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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취업 비자 신청부터 이력서 꿀팁까지! 인사 담당자가 들려주는 캐나다 취업 노하우
  • 현장·인터뷰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김진영
  • 2022-07-12
  • 출처 : KOTRA

캐나다, 외국인 고용 적극 장려에 우리 청년 취업 기회 확대

주인의식, 진정성 있는 자기PR,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 등이 중요 요소

코로나19로 인해 입국 규제, 비자 발급 지연 등에 따라 한동안 한국 청년들의 캐나다 취업이 어려웠다. 하지만 점차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면서 이들을 위한 취업 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최근 PGWP(Post-Graduation Work Permit)비자* 연장 대상자를 확대해 더 많은 유학생들에게 캐나다 취업의 기회를 주고 이민 인구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자가 없으면 캐나다 내 직장 생활이 불가한 유학생들에게 특별 혜택을 주는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다. 이는 PGWP를 소지한 우수 인력을 통해 캐나다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 가운데 PGWP비자를 통해 캐나다에서 HR Coordinator로 취업을 성공한 Jane Jung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취업 노하우를 알아보고자 한다. 

    주*: 캐나다 대학에서 최소 8개월 이상의 학위과정을 이수한 국제 학생들에게 일생에 단 한번 발급하는 오픈 워크 퍼밋


Jane Jung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 소개 먼저 부탁 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현재 First National Financial LP에서 HR Coordinator로 근무하고 있는 Jane Jung입니다. 


Q2. First National Financial LP는 어떤 회사인가요?

A2. First National Financial LP는 1988년에 설립된 캐나다 최대 비은행 대출기관 중 하나로, 상업 및 주거용 모기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토론토에 위치해있고 밴쿠버, 캘거리, 몬트리올, 할리팩스 등 4개 지역에 지사가 있습니다. 저는 현재 토론토 본사에서 일하고 있고 재택근무가 가능해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First National Financial LP 로고>

[자료: 기업 웹사이트]


Q3. 어떻게 캐나다에 처음 오셨는지, 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3. 중학생 시절 우연히 캐나다의 자유로운 교육 방식을 담은 기사를 읽고 흥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상의를 드려 캐나다에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교과 과목뿐만이 아닌 다양한 토론과 발표 그리고 예체능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된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돕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 캐나다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토론토에 위치한 세네카 대학(Seneca College)에서 마케팅을 전공했고 여러 회사 경험을 거쳐 지금 이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4. PGWP비자를 받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 비자를 접하고 신청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4. 캐나다에서 유학 후 이민을 고민하던 중 PGWP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PGWP비자는 캐나다에서의 경험이 없는 이민자들에게 학교 수업을 통해 현지 문화를 접하고 일정 기간 동안 일을 하면서 캐나다에서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PGWP는 보통 캐나다에서 고등교육 1년 과정을 마치면 8개월, 2년 이상의 과정을 마치면 3년 가량의 워크퍼밋(work permit)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저는 이주공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PGWP를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먼저 한 일은 캐나다 이민국 IRCC(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홈페이지에서 자격 요건, 필요한 서류 등을 찾아본 후 타임라인을 계획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해 록다운이 되었을 시기여서 서류를 구비하는데 예상보다 소요시간이 지체될 것을 대비해 미리 준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타임라인을 세워 이민국에서 필요로 하는 서류들만 잘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발급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면 IRCC에서 별도로 요청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만 잘 확인한다면 문제 없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세네카 대학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퍼밋을 받았고 현재는 영주권 발급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PGWP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영주권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영주권 신청도 꼼꼼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5. 현재하고 계신 업무가 궁금합니다.

A5. 인사팀 업무는 크게 인사관리, 인재개발, 노무 관리로 나눠지는데 저는 현재 Employee Relations(노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던지, 교육, 보상, 보건·안전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6. HR(Human Resource) 분야로 결정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A6. 유난히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제 성향도 있었지만, 학생시절부터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로 방향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학교 적응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 활동하기도 하고 국제 학생단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팀원들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팀원이 잘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일에 대해 흥미가 생겼습니다. 비슷하게, 인사 업무는 직원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의지와 준비를 돕는 일이라고 생각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적성에도 잘 맞아 만족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7. HR 직무 취업을 위해서 어떤 역량과 준비가 필요할 지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A7. 채용 공고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역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인사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업무를 주체적으로 하는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꼭 HR뿐만 아니라 어떤 업무든 주인의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을 때 업무 능률은 물론 업무 만족도가 좋아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Q8. HR Coordinator로서 이력서와 인터뷰 팁이 있다면 살짝 들려주실 수 있나요?

A8. 이력서 혹은 커버레터는 서류 전형에서 지원자를 가장 처음으로 평가하는 자료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향후 면접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성의 있게 자신의 이야기로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차용하거나 그럴듯한 이야기로 꾸미다 보면 진솔한 자기 모습을 담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인사 담당자들에게 실제 지원자의 모습과 이력서에 담긴 모습 사이의 불균형을 느끼게 합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로 자기PR을 할 수 있는 것이 지원자의 진정성 전달은 물론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Q9. 캐나다 기업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9. 나다 기업 환경은 개개인의 행복과 권리를 존중해주는 문화입니다.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인사팀에게 바로 보고할 수 있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령 근로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 외에 업무를 요청했을 때, “당사자가 하고 싶지 않으면 당연히 거절해도 된다”라는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그 외에도 당사자가 느끼기에 안전하지 않아보이는 일이라던지, 부적절한 일을 시킬 경우 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나 상사와 동료로부터 폭언 혹은 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그에 맞는 처우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근무 환경이 캐나다 기업의 큰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조직의 화합도 매우 중요하지만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하는 문화는 각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업무 효율성까지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10. 앞으로의 목표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A10.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통해 ER(Employee Relations)분야의 specialist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현재 전문성을 더 갖추기 위해 CHRP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일 인사 관련 칼럼을 구독하기도 하고 관련 서적을 찾아 읽어보면서 최근 인사 동향을 파악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HR은 어느 회사에서나 있으니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업의 규모 혹은 업종마다 인사팀이 맡게 되는 업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걸맞게 다양한 자료와 업무들을 통해 흔히 말하는 ‘인사쟁이’가 되어보려 합니다.


Q11. 마지막으로 캐나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11. 어느 회사든 언제나 선호하는 지원자는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대학 졸업 시즌이었던 만큼 많은 청년들이 구직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캐나다에서 취업을 하는 것에 대해 막연히 두려움을 갖고 계실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느꼈었죠. 하지만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나라가 캐나다이기도 합니다. 각자 본인이 가진 장점과 열정을 표현해 어떻게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이 될 수 있도록 어필할 지에 중점을 두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사회가 많이 변화하고 있고 극심해지는 취업난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실텐데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서 지금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시사점


이처럼 캐나다 취업에 관심있는 이들은 PGWP와 같은 워크 퍼밋을 통해 캐나다에서 학위과정을 이수 후 비자를 받아 원하는 분야에 취업을 할 수 있다. PGWP비자는 나이에 제한이 없고 최대 3년 동안 직종에 제약없이 자유롭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든 졸업생에게 발급되는 것은 아니며 이민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학교만 가능하기 때문에 입학 수속 전에 PGWP 발급 가능 학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비자 발급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하기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corporate/publications-manuals/operational-bulletins-manuals/temporary-residents/study-permits/post-graduation-work-permit-program.html 


한편, 캐나다 전국 실업률은 지난 5월 기준 5.1%로 거의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팬데믹 이후 일자리 수를 전폭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이민자들의 고용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렇게 활기를 띄고 있는 캐나다 고용시장 속 우리 청년들은 이 기회를 활용해 캐나다 취업을 도전해볼 수 있겠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주인의식을 가지는 성실함, 진정성있는 자기PR,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이 되기 위한 본인의 가치 어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자세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캐나다 경제 회복에 한국의 우수 인력들이 기여를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자료: Jane Jung님 인터뷰, 캐나다 이민국(IRCC), 캐나다 통계청,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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