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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플라스틱의 잠재성에 주목하라! 파나마 친환경 포장재 바이어와의 인터뷰
  • 현장·인터뷰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박효민
  • 2022-08-08
  • 출처 : KOTRA

파나마 친환경 포장재 바이어 ‘더그린팀(The Green Team)’과의 인터뷰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은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버려진 이후에도 분해되지 않아 여러 곳을 떠돌면서 해양과 토양을 오염시킨다. 특히, 최근 팬데믹 동안 포장용기 사용 등으로 플라스틱 발생량이 더욱 증가하여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5)에 모인 175개국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최초의 국제협약을 제정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춰 최근 파나마 정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법령을 발표하였다. 2018년 1월 ‘비닐봉투 금지법(Ley 1)’을 발표했으며, 2020년 12월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 및 점진적 대체를 위한 법(Ley 187)'을 공표하였다. 전자는 일반 상점에서의 비닐봉투 제공을 금지하고 있으며, 후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11가지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KOTRA 파나마 무역관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현지 플라스틱 시장에 대해 알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바이어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파나마 소재 친환경 포장재 바이어 “더그린팀”>

[자료: 바이어 홈페이지(https://www.alquimia.bio)]

 

주요 인터뷰 내용

 

Q1. 귀사의 전문 분야는 무엇이고, 주로 수입하는 제품은 어떤 건가요?

A1. ‘더그린팀’은 2018년에 설립됐으며 파나마에 본사·멕시코·유럽 등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저희 기업은 ‘친환경 기술을 세계에 전파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있고 특히, 생분해성 플라스틱, 친환경 용기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로 수입하는 물품은 생분해성 봉투(3923.09), 종이컵, 종이 빨대, 종이 접시(4823.69), 종이 뚜껑(4823.90) 등 입니다(괄호 안 HS코드).

 

Q2. 파나마에서 친환경(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전망은 어떤 가요?

A2.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존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방침을 내놓다보니 업계에서는 환경에 나쁜 영향이 덜한 대체제를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친환경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나마 전체 인구가 400만 남짓하여 시장 규모가 비교적 작고 최근 물류비가 올라가면서 제품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파나마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가 안 좋아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해지면서 단순히 ‘수요’만으로 유망성을 좋게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3. 2020년 파나마 정부가 발표한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 및 점진적 대체를 위한 법(Ley 187)’은 현지 플라스틱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요? 

A3. 이제 파나마에서 일반 플라스틱은 사용할 수 없으니 두 가지 대처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금지된 품목은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본 몇몇 식당에서는 이 법이 발표된 이후로는 아예 빨대를 주지 않더라구요. 두 번째로, 바이오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와 같이 대체제를 찾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파나마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 및 점진적 대체를 위한 법’ 우선 적용 11가지 제품>

번호

품목

사용금지 적용일자

1

귀세척용 플라스틱 면봉

2021.7.1

2

세탁소 비닐커버

2021.7.1

3

계란 플라스틱 포장재

2022.7.1

4

일회용 플라스틱 휘젓개

2022.7.1

5

풍선 지지용 플라스틱 막대기

2021.7.1

6

플라스틱 이쑤시개

2021.7.1

7

플라스틱 빨대

2023.12.31

8

플라스틱 칵테일 막대기

2021.7.1

9

사탕용 플라스틱 막대기

2021.7.1

10

음료캔 포장용 고리

2021.7.1

11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

2022.7.1

[자료: Ley No.187(2020.12.2 공표)]

 

Q4. 파나마에서 최근 ‘페디도스야(Pedidosya)’와 같은 배달앱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음식 용기의 수요가 높을 것 같은데, 법령에서 설명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는 혹시 배달음식 용기도 포함되나요?

A4. 저희 추측으로는 배달음식 용기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것이 증가하는 수요에 보탬이 될 수 있겠죠.

 

Q5. 혹시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파나마로 수출하기 위한 필수 절차가 있나요?

A5. ‘187법 시행령(Decreto Ejecutivo No.9)’에 따르면, 저와 같은 수입업자가 파나마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파나마 ‘산업기술표준관리국(Dirección General de Normas y Tecnología Industrial)’에서 제품의 ‘적합성 인증(Certificación de Evaluación de Conformidad)’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은 6개월 동안의 유예기간이어서 아직 세부 절차와 기준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곧 11월경에 공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희 기업은 생분해성 봉투를 수입할 당시 비슷한 절차를 진행해보았는데, 기관 수수료 360달러와 연구소 비용 150~200달러로 상품화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결국 이러한 부대비용도 시장이 더 커지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Q6. 한국 제품 수입에도 관심이 있나요?

A6. 물론입니다. 이미 많은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친환경 용기 제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어 저희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많은 파나마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의 높은 퀄리티를 매우 좋아하니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또한 상품화하여 판매한다면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OTRA 파나마 무역관을 통해 소개받은 한국 기업들의 제품들 중에 저희가 요구하는 필요기준에 충족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무역관을 통해 다양한 한국 기업의 제품을 소개받고 싶습니다.

 


자료: 바이오플라스틱산업의 경제적 환경적 파급효과(손원익, 홍종호, 2021),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현지 언론사(La Estrella) 등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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