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도시 고형 폐기물 발생량은 세계 5위, 아세안 1위 규모로 인도네시아에서 폐기물 처리 문제는 오래된 현안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요 법령 제정을 통해 3R (폐기물 발생량 감축, 재이용, 재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폐기물 감축 및 폐기물 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폐기물 처리, 재이용·재활용 기술,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분야는 향후 전망도 밝다.

인도네시아 폐기물 배출 현황

 

세계 4위에 달하는 인구, Making Indonesia 4.0 등 정부의 제조업 육성와 맞물려 인도네시아 폐기물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으며, 세계은행에 따르면 도시 고형 폐기물 (MSW, Municipal Solid Waste) 발생량은 6,520만톤으로 세계 5위 규모이다.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3위, 아세안 중에서는 1위이다.  

<2017년 세계 최대 도시 고형 폐기물 생산국가>

(단위: 백만 톤) 

[자료: World Bank]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에 따르면 2020년 인도네시아의 총 폐기물량은 전년도 대비 12.6% 증가하였으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폐기물은 남은 음식으로 40.2%를 차지했고 플라스틱은 17.3% 을 차지하였다.특히 플라스틱의 경우, 바다로 유입되는 양도 상당하다.   

 

<2020년 인도네시아 폐기물 구분>

(단위 : %)

 

[자료: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또한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에 따르면 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폐기물 공급원은 생활폐기물 46.5%, 상업용 폐기물 22.2%, 산업 폐기물이 9.0% 차지하고 있다.  

 

<2020년 폐기물 공급원>

(단위: %)

 

[자료: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도시 고형 폐기물 외에도 인도네시아에는 하천 및 해양 폐기물의 문제도 심각하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인도네시아 해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총량은 1,200만 톤에 달한다. 현지 매체 Media in Indonesia에 따르면, 2018년에 조사한 인도네시아 강 194개 중 73%가 유독성 폐기물로 오염됐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하천 오염의 주요 원인(70-80%)은 생활 폐기물이고 15%는 산업 폐기물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서 가장 길고 가장 큰 강인 시타룸강 (Citarum river)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10대 강 중 하나이다. 오염의 원인은 강을 둘러싼 산업활동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브란타스강(Brantas), 솔로강(Solo), 스라유강(Serayu), 프로고강(Progo)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들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련 주요 정책 및 규정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체 폐기물 중 46%만 처리되며 54% 가량은 적절한 처리절치를 거치지 못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폐기물 관리 현행을 개선해오기 위한 노력으로 관련 규제와 정책을 발표해 왔다. 2008년 폐기물 관리에 관한 규정 18호를 제정하여 도시 고형 폐기물 관리, 하천 고형 폐기물 관리 가이드, 재활용 장려 활동 등을 정하고 있다. 또한 생활 폐기물 및 생활 유사 폐기물 관리에 대한 대통령령 2017년 97호와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대통령령 2018년 83호도 만들어졌다. 이 정책들은 2025년까지 폐기물 30% 감소, 70%는 폐기물 처리 역량 강화를 통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기 규정과 법령은 다음과 같다.  

 · 고형 폐기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 18조 (Law 18/2008 Solid Waste Management) 

   · 생활폐기물 관리에 관한 정부규정 제 81조/ 2012 (Government Regulation No.81/2012 concerning Household Waste Management) 

   · 생활폐기물 관리 및 전략에 관한 대통령령 제 97조 / 2017 (Presidential Regulation No.97/2017 on National Policy and Strategy on management of household water and household-type waste)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폐기물 관리, 폐수처리(Wastewater Treatment Plant), 폐기물 에너지 전환(Waste to Energy) 등 폐기물 처리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매립지의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 고형 연료 (Refuse Derived Fuel – RDF), 혐기성 디게스터 (Anaerobic Digester), 소각로 등 몇 가지 새로운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 및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폐수 속 생화학 폐기물을 제거하여 다른 용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정화하는 시설인 폐수처리장 (Wastewater Treatment Plant – WWTP)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시 고체 폐기물을 태워서 전기를 생산하는 Waste to Energy (WtE Plant) 시설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1년, 인니 정보는 동자바의 수라바야에 첫 Waste to Energy (WtE) 공장을 공식적으로 가동했다. Benowo WtE 공장은 하루에 최대 1,000톤의 폐기물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11 MW를 생산할 수 있다. Benowo WtE 공장의 성공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남땅그랑 과 자티바랑 에 또 다른 WtE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요 품목별 수입 동향

 

환경관리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폐기물 관리에 사용되는 소각로, 폐수처리장(WWTP)에 사용되는 유압터빈, 펌프, 정수 필터 등이 있다.

 

a. 소각로 (Incinerator)

소각로는 인도네시아의 폐기물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주요 제품 중 하나이다. 2021년 소각로 수입액은 USD 282,472천으로 2020년 대비 17.5% 증가하였다.

 

<인도네시아 소각로 수입액 (Incinerator, HS Code 8417.80)>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1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소각로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홍콩, 이탈리아, 일본, 대만이다. 2021년 인도네시아 소각로 총 수입액의 96.7%인 USD 273,263.4천을 중국이 장악했다.

 

 <인도네시아 소각로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HS코드 및 품명	국가	2017	2018	2019	2020	2021
HS 코드8417.80 (소각로)	중국	78,628.3	72,791.1	301,646.5	224,667.4	273,263.4
	홍콩	98.4	1,010.6	14.7	81.4	2,486.8
	이탈리아	3,481.4	1,628.7	1,435.5	2,104.3	2,268.8
	일본	2,610.2	3,307.6	2,852.4	11,787.2	1,942.8
	대만	1,375.1	1,482.5	709.8	1,793.2	983.

* 주: 국가 순위 2021년 수입액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b. 유압터빈 (Hydraulic Turbine)

유압터빈은 전력 규격에 따라 3가지 종류로 구분되며(1,000KW 미만, 1,000 ~10,000KW, 10,000KW 이상), 2021년에는 1,000KW 미만의 유압터빈 (HS 코드 8410.11)이 USD 5,262.4 천으로 수입액은 가장 높았다. 2021년 수입액은 2020년 대비 57.7% 증가하였다.

 

1,000KW 이상 10,000KW 미만 유압터빈 (HS 코드 8410.12)의 경우, 수입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000KW 이상 10,000KW 미만 유압터빈의 수입액은 USD 4,225.9 천으로 2020년 대비 63.2% 감소하였다.

 

2021년에 10,000KW 이상 유압터빈 (HS 코드 8410.13)의 수입액은 세 가지 종류 중 가장 낮았다. 2021년 1,000KW 이상 유압터빈 수입액은 USD 12.8 천으로 2019년 대비 급격히 감소하였다.

 

<인도네시아 유압터빈 수입액>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

 

유압터빈의 세 가지 종류에서 중국은 모두 상위 수입국이다. 2021년에 1,000 KW 미만 유압터빈 수입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대만, 중국, 오스트리아이다. 한편 1,000 KW 이상 10,000KW 미만 유압 터빈은 독일, 중국, 체코이다. 또한 10,000KW 이상 유압터빈의 가장 높은 수입국은 영국, 중국, 싱가포르이다.

 

<인도네시아 유압터빈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HS코드 및 품명	국가	2017	2018	2019	2020	2021
HS 코드8410.11 (유압터빈 1,000 KW 미만)	대만	2,887.6	4,190.1	3,464.3	2,567.7	3,986.1
	중국	1,136.9	1,059.7	1,239.7	768.9	683.8
	오스트리아	-	-	-	-	536.9
	말레이시아	-	-	-	-	43.8
	일본	-	-	-	-	6.8
HS코드8410.12 (유압터빈1,000 KW 이상10,000 KW 미만)	독일	-	-	3,103.5	-	1,528.1
	중국	86.2	588.6	1,316.5	4,885.3	1,323.6
	체코	0.9	160.0	902.0	498.6	716.8
	인도	-	951.9	1,853.0	3,141.4	657.2
	프랑스	-	-	-	-	0.1
HS코드8410.13 (유압터빈 10,000 KW 이상)	영국	-	-	-	-	12.0
	중국	38.8	1,613.4	10,742.7	12,062.1	0.4
	싱가포르	-	-	-	-	0.4

* 주: 국가 순위 2021년 수입액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c. 펌프

펌프는 물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폐수처리 공장의 중요한 제품 중 하나이다. 2021년 인도네시아 펌프 수입액은 USD 108,216.4 천이다. 2020년 대비 19.3% 감소하였다.

 

<인도네시아 펌프 수입액(HS Code 8413.81)>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1년 펌프 수입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수입량의 65.8%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서 펌프 수입국 중 5위이다. 한국에서 펌프의 수입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한국 펌프 수입액은 USD 2,552.9 천이다.

 

<인도네시아 펌프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HS코드 및 품명	국가	2017	2018	2019	2020	2021
HS코드8413.81 (펌프)	중국	16,296.2	33,721.3	32,550.6	45,226.6	71,201.8
	미국	5,486.5	9,423.9	7,964.4	5,382.3	7,366.0
	독일	1,981.5	2,253.6	1,661.1	7,327.6	6,704.6
	싱가포르	3,070.1	1,662.6	3,550.9	8,180.8	4,176.3
	한국	1,497.1	12,995.9	30,251.5	31,899.9	2,552.9

* 주: 국가 순위 2021년 수입액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d. 정수 필터 (Water Purifying Filter)

정수필터는 액상쓰레기와 오염된 물을 깨끗한 물로 여과·정화할 수 있기 때문에 폐수처리장(WWTP)에서 중요한 제품이다. 2021년 정수 필터 수입액은 USD 89,179.5천이다. 2020년에 대비 28.1% 감소하였다.

 

<인도네시아 정수 필터 수입액 (HS Code 8421.21)>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1년 정수 필터의 가장 높은 수입국은 중국, 일본, 독일, 한국, 인도이다. 2021년 중국은 정수 필터 수입액의 46.4%로 가장 높다. 한국의 정수 필터 수입액은 USD 5,948.5천이다.  2021년에 한국은 4위 가장 높은 수입국이다.

 

<인도네시아 정수 필터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HS코드 및 품명	국가	2017	2018	2019	2020	2021
HS코드8421.21 (정수 필터)	중국	38,157.3	135,250.4	82,913.7	46,436.8	41,414.3
	일본	15,259.0	18,137.8	13,501.3	8,365.2	7,854.2
	독일	13,340.4	10,434.4	9,457.0	10,160.7	5,968.6
	한국	7,204.7	10,727.1	18,212.6	9,706.1	5,948.5
	인도	3,651.2	11,512.8	8,451.8	15,939.8	4,551.1

* 주: 국가 순위 2021년 수입액 기준

[자료 :  Global Trade Atlas]

 

관세율 및 규제

 

환경관리제품의 MFN관세는 HS코드별로 0%~10% 이다. 단, 표에 포함된 HS Code 제품의 AKFTA는 0%이고 VAT는 10%이다. 또한 8413.81(펌프)를 제외하고는 수입 제한이 없다. 

 

HS 코드 8413.81.13인 펌프 중 특정 유량을 가진 펌프에 한해서는, 수입을 위해 2021년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규제 20호에 근거, 평가관 보고서(Surveyor Report – Laporan Surveyor)를 입수해야 한다. 그리고 수입 후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Standar Nasional Indonesia – SNI)에 제품을 등록해야 한다 (2021년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규제 26에 근거)

 

<환경관리제품 수입 관세>

HS 코드 및 품명	관세		VAT
	MFN	AKFTA
HS코드8410.11 (유압터빈<1,000 KW)	10%	0%	10%
HS코드8410.12 (유압터빈1,000 KW이상10,000 KW 미만)	5%	0%	10%
HS코드8410.13 (유압터빈 >10,000 KW)	5%	0%	10%
HS코드8417.80 (소각로)	5%	0%	10%
HS코드8413.81 (펌프)	5%	0%	10%
HS코드8421.21 (정수 필터)	5%	0%	10%

[자료: 인도네시아 관세청]

 

인도네시아 주요 관련 기업들

 

인도네시아에는 폐기물 관리 및 폐수처리장(WWTP)과 프로젝트 관련 주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회사명	정보
PT Prasadha Pamunah Limbah Industri	- 설립연도: 1994년 - 전문분야 : 유독 폐기물 및 일반폐기물 관리t - 웹사이트: https://ppli.co.id/
PT Arah Environmental Indonesia	- 설립연도: 2008년 - 전문분야 :의료 폐기물 산업 폐기물 관리 - 웹사이트: https://arahenvironmental.com/
PT Harum Tirta Jaya	- 전문분야 : 폐수 처리 플랜트 (WWTP),    오수 처리 플랜트 (STP), 물관리 플랜트 (WTP) - 웹사이트: https://harumtirtajaya.com/
PT Amrita Enviro Energi	- 설립연도: 1987년 - 전문분야 :폐수 처리 플랜트 (WWTP), 물관리 플랜트 (WTP),   폐수 재활용, 도시 고형 폐기물 처리  - 웹사이트: https://www.amritaenviro.com/

[자료: Euromonitor 등]

 

시사점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 폐기물 및 플라스틱 포장재 등 생활 폐기물의 양 증가와 신축 건물들의 증가(병원, 아파트 등), 그리고 제조회사(섬유·제약·석유·가스 등)의 생산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폐기물 처리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폐기물 처리 관련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를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인도네시아의 전체 폐기물 중 처리비율 목표인 70%를 달성하기 위하여 폐기물 재활용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폐기물 투 에너지(Waste to Energy – WtE) 공장 신설, 폐기물 고형 연료 등 도시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환경 프로젝트 컨설턴트인 Ms. M에 따르면, 기술적 혁신과 동시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인도네시아 폐기물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등을 위해 국민의식을 개선하는 'Clean Indonesia'와 같은 캠페인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올해 G20 의장국인 점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폐기물 관리를 정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고 하며, 기술적으로 우수한 한국의 환경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현재 폐기물 처리 분야는 중국산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산의 수입액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관련 프로젝트 발주처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거나 역량있는 현지 디스트리뷰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자료: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2021년 인도네시아 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 Book, Global Trade Atlas, 인터뷰 (M씨), bisnis.tempo.co, kompas.com, cnnindonesia.com, EuroMonitor, KOTRA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