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기본정보

기타 빵, 파이, 케이크, 비스킷 등 베이커리 제품 (HS Code 1905.90)

[자료: 일본 관세율표 (2022.4.1. 기준)]

일본 베이커리 시장동향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소비가 늘어나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 간식, 안주, 홈 베이킹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간단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용 빵* 소비가 눈에 띠게 늘어났다.

*식빵, 롤빵, 스틱빵 등 주식을 대체하는 빵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일본 베이커리 시장규모는 1조 5,773억 엔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2019년부터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고급 식빵’이 유행하고 대형 도매업체 브랜드의 ‘메가 식빵’이 리뉴얼 출시되면서 베이커리 시장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베이커리 시장규모>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21년 기준)]

<일본 빵 소비 트렌드>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21년 기준)]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절반 크기의 빵, 소량 팩, 미니 빵 등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한 호밀, 발아현미, 보리, 깨, 찹쌀 등 잡곡을 섞은 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베이커리 매장에서는 20~40대 여성의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고령화 현황>

[자료: 총무성 통계국(2020년 기준)]

수입동향

2021년 일본의 베이커리 제품 수입 규모는 약 29억 엔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수입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금액(2021년 기준)을 살펴보면, 프랑스가 9억 6968만 5천 엔(전년대비 +15.6%, 국가별 셰어 38.99%)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미국이 3억 4187만 4천 엔(전년대비 +122.9%, 국가별 셰어 26.51%)로 2위, 독일이 1억 721만 9천 엔(전년대비 +91.1%, 국가별 셰어 7.13%)로 3위를 기록했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방 국가(프랑스, 미국,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약 7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금액(2021년 기준)은 6184만 엔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에서 지속되고 있는 빵 소비 증가와 K-Food 붐이 어우러져 한국식 마늘빵, 핫도그, 와플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식 빵류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 수입 호조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2년간 일본 베이커리 제품 (HS Code 1905.90.100) 수입동향>

(단위: 천 엔, %)

[자료: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2022.8.1. 기준)]

경쟁동향 

일본의 베이커리 시장은 양산빵 제조기업 '야마자키 제빵'이 전체 시장의 약 28.4%를 차지하는 과점 형태를 띤다. 2019년 야마자키 제빵의 매출액은 4,484억 엔으로, 시장 점유율 1위(28.4%)를 차지했다. 후지빵 그룹이 1,320억 엔, 시키시마 제빵이 1,268억 엔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일본의 시니어층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타카키 베이커리는 고령자용 빵의 수요 증가에 따라 간호 및 치료용 ‘마로야카(부드러운) 식빵*’, ‘라쿠라쿠(편한) 식빵**’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상품 개발, 판매 방법 등 독자성과 희소성을 내세워 사업을 특화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단백질 1.5g, 4개입의 소형 식빵

**테두리까지 부드러워 숟가락으로 섭취 가능

<일본 제빵 회사 점유율 및 제품 정보>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21년 기준)]

유통구조

베이커리 매장(23.4%)은 과거 최대 판매점이었으나, 신규 출점 감소와 폐업 등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양판점(31.9%)은 식빵과 다양한 종류의 빵을 출시, 보금자리 수요 대응 등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편의점(27.4%)은 코로나19 사태로 점유율이 감소했다. 드럭스토어는 최근 식품 판매를 늘리면서 점유율은 증가 추세다.

<베이커리 제품 소매 유통시장 구성비>

[자료: 야노경제연구소(2021년 기준)]

수입규제

시사점

최근 일본에서는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취식이 간단한 빵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쌀 제품보다 간편식 빵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4차 한류붐에 따른 K-Food의 유행으로 한국식 마늘빵을 비롯한 한국 디저트도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고령자의 건강을 고려한 식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고령자를 위한 영양가 있는 새로운 ‘식사 빵’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D 베이커리 매장 직원 A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젊은층 및 고령층 1인 가구가 증가해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개인의 입맛에 맞는 ‘1인용 식사 빵’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밀가루, 유지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으나, 고품질·고부가가치 상품 및 히트 상품의 개발,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식사 빵의 수요는 견조세를 보이고 있어 베이커리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K-Food 열풍을 기회로 삼아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한 베이커리 제품으로 일본에 진출해 저변을 확대해나가길 기대한다.  

자료원: 일본 재무성, 관세청, 야노경제연구소, 빵식보급협의회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