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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5년 만에 소비자 물가상승률 최고치 기록
  • 경제·무역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남호선
  • 2022-08-12
  • 출처 : KOTRA

중앙은행 6.50%까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방지정책 시행

폴란드 물가상승률 15.5%… 25년 만에 최고치 기록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에너지와 식품 비용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폴란드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최대 경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2021 2분기부터 본격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현재까지 지속 심화해 2022 6 물가상승률(CPI) 1997 이후 처음으로 최고 수준인 15.5% 기록했으며 2022 7월에도 전월과 동일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EU 전체 평균 인플레이션 8.6%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 것으로 조사됐다.

 

<폴란드 인플레이션 현황>

(단위: %)

주: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자료: 폴란드 통계청]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22년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개인 승용차 유류비는 36.8%, 에너지 가격은 36.6% 상승했고, 이는 폴란드 국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 6월 기준 주요 품목별 인플레이션 현황>

폼목

물가상승률(CPI)

식품 및 음료

14.2%

주류

7.0%

의류 및 신발

4.4%

교통(기차, 비행기)

33.4%

식당, 숙박

15.9%

서비스

8.9%

주: 전년 동기 대비 상슬률임.

[자료: 폴란드 통계청]

 

폴란드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상승한 데에는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폴란드 국내 경제계는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경제계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비료, 식량 등의 가격을 상승시킨 원인은 맞지만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인 2021년 중반기경부터 이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폴란드 경제계는 코로나19 록다운 기간 피해 기업들에 제공된 관대한 재정지원, 코로나19 이후 수요 급증,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폴란드 노동시장의 인력 부족,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인플레이션 심화를 초래시킨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폴란드 중앙은행 지속적인 금리인상, 폴란드 정부 인플레이션 방지 정책 시행 중

 

인플레이션의 심화로 폴란드 중앙은행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2022년 7월 기준금리를 6.5%까지 끌어올렸으나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폴란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추이>

[자료: 폴란드 통화정책위원회]

 

현재 폴란드 정부는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고금리 저축 채권을 발행해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부터 은행에 저축한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정부는 ‘인플레이션 방지 방패(영어: Anti-Inflation Shield)라고 불리는 두 가지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첫 번째 인플레이션 방지 방패는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유류: VAT 23%를 8%로 인하, 에너지: VAT 23%를 5%로 인하)하는 것이며, 두 번째 인플레이션 방지 방패는 식료품 및 생필품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것이다. 현재 두 정책 모두 2022년 10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나 최근 폴란드 총리는 이 정책을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 대출받은 가계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처하자 2022년 7월 말 폴란드 하원에서는 '대출 휴가(영어: Credit Vacation)’ 즉, 주택담보 대출 원금 및 이자 납부를 유예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제도로 폴란드 즈워티 통화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국민들은 대출받은 시중 은행에서 추가 비용 없이 2022년에 4번, 2023년에 4번의 주택담보대출 납부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납부가 유예되면 대출 상환 전체 기간도 자동으로 연장된다.

 

전망 및 시사점

 

폴란드 중앙은행(NBP)은 2022년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은행은 전체 평균 인플레이션을 2022년 14.2%, 2023년 12.3%에서 2024년부터 4.1%대로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하에 기업의 투자지출 및 가계의 소비지출 부담이 지속돼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및 통화정책의 유효성과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등 불확실성이 다수 존재해 향후 폴란드 거시경제 및 인플레이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폴란드 통계청, 폴란드 중앙은행, 폴란드 통화정책위원회, Rzeczpospolita, Wprost, shutterstock,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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