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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기업의 비결
  • 투자진출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22-08-08
  • 출처 : KOTRA

아스테리아, 영업이익률 116% 이례적인 기록

1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4배 넘게 늘어난 비결은

'키엔스(KEYENCE)'라는 일본 기업은 공장 자동화(Factory Automation, FA)에 필요한 센서나 측정기를 만드는 전기기기 회사로 일본 FA업계의 핵심 기업이다. 일본에서는 평균 연봉이 2억 원을 넘는 고연봉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키엔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183만 엔(한화 약 2억2114만 원, 2022년 3월 기준)으로 일본 상장기업 제조업 부문 평균 연봉 순위 1위, 전 산업 기준 3위를 차지했다바로 이 키엔스의 고연봉의 근간은 다름 아닌 '높은 이익률'이다. 키엔스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55.4%(2022 3월 기준)라는 상상을 초월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상장기업 평균연봉 1위를 자랑하는 일본 FA기업 '키엔스'>

 

[자료: NIKKEI 신문, 키엔스 홈페이지]

 

그러나 5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키엔스라 해도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영업이익률 순위는 10위에 그친다. 10위권 내의 상위권을 차지한 기업들은 대부분 정보통신이나 금융 등 비제조업 기업이다.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한 기업은 IT기업 '아스테리아(ASTERIA)'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116.1%에 달한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 순위(2022 3월 기준)>

순위

기업명

마켓 구분

업종

영업이익률

1

아스테리아

프라임

정보통신

116.1%

2

젠코쿠 호쇼 (전국 보증)

프라임

기타 금융

80.8%

3

데마이라즈

프라임

정보통신

71.0%

4

ASAX

스탠다드

기타 금융

68.4%

5

미야코시 HD

프라임

부동산

64.4%

6

JAFCO

프라임

증권/선물

61.0%

7

OBIC

프라임

정보통신

60.5%

8

JALCO HD

스탠다드

부동산

59.3%

9

FALCOM

그로스

정보통신

56.9%

10

키엔스

프라임

전기기기

55.4%

[자료: Strainer]

 

영업이익이 매출이익을 뛰어넘은 日 기업


기업용 패키지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아스테리아는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과 신사업 부문인 디자인 사업(2017년 발족), 기업투자 사업(2019년 발족) 총 3가지 사업영역으로 구성된 IT 기업이다. 아스테리아의 히라노 요이치로 장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2개의 신사업 부문이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성장을 서포트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지난 5 2022년 3월 회계 기준인 기업들의 결산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매출 이익을 뛰어넘는 이례적인 결산을 발표해 화제가 된 기업이 있었는데, 바로 아스테리아다.

 

아스테리아의 2022년 3월기 기준 결산 내역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320.3% 증가한 34억 엔이었는데, 매출은 전기 대비 10.4% 증가하는 29억 엔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은      것을 일컫는데, '영업이익률 100% 초과', 즉 매출이익보다 영업이익이 높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 2022년 3월기  역>

 

 

[자료: 아스테리아 결산보고서 참조해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1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4배 넘게 늘어난 비결


의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4.2배나 폭등한 가장 큰 원인은 기업투자 부문에서 40억 엔의 평가익이 계상됐기 때문이다. 아스테리아가 미국에 설립한 투자 전문 자회사인 '아스테리아 비전 펀드'는 일론 머스크를 CEO로 둔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스페이스엑스(Space X), 첨단 AI 개발회사인 대만의 고릴라 테크놀로지 등 총 6개사에 출자했는데, 지난 2022 7월 고릴라 테크놀로지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이와 관련된 평가이익 증가가 이번 역대급 영업이익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스테리아는 고릴라 테크놀로지의 1대 주주다. 아스테리아가 기존의 일본 회계 기준이 아닌 국제 회계기준(IFRS)을 채택하고 있긴 하나 그것이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미국의 '스페이스엑스(Space X)'>

 

[자료: Business Insider Japan, CNET Japan]

 

<대만의 '고릴라 테크놀로지'>

 

주: 최첨단 엣지 AI 기술을 이용한 화상 분석기술 보유

[자료: PR Times]

 

의 히라노 사장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일본 기업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처리하려는 경향(자체주의)이 강하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자사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에 대한 출자(투자)를 통한 타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서도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 미국의 IT기업 GAFA(Google·Apple·Facebook·Amazon)가 단숨에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스타트업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계획에 대해 "4D 영역(Data, Device, Decentralized, Design)에 강점을 갖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 협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앞서 아스테리아의 사업 영역에 대한 설명에서도 다뤘던 것처럼 기업 투자 부문은 소프트웨어 부문을 서포트하는 존재로, 오픈 이노베이션*의 목적이 강하다. 투자처와의 기술 연계를 통해 자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성장시키고, 해외 진출 등 사업 확대를 꾀하는 것이 아스테리아의 기업 투자 사업부문의 주목적인 것이다

  ·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


참고로 아스테리아에 따르면 현재 1호 펀드와는 별개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2호 펀드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스테리아는 앞으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로부터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끌어들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목적의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본 고에서는 영업이익이 매출액을 상회하는 이례적 결산으로 화제가 된 아스테리아의 사례를 다뤄 보았다. 이러한 이례적 결산 결과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기업투자 부문의 높은 실적이 존재한다. 아스테리아는 유망 테크 스타트업 등 기술력있는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이외로부터 기술과 사업을 끌어들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목적의 출자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한다.


아스테리아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이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외환 시장은 달러 환율이 급등 중인 상황으로 상대적으로 주요국 통화 가치가 하락 중인데 특히 그중에서도 엔화의 하락폭이 매우 크다원화 대비 엔화 가치 역시 마찬가지 양상으로, 2020 5월 무렵부터 원고 엔저로 전환돼 지난 5년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원고·엔저 상태에 놓여있다원고·엔저는 일본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대일 투자를 고려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투자대상의 평가액이 낮아져 투자가 용이해지는 측면이 있다실제로 2021년 기준 해외기업에 의한 일본기업 인수(M&A) 건수 318건으로 전년대비 38.9% 증가했는데이는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MARR online 조사). 


엔저라는 것은 결국 바꿔 말하면 일본의 경제자본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일본 제조기업들이 생산거점을 해외에서 일본 국내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그만큼 회사토지인력 등 일본 사회 전체의 자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는 투자 관점으로 보면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일본 기업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가 도래했다고도 볼 수 있다아스테리아의 사례처럼 외부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 및 수익원 창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일본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검토하기 좋은 시기다

 


자료: 닛케이신문, 닛케이X-TECH, Strainer, Business Insider Japan, CNET Japan, PR Times, Bloomberg, 각 사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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