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2103 소스와 소스용 조제품, 혼합 조미료 등

210390 기타

시장 동향

2021년 남아공 소스류(Sauces, Dressings and Condiments)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124억 랜드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는 남아공 소스류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을 거듭해 130억 랜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아공 소스류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유로모니터]

세부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마요네즈(22.5%)와 케첩(12.7%)이었으며 간장이 2016년 대비 2021년 가장 큰 성장폭(64.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아시안 소스들의 성장률도 상당히 두드러졌는데, 칠리소스는 49.3%, 굴소스는 48%, 피시소스는 30.7%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간장 판매는 다른 소스들보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6년 1억2590만 랜드의 판매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남아공 가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스톡용 큐브 및 파우더, 마요네즈, 토마토 페이스트, 퓨레 등 자주 쓰는 소스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는 묶음 상품과 가성비 좋은 대형 유통망들의 자사상품(Private Label)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자사상품 형태로 출시되는 품목도 다양해졌다. 그중에서도 음식을 집에서 직접 해 먹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허브 및 향신료가 자사상품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유통망뿐 아니라 프랜차이즈형 음식점이나 카페도 자사상품 드레싱을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코로나19로 사교보다는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새롭고 이국적인 요리 튜토리얼을 시청하는 비중 또한 자연스레 확대됐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남아공 프리미엄 유통망 Woolworths는 타이 음식이나 멕시코 음식 등을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소스를 포함한 밀키트 상품을 내놓았으며 또 다른 대표 유통망 Checkers는 자사상품 라인인 Feast and Forage를 통해 아시안 브라이(Braai: 남아공식 숯불 바비큐를 의미)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수입 동향

HS Code 210390 기준 2021년 남아공의 총수입액은 2615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1.84% 늘어났다. 미국, 영국 등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대표 수입국이다. 2021년 기준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약 14만 달러로 절대적인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2020년 대비 약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HS 210390 남아공의 주요국별 수입액>

(단위: US$ 천, %)

[자료: GTA]

경쟁 동향

남아공의 대표적인 식품 제조사인 Tiger Consumer Brands Ltd이 전체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Unilever South Africa(Pty) Ltd가 약 1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자사상품의 인기를 반영하듯 2021년 자사상품 시장점유율이 15.5%를 기록했는데 그 비중은 점차 커지는 추세이다.

간장, 굴소스, 스리라차 소스, 피시소스 등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아시안 소스로 현지 유통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지 프리미엄 유통망 Woolworths는 자사상품 형태로 한국식 고추장을 출시하고 있으며 타유통망에서는 한국 상품 그대로 유통되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식 소스류>

[자료: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유통구조 및 관세율

현대식 식료품점에서의 판매 비중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로 슈퍼마켓이나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 등에서 주로 판매된다. 현지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모두 제품명, 영양정보, 제조정보 등을 패키징에 인쇄하는 라벨링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해당 제품 생산 시 감미료, 색소, 방부제 등을 사용했다면 이를 제품 상에 명시하는 식품첨가물 규정을 따라야 한다. 

남아공 국세청이 HS Code 2103 및 하위 코드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다음과 같다.

<남아공 소스류 관세율>

[자료: 남아공 국세청]

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남아공 식품 시장의 트렌드는 홈 쿠킹과 가성비가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아공은 다른 나라에 비해 외식비가 저렴한 편이라 외식 문화가 잘 발달돼 있지만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최근 식품 물가 또한 급격히 상승하면서 집밥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요리 콘텐츠에 노출된 소비자들은 집에서 직접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즐기기 시작했고, 이는 소스류 소비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남아공에도 K-드라마가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한국 라면이나 스낵에 대한 관심이 고추장 같은 소스류로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싶지만 갖은 양념을 해낼 자신이 없는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마트에서 순두부찌개 양념, 떡볶이 양념 등과 같은 시판 소스를 구매하고 있기도 하다. 남아공 내 한국 마트뿐 아니라 Pick n Pay, Spar 등 현지 유통망에서도 간장, 스리라차 소스 등 아시안 소스는 물론 한국 쌈장, 고추장, 된장 등도 판매되고 있으니 이러한 시장 수요 변화를 기회로 한국의 각종 소스류 제품 판매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 유로모니터, Woolworths, Business Insider,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