량 역학, 센서 및 교통(traffic) 시뮬레이션 모델을 사용하여 물리적 시스템의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실행하며, 알고리즘은 실제 차량 모델처럼 작동하는 그림자 모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재구성된 시뮬레이션 모델을 사용하여 실제 데이터를 보강하고 추가 테스트 시나리오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연에서 Siemens의 ADAS 사용 사례를 시연했다.

<Siemens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기반시설 솔루션의 세계적인 선도업체인 Seagate에서 선보이는 멀티 클라우드 및 대용량 데이터를 위한 간단하고 안전한 개체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Seagate Lyve는 차세대 ADAS 및 자율 주행 차량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고정밀, 고성능 120° FoV 라이더인 Gen 6 라이더를 최근에 발표했다.

또한, Seagate Lyve의 엔지니어 디렉터인 Zoran Jandric 박사는 '제조용 라이더 설계'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강연에서는 하드 드라이브 공간에서 LiDAR 공간으로 제조를 위한 비용 엔지니어링 및 설계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제공하면 LiDAR 센서의 대규모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번 강연을 통해 Seagate Lyve의 주요 제조 기술 중 일부를 소개했다.

<Seagate Lyve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국내 대표 AI 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Infiniq는 자율주행을 위한 최신 데이터 처리 기술인 Infiniq DataStudio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Infiniq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 정리, 주석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며, 데이터의 자동 프로파일링, 검색, 재활용 및 재사용을 허용하는 DataOps 프레임워크에 처리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하여 프로젝트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다고 전했다. AI 소프트웨어를 훈련 및 개발하고 AV 시스템을 테스트 및 검증하며 시뮬레이션에서 합성 데이터를 검증하는 데 사용하며, 얼굴, 물체 감지 및 인간 행동 예측을 위한 AI 알고리즘, 원하는 배송 주기에 고객의 사양에 따라 고품질 데이터 세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Infiniq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자율주행 라이더 솔루션 스타트업인 Vueron Technology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단 하나의 라이더 센서만을 사용하는 자율주행차 허가를 획득하는데 성공하여 솔루션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자율주행 업계에서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와 일상 생활에 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있다. 주변에 있는 장애물 검출과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5번 주간고속도로와 580번 주간 고속도로를 통해 최대 112km/h로 6시간 동안 616km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에는 다양한 센서가 동시에 사용되지만 Vueron Technology는 단 하나의 라이더 센서 만을 활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하여 다양한 도로 상황과 환경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통해 그 솔루션을 검증했다. 자율 주행 시스템은 카메라, 레이더, GPS 또는 HD 지도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회전하는 단일 라이더 센서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에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ITS World Congress 2022에 참가하여 CCTV 대신 라이더를 이용한 인프라 측정 서비스 및 교차로 도시계획을 위한 통계 분포를 위한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Vueron Technology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이번 엑스포는 산호세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매년 캘리포니아에서 연례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 자율주행 관련으로 손꼽히는 박람회로서 많은 참관인들이 방문했고 많은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 기업들은 Vueron Technology, Infiniq, WayOptics 3개사가 개별 부스로 전시 참가를 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AI 데이터 서비스 업체 I사 A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컬렉션, 센서퓨젼과 데이터 인스펙션에 대한 중요성과 자사의 AI기술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릴 수 있게 되어 뜻 깊은 참여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한국 자율주행 라이더 솔루션 스타트업인 V사의 K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잠재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자율주행 차량 기술 박람회(ADAS &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Expo)는 캘리포니아에서 앞으로의 활발한 전시와 테크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박람회이며, 자율주행 관련 시장동향 및 기술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전시회로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로 자율주행 관련 제품에 대한 동향 파악 및 한국 업체 기술 소개를 진행하는 전시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자료: ADAS & Autonomous Vehicle Technology Expo 홈페이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