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메이드 건강식, 가사노동 편의성 추구 등으로 체코 식품준비 가전 시장 꾸준한 성장 -

- 2020년 한국 주서 및 믹서 수입 전년 대비 77% 증가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주서 및 믹서

- HS코드: 850940 (식품용 그라인더와 믹서, 과즙·채소즙 추출기)

시장규모 및 동향

체코의 블렌더, 믹서, 주서 등을 포함하는 식품준비 가전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체코 식품준비 가전 시장규모는 5억8850만 코루나(약 2690만 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재료 준비 및 조리 시간과 노력을 줄여줄 수 있는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업계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믹서, 블렌더, 주서 등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체코 식품준비 가전 시장규모(매출액)

(단위; 백만 코루나)

주) 2021년은 전망치

자료: Euromonitor ‘Food Preparation Appliances in the Czech Republic’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요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증가하면서 믹싱, 반죽, 다지기 등 재료를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블렌더, 믹서, 푸드푸로세서의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현지 인플루언서의 레시피가 조리가전 구입에도 영향을 주었다. 특히,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추구로 홈메이드 과일 주스, 디톡스 주스, 스무디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 조리가전 신규 구매를 이끌어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주서의 경우는 고속의 원심분리형 주서의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이나 저속 방식으로 맛과 영양을 보존할 수 있는 슬로우 주서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해 2015년~2020년 연평균성장률 9.7%를 기록했다. 슬로우주서는 원심분리형 주서와 달리 스크루 방식으로 과즙을 추출해 과즙 추출량이 더 많고 비타민 및 효소 손실이 적으며, 고속착즙에 비해 산화를 늦춰주기 때문에 보관기관도 더 길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의 구매가 슬로우주서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다.

체코 식품준비 가전 판매량 현황

(단위: 천 개, %)  

자료: Euromonitor ‘Food Preparation Appliances in the Czech Republic’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체코의 식품용 그라인더와 믹서, 과즙·채소즙 추출기(HS코드 850940) 수입규모는 2020년 기준 8,04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수입증가 추세는 2021년에도 이어져 4월까지 수입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63.5%의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체코의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 독일, 한국,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등이며, 중국과 독일의 수입비중이 각각 30.8%, 2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은 중국과 독일에 이어 체코의 제3위 수입 대상국으로 2020년 수입금액은 전년 대비 76.7%의 큰 폭으로 증가한 7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1년 4월까지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독일의 수입비중은 2018년 대비 감소한 반면에 한국은 2020년의 큰 증가로 수입비중이 2018년 6.4%에서 2020년 9.6%로 상승했다.

체코 그라인더, 믹서, 주서(HS코드 850940 기준)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믹서의 경우 분쇄, 믹싱, 스무디 제조 등 다양한 기능 및 자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휴대용이나 기능에 따라 다양한 용기를 제공하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Tefal, Sencor, Concept, ETA, SAGE, Delimano 등 다양한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 믹서, 핸드믹서, 스무디 메이커 등이 통합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체코 믹서 경쟁제품 정보

(단위: 체코 코루나)

자료: Datart, Alza, Mall, Heureka, arecenze

슬로우주서는 Sencor, Bosch, Sana, Tefal, Concept, ETA, G21 등의 다양한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다. 체코 전자제품 판매점 직원에 따르면, 주요 기능인 과일과 야채의 착즙 기능 이외의 다양한 기능 탑재 여부, 착즙 성능 등에 따라 가격의 편차가 있어 기본 기능을 갖춘 저렴한 모델은 약 2,000코루나(약 92달러)에서 고급모델은 10,000코루나(약 458달러)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쉽게 청소가 가능한 지 여부도 구입 시 중요하게 선택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채식 트렌드를 반영해 견과류 우유나 견과류 버터 제조 등의 기능을 가진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제품은 Hurom, Angel, Kuvings 등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Mall, Alza와 함께 주서(착즙기) 전문 판매점을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슬로우주서는 건강식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가 주 구매층으로 비타민 및 영양소 파괴가 적으면서도 확실한 성능을 보이는 고가제품 선호도 지속되는 편으로, 한국제품이 고성능, 다양한 기능, 사용 편의성 등을 중점으로 고급 제품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체코 슬로우주서 경쟁제품 정보

(단위: 체코 코루나)

자료: Datart, Alza, Mall, Heureka, arecenze

유통구조

Euromonitor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체코 식품준비 가전의 유통채널 중 온라인의 비중이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퍼마켓이 각각 38.7%, 19.3%를 차지했다. 온라인 시장 확대 추세와 함께 펜데믹으로 전자제품 전문점의 온라인 판매가 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유통채널이 주요 채널로 자리잡게 됐으며, 향후에도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식품준비 가전 유통채널 비중

(단위: %)

자료: Euromonitor ‘Food Preparation Appliances in the Czech Republic’

관세율, 부가세, 인증

한국산 믹서 및 주서(HS코드 850940기준)의 관세율은 한-EU FTA 적용을 받아(원산지인증수출자 취득 및 원산지 규정 충족 시) 0% 이며, 원산지가 제3국일 경우(Third country duty) 관세율은 2.2%이다. 체코 내 판매 시 부가세는 21%이다.

체코를 포함한 EU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의 필수 요구사항 확인을 위한 시험결과 및 적합성 평가를 바탕으로 CE 인증이 필요하다. 또한, 식품가공기기, 주방용품, 식품용기 등 식품접촉제품(Food Contact Materials; FCM)의 성분이 소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식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방출 또는 활성화되어서는 안 되며, 식품에 접촉하는 용도의 재료 및 품목에 대한 규정((EC) 1935/2004)에 따라 승인된 물질 사용, 사용 조건, 순도 표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시사점

빠르고 간편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체코 식품준비 가전 시장은 2020년~2025년 연평균성장률 4.5%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제품기능이 통합되면서 중복되는 제품들이 증가하고 전 가격 부분에서 신제품이 유입되면서 경쟁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다각도의 타겟 소비자층에 대한 시장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이용한 진출 기회는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체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Mall.cz 등에서 마켓플레이스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주서(착즙기) 전문 판매점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경로 및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소규모 전문 유통업체에서 시작해서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진출방법도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Datart, Alza, Mall, Heureka, arecenze,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