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치과기자재의 HS 코드는 9018.41(치과용 드릴 엔진), 9018.49(기타 치과용 기기)이다.  

미국 시장 규모 및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BIS 월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2% 성장한 55억 달러이다. 지난 5년간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연평균 3.3%, 치과 기자재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지출은 연평균 1.6%, 미국인의 가처분 소득은 연평균 2.7% 증가하며 치과 기자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치과 기자재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철강 가격이 같은 기간 연평균 20.6% 증가한 것도 제품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향후 4년간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하여 2026년에는 60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국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치과 진료 수요 증가와 기업들의 신제품 연구개발 등이 시장 확장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이다.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IBIS World(2021.), KOTRA 달라스 무역관 정리]

품목별로 치과 기자재 시장은 진단, 이미징 기기(24.8%), 임플란트(17.6%), 치과 랩 기구(17.5%), 치열 교정기(15.4%), 인상재(10.9%), 저장 및 클리닝 시스템(5.3%)로 나뉜다. 최근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다 혁신적·전문적 기기를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고도로 숙련된 연구개발 인력 유치 및 유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 간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한데 이런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2022년 상반기 미국의 기타 치과용 기기(HS 코드 9018.49) 수입규모는 5억 561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하였으며, 주요 수입국은 독일, 스위스, 중국 등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30.5% 증가한 3480만 달러이며, 전체 수입 규모의 6.3%로 수입국 중 6위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국 현황 (HS 코드 9018.49 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2.8.)]

경쟁 동향

Envista Holdings는 미국 치과 기자재 생산 기업 중 시장 점유율 27.3%로 1위 기업이다. 이 외에 주요 기업으로는 Dentsply Sirona, Young Innovations 등이 있으며 미국 내에는 약 500여 치과 기자재 생산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에 치과 기자재 기업의 약 19.6%로 가장 밀집해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 내 주요 테크 기업, 세계적인 고등 교육 기관, 연구소가 모여있고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숙련된 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일리노이에 관련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다.

<주요 치과 기자재 기업>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유통구조

치과 기자재는 제조업체의 영업 부서를 통한 직접 판매가 있고 유통업체, 수입업체,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를 통한 유통 방식이 있다. 미국 내 최대 치과 기자재 유통업체는 Henry Schein으로 미국 소재 치과 75%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 Patterson Dental Supplies, Benco Dental Supply가 있다. GPO는 여러 병원들이 함께 필요한 물품을 공동 구매하는 개념으로 많은 치과 병원들이 GPO를 이용하고 있다. 치과 GPO로는 Synergy Dental Partners, Unified Smiles, United Dental Alliance, Save Dentists, Dental Purchasing Group, BEST for Dentistry, Independent Dentist Network 등이 있다.

<유통 구조>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정리]

관세율, 인증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치과 기자재(HS 코드 9018.49)의 일반 관세율은 0%이다. 대부분의 치과 기자재는 미국 FDA에 의해 의료기기 1등급 또는 2등급으로 분류되어 관리 대상이 된다. 대부분의 1등급 의료기기는 510(k)(시판 전 신고서) 제출이 면제되지만, 2등급인 경우 대개 510(k) 또는 품질시스템 규정(GMP)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치과용 초음파 검사기기는 의료기기 2등급으로 구분되어 510(k)을 제출하여야 하며, 510(k) 심사를 거친 후 판매가 가능하다. 510(k)는 시판된 기기와 본질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510(k) 신고가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기기의 제조업체 혹은 수입업체 등은 이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하여 시판 90일 전까지 등록을 해야 한다. 의료기기의 등급과 제출 서류에 대한 정보는 FDA 홈페이지( https://www.accessdata.fda.gov/scripts/cdrh/cfdocs/cfpcd/classification.cfm)에서 확인 가능하다. 

<치과용 초음파 검사기기 등급, 제출 서류 확인 화면>

[자료: FDA]

시사점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넥스헬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치과 업계는 치아 임플란트, 치아 미백과 같은 미용성 시술, 신규 기술 도입으로 인해 시장이 확장될 전망이다. 치아 임플란트 시장은 이미 36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 올해 11% 성장이 전망되며 미용성 시술 시장도 5% 성장이 기대된다. 따라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 치과 관계자는 

KOTRA 달라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든 이후 화이트닝, 교정 수요가 크게 늘어 관련 구매가 증가했다며, 배송이 신속하고 구매 과정이 간편하기 때문에 보통 도매상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매업체 중에서도 Benco Dental은 제품 할인율이 높은 편이고, Safco Dental Supply는 소규모 치과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며, Darby Dental과 Midwest Dental Equipment & Supply는 배송이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1년 치과에서 3D 프린터 사용이 증가했으며 올해도 이런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3D 프린터는 수지 등 혁신적인 소재를 활용해 맞춤 틀니, 크라운 등 제작 속도를 높여주어 필요한 제품을 몇 분 내에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1년 3D 프린터 활용을 통해 치과 산업에서는 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2028년까지 그 규모는 4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치과에서 3D 프린터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현재 시장 내 경쟁 업체로는 비교적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Formlabs, SprintRay 등이 있고, 이외에 Carbon, Nexa3D, Nexa3D 등이 있다.

<미국 치과 기자재 주요 도매업체>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치과업계가 원하는 치과 소프트웨어의 특징은 4가지가 있다. 우선 보안 및 신뢰성이다. 이는 환자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신뢰도 있고 문제 발생이 적은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이용 및 관리의 용이성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채택을 위해 시간과 추가 노력이 필요하므로 치과에서는 관리와 도입이 쉬운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셋째는 양질의 고객 서비스이고, 마지막으로는 통합적 소프트웨어이다. 치과는 다양한 목적으로 소프트웨어와 도구를 사용하므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체제와 문제없이 통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우선시한다. 치과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우리 기업들은 고객들의 이러한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치과 기자재 시장에는 혁신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관련 전시회 참가·참관은 최신 기술을 확인하고, 현지 시장이 실제로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치과 기자재 관련 전시회>

[자료: 각 전시회 홈페이지]

자료: IBIS World, Global Trade Atlas, USITC, NexHealth, Benco Dental, FDA,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