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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캐나다 비즈니스 포럼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혜리
  • 2022-07-08
  • 출처 : KOTRA

넷제로를 향한 한국과 캐나다의 목표와 실현 계획

캐나다의 원자로 및 수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넷제로 실현 계획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한 탄소 중립 목표 실현 전략

한국-캐나다 비즈니스 포럼은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5회째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2020년에는 AI 산업, 2021년에는 미래자동차를 주제로 온라인 화상 포럼으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포럼의 키워드는 넷제로(Net-Zero)로, 주제는 ‘한국과 캐나다를 위한 넷제로 미래 설계: 앞으로 나아갈 길 구축(Building a net zero future for Korea and Canada: Navigating the way forward)’이다.


넷제로 탄소배출을 달성한다는 것은 우리 경제가 온실 가스 배출을 제로(zero)로 만들자는 의미보다는, 배출 상쇄(offset)에 더 가깝다. 예로, 나무 심기 또는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통해 배출을 상쇄한다. 캐나다는 다른 G7국가(영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를 포함,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을 약속한 120개 이상의 국가에 합류하여 방안 모색 및 정책 설립을 통해 설정한 목표에 가까워지려 적극 실천 중이다.


포럼 개요 및 핵심 내용


이번 포럼은 키워드가 넷제로인만큼 양국 간 클린테크(Clean-Tech) 분야에 있어 협력기회 발굴 및 네크워킹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포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주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득환 총영사가 환영 연설을 나눴고 이어서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장경룡 대사와 온타리오 주 상공회의소(Ontario Chamber of Commerce) 로코 로씨(Rocco Rossi) 대표의 오프닝 연설 및 캐나다 비즈니스 협의회(Business Council of Canada) 골디 하이더(Goldy Hyder) 대표의 축하 연설을 끝으로 본격 진행됐다. 캐나다 환경·기후 변화(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의 에이미 군(Amy Goon) 대표가 캐나다의 넷제로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어 포럼 주제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됐다.


<2022년 제5회 한-캐 비즈니스 포럼 로고>

[자료: 온타리오 주 상공회의소]


<한-캐 비즈니스 포럼 개요> 

행사명

5TH KOREA-CANADA BUSINESS FORUM

주관/주최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주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온타리오 주 상공회의소, KOTRA 토론토 무역관

주관/주최 측 연사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장경룡 대사

주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득환 총영사

온타리오 주 상공회의소 로코 로씨(Rocco Rossi) 대표

KOTRA 토론토 무역관 이광호 관장

일시/ 장소

2022년 6월 23/ 토론토 The National Club

포럼 주제

한국과 캐나다를 위한 넷제로 미래 설계: 앞으로 나아갈 길 구축(Building a net zero future for Korea and Canada: Navigating the way forward)

참가 기관

캐나다 비즈니스 협의회, 캐나다 환경·기후 변화, 브루스 파워(Bruce Power), 서섹스 스트레터지 그룹(Sussex Strategy Group), 온타리오 주 전력공사, 서스캐처원 대학교, 삼성 신재생에너지, 넥스트스타 에너지

참가 기관 측 연사

캐나다 비즈니스 협의회 골디 하이더(Goldy Hyder) 회장

캐나다 환경·기후 변화 에이미 군(Amy Goon) 대표

서섹스 스트레터지 그룹 크리스 베네데티(Chris Benedetti) 매니징 파트너

온타리오 주 전력공사 크리스토퍼 디어(Christopher Deir) 원자력 발전부문 전략 및 인수 이사

서스캐처원 대학교 및 한-캐 과학자엔지니어 협회(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 AKCSE) 장갑수 교수

삼성 신재생에너지 안재영 이사

넥스트스타 에너지 이훈성 대표

참가자 수

70명(연사 포함)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캐나다의 원자로 및 수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탄소 중립 목표 실현 전망


캐나다 서섹스 스트레터지 그룹의 크리스 베네데티 매니징 파트너는 전기를 공급할 때 발생되는 탄소와 관련하여 넷제로를 위한 정부 정책*과 개발 관심 기술 소개에 중점을 뒀다. 캐나다는 주별 전기 공급원이 조금씩 다른데 예로, 온타리오·브리티시 컬럼비아·매니토바 및 퀘벡주는 바다 또는 호수 접경 지역으로 수력 발전소로부터 전기 공급을 받고 나머지 주들은 주로 화석 연료를 태우거나 연소시킴으로 발생되는 열 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다. KOTRA 토론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베네데티 매니징 파트너는 수력 발전소를 이용하면 탄소 발생은 줄어들지만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어렵고, 화석 연료를 태우며 얻는 열 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은 탄소 배출량 최소화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점차 전기차 이용이 증대되면서 향후 20년 이내 캐나다 전기 수요량은 현재의 3~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공급 방식으로는 충분한 공급이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며, 넷제로와 급격히 늘어날 전기 수요량 조달을 동시에 만족하려면 새로운 기술 개발과 목표 설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 2030년까지 40~45%, 2050년까지는 100% 탄소 배출 감소를 목적으로 실행 계획을 발표했으며 기후 계획 및 2021년 예산안 등을 통해 ‘녹색 회복(Green Recovery)’ 지원 위해 536억 캐나다 달러 이상을 약속


<2023-2040년 캐나다 전기차 전력수요 전망>

[자료: Independent Electricity System Operator 웹사이트]

 

정책 설립뿐만 아니라 넷제로 달성과 함께 충분한 전기 공급을 동시에 가능케 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는 새로운 기술 개발 또한 집중하고 있다. 예로, 소형 모듈식 원자로를 포함하여 장기적 개발 기술인 원자력 에너지와 수소 에너지, 탄소 포집 저장소(CCS) 기술, 분산 에너지 자원(DERs) 기술 및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어서 진행된 온타리오주 전력공사 크리스토퍼 디어 이사의 발표는 앞서 언급된 새로운 기술 중 3가지 기술에 집중했다. 아래 표를 통해 알아보자.


<온타리오 주 전력공사가 소개한 넷제로를 향한 신기술>

원자력

- 원자력은 발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비화석 에너지임.

- 건설비용이 비싸지만 연료비가 현저히 저렴해 경제적인 발전방식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달링턴 원자력 발전소(Darlington Nuclear Generating Station)는 온타리오주 클라링턴 지역의 온타리오 호수 북쪽 해안에 위치한 캐나다 원자력 발전소로, 온타리오 전력의 20%를 공급하며 캐나다의 가장 큰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로 꼽힘. 4개의 원자로로 구성된 대규모 원자력 시설로 모든 원자로가 가동 상태일 때 총 출력이 3512MW임. 지속적 운영 시 약 2억970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피할 수 있으며, 이는 대략 200만 대의 자동차 탄소 배출량과 맞먹음. 연간 1만 4000개의 일자리 창출, 온타리오 GDP에 899억 캐나다 달러 기여

소형 모듈식 원자로

- 기존 원자로보다 작고 300MWe 미만의 전력 출력 또는 1000MWth 미만의 화력 출력을 갖는 핵분열 원자로임.

-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여 대규모 발전소 대비 공간의 제약이 적음.

- 공장에서의 대량 제작 및 조립이 가능해 건설 기간 단축 및 비용 최소화 가능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클로벌 퍼스트 파워(Global First Power Ltd., GFP), 울트라 세이프 뉴클리어 코퍼레이션(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 USNC) 및 온타리오주 전력공사(Ontario Power Generation, OPG)는 글로벌 퍼스트 파워 리미티드 파트너십(Global First Power Limited Partnership)이라는 이름으로 합작 투자 설립을 발표함. 처크강(Chalk River) 연구실을 기반으로 초소형 원자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 합작 투자는 OPG와 USNC의 캐나다 자회사인 USNC-Power가 동등하게 소유하고 있으며 GFP가 2019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함.

수소

- 수소는 다른 소스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 이동 및 전달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운반체임.

- 가장 일반적이게 사용되는 수소 연료 생산 방식은 천연 가스 개질(열 공정)과 전기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온타리오주 전력공사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아투라 파워(Atura Power)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온타리오 주 최대의 저탄소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함.

[자료: 온타리오주 전력공사 제공,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달링턴 원자력 발전소 전경>

[자료: 달링턴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웹사이트]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한 넷제로 기술 개발


한국 측에서는 서스캐처원 대학교 장갑수 교수가 ‘10개의 클린 테크놀로지의 전략적 개발(Strategic Development of 10 Key Technologies)'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고 그중 4가지 기술을 강조했다.


<장갑수 교수가 발표한 넷제로를 향한 신기술 및 로드맵>

클린 테크놀로지

로드맵

태양광&풍력 발전

‣ 태양광

- 2021년의 27%에서 2030년까지 태양 전지 효율을 35%로 개선

- 1GW 태양광 발전소의 토지 수요를 14.2 에서 8.6로 감소

- 전력 용량 16.5GWh(2020년)에서 59GWh(2030년)로 증설

 

‣ 풍력

- 70m 블레이드의 5.5MW/터빈 출력 등급에서 100m블레이드의 15MW/터빈 출력 등급으로 증가(2030)

-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용량을 0.124GW(2022년)에서 14GW로 증가(2030년)

수소

- 생산 비용을 kg당 13캐나다 달러(2022)에서 kg당 3.5캐나다 달러(2030)로 감소

- 연료 전지 기반 발전 비용을 0.25/kWh에서 0.14/kWh(2030년)로 감소

바이오 연료

- 바이오 디젤 및 바이오 에탄올의 고효율 공정 개발

- 농업, 가축 및 도시 폐기물에서 바이오 연료 생산 공정 개발

- 고체 및 기체 바이오 연료의 전기 출력량을 3.3TWh에서 7.7TWh(2030년)로 증가

교통 및 자동차 효율성

- 이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250Wh/kg에서 600Wh/kg(2045)로 증가

- 전기차·연료전지차·선박 확충

- 전고체전지 개발(2026)

- 160K km에서 600K km(2030)로 내구성이 뛰어난 연료 전지 차량 개발

- 1.6kg/min에서 7.2kg/min로 빠른 수소 연료 보급 기술 개발

[자료: 장갑수 교수 제공,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다음으로는, 삼성 신재생에너지 안재영 이사의 발표가 있었다. 그는 삼성 신재생에너지가 프린스 에드워드주 써머사이드시와 합작 투자해 현재 2단계에 접어든 재생 가능 에너지 실증 프로젝트에 관해 다뤘다. 동 프로젝트는 ‘스마트 저장’ 시스템을 중점으로 하는데, 스마트 저장 시스템이란 충전되는 태양 에너지를 저장해 에너지 수요가 정점에 도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다. 에너지 저장은 소규모 응용 분야에서는 널리 사용돼 왔지만 산업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아직 초기 적용 단계에 있다. 동 프로젝트의 시설은 완공 시 21MW 태양광 발전과 10MW/20MWh의 배터리 저장이 가능하다. 삼성은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전반적인 프로젝트 구성 설계, 기술 계획, 자금 조달 전략, 계약 전략, 압찰 진행 및 건설 관리를 맡고 있다.


<삼성과 써머사이드 시의 합작 투자 프로젝트 부지>

[자료: 프로젝트 웹사이트]


마지막으로 넥스트스타 에너지 이훈성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넥스트스타는 LG 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 투자 법인으로 이훈성 전 LG 상무가 대표로 역임, 온타리오주 윈저 지역으로 발령받아 운영된다. 그는 우선 넥스트스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설명으로 시작했다. 공장은 2024년 1분기부터 배터리 모듈을, 2025년 1분기부터는 배터리 전극 및 셀을 생산 예정이며 그 크기는 토론토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로져스센터(Rogers Centre)의 17배에 달한다. 생산량은 연간 45GWh 이상을 감당할 수 있고 예상 자본 지출은 50억 캐나다 달러, 배터리 생산에 투입되는 직원은 2,500명 이상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한, LG 에너지솔루션은 RE100*에 가입한 국내 최초 배터리 제조사로 모든 사업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되는 속도로 봤을 때 초기에 제안된 일정보다 20년 앞서 있음을 강조했다.

  주*: 100% 재생 가능한 전력 개발 및 사용에 집중하는 영향력 있는 세계 기업을 모으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동 업체의 지속 가능한 경영 보장을 위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추구 계획을 설명하며 기후 변화, 자본 순환, 그리고 책임 있는 소싱 계획을 소개로 마무리를 맺었다.

  

<LG 에너지솔루션의 ESG 추구 계획>

[자료: LG 에너지솔루션]


시사점


이번 한-캐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넷제로를 공동 주제로 삼아 각 국가 간의 구체적 목표와 전략적 계획을 나누며 함께 알아가는 자리였다. 넷제로 추구의 공통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조금 다른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넷제로뿐만 아니라 이번 포럼에서 자주 다뤄졌던 탄소중립, 클린 테크놀로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등은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과 기관 및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야 하는 분야임은 확실하다. 


과거 포럼 주제들을 살펴보면 AI 산업, 미래자동차 등 기술 개발과 혁신에 중심을 뒀다. 그러나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는 미래에는 환경을 고려한,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에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들도 위 키워드를 응용해 진출 전략을 모색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캐나다 비즈니스 협의회, 캐나다 환경기후 변화, 브루스 파워, 서섹스 스트레터지 그룹, 온타리오 주 전력공사, 서스캐처원 대학교, 삼성 신재생에너지,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주 상공회의소, Independent Electricity System Operator 웹사이트, 달링턴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웹사이트, 써머사이드 시 합작 투자 프로젝트 웹사이트, LG 에너지솔루션,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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