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GreenTech Festival 2022를 통해 알아본 산업 트렌드
  • 현장·인터뷰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안수언
  • 2022-07-14
  • 출처 : KOTRA

다양한 분야 지속가능성 관련 전시 선보여

대기업, 협업 통해 지속가능성 관련 혁신기술 모색 중

그린테크 페스티벌은 지속가능성과 혁신 기술에 초점을 둔 글로벌 플랫폼이며, 2018년도부터 매년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다. 2021년도에는 런던이 또 다른 개최지로 합류하였고 올해 2022년도에는 뉴욕과 싱가포르에서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본 행사를 플랫폼이라 지칭하는 이유는 비단 지속가능성 관련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정치인, 예술인, NGO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이며 올해 대표 연사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패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독일 연방재정부 장관 크리스티안 린드너(Christian Lindner) 그리고 미국 팝가수 빌리 아일리쉬(Billie Eilish)가 있다. 본 행사는 매년 공식 파트너 국가를 선정하여 올해는 이탈리아가 부스 내 관련 산업을 홍보했으며, 지난 파트너 국가로는 영국과 노르웨이가 있다.

 

행사 로고

정식명칭

GreenTech Festival

개최기간

2022년 6월 22일(수)~24일(금)

개최주기

매년 개최

개최장소

베를린 테겔공항(TXL)

참가기업

AUDI, Deutsche Bahn, Deutsche Telekom, Google, Hyundai, Hwawei 

관람객

약 2,000명

프로그램

포럼, 시상, 전시회, 네트워킹, 콘서트 등

주관기업

GreenTech Show GmbH

공식 홈페이지

https://greentechfestival.com/

[자료: 그린테크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정리]

 

프로그램 또한 단순히 기업 부스가 세워져 있는 전시회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AudiMINIBMWSkoda와 같은 차량들의 시승 체험, 지속가능성 관련 기업투자가정부기관 등이 강연 및 토론하는 콘퍼런스, 여성들의 커리어를 지원하는 KOA 콘퍼런스 그리고 DJ와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는 콘서트 및 푸드코트가 있다. 또한 행사 첫째 날 진행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그린 어워즈(Green Awards)는 유럽 내 지속가능성 관련 가장 중요한 시상식으로, 청소년혁신‧스타트업‧영향력‧커뮤니티 등의 분야로 나누어 시상한다. 올해 청소년 부분 수상자는 태양광발전판을 이용한 다리미 카트를 만든 비니샤 우마쉬앤커(Vinisha Umashankar), 혁신부분은 공기로부터 하루에 만 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이동식 식수생산기 Phator 그리고 스타트업 부문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쉽게 사고파는 플랫폼 Cirplus가 수상했다.

 

콘퍼런스: 지속가능성 기업에 대한 접근방식 달라야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콘퍼런스 중 미래를 투자하라(Financing the Future) 세션에는 월드펀드(World Fund)의 선임분석가 스테판 포겔(Stephan Vogel)이 참석하여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월드펀드는 베를린에 위치한 약 3억5000만 유로 규모의 VC이며, 현재까지 6개사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후기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였다. 스테판은 2050년까지 우리가 필요한 기술의 절반 이상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며, 새로운 기술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VC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부기관의 역할도 강조했는데 기존 기업에는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혁신기술기업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이러한 신기술의 비용 효율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테크 페스티벌 콘퍼런스>

[자료: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


스테판은 지속가능성 기업이 기존 기업과 다른 두 가지 점을 짚었다. 첫 번째는 기간으로, 이는 앞에서 언급한 비용효율성과 연관된다. 지속가능성 관련 기술은 디자인 고안부터 실제 상용화되고 스케일업이 될 때까지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과정은 5~10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인내와 끈기는 필수다. 두 번째는 산업영역이다. 요즘 디지털화로 인해 전자상거래, IoT, 핀테크 등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이 부흥하고 있는데 지속가능성 관련 기업은 하드웨어를 포함한 전 영역을 다룬다. 에너지 저장고, 태양열 반사판 등과 같은 장비 개발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자가 그에게 요즘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스테판은 40년 이내에 필요거주공간이 약 2배로 늘어날 것을 예견하며 지속가능한 건물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전시회: 지속가능성 관련 다양한 기술 선보여


전시회에는 패션, 모빌리티, 전자기기, 건축, 식품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과 정부기관 그리고 NGO들이 부스를 선보였다. 20개국의 190개가 넘는 부스들 중 몇 개의 기업을 선별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의류) 생물다양성을 위한 패션Fashion For Bio-Diversity Solution(FFBS)


FFBS는 블록체인기반 클라우드(SaaS) 솔루션으로, 공급망 전체의 데이터를 추적 및 분석한다. 원료 재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지오매핑(Geomapping) 및 위성‧IoT‧인공지능을 이용한 삼각 모니터링을 통해 패션 제품의 원산지와 이동을 추적할 수 있으며, 이는 패션 산업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해결책을 물색한다. FFBS를 설립한 찬드라 프라카시 자하(Chandra Prakash Jha)는 지속가능한 패션디자이너이자 사회적 기업가이며 본 기업은 2011년부터 재생농업방식을 이용하여 패션의 원료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한다. 그의 팀은 2017년부터 농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변 환경 개선 및 생물다양성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기기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2018년 독일 연방 환경디자인상, 그리고 2021년 독일 지속가능성 상을 수상했다.(홈페이지: https://www.fashionforbiodiversity.com/)


<그린테크 페스티벌 야외 전시장에 쌓여있는 옷들>

[자료: Greentech Festival, Getty Image]


(식품) Veganz 베간즈


베간즈는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2011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비건 슈퍼마켓이다.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현재까지 약 470개의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제과‧간식‧대체육비건 치즈‧비건 생선 등 다양한 비건제품을 제공한다. 현재 베를린에 3개의 슈퍼마켓을 두고 있으며 자사체인보다는 드럭스토어‧할인마트 등 개발제품의 다양한 판매처와 해외 수출을 통해 수익창출이 이루어진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대부분의 제품은 EU 내에서 생산되고 가장 잘 팔리는 제품 120개 중 57개는 유기농으로 생산된다. 포장 또한 비료로 사용 가능한 재사용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식품의 환경발자국을 측정하는 기관 Eaternity와 함께 제품의 탄소배출량, 물사용량, 열대우림파괴, 동물복지에 대한 정보를 포장지에 표시한다. 또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범위1~3에 해당하는 탄소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포장지 사용량 등을 명시한다.(홈페이지: https://veganz.com/)

 

(모빌리티) Audi 아우디


아우디는 독일 남부 잉골슈타트(Ingolstadt)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폴크스바겐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그린테크 페스티벌의 창립파트너로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아우디는 이번 전시회에 탄소배출량이 없는 순수 전기차인 RS e-tron GT 모델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차량 운행뿐만 아니라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수명주기에서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현재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브뤼셀 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전 아우디 공장의 탄소중립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아우디 미국법인 지속가능성 담당이사인 스펜서 리더(Spencer Reeder)는 이전 트리플펀딧과의 인터뷰를 통해 폐쇄된 생명 주기(closed-loop life cycle)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이 있는데, 전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개념이 설명돼 있었다. 폐쇄된 생명주기 혹은 밀폐형 루프시스템(Closed Loop System)은 외부의 자원유입이 없이 생산공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제품 생산은 새로운 원자재가 아닌 폐차 등을 재활용하며 이루어지는 것이다. (홈페이지: https://www.audi.com/en/company/sustainability.html)

 

<그린테크 페스티벌 전시장 내 아우디 부스>

[자료: Greentech Festival, Getty Image]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에서는 본 행사에 참여하여 아우디 조달 및 지속가능성팀 대변인 자브리나 콜브(Sabrina Kolb)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아우디는 직접 배터리를 생산하나요, 아니면 다른 곳에서 조달하나요?

A1저희는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셀을 공급사로부터 조달받아 브뤼셀 공장에서 조립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 LG, CATL과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들은 단순히 공급자임을 넘어서서 함께 제품을 개발하며 보다 더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저희 아우디에서는 공급사들에 오직 녹색 전기만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지요.


Q2미래 배터리 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혹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2저희는 최근에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EU 배터리 패스*에 합류하였습니다. 이것은 각 배터리에 원자재와 같은 정보를 가진 ‘여권’을 부여하는 것인데요. 저희는 이것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터리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만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Q3바이어로서 기업들에 줄 만한 팁이 있으신가요?

A3우리를 놀라게 할 아이디어를 보여주세요(Surprise us with your ideas)! 저희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올해 그린테크 페스티벌의 모토 ‘Together We Change’와 같이 저희는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협업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주: ’22년 4월, 독일은 EU 배터리 패스(Battery Pass)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이는 3년간 이루어지는 820만 유로 예산의 R&D 프로젝트이며 이를 통해 생산 혹은 출시된 배터리 패스에 대한 데이터 및 기술 표준을 정하며 ‘배터리 생태계’의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인 관리를 추구한다. 아우디 외 파트너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RWE Generation, SAP 등이 있다.

 

시사점


본 행사는 2018년도부터 개최하여 역사가 그리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패트리샤 에스피노자 UNFCCC 사무총장과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연방재무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콘퍼런스에 참가한 만큼 세계 현안이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본 행사를 통해 알 수 있었듯이 지속가능성은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며, 앞으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데에 지속가능성은 큰 역할을 차지할 것이다. 아우디 지속가능성팀 대변인 자브리나 콜브가 언급했듯이 많은 기업들은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기술을 모색하고 있으니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다면 유럽 시장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자료: Audi, Circular Economy Initiative, Greentech Festival, Fashion For Bio-Diversity Solution, Triple Pundit, Veganz 등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GreenTech Festival 2022를 통해 알아본 산업 트렌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관련 뉴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